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산을 찾아서...

           부제 - 인연의 길을 따라.


산 행 지 : 영월의 계족산. 응봉산. 망경대산.
소 재 지 : 강원도 영월군 소재
거 리 : 17.5KM [도상]
날 씨 : 맑음.
교 통 : 기차 그리고 히치.
회 비 : 4 만원
산 행 인 : 뫼꿈이. 강건너덕배. 재넘이. 별땅이.
산 행 시 간 : 13시간15분. [야영시간 제외]
산 행 경 로 : 정양마을-계족산-845봉-응봉산-963봉-자령치-망경대산-화원리[안흥상회]

산행지도


산행기록.

대전역 - 7 : 35
영월역 - 10 : 45
정양마을 - 11 : 20
산행들머리 - 11 : 40
집터 - 12 : 27
계족산 - 13 : 27
50분 길찾기 노역
845봉 - 17 : 28
야영지 - 19 : 50
야영및 취침
눈뜸 - 5 : 00
기상 - 5 : 20
산행시작 - 7 : 00
응봉산 - 8 : 13
963봉 - 9 : 38봉
자령치 - 10 : 15
망경대산 - 11 : 20
화원리[안흥상회] - 13 : 27
예미역 - 14 : 25
예미역 출발 - 16 : 32
서대전역 - 20 : 20
수정타운 - 20 : 40

 

후기.

 

새벽 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꿈들을 훔쳐보고 있을까.
꿈은 장사를 할 수 없으니 그저 마음속에나 간직하는 것인가.
호수에 빠진 달은 출렁이고...

   

  北靑(북청) 물장수
 
                     김동환(金東煥)
 
 
『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쏴-- 퍼붓곡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진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

 

그리움이라면 ...
마음으로 색칠을 하는 꿈은 ...
잡지 못할 꿈을 잡으려 발버둥을 치지만, 새벽꿈을 잡기란 참 힘이듭니다.
졸음을 눈에 가득담은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6시30분 현관문을 나섭니다.
버스 정류장 도착도 하기전에 버스는 출발을 하고.
택시냐 아니면 기다리느냐 갈등을 합니다.
한시간의 여유는 있는데 교통상황이라는 것이 워낙 도깨비놀음이라서...
산행은 이렇게 설레임으로 시작이 됩니다.
아파트 담장을 타고 붉게 피어있는 장미는 아직도 고개를 숙인체 잠에 빠져있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여학생이 동그란 눈으로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몰라봅니다.
"혹시 누구?"
"진숙이 아빠아니세요."
"예 맞습니다."
"저 진숙이 친구 ㅇㅇ인데요."
"아! 그래요. 몰라 봐서 미안해요."
가끔은 딸아이와 집에 와 공부도 하고 놀기도하는 친구였는데 인사를 하는데 누구냐고 반문을 하니 얼마나 멋쩍었을지.
사람 얼굴 기억하는 일은 역시 어렵습니다.
몇번은 봐야 그때서야 기억을 하는 사람입니다.
711번.
대전역.


7시 12분 입니다.
늦었습니다.
뫼꿈이 회장님이 먼저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많은 비둘기때들이 모이를 찻고 있고
"왜 대합실에서 안기다리세요."
"아직 안온 것 같에."
"예! 대합실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들어거시죠 회장님."
앗! 그런데 장모님과 장인어르신이 계십니다.
"어머님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안산 동생네좀 다녀올려고."
제대로 들키었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산으로 숨어드는 이 사위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얘기도 잠시 도망을 해야합니다.
"어머님 그럼 잘 다녀오세요."
전화옵니다.
덕배님 좀 늦을거 같으니 기차표 끈어놓으라고
5분후에 도착을 한답니다.
예매를 하고 좀 있으니 재넘이님, 강건너덕배님 도착을 합니다.
헉 꼭 피난민 같습니다.


7시 35분 기차는 강릉으로.
여행은 사람을 만든다고 하더니 많은 생각들이 쌓입니다.
산을 가는지 여행을 가는지.
솔직히 말하자면 산 보다는 별이 좋아서 별 구경이 목적이 아닐지.
비가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비오면 물가에 텐트지고 술이나 마시자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은 열리고 창밖으로 그려지는 풍경은 ...
영월 도착입니다.


계족산에서 점심을 먹느냐, 영월에서 먹고 가느냐  의견이 분분하지만 영월에서 먹기로 합니다.
다슬기 해장국.
원조 1호점이라 합니다.


