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라 그런지 6시에 동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40분만에 의정부에 도착하고
의정부에서 한시간 남짓하여 갈말에 도착했다.

난생 처음 온 곳이라 그런지 도시가 낯을 가린다.
두리번 거리다 길가 아저씨에게 지도를 보여주니
동으로 쭉~ 가라고 알려준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07;53 신철원(갈말) 버스터미널.
동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경찰서와 시청,시내뻐스종점이 나온다.

◎.용화 계곡 탐방과 서쪽 사면 오르기.



(08;02 안개속 명성산)

(08;04 모내기가 한창이다.)

-08;05 용화 계곡 입구 삼거리. 북쪽으로 도로가 갈라진다. 직진.

계곡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깊게 파여
좌우가 수직 바위 절벽인 협곡이 되어서
결국 도로는 다리와 굴의 도움을 밭아야 한다.


-08;10 용화교.

-08;16 오룡굴.


굴 동쪽으로는 삼부연 폭포가 있다.세개의 가마솥을 만들며
물줄기가 세번 꺾이며 떨어진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굴 서쪽에는 불탄일로 바쁜 부연사가 있지만 그냥 지나간다.

(삼부연 폭포)

-08;23 들머리.

오룡굴을 지나오니 동굴 동쪽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며
경방기간 중 입산금지 표시가 보인다.

군참호를 지나 올라가던 길은 고도를 높이지 않고
사면을 따라 돌다가 그냥 부연사쪽으로 내려가는듯 하다.
빽하여 돌아오니 바위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08;40)

바위위로 올라가니 다시 사면으로 트래버스하듯 길이 나있다.
경사가 가팔라서 그러려니 하고 따라가 보니 길이 끊어지고
사면으로 수직바위벽을 올라가야 한다.

첫번째 바위벽 오름 시도..실패.
다시 빽하며 지나친 길이 없는가 살펴본 다음 두번째 시도..
다시 내려와 정말로 지나친 길이 없는가 확인후 세번째..
바위벽 중간까지 올라가보니 더이상 오르면 내려오기는 어려울 듯하다
단념을 하고 내려오는데 바위 남쪽으로 BB선이 보인다.(09;00)
그럼 그렇지! 수북한 낙옆에 미끄러지며 BB선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간다.

-09;05~16 아침.
가파른 사면을 올라오느라 진이 다 빠졌다.
아침을 먹으며 얼굴에 구리무 마르고 쉰다.

◎.만만치 않은 약사령 가는 능선길

-09;20 주능선.
용화계곡 입구에서 올라오는 능선에는 뚜렷한 길이 나있고
나무사이로 서쪽 갈말이 보이고 아침 안개가 이미 개어
서남쪽 명성산이 더 뚜렷하게 인상적으로 보인다.


동쪽 448봉으로 지능선이 갈라지고 북쪽으로 향하니
원형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09;30)


(동쪽 용화저수지)

-09;35 삼거리.낮은 봉우리를 동쪽으로 우회하니 사면으로 내려가는 흐린 길과
능선으로 진행하는 넓은 길이 갈라진다.

초장에 고생을 해서 그런지 긴장이 풀어져 그런지
능선따라 직진하여 20여분 알바를 하고는 삼거리로 돌아온다.
사면으로난 흐린 길을 따라 내려가니 안부 사거리이다.

-09;59 안부 사거리.
동쪽은 첩첩산중 해발 380m인데 논과 밭 그리고 집이 있고
넓은 농로가 서쪽에서 올라와 밭으로 넘어간다.


(첩첩산중의 논,밭)


(10;08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아레에 신철원 시가 보이고 그뒤 좌측으로 금학산이 보인다.
금확산에서 좌측으로는 지장산이 보이고 그 앞으로 고남산이 보인다.
고남산 좌측 뒤에는 종자산이 보인다.


(1=종자산,2=고남산,3=지장산)

마루금은 가로로 누운 마름모꼴 봉우리의 사면으로 이어지고
좌우로 잔길이 자주 갈라진다.
게다가 나무잎도 무성하여 잔뜩 긴장을 하며 진행한다.

