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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산과 통수계곡을 찾을려면 밀양방면이나 언양방면에서 24번 국도를 타고서 경남 밀양시 산내면의 산내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돌아 골목안에서 좌회전 하여 봉의리의 양촌마을로 가면 된다.

산내초등학교의 담장을 끼고 들어 가서 골목의 막다른 지점에서 좌회전하여 나가 보니 작년에는 없던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양촌마을 직전의 다리까지 반들반들하게 닦여져 있었다.
언양방면에서 오면 산내초등학교 정문을 지나서 우회전하여 새 진입로로 들어 가면 되고, 밀양방면에서 오게 되면 산내초등학교 정문에 다다르기 전부터 새 진입로가 보일 것이다.

 


 

구만암에서 산행로를 이용해서 구만폭포까지의 산행 소요시간은 대략 30여 분만하면 족하지만, 물길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물을 즐기는 횟수에 비례하여 지체하는 시간이 늘어 남으로 그 소요시간을 종 잡을 수가 없게 된다.

 


 

오랜 가뭄 탓으로 계곡의 수량이 적어서 물길산행의 재미는 반감되었지만, 구만산 통수골의 풍경은 해 마다 찾아와도 식상되지 않아서 좋다.

 


 


 


 


 


 


구만산 통수계곡

동쪽과 서쪽에 수직 암벽이 솟아 있고 좁은 협곡이 남북으로 뚫려 있어 마치 깊은 통속과 같다하여 통수골이라 불리어지는 구만산 계곡에 높이 약 42m의 수직폭포로 아름다운 비경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구만산은 계곡이 유명하다.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의 사람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해서 이름 붙은 구만동은 8km가 넘는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과 넓은 암반, 곳곳에 자리 잡은 소와 담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닮아 있다.


 

일부러 타이밍을 맞추지 않았어도 해 마다 구만폭포를 찾았을 적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장관을 연출하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었는 데 오늘은 줄어든 수량으로 구만폭포의 속살을 보게 되었다.

구만폭포에서 폭포의 상류인 구만산갈림길까지는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구만산 정상까지는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구만폭포의 좌측 위로 난 산행로를 따라서 10분 정도 가면 좌측사진의 지점을 만나게 되는 데, 계곡을 따라서 좌측으로 가면 구만재에 다다르게 되는 데 산행로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구만산을 갈려면 계곡을 건너서 가야하고 좌측의 지점에서 약 3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사진의 소계곡의 하류지점을 만나게 되는 데, 구만산에 오를려면 우측의 계곡 쪽에 매단 리본 등은 무시하고 건너편으로 곧장 올라서야 한다.
좌측사진의 지점에서 부터 구만산 정상까지는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구만산 정상에서 북동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가면 이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 데, 인곡저수지나 억산으로 갈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관이 없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서 능선에 다다라 또 좌측방향으로 향하면 구만재(나아가면 육화산) 방향이 되고, 그 능선에서 우측으로 난 산행로를 따르면 현재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난 산행로를 따라서 가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두 번째의 갈림길인 인곡저수지 갈림길을 만나게 되므로 좌측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 일행은 구태여 돌아서 갈 필요성이 없기에 우측(시그널 많음)으로 난 산행로를 따라서 가도록 일러 주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6,7분 가량 진행하면 인곡저수지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원래의 산행계획대로라면 이 지점에서 인곡저수지 방향인 가인계곡으로 가야 하는 데, 대원들 중에서 "지금 하산하면 시간이 이르니 억산까지 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고 나의 뜻을 물어 오는 걸 보니 "억산을 가 보지 않아서 오르고 싶은 심정들인 모양이다...."고 생각하며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동의를 하고 억산방향으로 향했다.

 

구만산과 인재 사이의 전망바위에 다다라 주변의 산들을 설명하던 중에 억산의 위치를 가리키니 생각보다의 원거리인 점에 인재에서 가인계곡으로 하산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일부에서 불거져 나온다.
일단은 인재에 다다라서 결정하기로 하고 움직였다.

 

좌측사진의 건너편에 보이는 임도가 인재이다. 인재에서 가인계곡으로 내려 갈려면 임도를 따라서 가도 되지만, 좌측사진의 촬영지점에서 우측 아래로 난 산행로를 따라서 내려 가면 숲속길이라서 더 좋다.

인재에 다다르고 보니 날씨는 더운데다가 갈 길은 멀고해서 "가인계곡으로 하산했으면..." 하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는 데, 그 중의 여성대원 중에서 "억산에 못 가봤으니 이 기회게 억산에 한 번 가 보고 싶어요"라며 열망의 의사표시를 하길래, "다수결로 정합시다. 억산에 가고 싶은 분 손들어 보세요" 하니까 남자대원 7명은 얼른 가인계곡으로 내려 가서 땀도 씻어내고 계곡의 물을 즐기고 싶어서 아무도 손을 안 드는데 여성대원 3명 전원이 손을 번쩍드는 강한 모습을 보고 모든 남자대원들이 아연실색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었다.
"이 상황에서는 산행대장이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하니, 산행대장이 "좋습니다. 억산으로 갑시다"고 결정하게 되었고, 억산을 향한 능선으로 바로 올라서며 내 생활에서 우먼파워를 처음으로 실감하고 미소가 흘러 나왔었다.

 


 

위의 사진들은 인재에서 억산을 향하는 도중의 전망바위에서의 풍경들을 담은 것이다.

 

당차고 근성있는 여대원 3명 덕분에 억산까지 오게 되었고, 그 만족감은 대원들 모두에게 배가 되었었다.



 


 


 


 

억산에서 팔풍재까지는 가파르고 미끄러운 급사면이다. 팔풍재에서 곧장가면 운문산 방향이고 우측으로 내려 가면 대비골 방향이다.
팔풍재에서 석골사까지는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승합차 : 15만원]산마루,곰티,폴리안나,능선,해무,이삭,산사랑부부,이슬,은설.
구만산에서 억산까지의 아기자기한 능선을 걸으면서 주변의 산군들을 조망하노라면 저절로 가슴이 트이는 듯하다. 억산은 나에게 있어서 오래된 추억들이 잠자고 있는 곳인데, 당찬 여대원들 덕분에 예정에도 없던 억산까지의 종주를 하게 되었음은 필연으로 여겨지며, 단독산행이 아닌 그룹산행으로서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포개어 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