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北의 또 다른 암릉산행 - 써레봉


♬ 써레봉(660)-【전북 완주 경천】

♬ 선녀남봉(665)-【전북 완주 경천】

♬ 불명산(佛明山 428)-【전북 완주 경천, 운주】


  

☞ 일  시 : 2005년 5월 14일(토요일)

☞ 날  씨 : 날씨는 맑지만 안개가 많이 끼었음

☞ 같이 오른 사람 : 후배와 함께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갈 때 : 전주에서 17번 국도를 따라서 대둔산방면으로 이동 - 완주군 경천면 소재지 경유 - 경천면 원용복삼거리에서 우회전 - 구재마을 - 구재 1교 - 신흥골 도로 - 곤충왕국 학습원 - 호암가든 - 마짐바위 - 시멘트 다리(입산통제 입간판)

 

올 때 : 갈때의 역순

  

주요 산행 코스 : 신흥골 입산통제 입간판(시멘트다리) - 민가 1채 - 감나무숲 - 계곡삼거리 - 좌측능선길 - 온양정씨 묘지- 서봉- 써레봉 - 선녀남봉 - 금남정맥길 - 선녀봉 갈림길 - 용계재 - 불명산 - 화암사 - 화암사 주차장 - 동향동 마을 - 구재마을 - 신흥골 도로 - 신흥골 입산통제 입간판(시멘트다리, 용궁산장 직전)

 

산행 소요 시간 : 6시간 5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약 11.5㎞

▲ 08:20  전주출발

▲ 10:18  마짐바위(민가 1채)

▲ 10:20  산행시작(신흥골 입산통제 입간판)

▲ 10:50  온양정씨 묘지

▲ 11:20  서봉

▲ 12:30  써레봉 660(10분 휴식)

▲ 13:08  선녀남봉, 신흥골 갈림길

▲ 13:10  선녀남봉(665)

▲ 13:25  선녀봉 갈림길(넓은 공터)

▲ 13:25 ~ 14:25 중식 및 휴식

▲ 15:30  용계재

▲ 16:20  불명산(428)

▲ 16:50  화암사

▲ 17:10  화암사 주차장(산행완료)

▲ 18:20  마짐바위(민가 1채) - 화암사 주차장에서 차 회수하러 도보로 이동

▲ 19:20  전주도착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 1:25000지형도  도엽명 : 장선

【전체개요】

- 보기보다 쉬운 암릉산행- 원점회귀형 산행에 5시간 걸려

- 써레봉 암릉은 특히 어려운 곳이 없다.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또 위험지역에는 안전로프가 메어져 있어 누구나 오를 수가 있고, 또 전구간 이정표는 없지만 표지기 등이 달려 있고 등산로가 뚜렷해 길을 잃을 곳은 없다.

- 절골은 여름철 시원한 그늘과 계곡물로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지만, 갈수기에는 수량이 적어 황량한 느낌을 주며, 절골 입구에서 출발, 합수지점에서 지능선과 암릉지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절골로 내려오는데 5시간 가량이면 충분하다.

  

▣ 추천코스

▶ 제1코스 : (원점회귀 : 11.5km, 4시간 50분)

구재마을 → 구재 제1교 → 신흥골 도로 → 인삼단지 → 곤충왕국 학습원 → 호암가든 → 마짐바위(민가 1채) → 시멘트다리에서 좌측 계곡 → 민가 1채 → 감나무 숲 → 멍석바위 → 계곡 삼거리 → 좌측 능선길 → 온양정씨 묘지 → 서봉 → 암릉지대 → 써레봉 → 선녀남봉 → 동남 능선 → 안부 → 우측 내리막길 → 계곡길 → 폭포 → 멍석바위 → 민가 1채 → 곤충왕국 학습원 → 신흥골 도로 →구재마을

 

▶ 제2코스 : (12km, 5시간)

