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新綠과 함께 한 덕유종주』

♬ 영각사에서 향적봉까지


 


 

☞ 일  시 : 2005년 5월 28일(토요일)

☞ 날  씨 : 날씨는 맑지만 구름이 많이 끼었음

☞ 같이 오른 사람 : 후배들과 함께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갈 때 : 전주에서 26번 국도를 따라서 진안을 경유하여 장계로 이동 - 장계파출소 주차장에 주차 - 택시를 이용하여 26번 국도를 따라서 육십령고개를 지남 - 서상면 중남삼거리에서 남덕유산 방면으로 좌회전 - 영각사

 

올 때 : 산행을 마치고 무주리조트 곤도라 탑승장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구천동으로 이동 - 차를 회수하러 가기 위해 구천동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무주를 경유하여 장계로 이동 - 26번 국도를 따라서 진안을 경유하여 전주에 도착

  

주요 산행 코스 : 영각사 - 영각사 매표소 - 철계단 - 남덕유산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골재대피소 - 무룡산 - 동업령 - 백암봉(송계삼거리) - 중봉 - 향적봉 - 설천하우스 - 곤도라이용 - 곤도라 탑승장

 

산행 소요 시간 : 10시간 5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약 19.4㎞

▲ 03:30  집 출발

▲ 03:50  집결 및 전주출발

▲ 04:50  진안을 경유하여 장계도착

장계에서 아침식사

▲ 05:40  영각사 입구 도착

▲ 05:48  영각사 매표소 도착

▲ 06:00  산행시작

▲ 06:20  이정표(남덕유산2.4,  영각사매표소0.9 지점)

▲ 07:20  이정표(남덕유산0.9,  영각사매표소2.5 지점)

▲ 07:26  참샘입구(해발 1,440)

▲ 07:30  철계단 입구

▲ 08:05  남덕유산 ▲1,507(향적봉15, 영각사매표소3.4, 20분 정도 휴식 취함)

▲ 09:10  월성재(해발 1,240, 남덕유1.4, 삿갓재대피소2.9, 향적봉13.4, 황점매표소3.8)

▲ 10:30  삿갓봉

▲ 10:55  삿갓골재 대피소(황점3.4)

▲ 12:05  무룡산 ▲1,492(향적봉8.4, 남덕유6.4, 삿갓골재대피소2.1)

▲ 12:05 ~ 12:50  중식 및 휴식

▲ 14:15  동업령(해발 1,320, 남덕유10.6, 삿갓재대피소6.3, 향적봉4.2, 송계삼거리2.2, 칠연폭포3.3, 15분 정도 휴식 취함)

▲ 15:40  백암봉(송계삼거리, 해발 1,420, 향적봉2, 남덕유산12.8, 동업령2.2, 송계사6.2, 삿갓골재대피소8.5)

▲ 16:10  중봉(해발 1,594, 남덕유산13.8, 동업령3.2, 오수자굴1.4, 백련사4.15, 향적봉1.0)

▲ 16:30  향적봉 ▲1,614

▲ 16:50  산행완료(설천하우스)

▲ 16:55  곤도라 탑승

▲ 17:10  무주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 17:30  리조트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구천동으로 이동

▲ 18:00  구천동에서 차를 회수하러 직행버스를 타고 무주를 경유하여 장계로 이동

▲ 19:30  장계도착

▲ 20:40  전주도착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 1:50,000 덕유산국립공원 안내지도

【전체개요】

- 덕유산은 국립공원지역이라 전 구간에 걸쳐서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갈림길에서도 길을 잃을 구간이 없으며 종주시 충분한 식수와 간식 등을 챙겨 들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 덕유산 종주의 시작점은 삼공리 매표소, 장계 육십령고개, 서상 영각사 등 3가지 코스가 있으며, 어느 코스를 선택해서 오르더라도 체력소모가 많고,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일 종주보다는 향적봉 산악인의 집이나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산행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여유롭고 덕유산의 진면목을 볼 수가 있다.

- 육십령에서 시작할 경우 남덕유산까지 4시간, 향적봉까지는 1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영각사에서 시작할 경우 남덕유산까지 2시간, 향적봉까지는 1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향적봉에서 백련사를 거쳐서 삼공리 매표소로 하산할 경우 3시간 정도가 더 소요되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을 갖고 산행을 해야되며, 전구간이 표고차가 있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해야 한다.

