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5. 5.29(일) 03:30∼16:30

□ 지        역 : 지리산(성삼재∼중산리매표소)

□ 산  행  자 : 안내산악회와 함께

□ 날       씨 : 가스 짙게 낀 맑은 날씨

 

□ 산행코스

  

○ 부산 시민회관출발(23:00), 성삼재도착(02:20), 30,000원

 

○ 성삼재 출발(03:30) 산행시작

○ 노고단대피소(03:55 도착, 출발)

○ 노고단고개(04:10 도착, 출발)

○ 임걸령샘터(04:50 도착, 출발)

○ 노루목갈림길(05:15 도착, 5분휴식후 05:20 출발)

○ 삼도봉(05:30 도착, 출발)

○ 화개재(05:50 도착, 출발)

○ 토끼봉(06:15 도착, 출발)

○ 연하천산장(07:05 도착, 아침식사후 07:30 출발)

○ 음정과 벽소령갈림길(07:40 도착, 출발)

○ 형제봉(08:15 도착, 출발)

○ 벽소령대피소(08:45 도착, 15분휴식후 09:00 출발)

○ 음정(마천)과 세석대피소갈림길(09:10 도착, 출발)

○ 선비샘(09:45 도착, 출발)

○ 전망바위(10:15, 10분휴식후 10:25 출발)

○ 칠선봉(10:30 도착, 출발)

○ 영신봉(11:10 도착, 출발)

○ 세석대피소(11:20 도착, 20분휴식후 11:40 출발)

○ 촛대봉(11:55 도착, 출발)

○ 연하봉(12:40 도착, 출발)

○ 장터목대피소(13:00 도착, 15분휴식후 13:15 출발)

○ 제석봉(13:25 도착, 출발)

○ 통천문(13:55 도착, 출발)

○ 천왕봉정상(14:05 도착, 15분휴식후 14:20 출발)

○ 개선문(14:00 도착, 출발)

○ 로타리대피소(15:10 도착, 10분휴식후 15;20 출발)

○ 망바위(15:40 도착, 출발)

○ 장터목과 법계사 갈림길(16:05 도착, 5분휴식후 16:10 출발)

○ 칼바위(16:13 도착, 출발),

○ 중산리매표소(16:30 도착, 하산완료)

 

○ 부산 출발(19:30)

○ 부산 도착(22:10)

○ 집 도착(22:50)

  

□ 산행거리 : 33.4㎞

성삼재(2.5㎞)↔노고단(2.7㎞)↔피아골삼거리(0.5㎞)↔임걸령(2.3㎞)↔삼도봉(0.8㎞)

↔화개재(1.2㎞)↔토끼봉(3.0㎞)↔연하천산장(2.1㎞)↔형제봉(1.5㎞)↔벽소령대피소(1.1㎞)

↔음정(마천)·세석대피소갈림길(1.3㎞)↔선비샘(1.8㎞)↔칠선봉(1.5㎞)↔영신봉(0.6㎞)

↔세석대피소(0.7㎞)↔촛대봉(1.9㎞)↔연하봉(0.8㎞)↔장터목대피소(0.6㎞)↔제석봉(0.6㎞)

↔통천문(0.5㎞)↔천왕봉정상(2.0㎞)↔로타리대피소(3.4㎞)↔중산리매표소


 

□ 산행시간 : 13시간(휴식·식사시간 포함)

  

 

◈ 산행후기

 

소백산 철쭉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모처럼 소백산종주(죽령∼구인사) 코스가

안내산악회 몇 개소에서 게시되었다.

소백산종주 코스는 1년가도 서너번 안내산악회에서 가는게 고작이었다.

비로봉은 몇 번 가봤어도 종주는 못했는데 기회다싶어 얼른 예약을 하고

토요일 저녁 9시 30분까지 여유있게 시민회관으로 나갔으나

소백, 설악, 지리종주 등 10여개소의 안내산악회가 모두

인원이 확보가 안되어 취소되었다 한다. 이런 낭패가 있나...

  

지난 겨울에도 죽령∼구인사 종주코스가 있어 예약을 했었는데

그때는 눈이 너무 많이와 취소되고, 이번에는 인원이...

  

마침 소백산종주를 위해 시민회관으로 나온 아가씨와 10시넘어서도 가지못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23:00 출발 지리종주 산악회 차량이 들어온다.

2주일전에 갔다왔기 때문에 지리산은 갈 마음이 없었으나

아가씨와 논의끝에 동행하기로 하고 23:00 성삼재로 출발.

소백산대신 지리산이라...

꿩 대신 닭인가, 아니지 명색이 지리산인데...

닭 대신 꿩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겠는데 성삼재 화장실 맞은편 매표소에서

야간출입 통제를 하고있었다.

