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악 산 ( 631 m )

 

서울 관악. 금천. 경기 과천. 안양.
교 통 편 : 과천 청사역(지하철4호선) 하차. 6번출구
산행구간 : 중앙공무원교육원-문원폭포-6봉능선-송신탑-연주대-559봉-2봉능선-과천역
산행시간 : 약 5 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12 km )

 

한남정맥이 광교산에서 북 서쪽으로 갈라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아 오른 경기 오악

(화악. 송악. 감악. 운악.)의 하나이며 서울의 남쪽을 지키는 화성의 산이라 하여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할 때 화환을 막기 위해 연주암을 지어 대처했다는 관 악 산.

 

전체적인 산세는 기묘한 바위 봉이 어울려 자못 험준함을 드러내고 있으나 검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정

상에 마치 큰바위 기둥을 세워놓은 관 모양의 모습으로 보여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 뫼"(간뫼) 또는

관악이라 불리며 수도권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는 산.

 

곳곳에 드러난 암봉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육봉 능선을 오르기 위하여 과

천청사 역 잔디 광장앞 도로를 따라 연 초록 은행잎의 가로수 길을지나 중앙공무원 교육원옆 백운 정사

입구로 들어서서 산행안내 계시판 앞에 멈추어 산행준비를 마치고

 

제2코스를 따라 오르는데 두분 산우님과의 만남으로 동행하며 산행로 초입 계곡의 구름다리를 건너 숲

으로 들어서서 물기조차 메말라 버린 계곡을 따라 오르며 싱그러운 나무 숲을 지나는동안 문원 폭포에

앞에 멈추어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시원함을 느끼고 있다.

 

폭포 위에 자리한 넓은 마당 바위를지나 다시 숲으로 들어서고 좌측 능선으로 따라 오르는 동안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바위를 거슬러 오르는가 싶더니 암능을 이루며 버티어 서있는 큰 바위를 릿-찌하며

올라서는 즐거움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오르며

 

바위 위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스쳐 지나며 흐르는 땀이 씻기듯 서늘하게 식어버리는 쾌감

을 느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다시 또 나타나는 더 높은 바위를 올라야 하는 스릴을 맛보며 암 능선을

타고 오르는 일행들 모두가 즐기는 듯한 마음으로

 

어느 한순간이라도 조심. 또 조심하지 않으면안될 위험한 구간을 벗어날 때마다 뒤돌아 보며 주위 경관

에 감탄하고 안전하게 암능을 타고 오른 자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일높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6봉

정상 및 안양 삼림욕장에서도 오를 수 있는 삼각점 국 기 봉.

 

몇몇 등산객들이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암봉을 내려서서 주능선으로 올라서며 팔봉능선 갈림길

의 또 다른 국기봉에 잠시 멈추고 우회 길을 벗어나 암능으로 오르내리는 아기자기한 능선 산행을 하는

동안 뒤늦은 중식을 위해 숲속 그늘을 찿어 들어서고 있다.

 

서로 주고받는 넉넉한 인심으로 휴식을 곁들인 포만감의 시간을 보내고 능선을 따라 오르며 가뿐 숨을

몰아쉬며 헬기장에 올라서고 송신탑을 돌아 5봉 능선초입 암봉을 돌아 내리며 깔딱고개 안부에서 말바

위 능선을 지나 올라서니 연주대가 자리한 관 악 산 정상.

 

예전부터 볼품 없이 자리하고 있던 정상의 큰바위에 언제 새겨놓았는지  冠岳山 - 631 m -의 정상 표지

석이  새삼스럽게 달리 보이고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충신이 관악산에 숨어살며 가끔 정상에 올라 송도

를 바라보며 통곡을 했다는 애틋한 사연에 의하여

 

임금을 생각 한다는 뜻으로 인하여 이름지어 졎다는 절벽 낭떨어지 위에 세워진 연주대 주위를 초파일

을 앞두고 매달린 붉은 연등이 암자를 감싸듯 걸려 있는 정상에서 줄을 잡고 내려서는 암 능선을 따라

관악문을 통과하고 사당역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갈림길에서 벗어나

 

방공참호 능선을 따라 559봉 헬기장으로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보며 계절의 감각으로 느껴지는 듯 아름

다운 관악산 의 새로운 모습을 살피고 내려오면서 6봉을올라 확인된 2봉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숲사이

로 피어있는 조팝나무 꽃과 길가의 분홍색 피뿌리 풀이 반기듯

 

가끔씩 내려오는 도중 바위 전망대에서 돌아보는 관악산의 주봉을 정점으로 펼쳐져있는 산세와 내려설

수록 바뀌어 가는 또 다른 모습에 아름다운 관악산을 품어안고 싶듯 양팔을 벌려 가슴에묻고 멀리 돌아

온 피로함도 잊은체 동행한 일행과의 아쉬움을 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