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5/29 오봉산(779m)산행


↑소양호 유람선에서 본 오봉산의 모습

 ↑오봉산의 난코스인 구멍바위                     ↑오봉산 주능선의 청솔바위

 

★05 5/29 오봉산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5년 5월 29일

날씨: 맑음   
산행시간:
약 4시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배후령-1봉-5봉(정상)-부용산 갈림길-구멍바위-안부-해탈문-청평사-소양댐

산행시간표

10:40  배후령 출발 산행시작

10:54  주능선 도달 

10:57  제1봉 통과 

11:35  제2봉 통과 

11:57  제5봉 오봉산 정상 도착 

12:05  부용산 삼거리 갈림길 도착

12:10-13:05 식사및 휴식

13:16  구멍바위 통과
14:17  해탈문 통과  
14:52  청평사 도착  
 

15:10  구성폭포 도착  
15:57  소양댐 선착장 도착 산행끝

20:15  청량리 도착 해산

 

오봉산 개요:오봉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있는 산이다. 서쪽으로 배후령을 지나 용화산과 동쪽으로는 배치고개를 지나 부용산과 맞닿아 있으며 산아래로 동양최대의 다목적 댐인 소양댐이 자리하고 있다. 옛이름은 경운산,청평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산기슭에는 1000년 고찰인 청평사가 위치하고 구성폭포와 영지가 볼만하다.

 

소양댐이 생겨나고 수도권에서 기차와 배편으로 산행을 할수있다고 하여 산과 호수로 잘 알려진 곳이다. 실제로 산행을 한후 소양호의 유람선을 타고 소양댐으로 이동하는것은 오봉산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라고 할수있다. 산행코스는 바위길인 암릉이 자주 나타나 주의와 긴장이 요구되며 차분하게 산행을 해야한다. 표지판이 부실하여 1봉에서 5봉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부용산 삼거리 갈림길에도 이정표가 없어 아쉬우며 특히 해탈문으로 하산하는 등산로는 낙석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참석자:싱글 만남산악회 회원 9명   

작성자: 산친구

 

산행코스 지도

 

어느덧 시원한 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물결도 보고 산행도 해보자는 심사로 오봉산을 찾기로 하고 지도를 펼쳐보니 다녀온지가 20년이 훨씬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여기저기 뒤지고 찾고하여 경춘국도를 달리고 달리니 호수가 보인다. 춘천시에 들어선 모양인듯 여기저기 막국수를 알리는 간판이 흔하다. 산행 들머리인 배후령 고개에 올라서니 옛기억이 살며시 나기 시작한다.     

  

~ 산행 ~

 

연봉을 넘고 넘어      

해발 600미터에 근접한다는 배후령 고개에는 간이 휴게소도 보이고 산행을 하려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게 되어있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없어 맘은 편하다. 급경사를 올라서니 곧 갈림길이다. 우리는 완만하고 뻥뚤려있는 왼쪽길로 빨려들듯이 갈수밖엔 없었다. 이길이 오봉산 주능선으로 질러가는 일종의 지름길이었다.

  

곧 등산로는 주능선 길로 연결된다. 몇분정도 우거진 나무사이로 난길을 걸으니 곧 1봉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별 특징이 없는 1봉을 뒤로하고 전진하니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지금 올라가는 이봉우리가 2봉인지 아닌지는 이정표가 없어 정확하지는 않다.

  

역시 이정표도 없고 별특징이 없는 봉우리를 지나니 드디어 바위길이 보이고 있었다. 우리는 전망이 좋아 보이는 바위위로 올라섰으나 너무 위험하고 아찔하게 여겨져 다시 내려오고 만다. 다시 등산로는 둔중한 봉우리로 올라간다. 이봉이 제2봉이 아닐런지 잠시 혼란이 온다. 혼란도 잠시 다시 내려서던 산길은 이윽고 본격적인 암릉길이 선보이고 있었다.

 

가파른 바위길에 쇠말뚝을 박고 쇠사슬로 연결시킨 등산로의 연속이었다. 우측으로 청솔바위라는 팻말이 보이고 바위길은 더욱 거칠어진다. 곧 추모비가 있는 3봉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에선 전망이 아주 좋다. 화천땅의 사명산과 용화산이 아주 잘보이는 곳이었다.