성삼재 도착한 시간이 02:20쯤 되었는데 먼저 도착한 타지역 관광버스 2대도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애걸복걸해도 꿈적도 않는 공단 직원들...

결국 3시 30분이 되어서야 입장료를 받고 통과시켜주었다.

  

야간에도 떡 버티고 있는 한 새벽 3시 30분전에는 야간산행이 불가능할 것 같다.

야간 무박종주할 분들은 참고해야 할 듯

(화엄사에서 무넹기고개로 오르는 것도 한 방법일 듯)... 

  

산행시간은 총 15시간(18:30)을 주며 장터목 통과시간이 오후 2시30분이 넘으면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바로 하산하는 걸로 집행부에서 결정을 내리고

어둠을 뚫고 노고단으로 향한다.

  

  

☞ 새벽의 성삼재(엄격히 통제한 가운데 3시 30분이 되어서야 길은 열리고...)

  

  

◈ 성삼재 03:30 출발(산행시작)

 

처음부터 쉬엄쉬엄 이란게 없다. 그냥 막 속보로 걷는다.

으이그, 다리 떨려. 주인을 잘못만나 부실한 다리를 끌고 가자면

오늘 된통 고생하게 생겼다. 회원들은 숨도 안쉬고 걷는것 같다.

  

새벽 지리산의 날씨가 생각보다는 포근하다.

적막강산인 노고단대피소를 지나고 고개에 오르니

반야봉을 비롯한 사위가 여명이 밝아오는지 하늘선이 뚜렷하고

주능선 종주길의 시발지인 목책문을 넘어 내려가면서

오늘의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직까지 하늘의 별이 총총한 가운데 맑은 공기를 폐 깊숙히 담뿍 담아본다.

상쾌한 기분... 이 기분에 매료되어 지리산을 찾는지 모르겠다.

돼지평전까지의 평탄하면서도 조금은 너덜길인 등로는

처음 종주코스로 진입하는 등산객들한테 더할나위없이 좋다.

  

전날 비가 왔는지 등로와 바위에는 물기를 머금은 상태라 미끄럽다.

돼지평전을 지나고 임걸령에 이르는데 회원들의 걸음걸이는

거의 달리는 수준이다. 


 

◈ 임걸령샘터 04:50 도착, 출발

 

임걸령의 물맛은 언제 마셔도 달작지근한게 맛이좋다.

회원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물맛도 안보고 그냥 내뺀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임걸령 물맛도 안보고...

  

산행내내 같이 행동한 일행과 함께 임걸령의 물맛은 보고 노루목으로 오른다.

일행도 쉬지 않고 잘간다.

아니 오히려 내가 따라가기 바쁠지경이다.

약간의 경사진 계단길을 오르는데 바람이 전혀 없으니

몸의 노폐물이 주룩주룩 흐른다.

  

노루목 갈림길에 오르니 날은 완존 개이고 사진 몇장만 찍고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로 직진하여 삼도봉으로 곧장 나아간다.

사진 찍을 그 찰나에 다른 회원들은 노루목에서도 쉬지 않고 획 지나간다.

  

삼도봉까지의 너덜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천하의 명당자리라 할수있는 우측의 무덤을 지나고 삼도봉에 도착한다.

  

☞ 노루목갈림길(어둠은 가시기 시작하고...) 

  

  


☞ 노루목갈림길 전망바위에서(노고단 능선과 피아골) 

  

 

◈ 삼도봉 05:30 도착, 출발

 

삼도봉은 노고단과 지나온 능선위의 반야봉과 우측의 불무장등

그리고 저 멀리 굽이굽이 끝없는 산능선 등 조망이 아주 좋은

바위 전망대라 할 수 있다.

  

☞ 반야봉과 경치 좋기로 유명한 삼도봉

 

 

☞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등과 그 무리(산)들 

  

 

☞ 토끼봉 

  

삼도봉을 지나 공포의 550여계단을 아주 속보로 통과한후

화개재에서도 쉬지 않고 토끼봉으로 오른다.

오름길이 험하지는 않은데 삼도봉에서 내려온만큼 올라가야하니 시간이 걸린다.

  

오늘따라 지리능선은 바람은 전혀 없고

일요일인데도 오가는 산꾼도 별로 없는 한적한편이다.

땀세포에서 노폐물이 계속 쏟아진다.

차라리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 앞선다.

  

☞ 시종일관 평상심을 잃지않은 550여계단길의 일행

 

☞ 화개재 


◈ 토끼봉 06:15 도착, 출발

  

아침을 연하천산장에서 하기로 하고 일행과 명선봉으로 가기위해

한참 내려갔다가 완만한 길을 지그재그로 가면서 명선봉으로 치고 오르니

연하천산장 1.0㎞ 이정표에서 나무계단이 나온다.