구재마을 → 구재 제1교 → 신흥골 도로 → 인삼밭 단지 → 곤충왕국 학습원 → 호암가든 → 마짐바위(민가 1채) → 시멘트다리에서 좌측 계곡 → 멍석바위 → 계곡 직진 → 폭포 → 계곡길 → 능산 비탈길 → 선녀남봉 → 서능선 → 써레봉 → 암릉지대 → 서봉 → 안부 내리막길 → 가나안복민학교 → 삼거리 정자나무 → 요동마을 → 구재마을

 

【들머리 찾기】

- 전주를 기점으로 잡았을 경우 완주군 경천면 소재지를 지나 17번 국도상인 원용복 삼거리에서 우회전(용복주유소, 대둔산방면에서 오면 좌회전)하여 구재마을과 구재 1교를 지나면 신흥골로 들어가는 도로가 비포장과 포장도로가 번갈아 나오며, 곤충왕국 학습장과 호암가든을 지나면 마짐바위가 나온다.(마짐바위라는 곳은 안내문은 없으며 양쪽으로 바위가 있음)마짐바위 바로 위쪽에 민가 1채가 있고 50여미터 올라가면 왼쪽으로 입산통제 등 입간판 여러 개가 세워져 있고 또 조립식창고와 민가 1채가 있는데 여기가 써레봉 들머리이다. 주차시설은 없으며 바로 위쪽 용궁산장측에 양해를 구하고 차를 주차시킬 수가 있다.

 

【입산통제 입간판 - 민가 1채 - 절골 - 산등성이 - 온양정씨 묘지 - 서봉 - 암릉지대 - 써레봉 - 선녀남봉】

- 시멘트 다리에서(입간판과 조립식 창고가 있는 곳)좌측은 민가 1채와 감나무 숲, 우측은 절골계곡을 끼고 10여분 오르면 주 산등성이에 붙으며, 온양정씨 묘지를 지나 좋은 등로를 따르면 서봉에 도착한다.

- 서봉부터는 써레봉 암릉산행이 이뤄지며 위험지역에는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산행이 가능하며, 정상석이 없는 써레봉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신흥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게되고 곧바로 올라서면 선녀남봉이다.

 

【선녀남봉 - 선녀봉갈림길 - 용계재 - 불명산 - 화암사 - 화암사 주차장】

- 선녀남봉에서 양쪽 길 모두 금남정맥으로서 등로가 뚜렷하며 우측은 신흥골이나 칠백이고지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용계재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꺾어지며, 능선길을 조금 따르면 넓은 공터이며 갈림길에 도착하게 되는데 우측은 약 0.9㎞ 떨어져 있는 선녀봉 가는 길이며, 용계재로 내려서는 길은 직진하는 길이다.

- 용계재에서는 좌측은 가나안복민학교가 있는 곳을 거쳐서 요동마을로, 우측은 운주면 용계리로 내려 설 수가 있으며, 불명산은 직진하는 길이다. 또 고도를 한참 높이면 화암사로 내려서는 길을 만나게되고 20여미터 오르면 정상석은 없고 바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불명산에 도착하게 된다.

- 불명산에서는 금남정맥길인 시루봉을 거쳐서 장선리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화암사 입구인 동향동 마을이며, 장선리재에서 우측은 운주면 장선리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또 불명산에서는 정상 직전 산죽길을 따라 내려서면 화암사이며 조금 내려서면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신흥골 들머리나 화암사에서 구할 수가 있으며 그 이외에는 없다.

 

[숙박]

- 숙박은 완주군 고산면에 2~3개의 모텔이 있고, 도립공원인 대둔산관광단지에서 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갈 때의 교통편 참조

- 택시이용 : 완주군 고산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

※ 신흥골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 대신 완주군 고산면에서 화암사 입구인 동향동마을까지 군내버스가 운행하는데 구재마을에서 내려서 신흥골 들머리까지 약 30분 정도를 걸어가야 하며, 화암사로 하산했을 경우 화암사 입구 동향동마을까지 오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고산면 출발 → 화암사행 군내버스 시간표(하루 6회 운행) : 06:10, 08:50, 10:10, 13:20, 17:30, 19:10

