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오룡산(951m)과 염수봉(816m)이어타기...


 행정구역:경남 양산시 상북면, 원동면소재.

산행일자:2005년5월25일. 날씨:맑음.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16.5km. 5시간10분.


 산행코스:13시20분/지산마을-1.8k-13시40분/자장암-2.2k-14시30분/임도안부-2.1k-15시30분/오룡산(951m)-1.8k-16시6분/828봉-3k-17시5분/염수봉(816m)-1.6k-17시30분/임도안부-4k-18시30분/내석마을


 오룡산 염수봉은 낙동정맥이 영축산에서 동쪽 정족산으로 방향을 틀고 영축산 주릉은 남서쪽으로 기암절벽을 연출하며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을 이루고 이어서 오봉산 오룡산과 염수봉을거쳐 천마산 줄기와 신선봉, 매봉, 오봉산을 일구고 낙동강에서 꼬리를 내리는 도상 약35km의 거리로서 몰운대로 이어지는 거리보다는 아주 짧지만 능선이 뚜렷하게 발달되어 있는 영축지맥(분맥)이라 할수 있겠다. 


 이구간은 몇 년전 오봉산까지 두 번이나 답사를 한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답사를 하면서 지형을 더자세히 익혀두고 싶은 코스다. 몇주전에는 통도사 극락암을 거쳐서 백운암으로 함박고개에 올라 우측 함박등을 확인하고 이어서 청수좌골과 우골사이능선 채이등 정상과 암봉으로된 죽바우등을 확인하고 시살등 오봉, 오룡산을 거쳐 통도사 남쪽능선을 타고 통도사 입구로 하산한적이 있어 오늘은 오룡산에서 염수봉을 잊기로 한다.


 부산서 늦은시간에 출발하여 통도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지산마을까지 택시(2000원)를 이용하여 13시 20분 산행이 시작된다. 전에는 저수지까지 차량통행이 되었는데 지금은 지산마을에서 막아 놓았고 저수지 삼거리 차단기와 초소는 철거되어 있다. 극락암 자장암 갈림길 사거리에서 좌측 자장암 이정표를 따라 간다. 사거리에서 우측은 극락암, 비로암, 백운암 길이고 직진은 한피기 고개 가는 길이다.


 우측에 서축암 입구를 지나고 금수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지산에서 20여분후에 자장암에 도착하였다. 오래전에 와본적이 있어 다시 둘러 보고싶으나 시간이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고 등로를 살피니 주차장 화장실 옆 차량금지 표시쪽에 임도가 보여 진입하니 임도가 우측 계곡을 끼고 이어진다. 통도사 주계곡에는 벌써부터 유랑객이 몇팀이나 놀러와 있고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또 갈림길을 만나 계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입하여 지계곡을 건넜다가 다시 건너서 갈림 길이 나오면 계곡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랴 한다. 계곡쪽으로 진행해보니 119 조난신고 자장암 0.5k, 한피기고개3k 표시기가 땅에 내려져 있다(갈림길에서 50여m). 좌측위로 올라가니 소계류를 건너 좌우로 길이 있고 봉우리로 직진길이 있는곳에서 직진한다.


  등로는 주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주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물없는 소계곡을 두 번이나 지나고 오름길이 되며 14시30분 임도3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에 자장암 3k, 오룡산 3.7k, 오봉 1.5k로 표시하고 있다.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하여 가파른 오름길에 땀이 옷을 다적신다. 아래에서 만나는 갈림길을 만나고 잠시후 북쪽조망이 트이는 능선에서 한피기재에서 죽바우등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이정표의 오봉은 석계공웡묘지 뒷산552봉을 표시한것같음)


 알릉지대를 좌측으로 올라서고 15시30분 오룡산 정상에 도착하여 사방 막힘이 없는 조망을 즐긴다. 영남알프스 멀리 가지산이 아련히 보이고 좌측으로 재약산 향로봉, 우측으로 배내봉, 신불산이 보이고 오봉산에서 시살등, 죽바우등 영축산 능선이 선명하고 동쪽으로는 정족산, 천성산 낙동정맥 마루금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가야할 염수봉과 그앞 820봉을 넘어 천마산 골프장 공사장이 흉물스럽다.