 

곧 이어 삼도봉의 계단보다는 적지만

결코 적지않은 300여개가 넘는 계단이 기다리고있는 연하천산장의

오름길과 내림길이 나오는데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오니

연하천산장이 나타난다.

  

  토끼봉


  

☞ 연하천산장의 첫 오름 나무계단길 

  

 

◈ 연하천산장 07:05 도착, 아침식사후 07:30 출발

  

산장주변에는 제법 많은 산님들이 식사하는데 여념이 없다.

모처럼 너긋하게 아침을 먹고 후식으로 원두커피(2,000원)까지 마시고

오래 지체할 수 없어 좌측 울타리를 따라 발길을 돌렸다.

 

☞ 연하천산장 

  

봉우리 2∼3개를 지나 등을 맞대고 앉아있는 형제봉에 도착하여

계곡에서 불어오는 냉기를 받아드린다.

갑자기 수마가 밀려온다. 아, 10분이라도 자고 싶다. 견디기 힘들다.

  

형제봉을 내려서기전 밧줄구간에서 정면 형제봉 사이를 보면

지척에 벽소령 대평원과 대피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 형제봉이 있는 봉우리 

 

☞ 형제봉과 벽소령대피소(아, 벽소령도 멀지않았네)

  

얼마남지않은 거리지만 형제봉과 벽소령대피소사이 오르내리막 너덜길은

다른 지역보다 걷기가 다소 불편하여 힘든코스라고 할수있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잠시 숲속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확 시야가 트이는데 첫눈에 들어오는게 빨간 우체통이다.

 


☞ 벽소령가면서 조망되는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08:45 도착, 15분휴식후 09:00 출발

  

앞서간 회원들도 다소 지친 듯 여기서 쉬고 있다.

일행은 어디서 강인한 힘이 나오는지

시종일관 꾸준하게 걸으며 평상심을 유지한다.

따라갈려니 도리어 애를 먹는다.

오솔길같은 1.0㎞를 지나 선비샘으로 오른다.

  

☞ 회원들이 쉬고있는 벽소령대피소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히 없다.

 

여기 1.0㎞는 주능선중 가장 평탄한 등로라 할 수 있다.

음정(마천)마을과 세석 갈림길에 오니 좌측 음정가는길엔

언제부턴지 출입금지로 막아놓았다. 사람 가는길을 왜?

  

아무튼 다시 우측 오름길이 시작되고 노폐물이 쏟아진다.

몇번의 오르내리막끝에 선비샘이 나오고 

선비샘에서 물한모금 먹고 바로 출발한다. 

  

 

☞ 선비샘(아이고, 다리야)

  

칠선봉 못미쳐 오른 전망바위는 오고가는 산꾼들에겐 더좋은 휴식공간이며

뜨거운 태양과 적당한 바람으로 양 사방 조망이 기가차게 좋다.

아무리 급해도 그냥 지나칠수 있나. 잠시 휴식한다.

천왕봉은 더욱 가까이 시야에 들어오건만 그래도 아득하게 멀다.

  

☞ 전망바위에서의 천왕봉과 중봉

 

  

☞ 전망바위에서 조망되는 주변 산산산(영 흐릿한게 좀...) 

  

  

☞ 전망바위에서 조망되는 주변 산산산

 

 

☞ 전망바위옆의 기묘한 고사목 

  

칠선봉에 오르니 좀 지쳤나...

힘이든다. 에고... 에고... 또 잠이 쏟아진다.

신을 차리고 영신봉 오름길의 계단 아래에 오니

항상 느끼는 부담감이 오늘도 예외없이 온다.

그래도 우짜겠노. 가야만 할것을...

힘들게 나무계단과 가파른 오름길, 철계단을 오르고 또 경삿길을 오르고해서

빙글빙글 돌아 영신봉을 겨우 지나친다.

  

☞ 칠선봉

  

  

영신봉

  


☞ 영신봉 못미쳐 뒤돌아본 칠선봉

 

  

☞ 언제나 부담스러운 영신봉 오름 나무계단길

  

  

☞ 영신봉에서 조망되는 노고단과 반야봉, 그리고 지나온 능선

  

  

☞ 촛대봉 

  

  

◈ 세석대피소 11:20 도착, 20분휴식후 11:40 출발

  

 지금까지의 한적한 등산로가 세석대피소엘 오니 조금은 복작거린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식사시간만은 즐거운게 인간의 공통된 심리인 모양이다.

모두들 열심히 먹고 담소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있다.

  

지금이 철쭉이 피는 시긴데 핀건지 피다만건지 도무지 구분이 안되는

더넓은 평전에는 실망스럽게도 철쭉이 드문드문있는게 폼만 잡은 것 같다. 