- 장계 육십령고개나 서상 영각사에서 올라 종주를 한 후 향적봉에서는 설천봉으로 이동해서 곤도라를 타고 하산할 수가 있으며, 곤도라를 탈 경우 향적봉까지는 늦어도 16시까지는 도착해야 되며, 삼공리 매표소를 기점으로 잡았을 경우 곤도라를 타고 바로 향적봉에 오르면 시간을 줄일 수가 있다.

 

【들머리 찾기】

- 전북 장계에서 영각사를 갈 경우 육십령고개를(26번국도)넘어서 고갯길을 내려서서 서상면 중남삼거리에서 남덕유산, 덕유교육원 방면으로 좌회전하여(이정표 있음)약 6㎞ 정도 진행하면 남덕유산 들머리인 영각사가 나온다.

 

【영각사 - 영각사 매표소 - 철계단 - 남덕유산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골재 대피소】

- 영각사 입구에서 영각사 왼쪽으로 난 길을 조금 따라 오르면 영각사 매표소가 나오며, 매표소에서 남덕유산 0.9㎞지점까지 너덜지대와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철계단을 통과한 후 조금 오르면 남덕유산에 도착하게 되며 철계단은 위험지역은 없지만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되며 특히 겨울철 산행시 안전에 신경을 써야한다.

- 남덕유산에서 월성재까지는 내리막길로서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월성재에서 좌측은 장수군 계북면 토옥동계곡으로, 우측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 월성재에서 삿갓봉까지는 고도가 높여지는 구간이므로 체력안배를 해야되는 구간이며 삿갓봉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삿갓골재 대피소이며, 월성재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삿갓골재 대피소에 매점이 있으며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삿갓골재 대피소 - 무룡산 - 동업령 - 백암봉(송계삼거리) - 중봉 - 향적봉】

-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무룡산까지는 고도가 높여지므로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야하며, 무룡산에서 동업령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길이지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동업령까지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 동업령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안성지구매표소로 내려서는 길이며, 동업령에서 직진하는 길을 따르면 서서히 고도가 높여지면서 두 번의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송계삼거리인 백암봉에 도착하게 되며, 우측길은 송계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 백암봉(송계삼거리)에서 내려섰다가 광활한 지대를 통과하여 향적봉으로 가는 마지막 오름길을 치고 오르면 중봉에 도착하게 되며, 중봉에서는 오수자굴을 경유해서 백련사로 내려설 수가 있으며, 주목과 고사목 군락지역인 덕유평전 구간을 지나면 향적봉 산악인의 집을 거쳐서 향적봉에 다다른다. 동업령에서 향적봉까지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향적봉에서는 설천봉으로 내려가 곤도라를 타거나 백련사를 거쳐서 삼공리 매표소로 하산할 수가 있다.

 

[식수구하기]

- 종주 산행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영각사 남덕유산 구간 철계단 직전 참샘과 삿갓골재 대피소, 향적봉 산악인의 집 근처에서 구할 수가 있다.

 

[숙박]

- 장수군 장계면에서 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갈 때의 교통편 참조

- 택시이용 : 출발지에 따라서 장수군 장계면 택시나 함양군 서상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

- 함양읍 출발 → 영각사행(지곡, 안의, 서하, 서상 경유) : 06:30, 07:30, 09:30, 13:00, 15:30, 17:00 하루 5회 운행하며 함양읍 출발 시간임

※ 장수군 장계면에서 남덕유산 들머리인 영각사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없으며 함양군 서상면에서는 버스를 이용할 수가 있다.

