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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5.5.8 일요일, 흐림, 쌀쌀함, 오후 늦게 햇살
장소: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인원: 나홀로
코스: 임도-헬기장봉-광평산정상(262m)-헬기장봉-산불감시초소봉-임도-쇠꼴마을-금곡리
교통:
갈때-생략
올때: 금곡리-법원읍<시외버스 850원>, 법원읍-북의정부역<시외버스>, 북의정부역-수락산역<지하철>

<광평산>
영평산에 이어진 서북맥으로부터 임진강에 이르는 이산은 능선이 편편하게 내려오면서 주위에 석회광석이 많이

있다 하여 호칭되고 있다.
-파주시청-

<산행전>
광평산은 나와 인연이 있는 산이다. 20여년전 광평산을 바라보며 기상하였고 하루 종일 마주 대하던
산이다. 그때는 거의 민둥산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등산로가 아니면 갈수 없을 정도로 우거진 산이다.
그때 위병소 밖 논밭은 지금 자연농원으로 변하였고 연못, 찜질방, 화원, 숙박시설등이 들어선 레저타운
으로 변하였다. 하기사 강산이 두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지나갔으니...

참으로 우연이다. 춘천에 있는데 직원이 모친상을 당했다. 발인일자가 오늘이다. 장지는 파주군 법원읍 금곡리...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어 ! 내가 잘 아는 곳인데... 장소를 물어보니 법원읍에서 금곡리로 넘어가는 낙석고개

(북한의 남침 저지용적 낙석구조물을 만든곳) 근처라고 얘기를 들었다.
내가 근무하던곳 뒷산 너머에 있군... 생각하고...

새벽6시 발인시간에 맞춰 합숙소에서 직원과 둘이서 취침...새벽5시20분 기상...출발준비를 하는데
조금 늦게 일어났다. 새벽 5시50분 강원대병원 영안실도착... 벌써 모든 준비가 끝났다. 아침도 못 얻어
먹고 운구차를 타고 파주시를 향하여 출발... 버스안이 얼마나 춥던지 반팔에 잠바를 입어 상체는 안추
운데 하체...특히 무릎팍 근처가 얼마나 추운지... 버스안에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옆에 직원에게 안춥
냐고 물으니 괞찮타고 하여 나만 추운모양이네 생각하면서 잠들려고 애를 쓰는데...

졸음은 쏟아지는데 추워서 잘수가 없다. 제대로 졸지도 못하고... 버스는 춘천을 출발하여 가평-청평삼거리

-현리-서파사거리-내촌면을 지나면서 버스가 잠시 쉰곳은... 휴게소도 아닌 도로변인데...어디선가
낯이 익다. 여기가 어딘가 생각해보니 한북정맥 수원산에서 죽엽산으로 넘어가는 큰넓고개 근처에 새로생긴

신설도로... 저만치 주유소 화장실로 여성들은 뛰어가고... 남자들은 대충...
나와 동료는 배고픈데 얘기도 못하고... 버스에 내려서 잠시 얘기를 나누면서 무척 춥다고 하니 옆에
동료도 춥다고 한다. 그 옆에 대화를 듣던 상주의 친척도 춥다고 한다... 나만 추운게 아니었군...

버스는 다시출발 포천시 가산면-투바위고개-양주시 덕정리를 지나서 파주시 법원읍에서 금곡리로 꺾어
진다. 중심가의 건물은 대부분 그 건물이 그건물이지만 법원읍의 규모는 많이 커진것 같다.
달리던 버스는 낙석고개를 지나 금곡리 삼거리에서 좌회전... 어 이길은... 길따라 올라가는데 우측의
논밭은 없어지고 낚시터 저수지, 농장, 숙박시설,찜질방등이 들어선 레저타운이 자리잡고 있고,
언덕위에 외롭게 서있던 위병소는 아예 보이질 않는다.
하기사 강산이 두번 변했는데... 그런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철조망 30cm까지 낡은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허어참!

