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  다녀온 지리산 노고단(임걸령)산행길

  

  

 

  

  

  

60평생을 살아 오면서 남들에게 크게 인심 잃치 않고 진심으로  대인관계를 유지 하며 살다 보니 늦으막하게 여기 저기서 만나자는 사람도 많이 있고 오라는곳도 꽤나 된다 그런데 몸은 하나고 정말 이럴땐 몸이 두 서너개쯤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볼때도 있다 하여간 요즘은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언제 잠시 쉴 시간도 만만치가 않다

  

그렇게 바쁘게 생활을 하며 살다보니 아마도 천성적으로 건강은 타고난듯 몇해 겨울이 지나도 감기한번 앓을 새도 없이 정신없이 사는 인생이 된지 오래이다 늘 그렇게 되기 까지에는 모두다 내가 늘 부르짖는 건강생활 스로건 '건강은 건강할대 나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지키자" 를 목표로 철저하게 아침운동을 하며 살다보니 나름대로 오늘의 건강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된것 같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인천 부평에서는 2005 부평풍물축제가 열려 한창 행사 기간중이다 그런데 그 풍물 축제를 나 나름대로 보고싶고 관찰하여 보고 싶은 풍물문화가 여러곳있어 마음으로는 모처럼 축제 현장을 돌아보려 면밀히 계획을 세우며 나름대로 활동을 하려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 뜻밖에도 5월 26일 오후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단지 부녀회에서 단지 발전을 위하여 무보수 봉사직으로 수고들을 하고 계신 자생단체 "입주자 대표회의 통장님들 그리고 부녀회원님"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하여

  

지리산 노고단으로 1일 산행을 떠난다고 꼭 참석하여 줄것을 당부하는 연락을 받고보니 그렇치 않아도 5월이 되면서 또 다시 지리산 종주의 꿈을 꾸며 이때나 저때나 길일을 점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얼마나 듣던중 반가운 소리란 말인가? 풍물 스켓치고 뭐고 일단은 모두 하루 보류를 하고 5월 27일 오전 7시 지리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싫으니 차에는 이미 대부분 안면이 있으신 부녀회 입주자 대표회의 통장님들께서 자리를 잡고 계신다

  

가벼운 눈 인사를 나눈후 우리 일행을 싫은 버스는 곧바로 지리산을 향하여 출발 한다 지리산 종주를 몇번 해본 나로서는 노고단까지만 산행 계획으로 달려가고 있는것이 썪 마음에 내키지는 않치만 그러나 어디 함께타고 계신 여러분들의 입장이 나와 같을 수 가 있단 말인가? 다른 분들의 입장에서는 모처럼 하루를 가정사로부터 또는 사람살아가는 일들로 부터 그리고 아파트 단지 일로 부터 홀가분하게 벗어나 고 싶은 마음들이 우선 하실텐데...

  

그리고 이렇게 바람처럼 구름처럼 1일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다소나마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고 삶의 영양소가 될 수 있는 일인데...꼭 나처럼 산만 고집하는것이 뭐 삶에 정의는 아니지 않는가 ? 이렇게 나의 생각을 다시 고쳐먹고, 그래 오늘은 모처럼 아파트 단지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봉사하시는 여러분들과 사람살아가는 훈훈한 이야기라도 나누면서 하루를 즐겁게 지내고 돌아오자 생각을 하니

  

한결 차를 달려가는 분위기가 고조된다 게다가 부녀회원님들이 정성들여 골고루 가추어 마련한 음식이며 게다가 이슬이까지 곁들이니 모처럼 사람사는 냄새를 제대로 음미하며 지리산으로 달려 가고 있는버스는 경쾌하게 출렁이며 달리고 있다 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청춘은 봄이요 봄은 꿈나라 그러다 보니 우리 일행을 싫은 버스는 5시간 이상을 달려 지리산 자락 인근에 있는 폐교된 학교 (인월요업 역사관) 부속건물로된 식당앞에 도착을 한다  

  

내 마음 같아서는 점심이고 뭐고 그냥 어서 빨리 지리산 품으로 앉기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일단은 이날 행사를 집행하시는 부녀회장님의 안내에 따라 " 금강산도 식후겨" 3층에 마련되 한식 부패로 들어가는데 어랍쇼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부패들과 분위기가 다르고 메뉴도 다르고 모두가 다른것 뿐이다