 

- 구천동 출발→무주行 직행버스 시간표 : 07:20, 07:40, 09:00, 09:30, 10:00, 11:00, 12:00, 13:30, 14:00, 14:40, 15:00, 16:20, 17:10, 18:00, 19:30(※ 무주시외버스터미널 전화번호 : 063-322-2245)

 

▣ 무주리조트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

- 구천동 출발→리조트行 : 05:40, 05:55, 08:00, 08:15, 08:30, 08:45, 10:00, 10:15, 11:30, 11:45, 13:30, 13:45, 14:30, 14:45, 16:30, 16:45, 17:30, 17:45, 19:15, 19:30

- 리조트 출발→구천동行 : 09:30, 09:45, 11:00, 11:15, 13:00, 13:15, 14:00, 14:15, 16:00, 16:15, 17:00, 17:15, 18:20, 18:35, 19:00, 19:15, 20:30, 20:45, 22:30, 22:45

- 무주읍 출발→설천면 경유→리조트行 : 05:00, 05:20, 06:00, 08:00, 08:20, 08:45, 10:30, 10:50, 11:15, 14:00, 14:20, 14:45, 17:00, 17:20, 17:45

- 리조트 출발→설천면 경유→ 무주行 : 09:30, 09:55, 10:20, 13:00, 13:25, 13:50, 16:00, 16:25, 16:50, 18:20, 18:40, 19:05, 20:30, 20:55, 21:20, 22:30, 22:55, 23:20

※ 셔틀버스 탑승 장소

- 무주 : 라제파크,, 시장사거리, 산림조합 앞

- 설천 : 사거리, 아파트 앞, 신촌, 재궁

- 구천동 : 관리공단 주차장, 삼공리 다리, 보안리, 현대슈퍼 앞

 

▣ 곤도라 이용안내

- 이용시간 : 평일 10:00˜16:00, 토요일 10:00˜16:30, 일요일/공휴일 09:30˜16:00

- 곤도라 이용요금 : 어른(왕복 10,000원  편도 6,000원) 어린이(왕복 7,000원  편도 4,500원(※ 무주 리조트 안내전화 : 063-322-9000)

 

 

♬ 덕유산 나들이 ♬

♠ 작년 이맘때쯤 전 근무지였던 職場 후배들과 함께 영각사에서 출발하여 덕유산 종주를 감행하였다가 동업령 근처에서 후배들의 산행경험 부족과 다리 근육통으로 인하여 향적봉을 눈앞에 두고 동업령에서 안성지구매표소로 하산하고 말았다. 그 후로 1년, 후배들은 시간이 나는 데로 산을 찾았고 산행에 대한 경험을 익히는 등 산행실력이 날로 좋아 졌고, 나는 다시 덕유산 종주를 제안하니 흔쾌히 대답을 하고 덕유평전 철쭉 만개시기와 맞춰 산행 날짜를 정하고 준비물, 산행요령 등 몇 가지 사항들을 일러주고 덕유산 종주에 나선다.

 

☞ 덕유산은

▶ 덕유산의 이름은 덕이 많아 넉넉한 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1975년 2월 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 면적은 219㎢이며, 동물 200여종, 식물140과 346속 45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지역은 전북 무주군, 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의 2도 4군 8개 면에 걸쳐있다.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에서 남덕유(1,507m)에 이르는 15km의 주릉에 중봉, 무룡산(1,492m), 삿갓봉 등 높고 큰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있고 덕유평전과 넓고 넉넉한 초원이 펼쳐져 있어 장중할 뿐만 아니라 광대하기도 하다.

해발 1300m 이상의 봉우리가 5개나 되며 주릉을 가지쳐 나간 산줄기에도 1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많다.

 

▶ 향적봉의 동쪽에 못봉(1,302m), 투구봉(1,248m)이 있으며, 주릉의 서쪽에 망봉(1,047m)과 시루봉(1,105m) 그리고 남덕유산과 형제처럼 나란히 서있는 남덕유의 서봉(장수덕유)이 있다. 덕유산은 남북의 길이가 30km가 넘고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20개가 넘으며, 8개의 큰 계곡이 있으며, 그 중에서 구천동은 장장 90리 계곡이다. 백련사를 비롯 13개의 대와 10개의 못, 숱한 폭포 등 33경을 자랑하는 절경이 있어 뭇 사람들을 유혹한다.

 

5월 28일 土曜日

몇 일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도 구름만 많다는 날씨로 바뀌어 버리고 여러 면에서 일조를 하는 것 같다.

토요일 전날 배낭을 대충 꾸려놓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지만 쉽게 잠은 오지 않지만 어렵게 눈을 붙이고 알람소리에 맞춰 02시 40분에 일어난다.

