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 1193 M )

2005, 06, 18 (토)  맑고.  흐림

산행자:  1명 (나홀로)

산행시간 :  8 시간

산행코스: 갓바위 시설지구 - 갓바위 - 약사암 - 능성재 - (1)헬기장 - (2)헬기장 - 신령재 - 동봉

          마애여래좌상 - 헬기장 - 서봉 - 헬기장 - 파계재 - 파계사 - 매표소    

         

산행일지

04:15  :  갓바위 시설지구  황토 찜질방에서  출발

04:22  :  관암사 도착

04:50  :  갓바위  도착 

04:55  :  약사암 우측 등산로 출발 

05:40  :  능성재 도착  

05:55  :  헬기장(1) 도착  

06:20  :  헬기장(2)  도착

06:40  :  신령재  도착

08:20  :  동봉 (팔공산 정상) 도착

08:25 :  삼거리 (정상등산로 101번) 도착

08:35  :  마애여래좌상 도착

09:00  :  헬기장  도착

09:30  :  정상등산로 130번 통과

10:25  :  정상등산로 146번 통과

11:03  :  정상등산로 156번 통과

11:25  :  파계재 도착

12:00  :  파계사 도착

12:15  :  매표소 도착


 

산행후기


 

이번 산행이 93번째 산행으로  갓바위에서 가산으로 종주 산행을 결심하여 자세한 정보도 얻고 지도도

 

비하고 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17일 저녁에  대구 가는 막차 버스에 올라(19:30출 8,000원) 서부

 

외버스 터미널에 내린다.  밖은 이미 어두워져 사람들이  바삐 퇴근을 서두르고 있다.  성당못 지하철

 

에서  지하철(900원)을 타는데  부산과 달리 차표가 동그란 코인으로 되어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으로 인하여 종종  화재 시 대피 요령을 방송해 준다. 동대구역에 내려 버스정류장에 서니  잠시 후 104

 

번 버스가 와서 올라탔다(1,300원) 시간 타임이 잘 맞아서 인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로 연결이 된다.

 

갓바위 시설 지구에 내려 조금 걸어 올라가  황토 찜질방 및 식당(6,000원)에 들어가서  배낭을 내려

 

놓고 잠을 청한다.   뒤치락거리다 새벽3시경 일어나 샤워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 후 바로 산행을 한다

 

새벽이라도 날씨는 약간 후덥지근 하며 이내 땀이 나기 시작한다. 돌 계단을 오르니 관암사에서 염불 외

 

는 소리와 새벽을 깨우는 목탁 소리가 숨 가쁜 나의마음을 잠시나마 차분히 가라 앉게 한다. 힘겹게 오

 

르는 돌 계단을 다 올라 가니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며 갓바위에 도착한다.  인자하신 모습으로 중생들을

 

내려다 보시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며 오늘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고 참배를 한 후 우측으로 돌아 약사암

 

산신각쪽으로 열려있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한다. 힘겹게 오르다 보니 능성재에 도착한다. 나무난간에

 

서니 저 밑에 골프장이 보이며 조망이 훤하다  잠시 쉬면서 어제 집에서 싸온 김을 뭉쳐 만든 밥을 먹고

 

미숫가루도 먹으며 아침을 대신한다. 안부 조금위에 헬기장에 도착하여 진행 할려니 저쪽 신령재 방향

 

에서 산짐승들의 표효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며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혼자 산행 시 제일 걱정이 사

 

고 및 산짐승들이다. 갑자기 무서움이 일며 발걸음을 무겁게 하며 다시 돌아갈까하는 마음도 생긴다 하

 

지만 이왕 시작했고 또 아침이라 날도 훤하고 하여 스틱을 바로 고쳐 잡고 연신 얍! 하며 헛기합을 넣어

 

가며 인기척을 내며 뛰다시피 하며 신령재에 도착한다. 갑자기 왼쪽무릎5센치 위쪽에서 근육경련이 일

 

어나며 허벅지까지 아프다 급히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고 게토톱을 붙이며 다리를 주물렸다  한참 후 조

 

금 괜찮아서 다시 출발을 하는데 다리가 영 시원 찮아서 종주는 힘들고 파계재에서 하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대구에 있는 처남에게 전화를 하여 파개재로 오라고 한다. 원래는 가산 산성밑 다비암에서

 

만날려고 헸는데........  정상등산로 66번 지점에서 마침 동봉에서 오시는 산님을 만나 신령재쪽에서 산

 

짐승 소리가 나니 조심을 하시라고 했더니 요즈음 노루 및 고라니들이 발정이 나서지르는 소리라고 한

 

다. 그것도 모르고 괜히 긴장을 하고 무서움이 일고 다시 돌아갈 생각을 했으니...... 계속되는 오르막에

 

서 근육의 마비가 조금씩 심해진다. 오르막에는 영락없이 근육 마비가 와서 조금씩 전진을 한다. 동봉아

 

래 정상등산로 92번 지점에서 우측으로 돌아야 하는데 잠깐의 실수로 좌측으로 난 길을 내려가니 안부

 

쪽으로 내려간다. 아차! 이 길이 아니다 싶어 아픈 다리로 다시 올라와서 92번 지점에서 다시 살펴보니

 

우측으로 등로가 나 있다 암릉과 밧줄을 타고 올라 드디어 동봉에 도착한다 저 건너편 비로봉에는 입산

 

통제를 하여 이 동봉이 팔공산 정상으로 대신 한다. 잠시 다리를 주무르고 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 삼

 

거리에 이른다. 동화사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가는데 까지 가 보자며 서봉방향으

 

로 간다. 마애여래불 가는 오름길에서는 양쪽 다리가 근육 마비가 오며 엉금 엉금 기다 싶이 하여 마애

 

여래좌상앞에 앉아 다리를 마사지 하며 근육을 푼다 5분여 주무르니 다리가 한결 좋아져서 서봉으로 급

 

히 서두른다. 헬기장을 지나고 서봉쯤 되는 지점에서 (표지석이 없음)지나와 정상등산로 130번 지점에

 

서  다시 쉬는데 60세후반의 어르신 두분이서 올라 오신다. 잠시 쉬다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니  같이 동

 

행을 한다. 참 고마우신 분들이다. 칼날능선인지 톱날능선인지 몇 개의 능선을 타고 정상등산로 148번

 

을 지난다. 두분을 먼저 보내고 다리를 주무르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진행을 한다 정상등산로 156번을

 

지나 파계재에 드디어 도착을 한다. 파계사로 방향을 틀어 조심 조심하산을 하며 쉬엄 쉬엄 내려온다.

 

드디어 파계사에 도착하여 물을 먹고 다리도 주무르고 하여 매표소를 지나니 처남이 차를 가지고 와서

 

기다린다. 처남차로서 서부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에 올라 다리를 쭉 뻗고 한숨을 돌린다. 비록 오늘

 

종주산행은 못했지만 파계사까지 무사히 내려온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오늘 산행은  정말 긴장되고 힘

 

들었던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