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5.15..(05-17/17) 능선에서 식사 후 잠시 토끼잠을 즐기다
SW YM EM SH dk^L^ = 5


[
산행기록]
0730
김해 내동 아파트 출발
0905/10
제일관광농원 주차장 출발
입장료 600원 주차료 2000

화장실은 개울을 건너서 호박소/백운산 방향으로 있으며 화장실 우측으로 다시 개울을 건너면 등산로와 만난다
쪽동백나무에 달린 꽃망울이 달랑거린다

1007
계곡을 우측으로 건넜다가
1009
다시 좌측으로 건너면
△ 가지산 2.0km ▽ 제일관광농원 1.55
이 계곡엔 생강나무 암놈이 많아 이제 막 커지는 열매를 볼 수가 있고
사람주나무의 시원한 잎사귀
노린재나무의 솜털 같은 꽃
고추나무에서 뿜어내는 짙은 향기
쪽동백나무의 바람에 달랑거리는 꽃봉오리가 산행을 즐겁게 한다

1024/34
계곡 건너며 휴식
얼음골 인근 산답게 물이 차
세수를 하는데도 손이 시럽 다

1125/34
너덜 밭 한가운데서 잠시 휴식
SW
차장이 힘들어한다
머리위로는 고추나무가 향기를 온 산에  품어내고 있고
식물도감에서만 보던 등칡 열매가 남성의 성기처럼 대롱대롱 많이도 달려있다

1150
산 아래에선 지저분해 보이던 병꽃나무도
이 능선 위에선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했다
철쭉꽃도 환상적인 핑크색으로 잔치를 벌리고
우측은 석남터널 2.65km
왼편은 가지산 정상이다 0.35km
뒤로는 제일관광농원까지 3.2km
앞은 석남사방향인데 막혀있다.

1210/30
정상 1240m
[3
시간-주차장에서, 사진촬영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
주위 조망 후
점심식사를 위해 아랫재방향으로 내려간다
길가엔 옥잠화가 한창 푸른 잎을 자랑하고
은방울꽃과 둥굴레가 지천이다
아름다운 능선이다

1245/1450
점심식사와 오침
요즈음
한때만 서식한다는 왕파리 떼가 극성을 부려
식사하기가 만만치 않아
미끼를 주위에 늘어놓는다
설악산 희운각 산장에서 파리 잡던 기억이 새롭다
식사 후 그 자리에 누워 잠시 오수를 즐긴 다음
다시 은방울꽃과 둥굴레 꽃밭 사이 능선 길을 모두 행복하게 통통거리며 걷는다

1505/10
┫갈림길
◁ 제일관광농원 2.5 호박소 백운산 방향 △ 아랫재 1.29 ▽ 가지산 2.58
어느 정도 경사도가 있는 하산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내려오며 바위산인 백운산의 조망을 즐길 수도 있고
1533
갈림길
△ 백운산(숨은벽) 0.8 ◁ 호박소(용수골) ▷ 남명초등학교(삼양리) ▽ 가지산

회원들과 의논결과
좀 더 산을 타기로 하여 백운산으로 향한다
1545
왼편으로 탈출로 있다
고정로프도 보이고
막판에 바위를 타고 넘으면 정상이다
1620
백운산 885m
[1
시간30점심식사 후]

뒤로 돌아갈까 하다
그대로 전진한다
앞은 온통 바위 투성인지라 초급 자들과 넘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1700/05
얼음골이 아주 잘 조망되는 마당바위 위
1710
다시 바위 앞
왼편 탈출로로 하산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이나
급경사에 위험한 너덜 길로 추천할 만하지 않다
그대로 바위능선을 따라 내려가 24번 국도로 빠지는 게 나을 듯 싶으나
가보지 않아 장담을 못하겠다
다만 이 길은 제대로 난 길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사람주나무의 하얀 줄기가 볼 만하다

1727
처마바위를 지나
1745
일지단식수련원 앞마당이다
꽃이 만발한 커다란 쪽동백이 한 그루가 바위와 아주 잘 어울린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이며 계단이 있어 바로 계곡으로 내려가
탁족을 하며 땀을 식히고 옷을 갈아입고는
저 위 길가에서 구워먹는 삼겹살 냄새가 구수해 우리도 흙 돼지 구이로 한잔 하기로 하곤 차를 출발시킨다 1810

총 소요시간: 9시간 (중식 2시간)

------------------------------------------------------------------------
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