나머지 짐을 챙겨들고 03시 30분에 집에서 나와 집결장소로 향하며 우리는 약속시간인 03시 50분에 만나 영각사를 가기 위해 전주를 출발 장수군 장계면으로 이동한다.

 

새벽 시간대라 도로사정이 좋아 평소보다 빠른 시간에 장계에 도착을 하고 장계파출소에 차를 주차시킨다.

아침까지 도시락으로 준비를 하였지만 그래도 조금은 무엇이라도 배를 채우고 산행에 나서면 좋을 것 같아 이른 새벽이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장계버스터미널 쪽으로 걸어가니 마침 문이 열려 있는 식당이 있고 아침식사가 되느냐고 여쭈어 보니 가능하다고 말하시며 어제 예약한 손님이냐고 물어오며 오신다. 아니라고 대답하고 갈비탕을 주문하고 바로 예약한 손님 4명이 들어오신다. 외모로 보니 산님들이시며 내가 여쭈어 보니 대간길을 걷는 산님들이시다. 덕분에 아침식사까지 하게 되고.....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부르니 바로 오며 20,000원을 주고 영각사로 향한다.

육십령 고개를 오를 때는 다른 지역과 온도차이 때문에 늦게 개화된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찌르고 공기마저 신선함을 금방 알 수가 있다.

육십령 휴게소에는 산님들을 싣고 온 버스가 있고 서상면 쪽으로 이동하다 중남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영각사로 향한다.

- 덕유산에서 만난 양귀과의 금낭화(4 ~6월에 홍색 꽃이 피고 6월에 열매가 익는다)

 

05시 40분 영각사 입구도착

택시요금을 지불하고 영각사 매표소 쪽으로 이동을 해서 마지막 마무리를 한 다음 06시부터 덕유산 종주길에 나선다.

이른 아침 산행이라 마음도 여유롭고 산과 나무들도 여유롭게 느껴지고 간혹 산새들이 고요함을 일깨운다.

남덕유산 2.4㎞라고 쓰인 이정표를 지나서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더러는 너덜지대와 가파른 길도 이어지고 다른 산행시 보다 배낭이 무거운 탓에 조금은 힘도 들고 호흡도 빨라진다.

 

- 영각사매표소(좌)와 남덕유산 오름길에 만나게 되는 돌탑(우)

 

07시 20분 남덕유산 0.9㎞지점

오름길에 힘을 불어넣었더니 목도 마르며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참샘이정표가 있는 곳이며 慶南의 젖줄 남강 여기서 발원하다고 적혀 있으며, 발원한 물은 남강을 통해 洛東江에 合水된다.

남덕유산의 아름다운 암봉들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남덕유산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420계단이라고 말은 들었지만 세어보지는 못했고 겨울철 산행시는 安全에 주의해야 될 구간이다.

 

- 참샘이정표와 남덕유산의 철계단

 

- 남덕유산의 암릉지대

 

- 남덕유산의 철계단과 암릉지역

 

- 오름길에 바라본 월봉산(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산)과 금원산(뒤쪽 희미하게 보이는 산)

 

08시 05분 설악에서 먼 길을 달려 남하한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이다.

남덕유산에서는 2개의 산줄기를 떨어트리는데 하나는 全北 장수와 진안 쪽으로 가는 줄기, 또 하나는 진주쪽으로 약 160㎞를 달려 남강에서 끝을 맺는 진양기맥이다.

남덕유에서 조망은 훌륭하다. 서봉(장수덕유)에서 할미봉을 거쳐 육십령으로 내려서는 대간길은 거침이 없고 동쪽으로는 쉽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 같은 월봉산이 솟구쳐 있고 수막령에서 고도를 높인 금원산과 기백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또 멀리 거망산과 황석산, 백운산, 장안산, 장수의 팔공산 등이 눈을 즐겁게 하고 향적봉 능선길에는 1천미터가 넘는 고봉들이 넘실넘실 춤을 추면서 지그재그로 서 있는데 가야할 길은 아득하기만 하고....