  

맨처음 줄을서서 식기를 챙기는데 세상에 식기가 질그릇으로된 생활도자기이고 메뉴는 야채 비빔밥 부패가 차려저 평소 야채하면 제아무리 좋은 육류나 생선회를 내놓더라도 야채에 눈이 머는 습성이 있는 나로서는 이 얼마나 모처럼의 행운이란 말인가 갖은 나물을 챙기고 고추장 된장 풋고추등등 싱싱한 청정재배 야채 비빔밥 부폐의 맛이 얼마나  환상적이던지 정말 둘이먹다 한 사람 죽어도 모를 정도로 나를 감동케 한다

  

심지어 푹 삶은 돼지고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먹고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진 메뉴가 나오는데도 비빔밥 부폐 요금이 5000원이라니 정말 요즘같이 강박하게 세상 모든 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세상에 이 어인 횡재란 말인가 ? 모처럼 메뉴다운 음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인일요업 역사관에 들어가 우리 전통문화가 이어지는 질그릇 도자기 역사에 대하여 관람까지 할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뜻있고 값진 여행길이란 말인가 ? 그동안 내가 생각을 하여도 솔직히 뭐 하나 떳떳하게 내노라할것 없는 무모한 산행으로 일관하며 세월만 보내며 산꾼이란 소릴 했던  나로서는 잠시 나를 돌아보게 반성하게 하는 시간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모처럼 사람살아가는 의미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것에 새삼 이날 함께 하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잠시 점심 식사차 머물고 있는 마을이 농촌 마을이다 보니 코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농촌 풍경속 감상도 나에겐 산행길 못지않게 정신적인 안전과 흥을 맛보게 한다 35년 전 이맘땐 나도 하늘과 땅 사이를 밭갈며 새로운 농촌을 일구어 보자구 꿈을 키웠던 시절이 있었었는데 그 동경하던 농촌의 가운데 내가 끼이지 못하고 관람객이되어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 나를 잠시 숙연하게 한다

  

이런 저런 옛날의 추억을 생각하며 크로바를 뜯어 울안에 키워는 토끼에게 먹이를 주며 동심의 세월속 추억 여행하고 있는데 느긋한 기사 양반 자 이제는 출발 합시다 소리에 정신을 차려 또 다시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 급경사로 이어지는 고갯길 도로를 힘겹게 헐떡 거리며 오르고보니 어느덧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시간이 오후 1시 50분을 지나고 있네요

  

그런데 기사분께서 자 지금부터 노고단엘 오르셨다 오후 3시 30분까지 다시 성삼재 주차장까지 도착을 하여야 돌아가는 시간을 댈 수 있다고 하니 그래 겨우 1시간 40분 지리산에 머물자고 그 먼길 450여킬로를 달려 왔단 말인가 ? 나참 그럴바엔 식사시간도 단축하고 질그릇 역사관 견학은 생략을 하고 모처럼 먼곳에서 찿은 지리산 어머님 품에 좀더 머물 수 있게 해줄것이지...

  

기나저나 이미 활 시위는 활을 떠난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나혼자 궁시렁 거리면 뭣혀 그란다고 일정을 조정할 수 가 없는것은 나도 뻔히 아는 것인디... 에라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도 한 수 가 있지 생각을 하고 배낭을 챙겨메고 버스를 뛰처나와 성삼재 길을 올려 채는것을 시작으로 노고단 들머리 구간을 들어선다

  

  

- 비빔밥 부폐의 특이한 비빔그릇 모습이 아름답지요  -

 산행일시 : 2005년 5월 27일 금요일

 산행지 : 지리산 노고단 ~ 임걸령

 산해행코스 : 성삼재 주차장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정상 - 임걸령간 왕복

 산행인원 : 아파트단지 자생단체 회원 35명

 산행시간 : 2시간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바로 코 앞에 이렇게 아름다운 농촌의 풍경이 펼처져 있네요

  

  

역사를 바로 알자는것뿐 / 특정회사를 광고하기 위한 게제가 아님을 양해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 역사관은 폐교된 시골 학교를 이용하여 우리들 생활주변에서 늘 대하는 우리의 그릇 질그릇 역사 박물관이 세워져 있다는것이 이채롭고 그러다 보니 나같은 사람에겐 전시관 장소가 정말로 질그릇 문화와 함께 하는 위치에 세워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지요

