부처님 오신날 금정산 원효암 탐방기...

위치:금정산 원효봉과 범어사사이 약 5부능선.


 부산에서 근45년을 살았고 산을 다닌지도 30년이 가까워지고 한달에 7-8회산행을 하면서 금정산 구석구석 발이 닿지 않은곳이 거의 없는데 아직 금정산 원효암을 찾아보지 못한 사실이 부끄러움도 느껴지고 어쩌면 사찰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범어사와 원효봉사이 어디쯤에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해왔지 지도에도 한번 살펴보지도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며칠전부터 원효암을 찾아 보고싶은 생각이 있어서 오늘 부처님 오신날 원효암을 찾아 정오가 넘어 집을 나선다. 남산동 한아름빌라 버스정류소에 하차하여 도로를 건너는데 삼거리에서 범어사에서 나오는 많은 차량들 때문에 경찰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고 걸어서 내려오는 사람도 더러 보였다. 등로 초입은 한아름빌라 바로 우측으로 진입하면 밭사이 길로 등로가 이어져 장송나무숲으로 들어선다.


 묵은묘 2기가 나오며 등로는 직진으로는 403.1봉으로 가파른 직등 길이고 우측으로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트래바스하며 상마부락 만성암(밤나무골)으로 이어지는 완만하고 길이좋은 코스로서 금정산의 실버코스라 할수 있다. 장송숲이 태양을 가려 그늘이 드리워진 등로를 계속 우측으로 돌아가면 좌측으로 몇갈래의 갈림길이 나온다. 훌라후프가 걸려있는 삼거리에서도 403봉으로 넓은 길이있으나 우측으로 직진한다.


 우측에 상마마을이 보이고 등로가 마을쪽으로 틀어져 만성암입구에 이른다. 초팔일이라 절에는 연등이 오색찬란하고 범어사와 주위암자의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불경소리와 음악이 혼합이되어 산천에 울려퍼지며 정숙해야하는 사찰이 관광지인지 유락지인지 혼란스럽다.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를 하느라 이해는 가지만 산새들이 놀라고 자연이 노할것 같아 마음이 편히지 않았다. 


 상마마을에서 범어사 입구까지 원효암 이정표가 있을까하고 주차장까지 이동을 하면서 찾아보았으나 없었고 원효암 가는길은 범어사 경내로 가야하는것을 알고 다시 상마마을로 올라가서 만성암과 우측 손씨집 사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등산로입구로 진입하여 노란 물탱크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좌측길은 밤나무밭을 지나 고개에서 용락암을 거쳐 금정산성 주릉에 닿는 주등산로다.


 길가에 이름들이 많이 새겨진 큰바위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뚜렸한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데 좌측 아래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보여 아래 갈림길을 못보고 지난것을 인지하며 우측에 철조망을 만나며 우측으로 있는길이 원효암 가는길이 아닐까 생각하며 좌측에 우뚝솟아 있는 바위봉을 다녀와서 저길로 가보아야지 하고 철조망따라 직진하여 오르니 좌측에 바위너덜이 나타나고 키가 큰산죽지대를 만난다.


 등로가 좌측으로 돌면서 갈림길이 연이어 두군데가 나오는데 첫 번째는 지난번 내려가본적이 있는 미륵불상이 있는 길이고 두 번째는 건너편 하늘을 찌르고 있는 매바위 봉우리로 가는 길이며 우측으로 오르는 길은 원효봉과 북문사이 안부로 오르는 길이다. 즉 북문에서 원효봉 방향으로 돌계단을 올라서면 바위봉이고 간이 포장매점이 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습지를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이길과 만난다.


 이길을 만나기전에 우측암봉으로 가는 길이 또 있다. 두 번째 길로 직진하여 바위봉에 도착하여보니 하늘로 치솟은 모습은 가까이서는 실감이 나지 않고 건너편의 바위군이 또 유혹을하여 찾아가니 넓적한 넓은 바위에 수십명이 앉을수 있겠고 남쪽으로 부채바위와 무명봉 원효봉이 조망되고 남산동 시가지와 멀리 해운대 장산과 수영 앞바다는 시계가 흐려 잘보이지 않는다.


 암봉을 뒤로하고 철조망을 처음만나던 곳으로 되돌아와서 철조망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니 철조망을 벗어나고 등로가 다소 희미해지며 소계류도 지나고하며 바위지대를 만나며 정상 등로가 아님을 느끼면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우측 범어사방향으로 이동하니 로프웨이로 사용한듯 녹슨와이어 로프 두가닥이 나오며 근처에 절이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주위가 험한지역이라 절이 있을리 만무했다.


 바위지대가 있는 능선에 닿으니 뚜렸한 길이 반겼으나 바위지대에 이르니 길은 없고 바위못미쳐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어서 따라 내려가니 산죽이 나오고 길은 여러 갈래로 이어지며 길이 끊어지고 하여 다시 오르면서 범어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나 길은 북문쪽으로 이어진다. 우측에 범어사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을 만나면서 원효암으로 가는 신도들도 보인다. 이길은 범어사 대성암 바로밑에서 오는 길이다.


