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집에잇음 아내가 챙겨주는 맛난 스페샬 점심에

                                                               전국노래자랑보며 낙낙일텐데

                                                             뭐할라꼬 지리종주에 들이댓는지...

                                                            저도 모리겠심더어...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산하가족께 인사도 나눌겸 산행기 하나 찍고갑니다..

 

 

1. 산행일 : 2005. 5. 29(일)  04:00 ~ 18:30

 

2. 코   스 : 성삼재 ~ 주능선 종주 ~ 영신대 ~ 세석산장 ~ 천왕봉 ~ 중봉샘 ~ 마야계곡(중봉골) ~ 순두류 ~ 중산리

 

3. 날   씨 : 초하의 태양은 종일 지리산을 푹푹 삶아댔다..

 

4. 그냥 냅다 걸으려다 영신대에 들러 소주두어잔 올리고 절도 무지 마니하고....천왕봉~중산리 하산로가 쳐다만봐도

    싫은데...저문해를 부여잡고 마야계곡으로 들이댓습니다..덕분에 무미건조한 종주의 지루함이 한결 사그라드는게.....

 

5. 구간별 시간과 준비물

     - 04:00 성삼재

     - 06:25 삼도봉

     - 08:10 연하천(간단히 아침)

     - 09:35 벽소령산장

     - 12:20 세석산장(중식 및 휴식)

     - 14:30 장터목 도착(휴식)

     - 15:50 천왕봉 도착(한판 휴식)

     - 16:40 중봉샘

     - 18:10 순두류 청소년수련관앞

     - 차 얻어타고 중산리로.ㅎㅎㅎㅎ

     - 준비물 : 한결 가벼운 베낭속엔....김밥3줄,마른멸치 45마리,건포도 78알,오이2개,초코렛3개,초코파이1개,매실액1통,

                    레모나 2봉지,소주1병,방울토마토 25개....

 

6. 사진 몇장 나누며....늘 건강한 산행 되세요...
 

연하천으로 향하다가

 묘향대 절집이 궁금하여 고개를 돌리니

기다렸다는듯 반기네요...반야중봉아래 묘향대입니다.........

합장을 합니다..

 


 

장터목으로 가는도중

하도(정말) 신록이 고와서 한컷 오렷습니다..도장골의 모습입니다..

 


 

세석의 봄이 저물어갑니다..어느새 여름이엇습니다.

 


 

연하봉의 고사목은

예나지금이나 산객의 카메라 단골 모델입니다.

조금 더 기운듯 한데..

세월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연하봉 부근의 또다른 선경입니다. 

맨뒤로 바래봉으로 향하는 북부능선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신이 빚은 조화가 이보다 더 기묘할수 있을까 싶습니다.

일출봉의 암봉입니다.

 


 

산은 저렇게 병들고 아파갑니다. 중봉아래 산사태 모습니다.

 


 

 

마야계곡으로 들이댑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없는 원시림의 보고입니다.

곳곳에 손때묻지않은 소폭들이 즐비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아 솜씨없는 새내기의 디카실력인지라.

희미하네요..양해를...

 

마야계곡은 원래 중봉골을 이르는 말입니다.

중봉 오르기전 칠선계곡으로 내려서는 잘록한 안부(지금은 산사태

보수공사한다고 콘테이너를 설치해 놓은 장소임)에서 오른쪽 숲으로

내려서면 이내 중봉샘이 나옵니다. 물이 잘 나왔으나 점점 말라갑디다.

급경사 지역을 조금 내려서면 슬슬 계곡의 본모습을 갖춥니다.

크고작은 실계곡이 합쳐지면서 제법 굵직한 폭포들도 보입니다.

인적이 거의 없는 계곡인지라 숲이 우거져 하늘조차 보기 어렵습니다.

내려서면서 좌측으로는 써리봉~중봉 능선이 위치합니다.

이 길은 거의 계곡을 왼쪽에 끼면서 내려섭니다.

하류지점서 슬슬 계곡을 벗어나서 오른쪽 능선을 밟다가 산죽구간의

뚜렷한 산길을 내려서면 로타리산장에서 순두류로 내려서는 길과

마주칩니다.

 

 

 

 

 

 

7. 영신대의 효험을 받은탓인지...이번 종주는 무릎통증과 근육통 등 아무이상없이 다녀왓습니다..역시 걸음의 속도를 조절

   하니 이런 행운도 주어지네요...아마 모르긴해도 그날 지리산 산장마다 인산인해엿습니다. 산하가족분들도 많이 잇었으리라

   생각됩니다..대면하진 않앗지만 모두 스친 인연은 잇엇을테니 아무튼 반가왓습니다.ㅎㅎㅎㅎ

 

                                                                      늘 건강하세요 산하여러분~~~

 

                                                                  바람맛이 참 고운 항구 삼천포에서 山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