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산행개요]
배내골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하단과 상단으로 구분
하단지역은 유스호스텔 뒤편 차도로 들어가 몇 개의 민박집을 지나는데 천지 민박집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청수골 민박집이 있는데
청수골 민박집을 가로 질러 가다가 개 사육하는 뒤 마당에서 개울을 건너 가면 함박재로 오르는 능선이 있고[국제신문]
그 전에 왼편으로 우측 계곡(청수 좌골)을 끼고 오르면 영축산과 신불산 사이 늪지대에 이른다
신불산에서 운동장만한 나무 마루 쉼터가 설치된 간월재로 내려서 다시 20여분 오르면 간월산인데 영축산을 제외하곤 영남알프스 제 봉을 두루 즐길 수 있다
간월재 까지 연결된 차도(임도)는 사방으로 나 있으나 간월재에서 배내골 쪽 차도 중 왼편 두 개 중 아무거나 따라가면 휴양림 상단이고
이어서 파래소 폭포를 거쳐 하단에 도착한다
[산행기록]
0710 김해 내동 아파트에서 승용차로 출발
삼량진 원동면을 거쳐 비포장 도로를 타고 배내골 진입
한창 진행중인 도로 보수공사로 인하여 울퉁불퉁한 길을 여러 번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
0900/10 유스호스텔 뒤로 진입하여 공용주차장을 찾으러 헤 메이다가 결국은 민박집
천지에 주차하고 주차료를 물으니 그냥 대라 한다
고맙습니다. 주차료 몇 푼이 문제가 아니라 따뜻한 말이 더 고마웠어요
숲속의 하얀집 안내도를 따라 들어가면 바로 청수골이 나오는데
(돌멩이로 막아놓은 길을 따라 들어갔다가 급경사 비탈에서 곤욕을 치름)
왼편은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차도이고(숙박 취사가능하며 입장료는 1000원임)
청수좌골로 빠지기 위해서는 청수골을 가로지른다
강아지 몇 마리가 냄새를 피우며 짖어대는 뒤 마당에서 왼편으로 붙어 오르면
바로 깨끗한 계곡을 끼고 운치 있는 산길이 열린다
때죽나무의 흰 꽃이 옹기종기 모여 작은 흰 종이 달려 울리는듯하다
오르기에 그리 어렵지도 않고
계곡 물소리가 너무도 깨끗한 오솔길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간다
비목 싸리나무 사람주나무 굴참나무가 우거지고
깨끗한 자연 그대로여서 인지 몇 마리의 애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는 모습도 참으로 오랜만에 넋 놓고 바라본다
1025 길은 계곡을 멀리하며 좌측능선으로 향한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함박재로 달려 올라가고
1043 산죽 밭 시작
1100 싸리나무 밭
1110 신불평원이다 [들 머리에서 2시간]
우측은 영축산
좌측은 신불산이 바라보이는 습지의 시작점
우측으로 파헤쳐져 넓어진 길을 따라 오르면
1115/20 왼편에 신갈나무 몇 그루와 함께 쉼터가 있는데 식수를 보충할 수도 있다
진행 길 오른편에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누군가 공을 들여 쌓는 돌탑이 첨성대를 본 뜨는 듯
샛노란 동의나물
꽃이 진 처녀치마
배추포기보다 큰 박새 잎
미나리아재비의 앙증맞은 꽃
금방방이의 꽃 잔치를 즐기며 늪을 지나면
1135 주 능선 길과 만나는데 우측은
뒤편의 완만한 능선과 달리 천애의 벼랑이다
해서 신불 영축산 능선은 서편 배내골로만 깊은 계곡을 만들어 내나 보다
1209 신불재
△ 신불산 0.65 ▷ 가천마을 4.15 ◁ 자연휴양림(하단부) ▽ 영축산 2.3km
빤히 보이는 신불산
허나 20 여분 진땀을 흘려야 한다
1210/25 땀을 식힐 겸 새우볶음을 안주로 얼린 맥주 한 캔을 비운다
1235/45 신불산(1209m) [3시간25분-들머리에서]
우측은 신불릿지코스
앞은 서봉을 경유 파래소방면과 의자에서 우측으로 간월재를 넘어 간월산 배내봉으로 연결된다
