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5년6뤌5일 ( 일요일 )

인      원 : 산악회와 함께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07 : 50            수원TG 통과

11 : 40            어의곡매표소 주차장

13 : 40            비로봉 ( 1,440m )

15 : 15            국망봉 ( 1,420.8m )

15 : 35            상월봉

15 : 55            늦은맥이재

16 : 30            신선봉

17 : 00            민 봉

19 : 00            구인사 주차장

  

♣ 산행기

버스에 오르자 남양에서 일찍이 집을 나서는 호탕한 성격의 박우식님이  

앞좌석 자리를 잡아주고,

늘 독수리형제의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는 문화백님이  뒷좌석에 앉아있다가

나와서 반가이 맞아준다.

  

신갈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지체되어 차량들이

움직이질 않는다.

얼른 안산방향으로 돌려서 동수원TG로 빠져나와 다시 수원TG 를 통과하여,

안성IC로 나와 일죽방향으로 달린다.

도로는 뻥 뚤려 있었다.

  

단양 동굴지구를 지나 어의계곡으로 들어간다.

새밭유원지 어의곡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관광버스가 길가에 즐비하다.

  

많은산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른다.

돌로 잘 다져진 등로와 나무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땀을 훔치며 헉 헉~~

쉬엄쉬엄 오르는 사람들...

어린이도 눈에 띤다.

  

비로봉 0.4 km 국망봉 2.7km 갈림길에 올라섰다.

비로봉에서 대피소방향 능선을 바라보니 사람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지나간다.

누군가가 "피난민대열 같다."고 말한다.

인해전술 같다.

가히 장관이다.

  

정상주변 초원엔 식사하며 담소하는 사람들...

추억 만들기에 여기 저기서 "찰칵 찰칵"

소풍온 기분이다.

산님들이 많으니 덩달아 흥이난다.

  

조망이 시원하다.

바람이 간간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풍기 영주 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하고...

풀내음 향긋한 풀밭에 둘러앉아서 정상주 곁들여 요기를 채웠다.

  

국망봉에 도착하니 바위봉이다.

저 멀리 상월봉을 바라보니 "남근석" 같기도 하고 "송이버섯" 같기도 하고...

기묘한 바위하나가 시야에 잡힌다.

 

조금 지나 풀밭에 드러 누워 파아란 하늘을 바라본다.

흰구름 두둥실...

내마음도 둥 둥 둥 . . .

 

철쭉군락지를 통과하며 가볍게 오르내리며 간다.

상월봉 1.7km 안내표지가 있다.

안내표지가 틀렸슴을 직감하며 산봉우리를 우회하여 내려간다.

여기가 상월봉인데? ... 1.7km를 가야 된다니...

10분쯤가다보니 상월봉 0.6km나 지나왔다.

 

늦은맥이재

↖ 구인사(출입통제) ↗마당치 6.5km

 

아마도 구인사 경내로는 출입을 통제하나 보다.

신선봉을 오르는 등로가 없으니 우회하고, 삼각점이 있는 민봉에 올랐다.

밋밋한 넓은 광장이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멀리도 왔구나!

  

하산길!

15분쯤 가니 구인사 5.4km 안내표지가 있다.

가파른 너덜지대가 임도 만날 때까지 지루하게 이어진다.

물소리는 돌틈으로 스며들고...

돌부리에 다칠세라 조심스레 내려간다.

  

부산과 울산에서 오신 산님들이 우리와 같은 하산코스로 내려왔다.

구불구불 임도따라 내려와 산간마을 계곡에서 흠뻑젖은 땀을 씻어내고...

  

상가지역에 도착하여 순두부에 소백산 동동주라...

캬.. ♬♪...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