버스는 레저타운을 지나 철조망을 따라 가다가 임도앞에서 멈춘다. 잠시 봉분으로 가보니 내가 근무하던
곳이 사방산(228m)아래에 자리잡고 있어 바로 눈앞에 보인다. 그때의 민둥산은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산행기>

09:30 철조망앞 임도 삼거리 도착. 운구를 끝내고 광평산을 올라가볼 요량으로 임도를 따라서 오른다.
숲이 우거져서 임도가 아니면 가기가 힘들듯하다.

10:13 임도삼거리. 좌측은 정상으로 가는길이고 우측은 금곡리를 내려다 보는 무명봉으로 가는 길이다.

10:17 헬기장. 바로앞에 정상봉우리가 보인다. 저멀리 파평산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안부를 지나서 참호길을 따라서 오르니...

19:29 광평산 정상공터. 여기저기 참호공터, 조망은 훌륭하다. 맞은편 사방산과 그너머의 봉우리들이
아름답다. 내가 근무하던 곳은 그당시 삭막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잔디가 잘자라 공원같은 분위기다.
잠시 사방을 구경하다가 다시 되돌아 간다. 안부를 지나서

10:32 헬기장. 건너편의 파평산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길따라 내려가는데 자벌레 한마리가 내몸을 재고
있다. 자벌레가 몸을 다 재면 죽는다고 하는데... 임도삼거리를 지나서 금곡리를 바라볼수 있는 무명봉
을 향하여 직진...

10:38 산불감시초소봉. 봉우리는 참호를 파놓았는데 나무에 가려 경치를 조망할 수 없다. 다시 되돌아...

10:42 임도삼거리. 좌측으로 길따라 내려간다.
잠시 동료를 만나서 먼저 가겠다고 하니 어떻게 가냐고 하여 버스타고 가면된다 하고 헤어져서 나홀로
집으로 향한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라 가족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급히 하산한다. 철조망 너머로
후배들이 순찰을 도는데 얘기할 시간도 없다. 부지런히 가도 약속시간에 도착할지는 미지수이다.
금곡리에서 법원리로 나가는 버스를 얼마나 기다리냐가 문제이다.

11:00 쇠꼴마을. 위병소 아래는 쇠꼴마을이란 농장으로 변해있다.

11:15 금곡리 삼거리. 잠시 후 버스가 도착...

11:20 시외버스 승차<850원, 적성-법원읍-불광동>. 학생들이 몇명타고 있다. 그래도 이곳은 형편이
좋은 모양이다. 왠만한 시골에서 학생구경하기는 무척 힘든데...

11:35 법원읍 하차, 집에 전화하여 배가 고파서 간식을 먹고 가겠다고 하여 분식집에 들러 만두라면을
시켜 먹으며 물어보니 시외버스정류장은 없어지고 지금은 길가 버스정류장에서 타야 한다고 한다.
다먹고 출발하려는데 의정부행 시외버스가 지나간다. 좀 기다려야 겠군 생각하며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니 지뿌둥한 날씨에 가랑비가 쪼금 떨어지다 만다.

12:15 시외버스 승차<의정부-법원읍-파주>. 피곤함에 꾸벅꾸벅 졸다보니

13:10 북의정부역 하차. 지하철로 갈아타고

13:25 수락산역 하차. 약속장소인 오리고기집으로 향한다.

<산행후기>
광평산은 262m의 낮은 육산이다.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법원읍 금곡리 삼거리에서 하차
하여 쇠꼴마을 방향으로 올라가 우측으로<좌측은 사방한 228m> 철조망따라 진행하다가 임도를 만나면
임도따라 올라가면 된다. 쇠꼴마을의 찜질가마<찜질방 아님>가 현재 시운전 중인바 산행후 찜질을
하면 좋지않을까 싶다.

교통편. 시외버스
불광동방면: 불광동-법원리-적성행 버스는 금곡삼거리에서 하차.
의정부방면: 의정부-법원리-금촌행 버스는 법원리하차. 법원리에서 적성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금곡삼거리 하차.

-헬기장과 파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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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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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산 북쪽, 북녘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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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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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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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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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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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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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꼴마을 찜질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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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꼴마을에서 본 광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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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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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산 뒤로 숨은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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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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