 지난번 천마산 산행기에 언급하였지만 밀양땜 상수원에 어떻게 허가가 가능한지 이해할 수가 없다. 골프장이 밀양시역이면 허가가 날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며 지역 이기주의 단면을 느꼈고 골프장 옆에는 고원습지 보호구역으로 로프로 막아놓고 유인 감시초소까지 설치하여 근무자가 2사람이나 있었다. 한부서는 자연을 파괴하고 있고 한부서는 자연을 보호한다고 지키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15시35분 오룡산을 뒤로하고 염수봉을 향하여 숲길로 내려서니 등로는 몇 년전이나 다를바 없는 나뭇가지가 스칠정도의 소로 길이다.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 때묻지 않은 한적한 길이다. 약10분후에 등로가 우측 서쪽으로 틀어지며 좌측능선은 싸라지고 주능으로 이어져 804봉을 내려서니 넓은 임도와 만난다. 몇 년전 이곳에 겔로퍼가 올라와 있었고 임도직전에서 좌측 황계골로 하산한적이 있다.

 

도로 건너 828봉을 올라서니 우측으로도 뚜렸한 길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배내골 선리방향으로 내려가는 길같고 좌측으로 표시기가 많이 달린 길이 염수봉 가는 길이다. 가파르게 떨어지며 길이 희미하여 능선을 살펴도 수목이 우거져 전혀보이지 않고 우측을 살피니 다른 능선은 보이지 않아 바른 길이라 생각하며 다시 도로에 네려서며 우측으로 등로를 찾아보지만 길이 없어 764봉을 좌측으로 도로따라 우회한다.


 도로가 우측으로 돌았다가 다시 능선을 따르며 안부에 이르러 좌측에 표시기가 여러개보여 확인하니 좌측 내석 구불사쪽으로 등로가 있다. 몇 년전 이길을 지나치고 염수봉 쪽에서 하산길을 찾다고 길이 없어 염수봉을 넘어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안부에서 약30m후 도로에서 등로로 진입하여 가파르게 오르며 두 번이나 도로를 만나고 봉우리 올라서면 염수봉은 저만치 떨어져 있다.


 잠시후 염수봉에 올라서니 삼각점과 염수봉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거창한 정상석보다는 조그마한 정상목이 오히려 더자연스럽고 정감이 간다. 좌측 뚜렸한 길로 내려가다가 서봉가는 길을 확인하며 잠시 내려가며 능선을 살피니 좌측으로 가야 할것같아 다시 표시기가 많은 좌측길로 내려간다. 지난번 서봉을 거쳐서 도로에 내려서는데 정상적인 길이 없어서 방향을 보고 치고 내려간적이 있었다.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도로와 만나며 전에 희미한 길로 내려가니 계곡으로 빠진적이 있어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등로를 살폈으나 보이지 않고 계속 도로따라 가야했고 길아래 가옥 한채가 나오며 개 다섯 마리가 위협을준다. 생각보다 덜사나워서 다행이었으며 계곡을 건너게되고 버섯재배지에서 또 적은개 여러마리가 악을 쓰고 따라온다. 좌측에 표시기가 보여 확인을 하니 희미한길이 이어지다가 끊어진다.


 염수봉에서 마루금은 이능선을 따라 치고 오르면 도로와 만나게 되겠으나 도로에서 이곳으로 내려오기에는 지형을 잘살펴야 할것이다. 17시30분 내석 고개에 이르니 하양대로 내려가는 도로를 확장 공사중에 있는데 시행자가 신세계 관광개발이다. 천마산 골프장 시행자와 같은 회사로 기억되며 골프장과 연계한 공사라 생각되며 골프장을 쉽게 찾아올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된다.


 산행을 일찍 출발하여 앞820봉을 넘어서 신불산 공원묘지로 하산을 해야 어곡리에서 시내버스를 탈수 있는데 너무 늦게 출발하여 어곡리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어서 할수없이 4k가 넘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꾸불꾸불 내려가야만 한다. 내석마을이 무척이도 멀어보이고 도로는 기억보다 더 굴곡이 많은것 같았으나 전보다 길은 헐신 좋아졌으며 추럭이 다닐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다.


 18시30분이 다되어 내석마을 버스종점에 도착하여 슈퍼에서 맥주 한켄을 싸며 차시간을 물으니 7시 50분에 있다고 한다. 얼마후 슈퍼 아주머니가 석계에 가는 체육관 승합차에 태워주시는 친절에 감사를 드리고 차를 태워주신 지방에서(내석?) 20년을 체육관을 운영하신다는 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룡산 염수봉 등로는 아직도 길이 뚜렷하지 않은곳이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찾기가 어려운코스다.


 


 

ㅎ한피기재에서 죽바우등 영축산

 

 

염수봉과 820봉넘어 천마산 골프장

 

오봉산에서 시살등

 

재약산과 가지산이 아련하다

 

 


 

 

 820봉

 내석고개

 

 

내석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