- 화암사 출발 → 고산면행 : 06:35, 09:10, 10:35, 13:45, 17:50, 19:30,

 

♬ 써레봉 나들이 ♬

요즘 전국의 유명산에는 철쭉의 饗宴이 시작되고 있다. 남쪽부터 수를 놓기 시작한 아름다움은 위로 北上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나 또한 화려한 낙원이 펼쳐지는 자리에 다녀오고 싶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全北에서 암릉산행지로 소문난 진안의 구봉산, 완주의 대둔산과 장군봉, 남원의 문덕봉과 고리봉, 임실의 고덕산이 있지만 그중 또 다른 암릉산행지인 완주의 써레봉을 선택하고 산행길에 나선다.

08시 20분 집에서 나선다.

후배와 만나 대둔산방면으로 이동한다.

들밖에는 수확을 앞둔 마늘이 보기 좋게 자라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며 또 水路에는 만경강 들녘을 적실 農業用水가 고산천을 통해 힘차게 흘러간다.

  

- 신흥골의 써레봉 들머리(조립식 창고가 있는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완주군 경천면 소재지를 지나 원용복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구재마을과 구재 1교를 지나 신홍골로 접어든다.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는 풋풋한 흙먼지도 날리고 新緑에서 내 뱉는 공기는 참으로 신선하다.

곤충왕국 학습장을 지나 마짐바위에 도착하며 마짐바위에 대한 안내문은 없으며 도로 양쪽에 바위가 있는 곳이 마짐바위이다. 바로 위에 民家 1채가 있고 소형차 1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하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길에 나선다.

- 써레봉 들머리의 마짐바위

  

  

- 써레봉 들머리의 신흥천

 

10시 20분 써레봉을 향하여....

차를 주차시킨 곳에서 50여미터 올라가니 좌측으로 조립식 창고가 있고 산불기간중 입산통제를 알리는 입간판 3~4개와 또 다른 民家 1채가 있다.

이 地域이 地形図에는 신흥마을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가든 2~3집과 민가 2~3채에 불과하다.

좌측은 감나무숲과 우측으로는 절골을 끼고 써레봉을 향한 첫 걸음이 시작되며, 절골은 渇水期가 아닌데도 물이 없어 거의 말라 있다.

- 신흥골 들머리의 절골계곡...수량이 많지가 않다.

 

초입부터 숲이 우거져 햇볕도 들어오지 않을뿐더러 조망도 불편하다.

계곡을 끼고 10여분 오르니 등로는 좌측으로 꺾어지면서 써레봉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그런데로 좋은 편이며, 표지기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써레봉을 찾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다시 10분쯤 올라서니 절골의 일부가 눈에 들어오지만 대체적으로 조망은 좋지 않다. 다시 비지땀을 쏟는다.

 

10시 50분 묘비명이 있는 온양정씨 묘지다.

묘지 규모로 봐서는 과거에 잘 살았던 사람으로 생각되고 여기서도 신흥골쪽의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481봉만 관측된다.

등로는 넓고 좋으며 숲이 우거져 한 여름에도 햇볕을 보지 못하고 산행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오르는 동안에도 고요하기만 해 나도 몰래 자연속으로 깊게 빠져들고 멀리서 예쁜 금난초가 눈에 띄며, 들꽃과 같이하는 산행은 백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시 한차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다리에 힘을 불어넣는다.

- 써레봉에서 만난 난초과의 금난초(4~6월에 꽃이 피고 7월에 열매가 익는다)

 

  

 

- 오름길에 만나게 되는 온양정씨 묘지(좌측), 써레봉의 암릉(우측)

  

  

- 신흥골 절골계곡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11시 20분 써레봉 능선상의 서봉이다.

地形図에는 높이나 봉우리 명칭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며, 서봉에서는 신선봉이나 신선남봉을 통해 구재마을로 내려 설 수 가 있다.