  

  

인지위덕 / 매사를 참고 덕을 쌓으라 작가님의 서체에 힘이있어 좋습니다

  

  

우리들을 지난날의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시관이 그 어떤 화려한 건물에 전시된 전시장 보다도 몇배 더 아름답습니다 / 이곳에  질그릇 역사관을 세우시 분의 혜안이 돋보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 즐감하였습니다

  

  

- 똥지게 -

이 통속에 인분을 퍼 담아 짊어지고 봄이오면 보리밭에 지고 가서 콸콸 박아지에 따라서 보리밭에 뿌려주곤 하였지요 그러면 보리가 밀이 몇일있으면 진 녹색으로 이드르하게 활착을 하고 거기에 때 마춰 비까지 내려 준다면 인분을 먹은 보리밭 이랑은 아름들이 보리 숲으로 변하고 책보재기에 책을 쌓서 어깨에 대각선으로 멘 짖궂은 남자 아이들은

  

그 푹신한 보리 이랑에 퍼질러 누워 보리피를 만들어 삘릴리 삘릴리 불어대던 옛 추억이 엇그제 같은데 내가 어언 환갑을 넘기고 할아버지가 되어 지난날에 사용하던 농기구 똥장군을 보고서 옛추억을 되 살리고 있네요 으이크 냄새 지독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시절의 똥장군 추억도 그리운것도 사실입니다

  

  

울 엄니 사용 하시던 질그릇은 절대로 이렇게 예쁘지 않았지요 군데 군데 모레알도 박혀있고 한편으로 찌그러져 있고 윤이나고 예쁜 항아리 같은것들은 그래도 마을에서 잘 살던 농부댁에서나 볼 수 있는일이고 울 엄니 울 아부지 처럼 피난을 나와 똥구녁이 찢어지게 가난하였던

  

울 엄니 아부진 요즘 세상 견해로 보면 완전히 불량품 항아리와 독을 싼값에 사서 그 항아리 독에 밑밭침을 괘어 기울지 않게 하고 그 항아리와 독에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아 그 장을 근본으로 우리 6남매를 키워 내셨지요 그 때 그 시절의 습성으로 나는 지금도 음식을 하면 간간하여야 맛을 알고 먹고 있지요

  

그런줄도 모르고 철부지 아내와 아이들은 아버지 너무 짜게 잡수시면 안된다고 탓을 하며 식생활 습관을 고치라 하지만 어디 그게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아봤으면 됬지 뭐 천년만년 사는 욕심을 내며 이 나이에 음식습관 바꾸느라 고생을 하면 무엇을 합니까 ? 너무도 예쁜 진열된 질그릇들을 보니

  

울 엄니 울 아부지 생존하여 계셨으며 저 예쁜 항아리 독을 사드렸으면 얼마나 좋아 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엄니를 그립니다

  

  

주책바가지 청파의 산행기엔 질그릇도 있고 사람사는 이야기도 있지요 / 흉 너무 보지들 마세요

  

  

산수화와 태극선 문양의 도자기가 아름답습니다

  

  

  

  

자운영(토끼풀)을 뜯어 우리에 넣어 주었더니 이렇게 맛있게 먹고 있네요

  

  

마치 구절초 꽃 같은 예쁜꽃이 피어있네요 / 구절초는 가을에 피지요

  

  

드디어 성삼재 들머리 구간(검표소)을 지나고 있지요 3년전 이곳을 경유하여 지리산 종주를 할때는 폭풍으로 새벽 3시에 얼마나 무서웠는데 오늘 성삼재를 오르려니 시상에 이렇게 좋은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을줄이야 ...

  

  

금년 여름이 100년만에 무더위가 올것이란 예고가 있었으나 불발로 끝나 요즘 정말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모처럼 내가 지리산에 드는것을 날씨가 알아 버렸는지 하여간 이날 날씨 정말 대단 하더라구요 땀이 주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흘로 썬그래스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귀찮은 물건이 되어 배낭속으로 스며들고 얼굴에는 연신 땀수건이 걸레질을 하고 있지요

  

  

성하의 계절이 왔지요

  

  

펑버짐한 지리의 품으로...

