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05년5월15일(일), 10:40~15:00

2.날씨 : 맑음

3.코스 : 여수~운봉(수철리)~부운치~팔랑치~바래봉~운지사~운봉(용산리)~여수

4.일행 : 3명  (안내산악회 버스 이용)

5.산행시간

       수철리 출발         10:40

       임도 도착            11:20

       부운치 들머리      11:50

       부운치 도착         12:15

       팔랑치                13:35  (중식과 사진촬영, 등산로혼잡으로 지연..)

       바래봉정상          14:00

       운지사                14:50

       용산리 도착         15:00

      

 

 

 

5.산행기

 

하루전날 토요일에 있었던 회사동호회의 제암산-일림산 산행 뒤풀이자리에서, 지리산 바래봉 철쭉이 만개하였으며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들 것이라는 얘기가 오가던 중, 일요일에 바래봉으로 몸풀기(?) 산행을 하자고 제안을 하였으나,

가족이 있는 유부남님들...가고는 싶었으나 사모님들의 눈초리가 무서워서인지 산뜻 결정하지 못하고, 결국은 부~~담없는(?)  

남자 3명만이 2차 산행을 결심하였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 여천 영동주유소 앞에 나가보니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바래봉에서 정령치까지 예정된 B산악회버스를

타고자 하였으나, 결국은 좌석부족으로 타지못하고  바래봉만 다녀오는 K산악회버스를 이용합니다. 

 

산행들머리(수철리)에 도착하니 동시에 도착한 버스가  총4대였으며, 모두 여수에서 출발한 버스. (10:40)


 

등산로가 있기는 있으나, 평상시에는 많이 다니지 않은 듯 수풀이 우거져 있으며 ,단체가 아닌 혼자서 산행시에는 길을 찾기가

어려울 듯 보입니다.  수풀을 헤치며 전진하던 중 임도에 올라서서 일행 중 1명이 반바지로 갈아 입는 사이에 앞서 가던 사람들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우리만 남게 되어,  부운치로 올라가는 길을 찾는다고 임도를 따라 바래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임도에서 보이는 철쭉군락지...붉은색이 설레임을 만듭니다.

 

임도 오른쪽으로 보이는 표시기를 따라서 계곡을 오르니, 산죽이 우거진 길을 뚫고 부운치에 도달하였으며, 반바지를 입었던

다리에는 산죽에 긁힌 상처가 많았습니다.

 

부운치에서 보이는 산행들머리인 수철리와 산중턱의 임도가 보임.

 

부운치에서 보이는 철쭉 군락지와 바래봉 능선...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근처 숲속으로 들어갔으나, 이상하게 파리가 많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여러사람들이 이곳에서 볼일을보고 슬그머니 나뭇잎으로 덮어놔서, 완전히 화장실로 만들었더군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입에서 차마 지면으로 옮기기 힘든 단어(?)들이 나오더군요... 결국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해결합니다.)

 

철쭉군락지...

 

 

팔랑치를 향하여 진행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시간이 지체됩니다.

 

팔랑치 (13:35)

 

팔랑치에 도달해보니 계획보다 많이 지연되었기에, 바래봉까지 빠른 걸음으로 나아갑니다. (과속,추월,끼어들기,갓길주행등..^^)


 

 

 

바래봉정상 (14:00)

정상오르는 길은 많은 사람들로 상당히 훼손되어 있으므로, 하루빨리 등산로를 정비하고 지정된 길로만 다닐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만복대,세걸산, 팔랑치

 

운봉까지 연결되어 있는 임도. 오늘의 하산길입니다. (그 너머가 운봉읍내)

저 임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이 마치 개미가 움직이는 듯합니다...^^

 

하산길의 철쭉군락

 

 

임도 중간에서 바라본 운봉읍과 주차장의 줌~업 (주차장과 도로에 차가 가득합니다..)


 
 

운지사 경내

 

용산리 등산로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산행날머리의 먹거리 장터 (15:00)

사진 속의 칡즙 아즘마.... 처음에는 시음이라고 권하길레 마셧더니, 나중에 시음 아니었다고 돈내라고 눈 크게 뜨는 아줌마...^^;;;

결국은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조~~심하십시요.^^

 

주차장에서 우리가 타고온 버스를 찾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무사히 버스를 타고 부처님 오신날...화엄사까지 둘러봤습니다.

 

사실 일행중 2명이 천주교인데, 일요일에 성당 안가고, 산에 간것도 그런데...절에 가서 부처님까지 뵈었으니... 이를 워~쩌나...^^

부처님 생신인 오늘은 하느님께서도 이해하시리라 살짝~ 기대하면서 오늘의 산행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