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부터는 써레봉 암릉산행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길이 이어지지만 숲이 우거져 가야할 써레봉 능선의 참 모습과 그 규모가 잘 보이지를 않는다.

능선 양쪽으로 단애를 이루고 좌측으로 안개 때문에 조망은 시원치 않지만 천등산이 운주벌에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대둔산이 호위라도 하듯 위용을 자랑한다.

걷는 능선길은 아기자기하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老松은 세월의 불변함을 잘 대변해 주고 또 自然이 갖는 生命의 신비함마저 불러일으키고, 고사목은 인간 속세에 저항이라도 하듯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가야할 길을 잠시 바라보고 있노라니 써레봉과 하나되는 기분이다.

능선길은 그리 위험한 지역도 없을뿐더러 산행인의 安全을 위해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으며,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곳들이 많이 있다.

- 서봉지나 보이는 천등산

  

  

- 써레봉에서 만난 ??????혹시 팥배나무

  

  

- 서봉의 모습

  

  

- 가야할 써레봉의 암릉길

  

  

 

- 써레봉 암릉에서 만난 소나무(좌측), 써레봉의 암릉지역(우측)

  

  

- 걸어온 써레봉 암릉길

  

  

- 걸어온 써레봉의 암릉능선

  

  

- 써레봉에서 만난 ?????

  

  

 

- 써레봉에서 만난 고사목

 

12시 30분 주봉이며 약 660으로 추정되는 써레봉이다.

이곳도 서봉과 마찬가지로 지형도에는 높이나 명칭이 나와 있지 않다.

써레봉 정상 주변은 조그맣고 정상석 또한 없다. 하지만 이곳이 써레봉 주봉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누군가가 조그마한 바위를 세워 놓고 글자를 써 놓았다.

- 써레봉 정상의 모습

  

  

- 써레봉의 주봉

  

  

- 걸어온 써레봉 능선길

  

☞ 써레봉은....

- 대둔산 남쪽으로 약 9km 가량 떨어진 전북 완주군 경천면에 아담한 암릉을 솟아 올린 곳이 써레봉(660m)이다.

이 산은 써레를 뒤집어 놓은 듯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 가장 큰 특징 써레는 긴 각목에 둥글고 끝이 뾰족한 7~10개의 살을 박고 위에 손잡이를 댄 농기구의 이름으로 갈아 놓은 논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잘게 부수는 용도로 쓰인다.

써레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산봉우리는 이곳 완주말고도 지리산과 내장산 등 유명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이름의 산들은 바위 봉우리들이 써렛발처럼 일렬로 늘어서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뛰어난 데다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이 가능해 등산객들에겐 인기가 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전북 완주의 써레봉 역시 예외가 아니다. 주변의 대둔산이란 걸출한 명산이 존재함에도 나름대로의 명성을 뽐내며 충남과 전북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는 써레봉의 위치와 높이가 표기되어 있진 않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이 특이한 모습의 봉우리를 '써레봉' 이라 부르며 주변 산군에서 가장 걸출한 조망을 지닌 곳이라 꼽는다.

또 써레봉의 물줄기는 신흥천을 통해 구룡천으로 흘러들고 만경강 제1지류인 고산천에 合水되어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써레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붉은병꽃나무가 내 발걸음을 놓아주질 않고 붉은 색은 홍조를 띤 새색시의 볼과 같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암릉지역을 우회하는 길을 지나게되고 로프가 있는 가파른 길을 올라선다.

우측으로 신흥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고 직진하여 약간의 너덜지대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선다.

- 써레봉에서 만난 인동과의 붉은병꽃나무(5~6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맺는다)

  

  

- 써레봉에서 바라본 선녀남봉(좌측능선은 용계재로 이어지는 길)

 

13시 10분 금남정맥길이자 665미터인 선녀남봉이다.

선녀남봉은 별다른 특징이 없으며, 칠백이고지 방향쪽은 전망은 좋지만 용계재쪽은 숲으로 인해 조망이 거의 불가능하며, 많은 표지기와 1500산 김정길 선배님의 1,318번째 산이라고 적혀 있는 표찰이 붙어 있다.

