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대가 어디쯤인지 이 詩를 가지고 유추 해 보면 그 의구심은 더욱 증폭 되는데....
4연에 보면 [매바위에 비쳐서 저녘놀 빛]이란 구절에서 어곡산의 매바위를 보고 하는 것인지?  만약 어곡산 매봉을 지칭 하는 것이라면 그 매봉이 아래에선 뵈질 않는데...
6연에서 이곳에는 폭포가 없는데 [계곡에 천둥치는 우렁찬 폭포 소리]라고 번역을 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은 산중에 엉켜진 운무 또는 밥짓는 연기가 계곡에 드리워져 있어서 이것이 곧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형상으로 여겨져 우렁찬 폭포라고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계곡으로 쏟아져 내릴 폭포 이련가]로 바꿔 봤다.
7연에서 [중봉]은 어디를 두고 중봉이라고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런데 여기서 중봉은 중봉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봉우리 전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 진다. 즉 가운데 中이 포괄을 의미 하는 뜻이 기도 하여...  그래서 [봉마다]로 바꿨더니 이곳 지형에의한 형세가 어울리는 듯이 그 맛이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선생의 작품에 대한 문학성을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싯귀에 들어있는 내용중에 이곳 지형과 시와 어떤 관계로 연관 되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본 것임을 말씀 드리니 곡해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