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어쭈구리
2005/6/16(목)
다시오른 두타산 ..  


두타산 [ 동해시]  산행을 마치고...

일시 :  2005 . 6 .14 [화]     04:00- 24:00  산행시간   :      총 8시간  [등산시간 - 10:00 - 18:00 ]
인원 : 회장 이성일-김남현부부-서동원부부-김영일부부-최영호부부-최종운부부-조문호-강찬수-이주상-
         황인선-고성순-김수성-김기호-송영운-이일만-안기준-김윤수-현대노래방 [여자 5 남자18  합 23 명 ]

단체 : 각흘 산악회 [포천시영북면]

구간 :  동해시- 매표소- 무릉계곡- 삼화사- 두타산성- 두타산- 박달령- 무릉계곡-  매표소....

        @ 두타산 산행을 위한 추진과정에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었나보다....특히나 차량과 인원문제 그리고 회비
관계등 예의치않았던 상황이 발생, 가까스로 산행계획을 머리를 맞대어 짜집기완료....후

알게 모르게 회장이하 임원진들에 산행준비를 위한 노고가 많았으리라 짐작됨속에......나는 나대로 모든준비를
마치고 명일 출발시간 4시를 기다리며 일찍 잠을 청해본다.

별소리없던 와이프가 산행에 동참을 청해왔다
못가본 산이라 흥미가 느껴졌었나보다............물론나는 ok  다......
산행을 앞두고 나는 내심 좀 두려움도 갖어봤다...오가는  장거리 - 시간에 시달리고 또 이제는 나이가있어서인가 ?
나 자신이 꾀를  부리는것같다.
보다 중요한것은 회원들과의 모처럼  만남과 더불어   산행에 즐거움이 있기때문이다.

2001.11.14 일 두타산을 다녀온후 그때 힘든 기억이 그리움으로 바뀌면서 자신과  싸움에 도전 장을던져본다.  또한 회장이 회원들을 위한  미끼를 던진터라 너나 없이 그 미끼를  덥석물어서 인가 ? 남자 18/여자5 명이
걸려들었나보다.....
산행후 동해 바다에가서  회 맛 제공한다는 바람에들 - - - - -?
더불어 쐬주도 한잔 하면서....더욱 보람있는 산행이 되지 않으까..모두들 침부터 삼켜본다.

- 두타산의 "두타" 란  속세의번뢰를 버리고 불도를 닦는 수행, 을 의미하며 울창한 수림과 뛰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어 간원도  국민관광지 1 호로 지정된산이며 청옥산을 마주하고 무릉계곡 또한 장관이다.

-나는3시에 강찬수대장의 모닝콜 소리에 잠을깨어 부랴부랴 도시락을 챙기고 간단하 게  식사를 한후 4시20분경
문을 나선다.....읍사무소앞에서 운천발 일행의 버스를 기다려본다.
송우리 회원을 위한 모두들에  특별한 배려로  이곳까지 버스를 도착 시키는 모양이다.
4시30분경 버스는 도착하고  곧 일행과 합류하면서  반가운 얼굴들과의 눈 도장을 찍어가면서 ..함께 일거일동에
 행차가 시작되는가보다,

뻐스는 가산-내촌을 -현리-가평- 춘천휴게소에  잠시휴식을 갖어본다...정차하자마자 모두들 영역 표시에들어간다.
가뿐한 마음으로 버스에올라 차분한 마음으로  못다잔 잠을 청해들본다
앞 자리에 최영호 회원이 안내를하면서........차는 차거운 아침공기를 가르며  동해를 향하여 질주가 시작되면서
고행길을 향한 시간은 점점 다가오나보다

뒷자리에서 조용히 시름에 빠졌던 회장과 대장  관상을 보니  좀 않좋았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나보다.
잠시후 회장과  대장의 인사말과함께  산행에관한 간단한 설명이 있은후  8시 경  휴게소에서의  저마다  아침
식사들을 나름 대로들 취향에 맞춰 주문들을한다.  휴게소 음식은 비싸면서 실로  구미에 안맞는음식이 대부분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그래도  굶어죽기 실어서들  알면서도  거쳐야할코스인지라......?

얼마후졸다보니 벌써 차는 동해시를 지나  두타산 산 기슭자리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멀얼리 안개속에 묻혀있는 두타산의 봉우리 공지선상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옴을 느끼면서....일행들은 배낭을
메고 고행길 첫발들을 밟아본다....모두들 대담한자세로  자신들을 갖어보지만......8시간 산행 소리에  .....
나는  이크 죽었구나 이래 망서려도 보았었다.