허참의 싸인장과 나한일의 싸인장과 많은 이들이 다녀간듯 명함이 가득히 발에 꼿여있습니다.
택시로 정양마을로 이동을 합니다.
한 무리의 산행객을 태운 버스는 산행이 끝난는지 귀경준비에 열중입니다.
이제서야 오르려는 우리들.


안내도를 보고 산행 들머리를 잡습니다.
배도 부르고 몸도 무거우니 페이스조절 잘하며 오르자는 당부도 함께하며.
마을길과 밭뚝길을 지나 산행을...


계족산이 있습니다.
계곡은 말라버리고 흐르는 땀에 몸을 흠벅적십니다.


이 길을 지나 산행들머리 옷도 갈아 입고  회장님의 신선 지팡이도 만들고 합니다.
대장님 질타가 심합니다.


페이스 메이커하시라고 앞장을 서시라 했는데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사람잡는 레이스 맨이라고.
뭐 언제는 무릎이 아파서 움직이는데도 힘들은데 1박산행이 좋아서 오셨다더니 다 거짓부렁입니다.
오름길 눈길보다도 더 심한 미끄러운 길입니다.
습하고.
'집에 있으면 대접받고 편하게 잘있을텐데.'하고  '왜 이고생을 하냐.'고푸념을 하니 대장님
'왜 왔냐.'고 구박이 심합니다.
정말 너무혀 좀 받아주면 안되나!
배낭무게도 많고 오름길이 심하니 천천히 페이스 조정 잘해서 가자고.
재넘이님 맥을 잡더니만 꽁딱 콩딱이라고 그런데 회장님은 변함이 없다고 강제로 배낭을 바꾸어 매랍니다.


힘이든 오름길입니다.
로프를 매어놨는데 영 거리적거립니다..
등로를 따라 메어놓았는데 그 로푸를 건너야 하는 일이 많고,
배낭에도 짜꾸걸리고 로푸를 자연스럽게 잘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칼을같은 능선의 오름길입니다.
두번 넘어졌습니다.
아이젠생각이 얼마나 간절하던지.
계족산.


영월시민이 해돋이 산행으로 유명하다던데 역시 조망이 좋다.
뿌우면 개스때문에 웅장한 산군을 잘 볼수 없지만...


멀리로는 봉래산의 별마로천문대도 보이고.
산님을 만납니다.
부부산행님이 아닌지.
"좋은 산행되세요."
인사를 건넵니다.
정상을 비키어서 그늘이 있는곳 잠시 휴식입니다.


산행속도가 늦습니다.
내림길.
길이 있나 싶더니 길이 아닙니다.
그 길에 속았습니다.


왕검성으로 가는 길인것같습니다.
다시 올라와 지도와 나침반을 보고 방향을 잡습니다.


잡목으로 우거진 숲 입니다.
길이 아닙니다.
3시45분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4시 10분 방향으로 잘 못내려와 능선을 놓치었습니다.
능선을 놓치는데 표식기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 님이 가시자하는 길이 응봉산 능선길이 아니었다면 몰라도 응봉산 능선상행을 하셨다면 잘못된 표지기는 어렵더라도 회수를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봄이라면 참꽃 흐드러지게 피겠습니다.

외로운 꽃망울도 있지만.


그렇지만 지금은 무척이나 힘듭니다.
감각에 의지하지말고 지도대로 정확하게 지도정치하며 확인하고 가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큰 교훈을 얻습니다.
자기 위치도 잡기어렵고 주변 상황을 읽을 수 없으니.
삶도 얼마나 감각적으로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합니다.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힘이 듭니다.


갈증을 달래주는 산딸기가 고마웁습니다.
휴식의 시간이란 웃음을 만들지만 다시메는 배낭이 싫어서 벗지안고 나무에 기대어 쉽니다.


숲은 저리도 푸르게 혼을 쏟아내고 있는데...
베낭을 빠꾸어맨 회장님 엄살이 너무나도 심하십니다.
페이스메이커가 아닙니다.
집에가서 나도 우족탕 해달라고 떼를 써야지.
845봉 오름길.


대장님과 나.
지옥으로 가는 길도 이다지 힘들지 않을텐데 배낭을 등에 메고 걸음마 배우듯 기어갑니다.
지저귀는 새는 내 마음을 알런지.
하지만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바람과 같이하는 사람들.
아! 그런데 좋습니다, 힘들게 걸어가는 길 이라도.
그래 하늘이 보입니다.


재넘이님 불러세워 얼굴을 담습니다.
얘기합니다.
지금 시간으로 수리넘어재까지는 무리다 조금더 진행을 하다가 야영을 하자
순간 재넘이 대장님의 일그러진 표정.
무리다.
허탈하지만 절제하는 멋도 있어야한다.
845봉입니다.
환한 웃음으로 사진을.


