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산은 나지막하여 보광사에서 도솔암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서쪽능선을 따라 내려서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보광사로 2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 있다.


등산코스 : 보광사-도솔암-정상-서쪽능선-임도-보광사


점심식사를 하고 꽁꽁 얼린 맹물이 담긴 1.8리터들이 페트병 1개와 2개의 1.8리터들이 냉수를 배낭에 챙겨넣고 승용차로 보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3:20이다. 도솔암까지는 20~25분 가량 걸린다. 가파른 길이라 숨이 콱콱 차오른다. 이마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이 오늘의 소득이다. 논스톱으로 도솔암에 도착하여 세수 한 번 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수리봉/챌봉 쪽으로 가려면 도솔암 우측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헬기장에 이를 수 있으나 지뢰매설지역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앵무봉을 경유하여 헬기장으로 가길 권한다).


도솔암부터 정상까지도 급한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20여 분 오르면 모형 안테나가 설치된 봉우리이고 ‘앵무봉 622m'라는 표지석도 있다. 말머리 고개 쪽으로 가려면 이 봉우리에서 방금 올라온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헬기장까지 내려선 후 동진하면 된다.


첫 번째 봉우리의 조금 북쪽에 앵무봉 정상이 있다. 북쪽으로 ‘기산리유원지방향’ 팻말을 따라 내려설 수 있고(좋은 코스이다), 서쪽의 능선을 따라가면 보광사로 회귀할 수 있다. 차가 보광사에 있으므로 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10여 분 내려오면 갈림길인데 왼쪽(남서쪽)으로 보광사 수구암으로 이어지는 급한 내리막길이 보이고 곧장 직진하면 임도에 닿게 된다. 守口庵 쪽으로 내려서면 20분 정도면 보광사에 닿게 되나 비교적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므로 편안한 하산을 원한다면 임도를 따라 하산하시길 권한다. 수구암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무시하고 직진성 오른쪽 길로 5분쯤 내려오면 임도이다. 임도를 따라 왼편(남쪽)으로 내려선다. 임도 오른편의 능선으로는 송전선로가 지난다. 임도따라 편안하게 20분쯤 하산하면 보광사 입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