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23일 목요일 맑음 (북한산 원효봉)
산행코스=효자비-북문-원효봉-원효산성능선-산성입구
함께한님=봄소녀 단비 산내들 은영 물안개(5명)
오늘은 하늘나라로 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산으로 향한다.
지난주 관악산 칼바위를 갈때 산에 또 가니? 란 말이 깃전을 맴돈다.
엄마 산에 다녀와서 내일 고향집에 모시고 갈께...
집에 간다는 이 말에 들뜬 엄마 이튼날 새벽에 일어나니 벌써 준비 끝내고 서두르신다.
요즘 며칠동안은 식사도 잘하시고 컨디션이 좋아 원주까지 가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한터라
남편이 일이있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모셔다드린다.
우리모녀는 매표를하고 손을 다정하게 잡고 버스로 향한다.
그런데 이 길이 엄마와의 긴 이별이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버스에 오르자마자 자리에 앉는순간 한숨을 쉬시더니 그만 정신을 잃으신다.
자주 저혈당으로 쇼크상태에 빠진터라 요구르트와 쵸코렛으로 응급처치도 하고
인공호흡을 하는동안 119가 와서 가까운 성모병원으로 옮긴다.
생과사를 오르내리던 엄마는 끝내 회생하지못하고 먼길을 가셨다.
아픈딸이 보고싶어 그렇게 애태우더니.....
보지도 못한체 제품에 안겨 눈을 감으셨다.(84세)
남들은 호상이라고 하지만 자식인 나로서는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다.
지난겨울에 힘든고비 넘기시고 이제 얼마간은 더 사실것 같더니...
돌아가신 엄마를 모시고 129로 원주로 향하는 나의 심정은 뭐라 말할수없이 착잡한 심경이였다.
한줌의 재가되어 고향 앞산에 뿌려드리고 삼우제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이야......
아직도 돌아가신것 같지않고 눈에 선하다.
자식 앞세우면 어떻하냐고 노래를 부르시더니 아픈딸보다 먼저 가셨다.
엄마... 동생병 말끔히 걷어가달라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본다.
이렇게 엄마생각에 빠져있는사이 더위속에 원효봉은 삼복더위를 연상케한다.
집에 있으면 엄마생각에 산으로 왔건만 생각은 여전하다.
우리님들 부모님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전화도 자주 드리세요.
노인들은 입에 맞는 음식해드리고 말벗 해드리는것을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가신뒤에 후회 하지마시고...... 저도 지금 좀더 잘해드릴것을... 하는 후회가 된답니다.
모든것이 다 걸리고 ..
집을 나설때 생과일쥬스를 만들어 드렸더니 참 맛나다 란 말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이자리를 빌어 원주까지 문상오신 우리님들과 격려와 성원해주신 님들 감사드립니다.
우리모두 살아생전에 효도하자구요
북문
노적봉도 보이고...
원효산성
얼마전에 올랐던 염초봉
원효봉
원효봉에서 단체
하산길
어머님께서 끝내 운명하겠군요. ㅠㅠ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 동안 치매 어머님 봉양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 동안 노고에도 불구 하시고 어머님의 빈자리가 그리도 크시다 하시니..
저희는 이번 주(일요일) 서울로 갑니다.
그 동안 우리와 함께 살고 계셨던 어머니를 형님께서
모시겠다고 해서 어머니를 형님댁으로 모시고 가는데
마음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선배님 내외분의 노고를 치하 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굽벅.)
떠나시는 엄니의 뒷 모습이 너무도
가슴아프게 와 닿습니다
님의 글 읽으며 제 설음에 젖어 펑펑 울고 말았씁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비명에 가셨지만
아마 물안개님 가슴과 마음엔
황천가신 엄니 생각에 두고두고
젖어 사실것을 상상합니다
물안개님
어머님 영전에 머리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산하 활동을 통하여 그동안 많은 분들과의
지인관계를 유지 하면서도
유독 물안개님과는 상면한번 뵙지를 못했으니
아마도 나 뿐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물안개님 엄니의 승천에
아쉬어 할것입니다
물안개님 다시한번
어머님의 영전에 머리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그 마음으로 산으로 가시는 물안개님
조심조심 안전 유의 하시며
긴 산행은 피하시고
즐거운 산행길 이어가세요
인생사 오느길이 있으면 가는 길도 있으니
84년의 세월을 희노애락 느끼며...
물안개님의 정성어린 효심에 마음 흡족히 하늘나라에 가셨으리라
생각 해 봅니다.
그 동안 어머님 모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하시기 바라며 동생분의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좀더 사실 것 같다며 짐짓 나의 여유를 가지려 할때 어머님은 그만 아무런 말도 없이 제가 다른곳 보고 있는 사이에 서산을 넘어 가버리셨지요.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있을때는 길어 보여도 다른 곳 보다가 쳐다보면 어느새 기울어 어두어져 가듯이.... 어두어져 버린 서산을 바라보며 용서를 빌어보지만 역시 저도 어머님앞에 영원한 불효자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님의 품안에서 하늘나라로 오르신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육체는 늙어 제대로 동작하지 않더라도 영혼만은 예전 그대로이지요. 고향을 찾아가신다니 어린애처럼 즐거워 하시고...
지금은 육체의 족쇄로부터 벗어나시었으니 고향하늘 이곳저곳을 마음껏 누비시며 옛친지분들과 즐겁게 지내시고 계실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선배님과 같이 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이라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이별.....
그래도 세대는 이어지고
다시한번 인생이 느껴집니다.
힘내시고 안산하십시요.
