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5.31

누구와:산악회 회원31명

산행시간:8시간 30분 (정상적으로 하면 5~6 시간이면 충분함)

 

산행기>>

안내산악회를 따라 다니면서 길을 잃어 보기는 생전 첨이라 ...

 저의 경험담을 참고 하실일이 있을까하여~~ 간략히 올려봅니다.

들입인 창녕시 영산면사무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이었습니다.

 

보덕사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여 능선에 올라서니 산딸기가 지천으로 깔렸더군요.

뒤따라 오던 아주머니와 이야기도 하면서 딸기를 따서 먹기도 하고 비닐봉지에 담기도 하면서...

앞서가던 사람들을 따라 갔는데...딸기에 정신이 팔려 우리 둘만 미아가 되어 산길을 헤매게 되었다는 이야깁니다.

길을 놓쳐버린거지요...내리막을 계속 내려 갔더니 영명사가 나오더군요.

 

다시 빽하여 왔던길로 다시 올라 갔습니다.

중간에 2시가 되어 배가 고파서 일단 먹고 보자 하여 식사를 하고서 정상방향으로 오르막을 오르고 봉우리를 4~5개를 넘어서도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아줌마는 다리에 쥐가 나고 물이없어 탈진상태가 되어가고... 극기훈련 한번 제대로 했습니다.

 

아줌마의 가방을 메고 서로 의지하며 위로하면서...왔던길로 다시 돌아서 오니 구봉사가 보이더군요.

산행대장님과 전화통화를 계속하면서,,,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구봉사 입구도로변에 도착하니 해가 서산에 걸린 7시가 되었습니다.

단체로 갔기 때문에 길을 잃으리라는건 전혀 예측을 못했고...한눈을 판 우리의 잘못도 있고...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입니다.

일단 안전하게 왔으면 그만이라 치면 별것 아니지만...정말 큰일 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