  

  

병꽃이 아름답게 등로를 장식하고 있지요

  

  

입산금지 철책을 처 놓았지만 울타리 옆으로 오른 산님들의 흔적이 뚜렸하게 뚫려 있네요

  

  

섬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 까지의 산행로는 이렇게 편안하지요

  

  

  

  

작년도 이맘때에는 대원사로 들머리 시작을 하여 이곳 이정표를 따라 

 화엄사로 하산하는 지리산 종줄를 했는데...

  

  

노고단 구간을 오르내리는 산님들은 평일이라서인지 나들이길 비무장

산행 복장으로 나선 산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요

  

  

무더위를 피하여 흐르는 계곡물에

  

  

노고단을 가는 지름길 등산로로 가고 있지요

  

  

지친 종주꾼 산님들이 이길을 오르내릴땐 그렇게도 힘이 들었는데

이날은 쌩쌩한 발걸음으로 달리기 하듯 뛰어 오르고 있지요

  

  

드디어 노고단 대표소에 도착을 하였는데 토일요 이면 발디딜 틈도 마땅치 않을 정도로

붐비는 이곳이 이날은 한가하기 이를때 없고 취사장도 텅텅 비어  사람이 없네요

  

  

기사님이 노고단 까지 올랐다 3시반까지 하산을 하라고 했는데 ...

나는 일단은 임걸령까지 달려가는 꿈을 꾸며 노고단으로 오르고 있지요 

  

  

지리산 노고단 중계소 모습이 보입니다  

  

  

중계소 방향으로 오르면 편안한길로 노고단에 오를 수 있지만

  

  

그러나 우리 일행들은 이길을 가고 있지요

  

  

드디어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앗 뿔사 나와 함께 선두를 오른 두분은 2시까지 노고단에 도착을 하여 문이 닫혀있는 노고단 문을 당당하게 통과하여 노고단을 오르고 있는데 간발의 차이 (몇분) 늦었다고 나는 통과를 안시키고 있네요 아무리 사정을 하여 보지만 국립공원 관리공단 노고단 초소 직원들 정말 원래 원칙대로의 행동에 할말은 없지만 너무도 융통성없이 원칙에 충실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안타깝고 불만스러워 몇분을 서성이며 애만 태우다

  

아예 포기를 하고 말지요 지리산 4번을 오고 가는 과정에 정작 노고단의 원래의 모습을 보기가 이렇게 어렵지요  종주길 산행에선 지친 몸이되어 두 시간을 그곳에 머무르며 기다릴 수 없어 그냥 지나치다 보니 아마도 내 생전에 노고단 원래의 모습은 보기 쉽지 않을듯한 생각이 들어서 더욱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자니 생각할 수 록 아쉬운 마음이 더 가슴에 닿는것 있지요

  

  

정말 지리산 노고단 관리소 직원들의 융통성없는 관리 처사에 심간이 상해 도저히 이대로 하산은 하기가 멋쩍어 않되겠다 생각이 들어 홧김에 서방질 한다고 에라이 모르겠다 이왕 지리산까지 왔으니 조금이라도 지리산 자락을 더 밟아보고 가는것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이내 발길을 돌려 임걸령을 향하여 달려 가려 하니

  

40대 초반의 함께한 직원들이 나를 따라 붙네요 그러기에 나는 일단 산악구보 하는셈치고 뛸것이니 알아서 따라 오라하니 설마 저 낡은이가 하는 표정으로 나를 따르지요

  

  

  

  

그리고 우리들은 오가는이 아무도 없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 임걸령을 향하여

산악 마라톤 하는 사람들처럼 정신없이 달려 가지요

  

  

아직 끝물이 지지않은 철쭉도 만나며 ...

  

  

잘 다듬어진 너널길도 뛰어가지요

  

  

마치 사슴뿔 같이 생긴 나무도 지나치고...