길은 양쪽 모두 금남정맥으로서 남동쪽은 칠백이고지 방향과 신흥골로 내려서는 길이며 북서쪽은 용계재로 빠지는 길이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칠백이고지 방향쪽을 조망한다. 멀리 운장산, 연석산, 장군봉, 칠백이고지, 봉수대산, 선야봉 등이 보이고 우측의 써레봉은 전체적인 조망은 힘들며, 천등산, 대둔산, 선녀봉은 숲으로 인해 아예 보이질 않는다. 걷기 좋은 능선길을 따르며 둥굴레꽃이 청순하게 피어 있다.

- 선녀남봉에서 바라본 써레봉

 

  

- 써레봉에서 만난 ????

  

  

- 써레봉 주봉의 모습

 

  

- 선녀남봉에서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능선길

 

13시 25분 넓은 공터이며 주변이 석축으로 쌓여 있는데  선녀봉 갈림길이다.

비로소 선녀봉이 조망되고 여기서 약 0.9㎞떨어져 있어 다녀올 요량으로 몇 걸음 내려섰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하여 다시 백하여 올라선다.

나와 후배는 후배가 맛있게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요기를 하고 5월의 햇볕아래 휴식을 취한다.

 

- 선녀봉 갈림길의 넓은 공터(좌측), 선녀봉갈림길의 표지기(우측)

  

  

- 써레봉에서 만난 백합과의 둥굴레(4~7월에 꽃이 피고 8월에 열매가 익는다)

 

- 써레봉에서 만난 인동과의 병꽃나무(5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익는다)

 

14시 25분 넓은 공터에서 선녀봉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용계재로 내려서는 길은 직진하는 길이다. 양쪽길 모두 표지기가 붙어 있어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다.

용계재로 내려서는 길은 길도 뚜렷할뿐더러 좋으며 계속해서 고도가 낮추어진다.

전망이 좋은 곳을 지날때는 좌측으로 처음으로 써레봉의 전 구간이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선녀봉을 끼고 내려서며 또 가야할 불명산이 조망되고 걸음을 옮길수록 천등산이 가까워진다.

- 용계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써레봉의 모습

  

  

- 용계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서봉의 모습

  

  

- 용계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선녀남봉의 모습

  

  

- 용계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선녀봉의 모습

  

  

- 써레봉에서 만난 운향과의 백선(5~6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15시 30분 소로가 있는 용계재

좌측은 경천면 시우동마을을 거쳐서 요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며 우측은 운주면 용계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써레봉의 물줄기는 만경강으로 흘러들었지만 넓은 공터의 선녀봉 갈림길에서 선녀봉 정상에 이르는 북쪽의 물줄기와 또 넓은 공터의 선녀봉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용계재 불명산, 시루봉, 장선리재쪽의 물줄기는 남쪽은 신흥천과 구룡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흘러들고 북쪽의 물줄기는 장선천을 통해 논산천에 합수되어 금강으로 흘러간다고 생각되며, 이곳이 만경강과 금강의 水界라고 여겨진다.

용계재에서 불명산까지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지며 낙엽이 쌓여 있어 길이 미끄러울뿐더러 나와 후배는 몇 번을 쉬면서 땀을 훔친다.

화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약 20여미터 오른다.

- 써레봉에서 만난 때죽나무과의 때죽나누(5~6월에 백색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익는다)

  

16시 20분 작은 바위들이 간지런히 놓여 있는 금남정맥의 불명산

별다른 특징도 없고 정상석도 없다. 지형도에는 428이라고만 나와 있다. 금남정맥상이고 화암사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다니기 때문에 길은 잘 나 있다.

- 불명산 정상의 모습

☞ 불명산은....

