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후에 다시 용인으로 돌아와야 하므로 아침에 서둘러야 했다. 산행시간은 8시간으로 잡고.. 8시에 오르면? 16시에 하산을 하고.. 비행기가 18시 45분 출발이니까.. 전날 산행준비는 마쳐놓고.. 잠을 자려는데 한라산에 오른다는 설레임으로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아무쪼록 날씨가 좋기를 기원하며.. 아침에 김밥과 맥주한캔을 사서 배낭에 넣고 관음사까지는 택시로 이동한다.
학회참석차 온 것이라.. 산행에 필요한 짐외에도.. 다른 짐들이 있어.. 짐을 최대한 줄였지만 그래도 베낭이 조금 무거운 것이 걱정이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가까이 본 한라산이 너무 멋있다.. 정확히 8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맑은 편이다.
관음사 매표소 입구에서부터 탐라계곡까지는 편안한 등산로가 계속된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참나무 숲에 아래는 산죽으로 덮여있다. 성판악에서의 분위기와 비슷한..
1시간여를 걸어 탐라계곡에 도착한다. 계곡은 있으나 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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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한라산은 또 다른 맛이 있는듯 합니다.
산행기 첫머리에 올려 넣은 사진처럼.. 가야 할 산을 멀리서 바라다보면서
점점 더 접근해 갈 때의 야릇한 감흥을 느끼게 해주는 산행기였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