  

  

이름모를 수목의 꽃도 그냥 보고 철컥 박고는 또 달려 가지요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목표를 향하여 정진하라 / 산은 오르는 자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급해도 이 아름다운 철쭉이 아직도 지지를 않고

나를 반겨주고 있는데 내가 어캐 그냥 달려만 갈 수 있나요

  

  

모두다 지고난 철쭉 군락지에 홀로 피어 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지요

  

  

아무리 바빠도 이곳에서 증명사진 한장 박고서 또 뛰어가고 말지요

  

  

달려온 산행로 마루금을 돌아 봅니다

  

  

이미 시간은 5분전 3시반이지요

  

  

마지막 두견화 한 그루가 이제는 더이상 가지말고 어서빨리 돌아가라 하네요

갔던 길을 돌아오는데야 사진찍을 일도 없으니 비지땀을 흘리며  줄기차게 산악구보를 하지요

  

  

다시 노고단의 관리소가 보이고 ...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노고단에 다시 오르지요

  

  

서둘러 나를 따른 과장과 사진 한장 찍고선

  

  

이제 더이상 일분 일초도 지체할 수 없음을 알고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생각으로 구보로 뛰어 내려오니 노고단까지만 산행을 하신 일행들 후미가 아직도 하산 중이어서서 그분들을 추월하여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정확하게 3시 54분 출발에서 임걸령까지 왕복 정확하게 2시간만에 뛰어서 다녀왔지요

  

그러고 나니 주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오듯 흐르는 땀을 흘리고 나니 세상에 지구상에 그 어떤 보약이 이렇게 개운하게 즉석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나요 머리가 맑고 그늘에 앉아 지리산 산자락을 휘감으며 불어오는 그 신선한 바람에 고마움이란 어디 사무실 에어컨에 비교가 될 할 수 없지요

  

  

  

  

다시 돌아온 성삼재에서...

  

  

평일임에도 해발 1400m가 넘는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즐비하네요

  

  

성삼재에서 바라본 지리산 자락

  

  

성삼제 주차장

  

  

멀리 노고단 관측소 송신탑이 보이네요

  

  

다시 차를 타고 하산을 하던중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시암제 주차장에 들려 일행들과 지리산 방문 기념촬영 사진을 찍고 있지요

  

  

우리 아파트 봉사자 일꾼님들의 모습입니다

  

  

  

  

달리는 차에서 차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지리산 자락 풍경을 찍어 봤지요

  

  

지리산 노고산을 떠난 차량은 전라도 춘향의 고을 남원으로 달려가 남원 목기상가를 둘러 보지만 시간 관계상 남원 목상가만 아이 쑈핑을 하고 정작 이도령과 성춘향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광한루는 돌아보지 못하고 오는것이 아쉽습니다

  

  

남원 목기 상가에 전시중인 나 체 여인상

  

  

어찌 절라도 남원까지 와서 이도령 장모님 이름을 따 주막을 운영하는 월매집을 보고 그냥 돌아갈 수 있나여

막간을 이용하여 급히 월매집에서 동동주 두어잔을 바쁘게 마시고 서둘러 자동차에 오르지요

  

  

월매집 동동주 맛이 그냥 그렇더라구요 / 안주로 파전을 시켰더니 웬 도토리묵을 주며 먹으라 하고

아마 스쳐가는 객이라 먹고 싶으면 먹고 맘대로 하라는 주인의 의도인듯 하지요

  

  

월매 주막집 처마에 느리워 곱게핀 이름모를 꽃이 아름답습니다

  

  

구름속으로 가리워지는 해무리 달리는 자동차에서 바라보며 한방 찰칵 ...

  

  

비몽사몽 귀가 차량을 타고 어느 휴계소에서인가 찍어본 베추니아꽃과 전등의 조화

  

기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무려 970여 킬로나 운행을 하였다고 하네요 아파트 단지에 도착을 하니 자정이 가까웠습니다 이시간 나는 다시 아들 아이가 하던 업무를 인계받아 새벽 2시까지 근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나라도 도로망이 잘 뚫려 1일에 지리산 산행을 하고 남원 춘향의 고장까지 다녀 올 수 있었으니 사통팔달 거미줄 처럼 잘 뚫려진 도로망 덕택이 아닌가 생각을 하며 감사를 하지요  이제 우리나라는 맘만 먹으면 1일 생활권으로 다녀올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요 

  

저의 산행기를 읽어주신 여러분 날씨가 무척 더워졌습니다 여름 산행엔 필수적으로 무리를 피하고 페이스를 잃치 않도록 자신의 건강을 사전 돌아보는 모습이 아쉬운 계절입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 하시며 안전하게 즐거운 여름 산행길 이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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