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도 봉 ( 1177 m )
석 기 봉 ( 1200 m ) - 05. 5. 22.

 

충북 영동 상촌. 전북 무주 설촌. 전북 김촌 부항.
산행구간 : 주차장-황룡사-잣나무숲-용소-안부-삼도봉-석기봉-안부-무지막골-주차장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10 km )

 

소백산맥의 한 자락. 조선 태조 14년 조선을 8도로 분활 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되어 삼도(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의 경계를 이루며 원래는 민주지산의 한봉우리로 화전 봉이었고 바위모양이 낫 날 같다하여 낫날봉이

와전되어 날라리 봉으로 되었다 하기도 하는 소박한 얼굴의 산이라 하여 "무욕의 산" 이라 불리는 삼 도 봉.


수목이 울창하여 심산유곡을 이루는 산자락 사이를 파고들며 큰골의 물이 합쳐지면서 폭포와 담소를 이루는 용소

(무지개소) 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금강의 지류인 조강천으로 흘러 내리는 계곡물이 너무 차거워 "물 한"이라는 이

름이 붙여졌다는 물 한 계곡.

 

2005 년 한국의 산하 전국모임 첫 산행을 위하여 반가운 님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떠나는 관광버스가 고속도로

황간 I.C를 벗어나 호두나무. 감나무의 연두색 잎새가 싱그러운 물한리로 들어서며 조강천을 따라 오르는 도로옆

으로 스쳐 지나는 계곡비경을 살피는 동안

 

물한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각 지역에서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산하 가족님 들 과의 만남으로 오랜만의

해후로 인하여 반가운 인사와 함께 산행준비를 마치고 줄지어 오르는 60 인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황룡사를 지나

철망길옆 숲길을 따라 오르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야기꽃을 피우며 잣나무 숲을 지나 숲길을 따라 오르며 미니미골 계곡의 용소를 지나고 울

창한 수림에 가려진 길을 오르는 동안 로-프 난간이 둘러쳐진 통나무 발판 아래 계곡에 미니미 폭포가 담소를 이

루며 흘러내리는 시원함으로 쉼터에 오르고

 

잠시후 주능선 안부 삼마골재에 올라서서 숨을 돌리고 흐미한 넓은 공터 헬기장을 벗어나 능선을 따라 드문드문

철쭉꽃이 피어 있는가 싶더니 높이 오를수록 아름답게 피어있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화려하게 수놓아 가는 통

나무 계단을 벗어나며 암봉 위에 올라서서

 

분명 이곳이 더높기에 마음으로 정상이라 생각하고 잠시 머문 후. 1989년 삼도화합의 상징으로 지역 감정을 떨어

버리고 주민의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세웠다는 "화합탑"이 있는 넓은광장위로 올라서니 많은 등산객들이 북적

이는 실질적인 삼 도 봉 정상.

 

* 화 합 탑 (높이 2. 6미터, 모형은 기단부가 대리석 거북조각, 탑신부는 대리석으로 용 조각, 상륜부는 오석 원구

를 얻고, 도안은 동양화가 매봉 안병찬 화백이, 제작은 서울 동강석재산업, 운반은 육군 제 5019 부대에서 헬기를

원하여 완성.)

* 탑 상륜의 원구는 둥근해와 달을 표시하며, 영원한 화합을 상징하고, 탑신부 용조각의 청룡은 웅지, 기상, 등용

(登龍), 길상(吉祥)으로 영원한 발전을 상징하고 청룡 3마리는 삼도를 뜻하고, 3마리의 용이 해와 달을 떠받쳐 빛

을 발하게 함으로써

 

지역 간의 화합을 상징하게 하였다는 탑 주위를 둘러보고 정상 아래 헬기장에 자리를 만들고 펼치는 식단이 화려

하듯 서로 나누는 정이 있기에 마음껏 즐기면서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능선을 따라 석기봉 에서 민주지산으로 이

어지는 육중한 산세와 겹겹이 다가서는

 

주위산세를 살펴 가면서 마지막으로 정상의 화합탑 앞에서 기념촬영을하고 북서능선을 따라 걷는 길목마다 많은

등산객들과 마주하며 지나치는 동안 운주암골로 내려서는 안부에이르고 계속 능선을 따라 걸으며 조금은 힘들게

오르는 통나무 계단 길을 올라서니

 

평원한 능선이 펼쳐지며 커다란 암 봉이 가로막고 서있는 석기봉 이정표가 세워진 길을 따라 바위 봉을 오르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팔각정자가 마중하고 조심스럽게 암봉을 올라서니 바위위에 세워진 빗바랜 각목

정상 표지석이 반기는 석 기 봉.

 

쌀겨처럼 생겼다 해서 쌀개봉이라 부른데서 석기봉 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기묘하게 생긴 바위봉 위에 올라서

니 주위의 전망이 더욱 가깝게 다가서듯 백두대간 길의 산줄기가 눈앞에 어리는 듯 싶은 석기봉 에서 흔적을 남기

고 하산 길에 삼두마애블 과 샘터는 확인치 못하고 암 능선을 따라 줄을 잡고 내려서기도 하며

 

바위를 피해가기도 하는 아기자기한 능선 길을 따라 걷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어 육산 으로만 느끼던  능선 길을 벗

어나 짧은 암능 길이지만 즐거운 산행길이 되고 암능을 벗어나 그리 크지 않은 참나무 숲 능선 길을 따라 무지막골

안부에서 가파른 위험한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바위 너덜 길을 지나면서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박새꽃. 산꿩의 다리 등 야생화를 즐기기도 하고 낙엽 길을 걸으며

계곡 물에 손을 담그기도 하고 한참을 내려서니 민주지산의 갈림길 에서 처음 산행을 시작하며 지나치던 잣나무 갈

림길을 벗어나 황룡사 경내를 둘러보면서 오늘의 산행이 삼도 화합의 산행이 아닌 뜻깊은 한국의 산하 전국 화합의

산행이 였구나 싶은 마음으로 내려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