-10;12 봉우리 삼거리.넓은 길은 남쪽 계곡으로 내려간다.동쪽 흐린 길로.
-10;17 능선 삼거리. 북쪽 증현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남쪽으로.
-10;18 봉우리 삼거리. 서쪽 계곡으로 길이 갈라진다. 동쪽으로.

남서쪽 명성산아래 계곡에선 물소리가 요란하다.

(명성산쪽 계곡의 바위 사면)

(가까이보이는 용화 저수지 우측으로는 각흘산의 방화벽이 보인다.)

-10;27 둔덕 삼거리. 넓은 길이 남쪽계곡으로 내려간다. 동쪽으로
-10;30 안부 사거리.
북쪽 용화 저수지로는 넓은 길이,남쪽 계곡으론 좁은 길이 갈라진다.

-10;38 헬기장과 공터 봉우리.

-10;41 안부 사거리. 명성산 제2지점 119 표지판.


왼쪽 용화 저수지에서 리본 달린 넓은 길이 올라와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간다.
계곡을 따라 명성산 동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직진한다.

-10;53-59 몸 단장하며 휴식.

길가의 용화가든 안내판을 지나 내려오니 안부 사거리이다.

-11;02 안부 사거리. 좌우로 좁은 길이 갈라진다.

각홀산이 잘보이지만 햇볕이 따가운 벌목지대를 지난다.


(11;06 각홀산 정상)

다시 시원한 숲으로 들어와 진행하다 올라가면 암능의 너럭바위이다.

-11;15 너럭바위 전망대.


약사령 뒤로 우측 뾰족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넘어로
응봉과 화악산이 보인다.

(좌측부터 응봉,화악산,석룡산)

산불이 났던 곳을 지나 둔덕에 올라가면(11;28) 능선이 순해져
주능선 삼거리로 이어진다.

◎.명성산 방화벽 능선길.

-11;35 능선 삼거리. 명성산 제4지점 119 표지판.
방화벽이 지나가는 능선에는 전망이 시원하나 햇볕으로 숨이 막힌다.


(동남쪽 전망①)(누르면 확대됨)

좌측 방화벽과 뾰족한 각홀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상해봉/광덕산/박달봉이 보인다.
박달봉 우측뒤로는 백운산/도마치봉/신로봉/국망봉으로 한북 정맥이 이어진다.
신로봉 앞에는 가리산이, 신로봉 왼쪽 뒤에는 석룡산과 화악산/응봉이 보인다.


(1=상해봉,2=광덕산,3=박달봉)

(1=국망봉,2=가리산,3=석룡산,4=화악산,5=응봉)


(동남쪽 전망②)(누르면 확대됨)

우측 명성산부터 사향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1=안덕재,2=바깥덕재,3=사향산,4=여우봉)

-11;40 안부 사거리. 남쪽으로 넓은 길이 갈라지고
제2지점 119 표지판 있던 고개에서 계곡으로 내려갔던 길이
북쪽에서 올라온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길가의 나무 한그루가 제공하는 그늘에
나물도 띁을겸 올라온 남녀 등산객 세사람이 쉬고 있다.
비좁은 그늘 속으로 들어가 같이 빵과 물을 얻어 먹고는 출발.

올라갈수록 시야가 넓어져 진도가 느려진다.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안덕재 뒤 한북정맥 넘어로는 명지산과 귀목봉이 보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대성산 일대)

헬기장이 있는 둔덕에서 50m정도 더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12;08 정상 갈림길 삼거리.

(←삼각봉 1.2km,→용화저수지 3.5km,↑명성산 정상0.3km)

삼거리에서 방화벽을 떠나 정상으로 가는 능선도 햇볕이 따갑기는 마찬가지.
나무그늘이 있는 바위 전망대에서 베낭을 벗고 정상으로 향한다.(12;11)

(정상 서쪽의 '궁예의 침전' 암릉)

-12;14 삼거리.
남서쪽 윗 산안 고개에서 계곡길이 좌측으로 올라온다.

-12;15 명성산 정상.