어디나 그렇듯이 삼각점이 있으면 나무들은 버혀지고...
정리라도 해노으면 좋을 텐데.
초원의 빛이 좋습니다.

이 곳에서 텐트지고 야영을 하면 별보기도 좋고 자리도 충분하고 해서 야영을 하자고 떼기장을 놓지만 대장님 단호이 "노!" 합니다.
어찌하리요.
오전에 힘은 다뺏는데
야생화는 많으나 따라가기바쁩니다.
그래 좋다.
걷다가 쓸어져도 좋다.
가자.
해 떨어지기전에.

원시림입니다.


저 속에는 무었이 숨겨져 있는지.
한 님이 영생을 하는 곳.
배낭을 벗어놓고 식수흘 구하러 계곡으로갑니다.
같이 움직이자는 뫼꿈이 회장님의 제안에 움직이기도 싫은 몸을 이끌어 식수를 구하러 갑니다.
맨몸이지만 왜 그리힘들던지.
완전한 원시림입니다.
혹시 늦을지 몰라 헤드렌턴을 가지고 같지만 사용은 안했습니다.
물때문에 이 고생을...
원례가 야영이란 물이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인데 진행의어려움으로 변경된 계획때문에...
텐트치고 ...


강겅너덕배님이 준비해온  주물럭으로 마시는 술 한잔.
그리고 복음밥과 된장국.
카아~~~
몸만 온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별이 있고 마음을 밝히는 불이있고, 산에 숨은 사람들이 있고...
쏟아지는 별빛을 그리워하였건만 술잔에 북두칠성만 드리워지고.
조금은 부족한 마음보다는 잠이 더 그리습니다.
훔칠 수 없는 밤.
아내에 전화를 하니 그래도 신랑이라고 피곤하지 않냐고 저녁은 먹었냐고 걱정을 하여줍니다.
둥그런 천장아래 어둠을 술병에 가두어둔체 꿈속으로 여행을 합니다.
기상입니다.
5시.
새들의 합창이 이루어지고 너무나 시끄럽다고 소리를 질러대는 강건너덕배님,
내도 함 거들었습니다.
" 야  조용이해."
허공에 대고 새들에게 소리칩니다.
그 말이 좀 건방지고 우습다는 생각을 하지만.
짝을 찾는 시기에는 새들의 목청도 곱고 많이 지저귄다하더니 아마도 그 생명의 계절인 모양입니다.
5시에 기상이다 5시 20분에 기상이다 재넘이님과 옥신각신.
5시에 눈뜨고 5시 20분에 텐트박으로 나왔습니다.
그것은 나와 무관한 일이고 아침을 먹고 정일를 하고 출발입니다.
하늘을 보니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되리라는 직감이 있습니다.
숲은 아직도 길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출발하자 마자  눈을 때리는 나무가지들...
제기럴 오늘도 또 시작인가.


오지산행이라 하지만 이거 너무한거 아녀.
어깨는 벌써 중력작용이 심한데.
끝까지 메고 가고 싶었는데 강건너덕배님의 성화와 대장님의 지원에 못이겨 배낭을 바꾸어 맵니다.
서로가 아끼는 마음이 아닌지.

불평도 잠시 안개에 쌓인 천상의 길 입니다.


마음이야 천갈래 만갈래도 흩어져버리고...
응봉산입니다.


겨울산이라 알려져 있어서인지 아직은 처녀림입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초원의 능선길 입니다.


야생화의 화원이지만 몸은 마음같지 않습니다.
산에 피는 창포에 놀라움도 있습니다.


열린 하늘도 있습니다.


963봉입니다.


재넘이님 무슨 마음들을 저리도 담아내는지...
여유가 있는 산행입니다.
수라니재까지만.
계획도 변경 되었고 산행속도도 좋습니다.


과일통조림이며 행동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통닭과 시원한 생맥주가 그립다는 대장님의 얘기에 군침을 삼킵니다.
아 지금 눈 앞에 있다면..


자령치입니다.
산을 보았습니다.


왜 그리도 신기하던지.
배낭을 바꿔매자고 하지만 그냥 가자는 강건너덕배님.
앗싸 좋았어!


걸었습니다.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며.


망경대산이 손에 잡일듯이 코 앞에 있습니다.

가는 길 입니다.


가슴이 탁트이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망경대산입니다.

힘들고 힘든 시간은 여기서 끝 입니다.
아스라이 응봉산이 보이고...


사진을 찍습니다.


삶의 무게와도 같은 배낭이며 그 삶의 주인인 우리들이며.
물때문에 그 고생을 하였는데 물로 머리를 식히는 호사도 있습니다.