감히 한참 동생인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찌 받아 드릴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모시고 살면 무조건 효자효녀 라는 말이 있잖아요
갑자기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나네요 남들은 호상이라 하지만 자식이나 며느리된 입장에서는
그말이 별로 의미없이 들려지더라고요
물안개님 말씀 명심하여서.. 친정엄마한테라도 잘 해드려야 겠습니다
마음 추스리고요 먼곳에서나마 함께 하실겁니다 힘내세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님과 같이 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 하시고 안전산행 많이 하세요...
저도 연로하신 두분이 계시는 데 항상 부족한 마음뿐입니다.
선배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동생분게서도 쾌유되시길 바라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승보다 더 나은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모친을 여의신 물안개님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어머님을 생각하신 물안개님의 효심............
산행기를 접하며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보내시고
남들은 호상이라 말하지만 자식으로서의 그 안타까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어머님 편히 잠드셨다 생각하시고
힘내시고 앞으론 동생분한테 더 많이 나누어 드리세요.
더운날씨 건강하시구요.~~
하는 생각에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저도 일찍부터 홀어머님을 모시고 있지만 더 잘해볼려구 합니다
더욱더 우리 어머님도 당료로 많은 고생을 하시는데 ..
저 혈당으로 떨어질땐 어머님께서 어지러워 하시고 많은 고생을
하시더리구요
님의 글을 교훈삼아 더 효도 할께요 감사 합니다
極樂往生 하시옵기를 합장하옵니다.
어머님 자식 나아 응혈을 흐리시고 혈유를 먹이셨다는 불경의 말씀을
꼭 빌리지 않더라도 일구월심 자식걱정으로 노심초사 하셨던 어머니..
어머님의 참사랑.. 대자연의 신록보다 더 푸르고 그윽한 향이 되시어
천리~ 만리~ 못다하신 꿈 이루시고 천국의길 가시길 간절히 빕니다.
그 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녹엽 짙은 6월 선배님! 건강하시고.. 동생분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 豊岳-
항상 산을 오르시면서
어머님의 병환으로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구나 싶었는데 . . .
마지막 까지 님의 품에 안기시어
편히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님의 영전에 다시한번
조의를 표합니다
어머님의 빈자리를
그무었으로 다 채울수는 없겠지만
슬픔을 딛고 일어나셔서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즐산. 안산 하시기 바라겠읍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기를..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는데,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남아있는 분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어머님은 가셨지만, 따님도 있고 이제 손자도 보실테고..
우리들네의 삶은 그렇게 이어져가겠지요.
또한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으니.. 우리들의 산행도 계속 될것이고요.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힘내시고 산행 계속 이어가시기를..
어머님 영전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께서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괴로운 마음 산정에 드시어
사랑하는 어머님과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살아계실때 효도를 하라고 어르신들은 이야기를 하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이 그것을 방해하지요.
따님으로 어머님과 같이 계실때 회상을 하면 많은 생각과 회한이 드시겟지요.
저도 2대독자 외아들로 두분을 모시고 살고 있지만 여러가지 못나고 부족함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산행기에 들어와보니 물안개선생님의 글이 있어 인사를 드리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님의 글을 보니 팔순을 넘긴 제 어머님 생각에 콧등이 저려 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언제나 신선한 산행기로 초대해 주세요. 즐산 안산 하시고요.
부모가 곁에 있을때는 이렇게 갑자기 떠나리란 생각은 안하지요
잘해드릴려고 신경은 썼지만 어디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과 같겠어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철들은 딸의 간병을 받으며 조금이나마 편하게 계시다 가셔서 위안을
삼는답니다.
많이 보채실때는 짜증도 났었지만 그모습 안보일려고 많이 노력했었지요.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잠드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님들 부모님이 계실때에 한번 더 찾아뵙고 전화라도 자주 드리세요.
감사드립니다.
물안개 선배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날씨가 더워서 큰일 치루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문상객들이야 와서 조문하고 먹고 돌아서서 가면 그만이지만
큰일을 치루시는 분들께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밤 낮으로 여간
신경써야 되는게 아니거든요
이제 파아란 하늘 나라에서 그동안 지극정성으로 모신 선배님 내외분의
효심에 늘 지켜주시고 좋은길로 안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산행시에는 늘 안산 하시옵기를 기원드립니다.
안녕히계십시요.
아직까지도 멀은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 모든 자식들은 살아생전에 효도를 못하나 봅니다.
어째 뒤 늦은 후회들을 할까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겟지만 지금이라도 노력해 보려 합니다.
물안개님의 말씀이 여러 산하가족에게도 교훈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간은 귓전에서 어머님의 목소리가 맴돌겠군요
선생님의 글속에 자주 등장하시여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 주셨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늦게나마 빌어 드립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살아 계실때 효도를 해야 하는데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것을 깨달으니...
저도 제작년에 한 달 사이로 두분을 잃었습니다.
철따라 무덤가에 예쁜꽃 심어드리면 무얼합니까?
살아계실때 따끈한 숭늉 한대접이 백번 났지요
큰일 치르시느라 애 많이 쓰셨구요. 언제나 즐산하시는 모습 보여 주세요.
저두 친정엄마 코앞에 살면서도(같은 아파트) 잘 못찾아 뵙는데..
곁에 안계시면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리란걸 잘 알면서도
아직 내곁에 계시단 이유로 자꾸 안계실때의 일은 잊어버리게 돼요.
고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기운내세요 물안개님
큰일 치르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자주 찾아 뵙고 말벗이 되어드리는게
최고의 효도인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조심해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