날씨는 흐려져 산행하기에 더욱좋은날이라 생각하면서 순조로운 산행이될거라  기대도하여보면서...

- 매표소에 도착 유공자증 제시로  꽁짜배기  산행은 시작되고.....잘 닦아진 도로를 향하여 분주히 발거름을 재촉    
  하여본다.
20여분쯤 올라가니 조선시대의 4대명필중 한분인 양사언 의 친필"중대천 ? " 이라고쓴 석판이 비스듬이 누어있고
몇백명이 한꺼번에 쉴수있는 크기의 바위 마당을 지나 삼화사입구에 도착한다.
@ 산화사는 신라 선덕 여왕11년[642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창건한 절로서 고려 태종때 명칭을 개칭
   하였다나 뭐라고들 하던데.....

 얼마후 산성 갈림길에 도착 ,
울창한 숲이 하늘을 뒤덥고 계곡은 가믐을 말하듯 거의 바닥을 드러내 놓고  계곡의 둥글 넓적한 깨끗한 바위덩어리들
만이  가믐에 아쉬움을 하소연하듯 말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나보다.

일행은 두타산성 방향의 갈림 오솔길로 접어드는순간 우발 상황이 발생하였다.
최영호 회원 가족과 서동원 회원가족이 정상 점령 산행을 포기한다고 백기를 들고 나선다.
더불어 보호자역 활 담당자들도 합세하여 일심동체의 행동을 보인다
그래도 두타산성 까지 만이라도 가자고 설득속에  가까스로합류 하여  산성을 향한다

급경사 오솔길을 향하여 일행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얼마후  몸에서는 열기가 오르고 땀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얼마후 두타산성에 도착  잠시 휴식을 갖이며 주변의 경관도 감상하고  틈틈이 기념촬영 포즈에  힘겨움도  잠시 잊어
본다.

@ 두타 산성은 조선 태종 14 년 [ 1414 년] 에 삼척부사였던 김맹손이 성을 쌓았다는 설이있다.
지금은 산성의 흔적으로만 보이는 돌더미만 남아있고......

좁은 산행길을 향하여 오르다보니  낮선 산행인과 마주치기도 하는가운데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발길을재촉하는사이
어느사이 온몸은 땀으로 뒤덤벅이되고 가쁜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보니 안개로 뒤덥힌  고도의 중턱에서 잠시
땀 방울을 닦아본다.........인생길은 이렇게도 힘들고 험한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겠지의 기대속에......
잠시   자신을 생각하여본다...내가왜 이자리에 있어야했나?왜사서 고행을 하고 있을까......? 이 시간을 통하여 인생을 다시 배우는것 같다
산행은 인간의 세상살이와 같다고 느껴본다.......
평단한길도있고 또  오르막이있으면 내림막 길도 있다는것을  진리로알면서   ....................
어느작은 봉우리라도 올라서면   정복에 통쾌함을맛보며........발아래 저멀리 바라보면서  모든것이 내발아래 있구나하는  우쭐한 마음이 생기고    정상에 서있는 한순간을   잠시 나마   정복자의 승리자처럼 쾌감도 느껴보면서..........인생을 배우는것같다.

잠시 막간을 이용 에너지보충에 물과 초코렛으로 해결하고........
안개로 뒤덥힌  두타산 산자락.....두타산 정상을  향한방향은 미로속에 감춰져  그저  누구인가 매달아 놓은
꼬리표만을 바라보면서   힘겨움속에 자신과  싸움은  계속되는데...........

얼마를 올랐을까  어데에서 온  산행여인들 벌써 하산길에 접어들면서  잠시휴식을 취하고 있나보다.
50초반에 가까운 몇명의 여인중   머리에는 햍볕가리게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채로  물끄럼이 내가
힘들게 올라오는것을 물끄럼이 한참을 주시하며 바라보고있었다.
힘들게  올라오는 나를 바라보면서  그여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어떻게 보였을까..?
그들을 뒤로하고   무거운 발거름을 대촉하여본다.

정신없이 오르다보니  두타산 정상에 도달 하였다.    2001년도11월에 눈위에 서서 회장이 사진 찍어준
기념 사진을  집 떠나오기전  한번들쳐보고 오왔기에   그때  그자리에 다시서게된 기쁨을  기념하기위하여
다시 그자리에서서 사진을 찍어본다.

