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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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6일 목요일 흐림(궁산과 구암공원, 한강근린공원)
- 오늘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산행을 접고 딸내집 김치 담으로갔다.
- 전날 절여놓은 배추를 부지런히 손질해서 김치를 담가놓고,창밖을보니
- 비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 일기예보만 믿고 우리님들 한테 산행공고도 안했는데....
- 기상청이 또 오보를 했다.(이제 기상청말 믿지말아야지....)
- 집에 돌아와 배낭꾸려 집근처 공원과 궁산을 세시간정도 산책하기로한다.
- 한강변에 위치한 궁산가는길에 보는 공원의가을풍광은 여심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 바람이 불때면 흔날리는 낙엽 오색단풍이 꽃비처럼 거리를 수놓고....
- 홀로 가을여인이되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 요즘 어디를 가도 단풍이 도심 깊숙히 내려와 낭만의 거리를 만들고있다.
- 구암공원 한바퀴돌고 궁산 오름길...소풍나온 유치원생들의 재잘거림이 귀엽다.
- 소악루 정자에 올라 한강을 굽어보며,
- 옛선인들은 이곳에서 풍류를 논했으리라....
- 따끈한 커피향을 음미하며,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을 바라보니 평화롭기 그지없다.
- 돌아오는길 낙엽한줌 주워 머리위로 던져보기도하고...
- 가을여인이되어 가을속으로 들어간다.
구암공원
궁산의 소악루
궁산 전망대
궁산에서....
저도 10월 중순경 명성산-각흘산 산행을 하다가
갑작스런 소나기로 전혀 준비를 안했는데
황당해 혼났습니다.
일정을 취소하고 내려왔기 다행이지
큰일 날뻔했습니다.
그날 다친 사람도 많구요...
좋은 오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