정상석과 삼각점,지도가 있는 정상에선 전망이 시원하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금학산 좌측으로 고대산이 살짝 보이고
좌측 지장봉-향노봉능선이 고남산 뒤로 보이기 시작한다.
종자산 좌측 앞에는 은장산이 보인다.


(은장산)

올라올땐 몰랐는데 산안고개쪽과 삼거리쪽에서 사람들이 올라온다.
사람 왕래가 많은 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와 마음이 바뻐 급히 하산하여
바위 전망대로 돌아와 산구경을 하면서 쉬다가 출발.(12;25-20)

12;40-50 점심.
삼각봉을 향하여 방화벽 길을 가다가 나무그늘에 앉아 김밥을 먹는다.
살랑거리는 시원한 바람때문에 10분만에 얼려온 막거리 한통을 비운다.

-12;57 암봉 우회삼거리.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종자산 좌측으로 보장산(흐리게 보임)과 불무산이 보인다.

전망을 구경한 다음 동쪽으로 우회를 하니 삼거리가 또 나온다.

-12;59 삼거리. 동쪽 계곡으로 하산로가 갈라진다.

능선으로 올라오니 야유회라도 나온 듯 간편한 복장의 사람들이
산정 호수쪽에서 줄지어 오고며 물어본다. 정상이 어딘가요?


(북동쪽 전망. 맨 우측에 명성산 정상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남서쪽 전망, 맨 우측에 삼각봉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삼각봉에 다가갈수록 산정호수쪽에서 노래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동남쪽으로 청계산과 운악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13;15~20 삼거리.서쪽 윗 신안으로 하산로가 갈라진다.
(명성산2.0km, 산안고개2.2km)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아래 관음산에서 좌측으로 낭유고개지나 사향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관음산(3) 좌측에는 곰넘이봉(2),우측에는 관모봉(4)이 보이고
곰넘아봉 좌측뒤로 흐리게 운악산(1)이 보인다.



-13;22 삼각봉.
(명성산2.7km, 등룡폭포2.7km)


(서쪽 전망①)(누르면 확대됨)

남서쪽으로 산정호수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망우봉이 보인다.

(서쪽 전망②)(누르면 확대됨)

좌측 아래에는 몽메르 GC가 보인다.

-13;30 능선분기 삼거리 둔덕. 동쪽 안덕재로 능선이 갈라진다.
(사격장 출입금지 표시)

◎.바깥덕재 지나 여우봉으로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무성한 억새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가니
둔덕에서 길이 없어 진다.(13;55) 그냥 방향만 잡고 무대뽀로 내려간다.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3;47 안부 비포장 군용도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분여 가다가 다시 동쪽 봉우리를 올라가니
나물 꾼들이 군데군데 모여 나물 채취에 열중하고 있었다.
안덕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잘려나가고 넓은 계곡의 사격장에는
여러 가닥 도로가 비행기 활주로처럼 가득 들어 서 있었다.
마루금 타기를 포기하고 도로로 내려 간다.

-14;13 사격장 도로.

(탱크 포 과녁과 탄피)

(안덕재와 사격장 도로)

잘 정돈된 비포장 도로는 마치 사막과 같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도로를 따라 남족 바깥덕재로.

-14;32 바깥덕재. 삼거리.


바깥덕재부터는 포장도로가 서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그늘에서 베낭을 베고 누어서 땀을 식힌다.
동쪽 국망봉이 정면으로 보인다.(14;35~47)


-14;48 주차장. 사격 지휘소인듯한 건물과
박정희대통령각하 화력시범 참관기념비(1977.6.23)가 있다.
북동쪽 전망이 좋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주차장을 가로질러 서쪽 임도를 따라 봉우리 꼭대기로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오며 임도가 끝난다.

-15;00 헬기장. 동쪽 전망이 좋다.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헬기장부터는 서쪽 숲속으로 길이 들어간다.
햇볕을 벗어나니 날아갈듯하다.

-15;02 안부 삼거리. 좌측 덕재쪽으로 계곡 길이 갈라진다.