일행과 합류하여  삥 둘러앉아서  도시락들을 펼친다.......이일만회원의 남다른 수고로 올라오면서
더덕몇뿌리를캐어서  소주에담아  즉석 더덕주를 한잔씩돌린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
향긋한 더덕향 내가  힘든이들에게 활력소가 되었었나보다.
모두들 배고파서인지  정신없이  젓가락  움직이는속도에  가속이 붙어 옆사람 생각도 없이  모두들  
이야기도  별로 없이  에너지 보충에 열중이다. 입놀리미 바쁘다,
각자들의 반찬을 이것저것 맛을본다.  모두제 각각이다  골고루 맛을본다.
정상에서의  밥맛은 꿀맛이다,  먹는재미  또한  빼놓을수 없는 한 순간이다.
식사후 잠시 청옥산을 바라보면서  박달령을 경유한 하산이 시작되는데   김윤수회원과 현대노래방 사장은 맨먼저  사라지면서 청옥산으로  쏜살같이 사라진다.
2시30분경  박달령 내리막능선길은 키큰 소나무와산죽이 군락을 형성하고 싱그러운 소나무향에 기를받으며 급경사를  조심조심내려간다
등산로에는 일부러 길에다 돌들을 깔아놓은듯  발거름에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었었다,
장마비에 파이고 또 파이다 보니 돌만이 남었나보다.

울창한 숲은 한 밤중같이 침침하면서 속도가 나지않는다.
1시간쯤 내려오니 메마른 계곡이나온다 주변은 오밀조밀한 기암괴석으로 둘러져 협곡을 이루고있어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을 한것 자랑하고있다,

계곡을따라내려오다보니 대퇴부가 아프기시작한다 황인선회원도 무릎관절에 아픔을 호소하면서
억지로 걸음을 재촉하는것같다.
둘은 뒤 쳐져서  낙오자 동행인이  되었는지라,
그래도 다른 회원들에게피해가 될까하여  죽을힘을 다하며  무릉계곡의  절경 감상도 멀리
한채   자신과의 싸움은 연속되는데...............

강찬수 대장의 위안을 받으며  걷다보니 6시경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먼저온  최종운회원이 박카스를 사서 나눠준다...목마름에꿀맛이었다.

주차장엔 서동원,최영호 부부 회원이 보였다  같이 못간것이 좀 미안스러웠다

하산하여 모두들 이구동성 으로  힘들다고들 한다.
완주한 여자분들 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들 칭찬이다

나만이 힘들었나 하였더니 역시 힘겨운 산행이었었나 보다.

버스에 올라 재치있는 김수성 회원이 마이크를잡는다....."두타" 란 "머리 "두'와 때릴'타"라하여
"골" 때리는 산이라고  ?  그럴듯하다....?
차는 동해시내를 경유하여  수산시장으로 향하나보다

늦었어도 뭔가 약속을 하였기에  회맛을 회원들에게 제공 하지않으면 두고두고  원망을 들을것같아  

회장은 대장과같이 신속하게  수산시장으로 들어간다
수십마리의오징어와 회 거리 고기를  뜨는과정에서의 우왕좌왕 옥신각신 상인과 입씨름도
오고 갔었나보다.
착찹하게 산행을한 회장은 더욱 짜증스러웠으리라 짐작된다.
모두들 횟감을 기다리는회원들......
입맛만 다시고 있는데   회는 빨리 오지않고....  엄마 밥---줘.......

얼마후 횟거리 도착  분배는차 안에서 시작되면서   모두들 쇠주와  더불어 젓가락  공격이 시작되고
연거푸 소주잔이 비어지면서  ....... 오늘에 피곤함을 풀어들본다.

회장한테 잘 먹었다는 말도 잊고  배채우기에 여념들이없다,  역시 회장은 아무나하는게 아닌가보다
잘먹이고 도닥거려야 좋다고들하니  큰애들도 애들은 애들 인가보다. 모두들 찍 소리 없다..?
회로 배를채우고 쐬주로  기분전환속에  흥들이 났나보다.
회장은 애써서  분위기 조성에 바쁘다.  먼저 일창을  하고서...........마이크 바톤은 바뀌고.......
장은 무르읶는다......차는 차대로 고속도로를 질주 하는가운데에..........시간은흘르고...

오늘에 고된 산행은 결말을짓는가보다   좋은 경험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었고 즐거운 시간이 되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날을 기억하고자 두서없는 산행기를 남겨볼려한다

오늘산행을 위하고 회원들을 위한 찬조 하신분들  서동원 10만원- 회장- 횟거리제공-김윤수 소    주-
김남현고문과 최종운 회원들의  후식거리  찬조에   회원들을 대표하여  찬조에 깊은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임원진 노고에  더욱 감사드리며.....

   이천오년 무덥던    유월의 어느날  각흘 산악회  두타산 산행을 마치면서....어쭈구리

                     2005 . 6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