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5/08 문안산(536m)산행


↑문안산 제2봉인 헬기장의 모습

   ↑문안산 정상의 모습                             ↑성보사로 오르는길 

★05 5/08 문안산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5년 5월 08일

날씨:잔뜩 흐리고 이슬비 조금   
산행시간:
약 4시간15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무시울-성보사 -송전탑-주능선-헬기장-공터갈림길-문바위-그린주유소(금남교)

산행시간표

10:20  무시울 도착 

10:40  성보사 통과

10:48  본격 등산로로 접어듬

11:17  송전탑 도착

11:51  문안산 주능선 도착

11:53  문안산 제2봉(헬기장) 도착
12:08  문안산 정상 도착  
12:10-12-53  식사및 휴식 
 

14:08  문바위 통과  
14:38  그린 주유소앞 통과

18:10  구의역 도착

문안산 개요:문안산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와 차산리 사이의 북한강변에 위치한 나즈막한 육산이다. 즉 양수리 직전의 양수교 검문소 삼거리에서 대성리 방향으로 나있는 강변도로인 45번 국도상의 서울좋합촬영소를 지나 조금더가면 왼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한북정맥의 한 지맥인 천마산에서 백봉과 고래산을 거친 산줄기는 남동으로 이어지며 북한강가에 솟구친 산이다.

 

산이름의 유래는 날씨가 좋은날 정상에 서면 서울의 문안까지 보인다고 하여 문안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육산인 이산에는 문바위라는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고 이곳에서 보이는 북한강의 모습이 볼만하다. 정상에 서면 용문산과 천마산이 잘보이고 북한강도 조망된다. 전체적으로 이산에는 인적이 드믈어 등산로가 정비되어있지 않다. 특히 정상에서 문바위쪽으로 하산시에는 갈림길이 많아 주의를 요구한다.    

참석자:싱글만남산악회 회원 13명   

작성자: 산친구

 

산행코스 지도

 

평일에는 화창한 봄날의 멋진 날씨를 선보이던 하늘이 이상하게도 일요일만 되면 우충충하고 비가 올것같은 날씨를 보이는 요즘이다. 지난 주일에도 고르지 않은 날씨에 맘고생을 많이 한터이기에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늘부터 쳐다보게 만든다. 일기예보대로 하늘은 뭐가 불만인지 잔뜩 시커멓게 흐려있고 잘하면 비도 내릴 형국이었다. 하지만 일기예보에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기에 그 잘맞는 일기예보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약속 장소인 쳥량리로 줄행랑을 친다. 오늘의 산행지는 이름도 생소한 문안산이다. 

 

 

~ 산행 ~

 

지저분한 분위기의 무시울      

청량리를 출발한 미니버스는 양수리 검문소 삼거리를 지나더니 이내 북한강의 푸르른 물줄기를 보면서 달린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답게 주위로 보이는 산들의 색깔이 연녹색으로 치장되어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역시 5월의 산은 어디를 가더라도 신선하게 상쾌하여 1년중 가장 아름다운 산의 모습을 보는것이 아닌가 생각케한다.

  

곧 버스는 그린주유소 앞을 지나 금남교를 지나자 마자 좌회전을 하여 산행 출발지인 무시울 마을을 향한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펼쳐지는 경치는 실망감을 주고 만다. 왼쪽으로는 남양주시 환경사업소라는 폐수 처리장이 들어서있고 그밑으로 흐르는 하천물은 잔뜩 시커먼 물이 흐르고 있어 분위기를 흐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버스 차창너머로는 문안산의 주능선과 문바위 일대의 암봉들이 보이고 있어 다소 위안을 준다. 좁은 포장길로 5분 정도 가니 대원정사를 알리는 간판이있는 무시울 마을입구에 도착했다. 버스종점과 구멍가게가 있는 이곳이 우리가 산행 깃점으로 잡은 곳이다. 우리는 길이 좁아지는 이곳에서 걸어서 성보사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시골 마을답게 농촌 마을 풍경을 보이는 이곳은 조그만 공장들이 모여있어 소음과 매연으로 자연을 모습을 해치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 다리를 건너 대원정사를 지나니 성보사를 알리는 간판이 나온다. 점점 산으로 다가갈수록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약간 가파른 경사를 오르니 우측으로 성보사라는 조그만 절이 보인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트는 넓은 길로 나서야한다. 조금 올라가면 차를 몇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저앞으로 본격 등산로인 소로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쉬며 우리는 잠시 인사와 담소의 시간을 가져본다.       

  

아담하지만 가파른 산세의 문안산     

조금 앞으로 전진하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을 따르니 운치있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은 산악인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은듯하다. 그많은 안내산악회의 리본도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하지만 푸르고 푸른 5월의 대자연은 우리에게 상쾌하고 신선한 향기를 불어주고 있었다. 각종 나물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봄날의 산길은 이어진다.

  

가팔라지기 시작하던 산길은 어느새 삼거리 갈림길이 보인다. 우리는 좌측길로 들어섰다. 산세는 물줄기를 버리고 곧 능선길로 올라가고 있었다. 오름길을 오르자 곧 왼쪽으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하고 이내 흙투성이의 송전탑으로 올라가게 된다. 건설한지 얼마 안된듯 뻘건 흙들이 들어나있어 주위환경과 잘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보이는 시원한 낙엽송 숲이 이를 보충해주는 곳이었다.

