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북기맥 끝부분 재확인산행-춘천의 물갈봉 산행기


 

언제 : 2005. 6. 11(흙의날) 맑음


 

어디를 : 홍천북기맥 마지막부분인 432봉인 물갈봉에서 춘천시 남면 관천리 본           말마을까지 홍천북기맥 4.6km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진행 : 가정리 텃골마을-물갈봉(432m,2.5km)-개용개안부(150m, 3km/5.5km)-         본말마을(50m, 1.6km/7.1km)


 

산행거리 : 7.1km  접근거리 : 2.5km 기맥거리 : 4.6km

 

산행시간 5:50  접근시간 1:10  기맥시간 2:30  휴식시간 2:10

 

전번 홍천북기맥 마지막부분인 물갈봉에서 임도로 내려간 것과 본말마을로 내려간다는 것이 막판에 가정집 안으로 잘못 내려간 것이 껄적지근 하고 선답자로서의 안내를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언제 한번 다시 확인하리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국의산하 가평 춘천의 산하를 사랑하시는 송용민님의 조언을 듣고 후답자의 산행기를 기다리기 전에 단박에 뿌리를 뽑으려 춘천으로 간다


 

인터넷써핑을 해보니 하루 세 번 관천리 들어가는 버스가 후평동에서 출발하는데 그중에 아침 9시에 출발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동서울터미날에서 버스를 탔는데 새벽이라 막힘없이 달리니 1시간 20분만에 춘천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렸다


 

터미널 주변을 방황하며 결국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춘천 시외버스터미날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산굽이 강구비를 돌고돌아 가정1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미답의 루트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가정1리 : 10:20


 

좌측으로 보이는 도면상 텃골마을을 향해 정류장 오른쪽 길로 진행해 마을 끝집에서 올려다보이는 목장을 향해 개망초 하얗게 핀 묵밭을 지나가며 까만 오디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따먹고 풀이 무성한 계곡과 산사면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뚜렷한 길로 오르면 커다란 묘로 오르게 된다


 

묘 :  10:55 (10분간 오디 채취))


 

잠깐 오르면 능선이 나오고 왼쪽으로 능선따라 오르면 작은 바위군락이 나온다


 

바위지대  :  11:15


 

확인만 하고 내려올 널널산행이라 급할 것이 하나 없다

둔덕을 두개 넘어 비교적 뚜렷한 길로 오르면 뽑혀진 세맨삼각점과 2000산 김정길님의 물갈봉 코팅지가 달려있는 물갈봉 정상 도면상 432봉이다


 

물갈봉(432m) : 11:40  12:00  출발(20분 휴식) 


 

슬어니고개에서 오는 쪽에서 보아 직진하여

올라온 곳으로 한 10여m 빽을 하여 살짝 올라선 둔덕에서 올라온 길 바로 오른쪽 능선 비스므리한 곳으로 몇m만 가면 오른쪽으로 물갈봉을 잡아도는 희미한 길 흔적이 잘 찾아보면 나온다

전번에 길을 찾을 때는 길흔적을 상상도 못하고 이 곳에서 급경사를 무조건 내려가다 꼭 계곡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것처럼 느껴져 빽을 했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다


 

무식하게 한없이 내려갔으면 바로 갈수 있는 길을 빽을 해서 물갈봉 정상에서 슬어니고개에서 오던 방향에서 오른쪽 서쪽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을 한없이 내려가 18번 철탑에서 지능선을 타고 임도로 떨어져 임도따라 가다 능선으로 붙어도 뭐라고 탓할일은 아닌 것 같다    


 

하여간 정상부터 표시기로 도배를 하며 길 안내를 하였으니 후답자는 이곳에서 헷갈릴 일이 없을 것이다


 

엎어질 것 같은 급경사를 간혹 작은 바위들도 지나고 한없이 내려가면 비교적 좋은 길이 나오고 길은 잔파도를 타게된다

왜 이렇게 졸린지 잠깐 누웠다 일어나니 한시간이나 흘러가고 말았다


 

물갈봉어깨 : 12:20  13:20  출발(1시간 수면)


 

