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고싶어라... 국망봉(國望峰) 산행 ♣♠♣

 

위     치 : 경기 포천시 이동면, 가평 북면 [국망봉(國望峰) 1,168m]

산행일자 : 2005년 5월 28일 (토요일) 맑음

누 구 와 : 최윤영 선배님, 천지현황님, tdcyoun님, 정양, 우리부부 (총 6명)

산행코스 : 국망봉 휴양림앞 -> 사격장능선 -> 800고지헬기장 -> 한북정맥안부 -> 개이빨산 ->

1150봉 -> 정상 -> 대피소 -> 장암저수지 -> 생수공장

산행시간 : 10:40 ~ 17:40 (약 7시간)

 

▼ 산행했던 안내도 

 

[ 산 행 글 ] 

산행할때마다 늘 그랬듯이 아내는 일찍부터 준비를 한다.

오늘 09:00시 삼도봉에서 뵌 몇분과 의정부북부역에서 더불어

(최윤영선배님, 천지현황님, 정님, 우리부부)

호적에도 없은 동생 tdcyoun님이 오늘도 산행가이드를 한다.

항상 고마움을 내마음 장부에 간직한다.

 

재회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동하면서 국망봉으로 정했다.

힘이 든다는것은 입소문으로 들었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요즈음 홈피 작업이 계속이어져 무리를 했는데... 아내는 전날부터

긴 산행은 힘들거라며 다시 생각하자고 했지만 그말을 무시하고 강행를 했다.

더구나 몇 개월전부터 힘든산행을 하면 종아리가 많이 불편했다.

나의 컨디션을 감안해 산행 들머리부터 다리에 신경을 쓰며 뒤에서 산행을

하는데 아내는 걱정되는지 동행을한다.

 

일행은 앞서가고 어느정도 몸이 풀리면 따라잡으리라 했는데 우짤고.. 갈수록 태산

"청산에 같이 가세"가 아닌 "산님들 같이갑시다"가 된다.

아내는 산님들 산행리듬이 깨지니 우리는 중간에서 탈출을 하자고 자주 말했다.

그래도 갈때까지 가보자는 욕심으로 오르니 "따라오지도 못하고 탈출도 않고

앞선 산님들 얼마나 불편했겠습니까" 그마음 이해가 됩니다.

(미X고 팔딱뛸일) 조금산행하다가 기다려주고 아내와 도착하면 앞세우고

가다보면 또 처지고 아내는 산님들에게 미안하니까 최선배님 계신데도 농섞인

말로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뛰워도 본다.  

 

갈수록 된비알을 오르는데 그야말로 등산을 하는것인지 기어가는것인지...
땀은 범벅이요. 숨은 목까지 차오르고 한봉을 오르고 숨 한번 길게쉬면 또 오르고 

숨막히는 산행길 연속으로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 웬만하면 바람이 불어주련만 땀냄새 피해 피서를 갔나...

그나마 옆에서 아내가 동행하여 힘을 얻어 오르기를 두시간 반... 

간신히 국망봉 능선 갈림길에 오르니

와~ 이제 살았구나 하는 생각뿐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

 

tdcyoun님은 여기까지 와서 개이빨산을 안보면 언제 또 와서 보겠느냐면서

가자하고 말하니 너무 얄밉다. 국망봉을 가려면 다시 빽을 해야 하니까..

내몸은 천근 한발짝도 힘들어 주저않고싶다

일행들은 개이빨산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자고 했다.

능선길에는 야생초들의 천국이였고 개이빨산에 도착.

손맛좋은 정님 음식에도 맛을 잃었다. 그래도 정상주 몇잔에 힘을 얻어

정상에 도착하였고 기념촬영을 하며 주위에 있는 산들을 산님들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음에 차례차례 다 가보자는 말이 지치고 힘들 내겐 먼 이야기로 

들렸고 하산길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하게만 보였다.

 

하산길은 경사가심해 밧줄길이만 300m라고 하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일행들은 간간히 미끄러진다. 옜말에 넘어 지면 땅을 산다는데 부동산이 여기까지^^*

몇년전 사고후에 생긴 대피소가 있어 잠시 휴식하고 하산길을 재촉했다.

하산길 입구에는 정부및 단체가 아닌 개인이 하는 휴양림매표소가 있었다.
그런데 등산객에게 별도로 2,000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어 이해가 안갔다.
17:40분 힘들고 힘들었던 7시간의 기나긴 산행이 종료되었다.

 

나때문에 예상시간을 1시간이나 초과하게 되어 일행에게 무척 미안했다.
일행들이 다시 의정부로 돌아오는 길
옆에 펼쳐지는 운악산이 또다시 오라고

손짓하는것만 같아보였고 뒤풀이 가는도중 주부라는 명찰을 단 정님은 가정으로

돌아갔다. 일벌속에(남4명) 할미꽃이 외로울줄 알았는데 "일명" 물망초꽃님 (정님)

곁에있어 마음이 젊어 졌다며 좋아하는아내. 돼지고기와 소주로 대접해

오늘에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었습니다.

 

늦은시간 헤어짐에 최선배님 말씀 내일도 산행이 있으시단다(연인산)

또 마음이 무겁다  너무 늦어 못가시면 어쩌나하고...

전철에서 천지현황님 환승하려고 내리시고 다음엔 우리부부.

최선배님은 제일 멀리가신다.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집 앞에서 


 ▼ 산행 들머리

 

▼ 목조집

 

▼ 저 능선이 가야할 오름길이랍니다.

 

▼ 오름길에서 본 조망

 

▼ 유일한 암릉길인듯 합니다.

 

▼ 800고지 헬기장에서 ("할미꽃" 할미꽃의 세월~)

 

▼ 갈림길 개이빨산으로 (너무 힘들어 가기싫은데)

 

▼ 일행는 앞에보이는 개이빨산으로

 

▼ 능선길에는 고목 및 야생화가 반겨줍니다.

 

▼ 개이빨산 정상(견치봉 1,102m) 여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민둥산 조망

 

▼ 개이빨산 (견치봉)

 

▼ 드디어 국망봉이 눈앞에

 

▼ 국망봉 오름길에서 본 화학산(1,468m)

 

▼ 지나온 능선길

 

▼ 국망봉 정상석 (1,168m)

 

▼ 단체기념사진

 

▼ 한북정맥인 도마치방향

 

▼ 내림길에서 본 장암저수지 멀게만 보입니다.

 

▼ 이 안전 밧줄이 300m 랍니다.

 

▼ 내림길에서 본 국망봉

 

▼ 너무 힘들게 했던 오름능선길 조망입니다.

 

▼ 몇 년전 사고후에 세워진 국망봉 대피소 입니다.

 

▼ 대피소에서 본 신로령 암벽능선

 다음 산행때 저능선을 가보자며 안내하는 tdcyoun님

 

▼ 임도로 내려서는 철계단

 

▼ 임도에서

 

▼ 계곡에서 잠시 땀을 씻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차가워서 1분을 못 버팁니다.

 

▼ 하산길에서

 

▼ 개인이 운영하는 매표소 (등산객 입산료 2,000원)

 

▼ 국망봉 휴양림 정문

 

▼ 하산해서 바라보는 국망봉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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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전산행과 즐거운산행 많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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