- 완주군 경천면과 운주면 접경지대에 높지는 않지만 심산유곡을 방불케 하는 산, 동북쪽 금당리 용계원계곡을 사이에 둔 천등산과 같은 맥으로 동남쪽 가나안복민학교의 호렙산과 선녀봉, 그리고 서북쪽 능가산으로 둘러 싸인 나즈막한 이 산은 주봉인 시루봉을 정점으로 장선리재와 용계재 사이에 반달형의 여러 개의 산봉우리를 이루고 울창한 숲 속에 쌓인 남쪽 산기슭에 천년고찰 화암사를 안고 있다.

우리는 숨을 고른 다음 조망을 해보지만 거의 불가능하며 아래쪽으로 화암사 지붕에는 파란색의 포장들이 어렵게 보인다.

왔던 길을 20여미터 되돌아 내려가 산죽이 울창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16시 50분 아름다운 극락전과 우화루(雨花褸)가 있는 천년고찰 화암사

화암사에는 극락전과 우화루가 중수중이며 특이한 건축양식을 가진 우화루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 화암사의 극락전(화암사의 중수로 인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퍼온 사진임)

☞ 화암사와 극락전.....

- 694년(신라 진성여왕 3) 일교국사가 창건하였으며, 부분적인 중건 중수를 거쳐 1425년(세종 7) 해총(海聰)이 중창하였다. 불명산의 원시림이 병풍처럼 둘러 있으며, 이곳에서 원효, 의상대사가 수도하였고, 설총이 공부하였다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다.

임진왜란으로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국내 유일의 하앙식 건축양식인 화암사 극락전(보물 663), 한국고대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화암사 우화루(보물 662)를 비롯해 화암사 동종(전북유형문화재 40), 화암사 중창비(전북유형문화재 94) 등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 극락전은 불교에서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안치한 당우이다. 화암사 극락전은 1981년 수리할 때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따르면, 1605년(선조 38)에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극락전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하앙식(下昻式) 건물로 바깥에서 처마 무게를 받치는 부재를 하나 더 설치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일반 구조보다 처마를 훨씬 길게 내밀 수 있게 한 구조로 민흘림기둥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다포식(多包式) 건물이며 맞배지붕 형식이다. 평방(平枋) 위에 포(包)를 짜올린 오량(五樑) 집이며 문은 빗살문, 중앙은 4짝 분합이고 옆문은 3짝문이다.

극락전 내부에는 가운데칸 뒤쪽에 불단(佛壇)을 놓고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을 안치하였으며, 그 위에 닫집을 만들어 용을 조각하였다.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맞추어 댄 공포는 외이출목(外二出目) 내삼출목(內三出目)으로 외부는 앙서형의 쇠서를 새기고, 내부는 연화초(蓮華草)를 새겼다

 

 

- 화암사의 우화루(중수로 인하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퍼온 사진임)

- 우화루는 1980년 6월 11일 보물 제662호로 지정되었다. 극락전 정문에 위치하며 외부에는 기둥을 세우고 안쪽은 마루를 깔았는데 앞면에는 기둥만을 2층으로 하고 후면은 축대를 쌓아 단층으로 보이게 한 2층 건물이다.

이 누각 앞에는 '佛明山花巖寺'라는 현판이 붙어 있고 그 안에는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데 각각 20×15 cm(1840년:헌종 6), 17×10 cm(己酉 9월 24일), 60×35 cm(1667년:현종 8)의 크기이다. 화암사 중창기(重記) 비문에 의하여 화암사 극락전과 같이 성달생(成達生)이 대대적으로 중창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화암사에서 목을 축이고 화암사 入口에 놓인 철계단을 따라 화암사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7시 10분 화암사 주차장

써레봉 山行을 마감하며 이제는 차를 회수하러 가는 것이 큰 문제다 들머리까지는 족히 5㎞ 정도는 되는 거리이며 우리는 무작정 걷는다. 3보 이상 구보출신 답게....

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18시 20분이며 간단한 세면을 하고 全州로 향한다.

써레봉 산행은 新緑이 짙을 때보다는 심설산행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정상석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