급경사를 내려가니 안부에 철탑이 있고 초지 위에 연한 씀바귀가 지천이라 아깝지만 좋은 놈으로만 꺾어챙기니 벌써부터 삼겹살 생각이 간절하더라


 

철탑  :  13:25  13:40  출발(15분간 씀바귀 채취)


 

둔덕넘어 안부에 이르니 우측 한강변쪽으로 나무이파리 사이로 묵밭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전번에 임도에서 올라온 안부이다


 

안부  :  13:45


 

270봉  :  13:50


 

묵은 묘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지역을 내려가면 십자안부다  :  13:55


 

잠시 가다 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오르면 철탑 지나 247봉에 이른다


 

247봉  :  14:10 (5분 헤맴)


 

230봉  :  14:25


 

좋은길 따라 ╣자길 지나 십자안부에 이른다 : 14:40


 

잠깐 오르면 좌측 잘가꾼 묘로 내려가는 길이 좋고 그 앞으로 작은 봉우리 하나가 앙증맞게 나를 바라본다

그 쪽 봉우리가 있는 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고갯마루서 오른쪽 능선을 가늠하고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죽 내려가면 묵은 임도인 개용개안부이다


 

개용개안부  :  15:00  15:10  출발(10분 휴식)


 

길이 거의 없는 수준이니 잘 가늠해서 올라가다보면 수변구역 노란 사각프라스틱 기둥을 지나 도면상 202봉이다 홍천북기맥 마지막 봉우리다


 

202봉  :  15:25


 

철탑 가시넝쿨을 통과한다  :  15:35


 

한전 표시기로 추정이 되는 하얀표시기를 전혀 믿지 말자

전번에 개인집으로 떨어진 것이 바로 이 하얀표시기 따라가다 그리 된 것이다

잠시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나있는 ╠자길부터 길이 없어진다


 

╠자길  :  15:40


 

십자길  :  15:50


 

잠깐 가면 “NO북한강좌99 한강수변구역 한강유역환경관리청” 노란 사각기둥이 나온다 능선을 잘 가늠해서 내려가면 오전에 가정리에서 내렸던 버스 종점인 관천리 본말마을 가기 직전 산허리 고갯마루다

도로에서 오르는 곳에 표시기 하나를 달고 내려선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없이 많은 지능선들이 산재해 있고 오히려 그쪽이 더 길이 확실하며 하얀 표시기들이 유혹하고 있어 헤매기 딱좋은 지형이라 내 딴에는 많은 표시기들로 길안내를 확실히 한다고 했으니 후답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로 : 16:05


 

도로따라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Let's go PARAGON blue lake" 정문이 나오고 그 안으로 들어가 한강변으로 가야 하나 남의 영업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도로따라 오른쪽으로 잠깐 가니 ”한강법제4조“ 알림판이 나오고 죽 가니 삼거리에 ”관천리노인정“이 있는 5번버스 종점이다


 

준족이라면 1시간 30분이면 갈 기맥거리를 마냥 널널산행을 하며 느려지다 보니 2시간 반이나 걸렸다 하여간 모처럼만의 여유산행의 진수를 맛보았으나 이런 산행이 한번으로 족하지 다시 계속되는 것을 나는 원치 않는다

    

관천리 본말마을 버스종점  :  16:10


 

그후


 

버스는 17:20분에 있다고 하니 기다리기도 지루해 공사용 차량을 힛치에 성공 강촌까지 편하게 간다

빼곡한 장비와 물건들을 정리해 가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기사아저씨에게 감사드리며 그 싹싹한 마음씀씀이 변치 않으시며 내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남춘천역으로 이동 모텔을 잡고 뜯어간 취와 씀바귀로 그 향기를 탐한다

남은 취와 씀바귀를 음식점에 드리니 그리 좋아할 수가 없다

친절하신 큰집 아줌마 장사 잘 하시고 부자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춘천은 토요일만은 모텔들이 할증요금을 받아 다른 요일엔 3만원을 받던 것을 4만원을 받는다

“아줌마 박리다매 수요가 많으면 오히려 요금을 할인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게 아니죠 만실이 되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니까 요금을 더 받아야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