- 남덕유산 오름길에 바라본 할미봉(대간길)

 

- 남덕유산 정상과(좌) 암릉지역

 

- 남덕유산의 암릉지역

 

- 남덕유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암릉지역(상.하)

 

 

 

- 남덕유산 정상석과 이정표

 

- 남덕유에서 바라본 장수덕유(서봉)

 

- 남덕유에서 가야할 월성재, 삿갓봉, 무룡산, 그리고 멀리 향적봉...

 

우리들은 남덕유에서 휴식을 취하고 월성재로 향하며 내리막길에는 앵초, 벌깨덩굴, 병꽃나무, 각종 산나물 등이 눈을 즐겁게 하고 나는 또 그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월성재에서 좌측은 장수군 계북면 토옥동계곡으로 우측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삿갓재를 향해 고도가 높여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산님들도 만나게 되고 신록속에 어우러져 핀 연분홍 철쭉은 나 혼자 바라보기가 아깝기만 하다. 또 앵초군락지를 지날 때는 너무도 화려한 나머지 눈을 뜨기도 힘들고 덕유산의 신록은 이래서 좋다.

- - 덕유산에서 만난 꿀풀과의 벌깨덩굴(5월에 꽃이 피고, 7~8월에 열매가 익는다)

 

- 덕유산에서 만난 인동과의 붉은병꽃나무(5~6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열매를 맺는다)

 

- 덕유산에서 만난 백합과의 풀솜대(5~6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익는다)

 

- 월성재의 이정표

 

- 월성재에서 가야할 삿갓봉의 모습

 

- 덕유산에서 만난 앵초과의 앵초(4 ~5월에 꽃이 피고 8월에 열매가 익는다)

 

- 덕유산에서 만난 벌깨덩굴 군락지

 

- 삿갓봉의 모습(뒤에 보이는 산은 남덕유산)

 

- 삿갓골재 대피소로 가면서 뒤돌아본 남덕유산(좌)과 장수덕유(우)

 

10시 55분 대피소가 있는 삿갓골재이다.

대피소에서 식수 보충도 할 겸 휴식을 취하고 무룡산을 향해 또 다시 오름길을 향한다. 나무계단 구간을 지날 때는 그늘이 없어서 햇볕 때문에 고생도하고.....

1시간 정도를 걸어 12시 05분 무룡산에 도착하게 되고 식사장소를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조금 더 내려가니 좋은 장소가 나타나고 우리 일행은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꿀맛 같은 점심을 먹는데 왕파리들이 극성을 부리는지 밥 먹으랴 파리 쫓으랴 정신이 없다.

무룡산에서 동업령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해 걷기가 좋은 길이며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 무룡산과 삿갓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남덕유와 장수덕유가 버티고 있다.

향적봉이 가까워질수록 힘도 들고 물을 마시는 횟수도 많아진다.

-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가야할 무룡산

 

- 삿갓골재 대피소의 모습

 

- 덕유산에 핀 철쭉

 

- 무룡산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월봉산(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과 금원산(뒤쪽 멀리 보이는 산)

 

- 덕유산에서 만난 마타리과의 쥐오줌풀(4 ~7월에 연한 홍색 꽃이 피고 7월부터 열매가 익는다)

 

- 무룡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삿갓봉과 남덕유산

 

 

- 무룡산 정상석과 이정표

 

- 무룡산에서 바라본 덕유산 향적봉....가야할 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 걸어온 삿갓봉(가운데)과 남덕유산(뒤쪽)

 

- 동업령으로 가면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 무룡산(앞쪽), 삿갓봉(가운데), 남덕유산(맨뒤)

 

- 동업령으로 가면서 조망해본 향적봉

 

- 덕유산의 고사목과 어우러진 신록

 

14시 15분 동업령

여기서 안성지구매표소로 내려설 수가 있고 동업령에서는 2개의 산줄기가 갈려 나가는데 시루봉으로 가는 줄기와 망봉, 단지봉으로 가는 줄기이며, 산님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동업령에서 체력안배를 위해서 休息을 취하고 후배는 지난날 동업령에서 하산했던 징크스 같은 생각을 갖는 것 같고 나는 마지막 구간을 위해 힘을 불어 넣어준다.

