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 억새산행...

 

산행일자:2006년10월3일. 날씨:맑음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11km. 5시간30분

코스:하단전철역-동의대-승학산(496.3m)-구덕령(식사)-엄광산(504m)-503.9봉-461봉헬기장-구봉산봉수대-충혼탑-산복도로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사상구 엄궁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승학산은 가을의 억새군락으로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키가 크고 꽃이 좋아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금년의 억새는 예년과 달리 키도 작고 꽃도 많지를 않아 매우 실망스러웠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혜손되어서인지 억새가 몇 년전처럼 화려하지 못하였다. 
 

하단 지하철역에서 동아대학 방향으로 15분정도 큰길을 따르면 동아대학교 정문이 나오고 정문 좌측 주차장으로 오르면 좌측끝머리에 산행로 초입이 있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휴일이라 많은 등산객이 줄을 잊고 있다. 첫봉우리 직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화엄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두 번째봉우리를 가파르게 넘어 정각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아래 정각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안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오름 길에 쉴수있는 장소마다 사람들이 모여 땀을 식히고 있다. 날씨가 무척더워 많은 땀이 흐른다. 정상에는 많은사람들이 메우고 있어 그늘을 찾아 휴식을  한다. 정상에서는 낙동강과 을숙도 멀리 가덕도 연대봉과 우측으로 진해 천자봉 불모산도 보이지만 오늘은 시계가 나뻐 조망이 좋지 않다.

 

2002년 사진입니다(메모리를 잊고가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승학산







승학산 정상



낙동강과 을숙도(가운데)


로프가쳐진 바위지대를 내려서는데 지금은 좌측으로 안전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안부에 내려서며 억새군락이 시작되지만 억새가 예전처럼 무성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며 진행하여 보지만 모든곳이 전처럼 화려하지 못하고 병들은 모습을 하고 있어 무척 실망스러웠다. 잎이 마르고 꽃도 많지를 않고 여러곳에 사람들이 들어가 혜손한곳도 보인다.

 

해마다 늘어나는 인파에 자연이 몸살을 앓아 억새가 제되로 자라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5년쯤전인가 은빛 물결이 바람에 나부끼는 광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해마다 찾아오는데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안타깝다. 안부의 임도에서 앞봉우리를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우회하다가 능선으로 올라 다시 임도로 화장실이 있는 넓은 광장에 도착 한다.

 

 이곳에서 우측위 도로를 따르면 시락산 천문대를 거쳐 대티고개로 내려설수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덕령 꽃동내다. 마을 도로를지나 엄광산 초입에서 막걸리 잔을 나누며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얼큰한 기분으로 엄광산으로 오른다. 홈페인 좁은 숲길을 빠져나가면 넓은 산길이 나오고 수원지 철조망을 만난다.

 

우측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가면 침엽수 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산불초소도 만난다. 등로가 가팔라지며 통나무 받침계단 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에는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이 있고 그옆에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에서 30여m 거리에 넓은 헬기장이 있으며 북쪽으로 이동통신 건물과 안테나가 두 개가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고 옛성축대를 따라가면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넓은 바위를 두곳 지나고 다음봉우리에 올라서면 통나무 토막이 하나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낙동정맥 길이고 백병원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60여m거리에 삼각점이 있고 삼긱점 안내문이 있다. 안내문이 있는 봉우리가 지형도상 엄광산(503.9m)인데 정상석을 잘못새운것 같다.

 

산 높이는 헬기장이 고도계상 5m 더높았다. 엄광산에서 우측으로 가피르게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헬기장이 있는 461봉이다. 사방 조망이 잘되는곳이나 시계가흐려 부산앞바다가 희미하게 보이고 영도 봉래산과 송도 천마산 그우측으로 구덕산이 보안다. 북쪽으로는 개금시가지와 백양산 줄기가 희미하게 보인다.

 

461봉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면 수정산으로 이어지고 동의대학과 수정동으로 내려갈수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부에 수정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고 헬기장 봉우리를 넘어 안부에서 올라서면 구봉산 봉수대다. 봉수대를 내려서면 약수터가 있고 계속 능선을 따라 대청공원 충혼탑좌측으로 내려서면 산복도로와 만난다.

 

승학산 억새산행만 여유있게 하려던 계획이 억새가 마음을 끌지 못하여 대청공원까지 하게 되었는데 부산 앞바다와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걷는 재미가 새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는 좋은 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