  

잠시 한숨 돌리고 다시 출발한 주능선으로 연결되는 산길은 다소 희미하다. 하지만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었다. 너무 가파른 길이라 우리는 무리를 하지 않으려고 쉬엄 쉬엄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과일을 깍는다. 산나물이 많아 어떤이들은 나물 챙기기에 정신이없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우습게 볼일이 아니다. 문안산은 잠깐 동안이지만 우리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파른 산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드디어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우로 뚜렷한 산길인 문안산 주능선에 올라선 것이었다. 이곳에서 헬기장은 바로 였다. 2-3분을 가니 전망이 좋고 포근하게 여겨지는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이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정상은 조금 더 가야한다.

  

이곳 헬기장은 북한강의 모습과 멀리 천마산과 용문산이 잘보이는 곳이었다. 잔디밭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식사와 휴식을 하기엔 그만인 곳이다. 산행시간에 여유가있기에 천상의 화원같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러본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10여분을 가니 삼각점과 문안산 정상임을 알리는 조그만 팻말이 달려있는 문안산 정상이 나온다.

  

북한강을 보면서 가는 헷갈리는 하산길 

한 20여평이 될까 말까한 정상은 솔직히 말해 헬기장에 비해서 전망과 풍경이 훨씬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휴식과 식사를 하려면 헬기장이 적격인것 같았다. 정상에서 비로소 다른 팀을 만났다. 문안산도 산행을 오는 사람이 있긴 있는 모양이었다. 웬 커다란 개도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정상에서 식사를 겸한 휴식을 갖는다. 잔뜩 흐리던 하늘에서는 이슬비가 한방울 두방울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일기예보와 하늘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큰비는 오지 않을것 같아 서두루지는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연신 내리막인 하산길을 나선다. 정상에서 만난 큰개도 따라오고 있었다.

  

이곳 문안산에서 문바위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뚜렷한 안내판과 표지기가 없고 갈림길이 많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초행자는 십중팔구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그런 길이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을 한참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이 더 뚜렷해보인다. 하지만 왼쪽길로 들어서야 되고 곧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는 우측길을 택해야 했다. 

  

무척이나 넓어진 등산로로 내려가면 공터가 있는곳에서 산길은 다시 우측으로 꺽어진다. 시간여유가 많은 우리는 천천히 숲을 감상하면서 내려선다. 곳곳에 고사리를 비롯한 산나물이 있어 우리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었다. 또 다시 나오는 이번엔 4거리였다. 이곳에서는 우리는 앞으로 리본이 붙은 곧장 직진하는 소로길로 들어섰지만 조금 가니 흐지 부지되고 마는 길이었다.

  

우측으로 보이는 트인 사면을 횡단하니 또다시 등산로가 연결된다. 4거리에서 아예 우측길로 들어서면 되는 셈이었다. 산길은 아예 방화선길을 연상시키듯 널찍한 대로로 바뀌고 있었다. 곧이어 삼거리 안부가 나오고 있었다. 지도를 보니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마도 금남기도원에서 올라오는 길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문안산의 하이라이트인 문바위 지대에 거의 다온셈이었다.

  

오르막을 한번 올랐다 내려서니 암봉이 가로막고 있다. 문바위 직전의 암봉이었다. 등산로는 좌측으로 바위를 우회하게 되어있다. 우회로를 따르다가 오른쪽 높은 곳으로 올라서니 송전탑이 나온다. 신설된곳이어서 온통 그물로 덮혀있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나있는 희미한 등산로를 따르면 곧 문바위 지대가 시작되는 넓은 공터를 이룬 안부 지대가 나온다. 좌측으로 환경사업소가 어지럽게 보이는 곳이다. 좌측으로 사업소쪽으로 내려설수도 있겠지만 엄청난 급경사라 위험해보인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접어들다가 바위 좌측으로 다시 연결되지만 조금 가다가 바위로 올라서는 날등을 타도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다. 곧 바위에 올라서니 북한강이 보이는데 전망이 기가막히다. 웬만하면 바위길로 올라서야 제맛을 볼수있을것 같다. 이후로의 산길은 다소 애매하다. 하지만 우측으로 붙어가다가 절벽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능선으로 붙으니 산길은 이어진다.

  

곧 바로 풍양 홍공을 알리는 묘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도 북한강이 잘 조망된다. 묘지를 지나니 산길은 좌우로 나뉘지만 왼쪽길은 사유지이고 하천이 가로막고 있어 우리는 오른쪽 길로 접어 들어 그린주유소 담을 끼고 나있는 소로길을 이용해 47번 국도상으로 나오며 이번 문안산 산행을 맺는다. 여전히 정상에서 보았던 큰개도 따라온다. 개와 산행을 해본적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 희안한 기억을 줄것이 틀림없었다.             

 

산행길 안내

팔당에서 양수리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터널을 벗어나서 우측으로 나오면 대성리로 빠지는 45번 국도다. 양수 검문소에서 직진을 해 종합촬영소 입구를 지나 한 5-6킬로를 더가면 왼쪽에 그린주유소가 보인다. 주유소를 지나 다리(금남교)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해 3킬로를 가면 무시울 종점이다.

대중교통편은 마석에서 무시울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산행사진

문안산으로 출발-무시울 마을을 벗어나며

↑드디어 숲속으로

↑가파른 오름길로 접어드는 회원들

↑낙엽송 숲

↑정상에선 용문산이 보이고

↑북한강도 보인다

↑문안산의 명물 문바위

↑문안산의 숲

↑하산길로 접어든 회원들

↑즐거운 하산길

↑너무나 아름다운 숲-산삼이라도 캐시나!

↑개미집

↑문바위에서 보이는 북한강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의 등산 모임

홈페이지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