  

☞ 영신봉과 세석대피소 

 

 

☞ 진짜 별볼일없는 세석평전의 철쭉

  

잠시 숨 고른후 촛대봉을 오르건만 더운 날씨에 바람 한점없으니

짧은 오름길이 되게 힘들다.

촛대봉에서의 조망도 꽤 괜찮은데 지평선의 희미한 가스가 시야를 막으면서

용용 죽겠지, 날 찾아봐라 하고있다.

  

☞ 가까이서 본 촛대봉

 

  

☞ 촛대봉에서의 천왕봉과 중봉, 그리고 제석봉 

  

촛대봉을 내려서면서 거대한 천왕봉과 제석봉을 보면서 연하봉으로 향한다.

걷기 편한 코스다.

하지만 지친 나그네에겐 편한 코스가 힘든 코스로 바낀다.

  

☞ 연하봉 가는길의 아름다운 주목들 

 

 

☞ 연하봉과 천왕봉(에고, 다리야...) 

  

  

☞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촛대봉 

 


◈ 장터목대피소 13:00 도착, 15분휴식후 13:15 출발

  

☞ 장터를 방불케하는 장터목대피소 

   

언제나 변함없이 시골장터같이 북적거리는 장터목대피소.

여기서 2시 30분에 최종적으로 천왕봉팀을 정하는데 오후 1시다.

일행을 천왕봉으로 먼저 보내고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요기를 하고자

대피소에 주문을 해보나 컵라면도 안팔고 전투식량도 안판다.

겨울에는 아주 요긴한게 컵라면이고 전투식량인데 먹을게 없다.

백도하나 사 먹고 원기회복하여 제석봉의 돌계단을 오른다.

  

제석봉 오름길 돌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고 힘들다.

다리 품팔이 좀 하고 오른 제석봉의 고사목은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고

원형 복구하고자 공단에서 식재한 수목들이 제대로 자랄려면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새삼 자연의 소중함과 인간의 무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다시한번 일깨워준다.

  

☞ 제석봉의 고사목 

 

부정한 사람은 오르지 못한다는 통천문을 지나

누구나 오고싶어하는 천왕에 다다르니

이때까지의 힘듬이 싹 가시며 희열이 느껴진다.

  

☞ 천왕봉 오름길에서(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수는 없다)

  

  


☞ 통천문

  

◈ 천왕봉 정상 14:05 도착, 15분휴식후 14:20 출발

  

☞ 천왕봉(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천왕봉에서의 조망은 일단 사방이 탁 트여 막힘이 없는데

가스가 방해하여 원거리의 산하는 가물가물하다.

여유있는 시간이지만 하산후 쉬기로 하고 지겨운 중산리로 하산한다.

마지막 힘든 여정이 될것같다.

  

☞ 중봉과 하봉

 

  

☞ 반야봉과 지나온 능선 

 

스틱에 의지하면서 쉬지않고 내려간다.

계속 하산... 끝없이 내려간다.

로타리대피소에 오니 다리가 얼얼하다.

거리 측정이 잘못됐다 생각할 정도로 2.0㎞가 먼 거리였다.

  

또, 하산...

에이 지겨워...

두 번다시 이길은 안와야지...

  

망바위지나 갈림길까지 지겹게 내려간다.

칼바위에 오니 1.0㎞ 남았다. 하산, 하산...

 

☞ 천왕봉 아래에서 뒤돌아본 천왕봉 

 

 

☞ 개선문 

 

 

☞ 천왕봉과 법계사

  

  

☞ 장터목과 법계사갈림길의 출렁다리 

  


◈ 중산리매표소 16:30 도착, 하산완료

  

순두류갈림길에는 지친 산님들이 도로변에 퍼질고 앉아있었다.

때로는 흥에 겨운 노래도 나오고...

목표하는 바를 다 이루었기 때문에 나오는 즐거운 표정관리가 아닌가...

  

홀로 산행시에는 다소 느긋한 일정이 나오지만

산악회 종주는 시간 제약으로 너무 바삐 움직인 관계로

제대로 된 산행이라 할수없었다.

역시 종주산행에는 1박이상의 여유가 있어야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고 자위해 본다.

  

비록 빡빡한 일정이지만 지리산 주능선을 걷다보니

오늘만은 세상사 모든 시름과 고달픔을 잊고 싶다.

그리고, 시민회관앞에서부터 줄곳 행동을 같이 한 강인한 아가씨(일행)에게

고마운 말씀을 전하며 무사히 마친 산행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상상의 축배를 들고자 한다.

내일을 기약하면서 건배...

  

☞ 중산리매표소(오늘의 여정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