-15;05 둔덕 삼거리.
서북쪽 등룡폭포 있는데서 넓은 길이 리본을 달고 올라온다.

-15;14 10평 공터 삼거리 봉우리.
서쪽 비선폭포로 능선길이 갈라지는데 전선줄로 막아놨다.


(산정호수)

-15;20 여우봉. 서쪽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이정표와 각홀산악회 정상 안내판이 있는데
산지 산행기와는 달리 나무 때문에 전망은 좋지 못하다.
여우봉에서 남쪽으로 낮은 봉우리하나 넘으면
전망좋은 둔덕이 나오고 여우고개까지 내리막 길이다.


(남쪽 낭유고개 뒤로는 곰넘이봉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여우고개에서 술한잔하고 마무리.

-15;43~16;18 여우고개


(누르면 확대됨)


<고개마루 서쪽 새로 생긴 가게에는 문밖 파라솔도 보이는데
오래된 가게에는 안에 식탁과 의자가 있다.

들어오셔..쪽문 열으면 여기도 시원해..주인 말에 들어가 앉으니
여든 다섯살 할머니가 쌈짓돈 이천원을 들고 오셨다.

일흔 넘어 배운 술인데 늦재미가 제법이라
그놈의 비둘기 쫒으려니 심심해서..한잔하려 오신것이다.
골뱅이 통조림을 따고 술을 따라 드린다.

동네 어른들이 궁예가 자던 방에서 요강도 봤다던데,
나중에 다시 가보니 어딘지 못찾겠드래....


벌써 소맥으로 맥주 두병째이다. 어찔어찔하여 일어선다.>

여우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다가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니 갈지자로 참호가 어지럽게 나온다.(16;34)

-16;41 헬기장.
헬기장부터는 임도가 시작되어 사향산쪽으로 올라간다.

-16;43 삼거리.동쪽 지박 고개로 길이 갈라진다.

-16;46 둔덕 삼거리.
벙커가 있고 동쪽 지박 고개에서 길이 올라온다.
서쪽 능선으로는 바위지대로 된 방화벽이 이어진다.

-16;53 벙커 있는 둔덕. 북동쪽 전망이 좋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부터 여우봉뒤의 명성산-795.5봉-각홀산-광덕산-복주산이 보인다.

-16;58 너럭바위


(바위로 된 방화벽과 너럭바위)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에 청계산,길마봉 운악산이 가까이 보인다.

원형 철망을 넘어 30여m 가니 벙커가 있는 둔덕 삼거리이다.

-17;01 둔덕 삼거리. 벙커와 원형 참호가 있다.
서쪽은 군부대와 사향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나무로 막아놓은 남쪽 길로 내려간다.

-17;16 삼거리.
직진 길은 그냥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다.
폭포 구경을 하려 헬기장이 보이는 오른쪽 길로 내려간다.
여기도 오른쪽 길은 나무로 막아놨다.

-17;18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선 폭포 있는 계곡까지 길이 매우 가파르다.

-17;24 무명폭.


폭포부터 10분 정도 계곡을 따라 나오니 넓은 길이 나오고(17;35)
공사중인 도로로 이어진다.(17;42)
도로를 건너 계곡 우측으로 내려가 수원사 입구를 지나 나오면
천주교 이동 공소와 원조 이동 계곡 갈비가 있느 국도변이다.(17;50)

(천주교 이동 공소)

<2년전 사향산을 올라 관음산으로 넘어간 적이 있었다.
그때 구름사이로 여우고개를 잠깐 보고 안개로 인한 아쉬움을 지닌채
낭유고개로 내려갔는데 오늘 그 아쉬움은 말끔히 사라진듯하다.

문득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군부대 철망을 우회하던 일이 생각나
당시 동행했던 준치님에게 전화로 산행보고를 하면서 일정을 마무리를 한다.>


2005.5.15 일요일. 부처님 오신날. 맑고 더움. 그늘엔 시원한 바람.

갈때;
의정부 버스터미널 06;40 와수리행 버스(동서울 터미널 06;00, 노원역 06;20)

올때;
이동 버스 정거장 수유리행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