- 동업령의 이정표

 

- 동업령의 모습

 

- 동업령에서 바라본 무룡산(가운데 작게 보이는 산)

 

동업령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한 번의 오르막길을 치고 오른 후 완만한 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오르막길을 오르며 조금은 지치기도 하지만 곤도라 이용시간 때문에 늦어도 향적봉에 4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만 조급해지고.....

15시 40분 송계삼거리라 불리는 백암봉이다.

백암봉에서 우측길은 횡경재를 통해 송계사와(송계매표소) 대간길인 신풍령(빼재)으로 빠지는 길이며, 향적봉까지는 2㎞가 남아 있고 이 줄기는 향적봉을 통해서 두문산, 안성재를 거쳐서 구리골산, 멀봉, 마향산으로 이어 달리다가 무주의 남대천에서 끝을 맺게 되는데 이 지맥이 덕유지맥이며 무주의 남대천은 錦江의 지류이다. 좋은 길을 따르다 중봉을 향해 마지막 오름길이다.

自然(산)은 결코 사람을 試驗하지 않으며 차별하지 않는다. 인내와 겸손, 精神的인 마음을 요구할 뿐 보상은 더더욱 없으며 오만과 무례함에 대해서는 우리들에게 큰 상처를 줄 것이다.

- 백암봉에서 바라본 덕유산 중봉

 

- 백암봉(송계삼거리)의 이정표

 

덕유산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며 연분홍빛은 여기저기서 수를 놓기 시작하고 저 푸른 草原은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트린다.

16시 10분 덕유평전이라는 불리는 중봉

여기서 오수자굴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향적봉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진작가들은 덕유의 아름다운 신록을 앵글에 담느라 분주하고 우리 일행도 넋을 잃고 바라본다.

덕유평전이 주는 고사목과 주목,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16시 30분 향적봉이다.

걸어온 길은 햇볕과 자연이 주는 오묘함이 어우러지고 덕유의 고봉들은 초여름의 신록을 짙게 뱉어내는데 아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잊으랴

또 육십령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동안 우람하고 걸출한 고봉들이 덕유산을 연출해 내 듯 물줄기 또한 거대한 산을 만들어 내는데 손색이 없으며 능선길은 대간길과 동시에 道界를 나누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큰 江의 획을 긋는 錦江과 洛東江의 水界이기도 하다.

영각사지구와 월성지구의 물은 진주의 남강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전북쪽의 물줄기는 巨山답게 물줄기도 많아 평지천은 명덕천을 통해 금강의 지류인 장계천에 합수되어 용담호를 경유해서 금강으로 흘러들고, 연동천은 계북천을 통해 금강으로, 또 안성쪽의 통안천, 명천, 양악천(계북), 사전천은 금강의 지류인 구량천에 합수되어 금강으로 흘러들고, 또한 33景이 있는 구천동쪽의 물줄기는 구천동천과 등방천의 물줄기가 원당천을 통해 무주의 반딧불 서식지인 남대천에 합수되어 錦江으로 흘러드니 물줄기 또한 尨大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작년 다리근육통 등으로 인해 이곳을 밟지 못했던 후배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꽃이 피어나고 이 기쁨도 잠시 우리들은 서둘러 설천봉(곤도라 탑승장)으로 향한다.

내려가는 중에 많은 사진작가 同好會 회원들이 올라오고 우리는 그 사이를 빠져 나와 곤도라 탑승장에 도착하니 16시 50분, 토요일이라 시간을 연장해서 운행하니 조급한 마음은 사라지고.....

- 중봉에서 백암봉 사이의 초원지대

 

-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산 향적봉

 

- 덕유평전의 모습(상.하)

 

 

리조트로 내려와서 차를 회수하러 가는 일만 남았고 일단은 택시를 이용해 삼공리매표소로 향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맥주잔을 부딪치며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직행버스를 타고 장계에서 내린 후 차를 회수하고 전주에 도착하니 20시 40분, 저녁식사 겸 간단한 뒤풀이를 하는데 각자의 얼굴에는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다음 산행을 약속하며 19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

- 덕유산에서 만난 장미과의 양지꽃(3 ~5월에 노란색 꽃이 피고 6~7월부터 열매가 익는다)

 

♣ 갈수록 날씨는 무더워지고 장마철이 돌아옵니다. 여름산행 독충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합시다. 항상 안전만이 즐거운 산행을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