  

다시 이어지는 등산로는 역시 특징이 없는 봉우리이다. 이봉우리가 4봉임에 틀림없었다. 하늘이 안보이는 숲길이 가팔라진다. 한참을 올라서니 하늘이 보이고 오봉산 정상을 알리는 정상석이 보인다. 오봉산 정상에 온것이었다. 말이 정상이지 오봉산의 명성에 영 어울리지 않는 어설프고 멋없는 풍경에 다소 실망감이 든다. 전망도 전혀 트이지 않고 대신 그늘이 져서 햇볕을 막아주고는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있다.              

  

  

정상을 지나 바로 하산길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추억이 깃들 사진 하나를 남기고는 바로 출발한다. 평퍼짐한 등산로로 한 5분정도 걸으니 왁자지껄한 시장통 분위기의 넓은 터가 나온다. 이곳이 부용산으로 갈리는 삼거리인데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의 소리만 요란하고 그 흔한 이정표도 안보인다. 초행길인 사람들은 이곳에서 길조심을 해야 할곳이었다. 한참을 기다리니 방이 하나 나온다. 그곳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다 보니 주위가 조용해지고 있었다.

  

갑자기 아늑한 장소로 돌변한 숲속의 공터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던 우리들은 우측으로 나있는 길로 나서기 시작했다. 바위길이 다시 시작되면서 앞으로 668봉과 소양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심 조심 바위길을 따르던중 갑자기 등산로가 사라져 버린다. 급내리막의 거치른 슬랩 형태의 바위길인데 아주 위험해 보인다. 길의 흔적이 없어 조심하여 왼쪽으로 내려서니 암반 밑으로 구멍이 뚤린 듯한 바위가 보인다. 아! 그것은 구멍바위였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움직이면 구멍바위의 통과에는 별 어려움은 없었다. 구멍바위를 통과하니 비탈길에 왕모래가 깔려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했다. 곧 삼거리 갈림길이다. 우리는 암릉길을 버리고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우측으로 내려서는 산길로 접어든다. 그러나 사실 이길도 그리 안전치는 않은 길이었다. 로프가 이어진다. 잘잡고 내려서면 문제가 없으나 노약자는 여성에겐 위험한 길이다.

  

그곳을 벗어나니 이번에는 급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돌들이 너부러져있어 아주 위험하다. 앞선 사람이 돌을 잘못건드리니 우당탕하며 커다란 돌들이 내리 꼳는다. 아주 위험한 길이었다. 저 돌을 맞으면 그냥 끽소리도 못할 판이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산길은 어느덧 평정을 찾았으나 이번엔 미끄러운 계곡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곧 적멸보궁터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니 등산로는 훨씬 안정된 상태를 보인다.

  

계곡도 좋아져 여기저기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계곡물에 잠깐 앉았다 출발하니 해탈문을 지나고 곧 청평사 경내로 들어선다. 청평사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약수가 여러군데 흐르고 있어 목을 축이기에 아주 좋았다. 청평사 경내를 잠깐 둘러보고 5분여 대로길을 따르니 영지와 구성폭포가 연이어져 있다. 더운 여름에 더위를 쫒기에는 적격인 장소였다.

  

땡볕에 선착장을 찾아 가는 길은 고된 일이었다. 하지만 심한 갈수기라 선착장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저멀리서 우리를 손짓하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올랐던 오봉산 일대와 부용산 일대가 아주 잘보이고 있었다. 햇볕에 쫒기어 서둘러 배에 올라타며 우리의 오봉산 산행은 끝이났다.         

  

  

산행길 안내

춘천에서 오음리로 빠지는 46번 국도로 들어서면 배후령 고개를 통과한다.  

  

 

산행사진

↑드디어 산행시작


↑오봉산의 연봉중 4봉과 5봉의 모습


오봉산 정상의 모습(왼쪽봉우리) -멋은 없다.


↑3봉의 바위길도 지나고


↑4봉의 바위길도 지난다.


↑오봉산에서 보이는 사명산 원경


↑배후령과 용화산도 보이고


↑암릉지대를 오르는 회원들


↑하산길에 바라본 소양호


↑위험한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오봉산의 최고 난코스 구멍바위를 통과하는 모습


↑거치른 하산길


↑드디어 안전지대로 하산한 회원들


↑아름다운 오봉산 선동계곡


↑오봉산 청평사


↑구성폭포


↑선착장 가는 길에 바라본 오봉산과 배치고개


↑소양호에서 본 부용산의 모습


↑소양댐에서 바라본 오봉산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의 등산 모임

홈페이지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