햇볕을 피해 떨기나무 아래마다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철쭉과 쇠물푸레가 지천인데 여기 저기 산 골짜기 능선마다 희게 보이는 것은 팥배나무 꽃 무더기이다
간월재에 주차를 하고 가파른 비탈을 올라오는 어린이와 노약자들
힘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119구조신고 16번 지점에서 우측이 간월재방향이다
왼편 직진은 능선을 타고 임도를 따라 파래소 폭포로 이어지고
1300/05 간월재
▷ 등억온천/홍류폭포
◁ 신불산 자연휴양림/파래소폭포/천주교성지 죽림굴 1.3km
△ 간월산
▽ 신불산
아쉬운 점은 이정표에 거리가 없다는 거
1325/28 간월산 1083m [40분-신불산에서]
1335/1435 중식
1449 다시 간월재
우측 길로 내려간다
처음 오른쪽 길은 배내 재로
다음 우측 길은 천주교성지 죽림굴 1.3km/휴양림 상단으로
1453 다음에 막아놓은 길(새로 조성된 임도)이 있어 바로 질러 가고자 들어선다
결국은 호기심 때문에 고생을 사서 하게 된다
1502 길 우측 함박꽃 나무에 탐스런 꽃이 달려있고(자주 보인다)
왼편 작은 계곡 우측에 빛 바랜 표지기가 하나 보여 치고 오른다
비지땀을 흘리며 10여m 의 완만한 바위도 타고 작은 능선에 오르니
공비총지휘소라는 안내 석이 누워있다
길은 더 좁아져
미역줄나무랑 철쭉의 잔가지가 온몸을 찔러댄다
1525/35 서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만나나 하산 길의 폭이 좁아 서봉 쪽으로 혹시 큰길이 있나 찾다가 다시 돌아온다
그대로 치고 내려가자 길은 좁아지고 계곡이 시작되더니 길은 없어지고 물 빠진 골짜기에 낙엽이 쌓인 돌들만 널려있어
나무뿌리에 걸려 혼쭐나고 돌멩이에 걸려 비틀거리다
낙엽을 밟아 빠지면서 사투를 벌이다가
1555/1600 임도를 만나 살았다
가느다란 물줄기에 담근 손이 그리도 시원할 줄이야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1612 우측 능선 길 들머리에 몇 개의 표지기가 하늘거리고
1623
물소리가 크게 들리더니
1632 휴양림 상단 [1시간43분-간월재에서/임도만 따랐으면 1시간이면 족할 듯]
맑은 계곡을 끼고 3층짜리 건물이 들어선 이곳은 숲속의 집이라 불리며
사방으로 길이 터져 있다
◁ 전망대 1.8/파래소폭포 1km/휴양림하단 2.3 ▷ 방문자의집 0.4 ▽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임도 △ 배내골로 통하는 차도
길가엔 처음 보는 야생화가 보인다
책에서도 못 보던
꽃은 현호색을 닮았는데 잎은 마주 나는 우수우상복엽이다
왼편 계곡은 점점 비경으로 바뀌고
물소리가 커지며
크게 우측으로 돌아내려가니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운동장만한 웅덩이로 떨어지는 파래소폭포라
1700/05
1715/25 물이 유혹을 해 시간이 없지만 서두 무릎까지 물에 담가본다
조금 내려와 돌다리를 지나면 수천 송이가 달린 때죽나무가 두 그루 서있고
1740 ┫자 갈림길
△ 휴양림하단 ◁ 신불산정상 4.7 ▽ 파래소 0.8 휴양림상단 2km
1745 계곡건너 휴양림이다
입장료 1000원
숙박시설사용료 44,000-67,000원
야영데크 4,000원
오토캠프장 8,000원
주차장 중소형 3,000원
1805/1810 천지 민박집을 출발
양산을 거쳐 김해에 도착하니 1시간30여분이 소요.
총 소요 시간: 약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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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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