잠잠시의 여유를 부리고 있을즈음 산님들을 만납니다.
영월군청에 다나시는 산님들 입니다.
영월을 찾아주셔서 고맙다며 영월군 문화관광과에서 발행한 관광책자를 주십니다.
영월의 산군들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고마움을...


내림길입니다.
등로는 따로 없고 임도길 입니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뫼꿈이 회장님 강건너덕배님 줄행랑 이시고.
내는 압니다.
재넘이님과 둘이서 연인처럼 걷습니다.
산딸기며 오디며 입에 따 먹으며...


혼자먹기 아쉬워 손바닥 가득담기도 합니다.
전화옵니다.
천연기념물인 큰 구렁이 있다고 뛰어내려와 사진 찍으라고.


대물입니다.
영령스러운 짐승이 아닐지.
화원리 안흥상회 입니다.


딴에는 음식과 술도 있는 시골가게인줄 알았는데 음식은 없고 일반 가게입니다.
후라이드치킨보다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탕을 먹고 싶었는데...
여지없이 폭탄이 제조됩니다.


기차시간과 교통편을 어르신에게 여쭈니 잘 모른다하십니다.
얘기중 어르신이 6.25참전 용사이시고 만경대산 지킴이 이심을 알았습니다.
만경대산에 대한 유례를 듣고 자료를 받습니다.


필자이신 안정근님이십니다.

망경대산 지명의 유래
       
             필자 : 안 정 근[영원군 중동면 화원리]

『망경대산의 지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조선 태종 십년 (서기 1410년) 이 고장 출신의 충신 추익한이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한성부윤을 역임하고 영월로 낙향하게 되었다.
추익한이 중동면 화원리에 있는 이 산 중턱에 머물러 살다가, 산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산세가 수려하고 사방에 둘러있는 산들이 마치 어전에 충신들이 배알하는 모습인지라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망경대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후에 추익한은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인사를 드린 후, 이 산에서 나는 산과를 따서 수시로 올렸다.
이에 감복한 단종이 추익한에게 사는 곳을 물으니, 추익한은 상동 화원리라고 대답하였다.
단종은 경이 올린 산과를 맛있게 잘 먹었노라고 하며 차후로는 그 곳을 수라리로 부르도록 하명하였다.
1457년 음력 10월 24일 추익한이 단종에게 산과를 올리러 가는 도중에 연상리 구미소 옆 서낭당 근처에서 우연히
단종이 백마를 타고 행차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엎드려 절하고 행차하는 곳을 여쭈니, 단종이 말씀하기를
"과인은 육신이 아니고 혼신으로, 태백산 신령으로 가는 중이니 경도 뜻이 있으면 함께 가시게."
라고 하였다. 그러자, 어느새 추익한의 혼은 사라지고 육신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후손들이 추익한의 시신을 거두어 성황당 맞은편에 안장하고, 나중에 '추익한 충신비'를 건립하였따고 한다.
영모전에는 단종이 백마를 타고 추익한으로부터 머루진상을 받고 있는 영정을 모셔놓았는데,
영월군민들이 단종과 함께 추익한을 흠모하며 춘추제향을 올리고 있다.』

 

살아오신 얘기며 자식들의 얘기며...
이렇게 인생을 배웁니다.
따듯한 마음으로 내주시는 캔커피와 함께.
얘기중 대전에서 오셨다는 님과의 만남도 이루어지고 님의 차로 예미역까지 픽업도하고 맛있는 점심까지 잘 먹었습니다.


대충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산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허물없이 벗을 수 있습니다.
도회지 회색빌딩숲에 만났다면 이렇 수 있을까 반문을 합니다.
산은 아름다움입니다.


빨간 장미처럼.
사람의 숲에 숨었습니다.


예미역입니다.
기다리는 마음이나 차창으로 비쳐지는 노을이나 뭉클한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피곤함도 잋은제 기차에서 마시는 이야기가 좋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수 있음이 좋았습니다.
좀 늧었다고 미안해하시는 청록님.


맥주 한 잔하고 가라하시는 말씀도 뿌리친체 수정타운으로...


사모님 나오시고 강산에님 나오시고 이렇게 산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같이 있음은 산 입니다.
큰 배낭에 담아 매고 온 것은 사람의 따듯한 情이었습니다.
사람의 몸뚱아리야 껍떼기일 뿐 마음은 껍떼기를 지탱하는 밀알입니다.
산은...
사람은...
같은 나눔과 배려로 같이서...
산은 있습니다.
같이한 님들에게 웃음을....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