 잠시후 주능선 마루에 오르니 원효암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고 원효암 입구에는 로프웨이 철탑이 우측에 폐기되어 있고 부도 3개와 삼층석탑이 있고 키큰 전나무와 밭들이 있는 예상하지 못한 넓은 구릉지대였다. 절로 들어가는 문이 오랜 역사를 의미하는것 같고 절안은 요사채가 ㄷ자로 되어 있고 한층위에 대웅전인듯 정비가 안된채 낡은모습이 방취해둔 느낌이고 늦어서인지 찾아온 신도도 많지 않았다.

 

절 남쪽에 또하나의 삼층석탑이 있고 마당에는 키가큰 고목 은행나무 두그루가 눈길을 끌었으며 절주위로 수목이 둘러싸여 멀리서는 전혀 보이지 않을것 같았다. 절입구 사거리에서 위로 가는 길이 북문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따라가니 절뒤길이라 돌아나와 우측소로 길을 따라가니 산죽이 이어지고 습지들을 지나며 물이흐르는 계류도 건너며 길이 구불구불한 구릉자대를 한동안 이어간다.


 우측에 범어사 철조망을 만나고 북문으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되는 직전에서야 범어사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를 만나니 철조망이 막혀 있고 철조망 문을 열고 나가서 많은 유산객이 있는 북문 길로 가지않고 철조망 따라 주능선에 이르니  북문쪽에서 내려오는 뚜렸한 길과 만난다. 우측 북문쪽으로 잠시 이동하니 넓은습지 지역이 나와서 북문방향으로 가지 않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다시 상마마을로 하산한다.


  북문에서  원효봉쪽으로 돌계단 올라서면 바위봉우리 넘어  간이매점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소로를 따라 내려가면 습지보호지역이 나오고 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원효암 철조망따라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은 우측 암봉을지나 밤나무골 고개와 원효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또갈림 길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30m쯤에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바위봉으로 가는 길과  아래로 당래교주 미륵불상과 상마마을로 가는 길이다.


 위의 좌측으로 꺽이는 길은 철조망따라 내려가다가 산죽지대 지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상마마을 만성암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고 불상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소로길이다. 불상으로 가는 가운데 길로 내려가면 바로 우측에 약수가 흘러나오는데 담아와서 검사를 해보니 0.10ppm으로서 금정산 약수중에서 가장 수치가 낮았다. 약수터 바로 아레에 넓적한 바위가 있고 형제바위가 사이좋게 앉아 있다.


 넓적바위는 사이에 깊이 갈라져 있고 남쪽으로 하늘로 치솟고 있는 거시기 바위가 바로 앞에 있으며 이바위 모습을 찍으려고 이일대를 해메고 다녔는데 너무 근거리라서 실감이 나지않았다. 바위가 걸쳐진 석문을 내려서면 넓은 공터가 있고 좌측에 인자한모습의 당래교주 미륵불상이 있는데 유래를 알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었고 조금아래 갈림길에서 좌측 직진으로 내려오니 바위아래 기도처가 있고 그우측에 쓰레기가 쌓여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숨은 양심을 가지고 기도를 아무리한들 무슨보람이 있을거라고 양심부터 고쳐주기를 바라고 싶다. 직진길은 아주 가파른 소로길이나 나무를 잡아가며 내려오니 어렵지 않게 내려서며 처음 올랐던 길과 만나고 잠시후 만성암 앞으로 내려와 남산동 한아름 빌라로 원점회귀하여 원효암 탐방을 마친다. 원효암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3층석탑만 나오고 원효암은 나오지가 않아 유감입니다.  미륵불 아래 석굴 삼거리에서 우측 길도 만성암으로 내려가는 더좋은 길이다.

 

원효암을 쉽게 가는 길은 범어사 대성앞 좌측 나무다리를 건너서 상마마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따라오르면 원효암 철조망 문이 나오며 철조망안으로 7분정도 오르면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원효암이다. 상마마을에서는 마을 입구 범어사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 승용차 두대가 주차할수 있는 곳에 대숲으로 진입로가 있으며 밭을지나 녹슨 와이어를 만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우측으로 틀어지는곳에 좌측위로 능선 길이 있다.

 

통통바위라 부르는 큰바위를 만나며 등로가 희미한 다소 험로가되며 두번째 큰바위를 만나 바위를 넘어서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과 올라가는 우회 길이 있고 암릉으로 직등 할수도 있으며 암릉 길은 잘살피며 주의해 올라야 하며 15m정도의 로프가 쳐진암릉을 타기도 하며 의상대에 이른다. 원효암에서 북문을 가려면 원효암 사거리에서 범어사로 내려가다가 철조망문을 나가서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약6-7분 오르면 주등산로와 만난다.

계명봉과 매바위

 

 

 

원효암 삼층석탑

 

원효암에서 본 매바위

 

 

원효암

 

 

 

 

매바위

 

 

 

의상대

 

대성암

 

 

 

범어사 대웅전

 

상마마을 입구 초입(큰나무좌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