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淸溪山) 해발849m 산행기(山行記) 

♠위 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가평군 하면
♠언 제; 2005년 06월 26일(일요일)               날씨;흐림(스모그현상)
♠어디로(산행코스);청계저수지(주차장)-상가앞-삼단폭포-갈매재
       -770봉-청계산(849m)정상-망고대-삼선탕-큰골계곡
-청계저수지(주차장)
♠누 가; tdcyoun과 일행3명    산행거리 약11km  ♠소요시간; 5-6시간(여유있게 휴식포함)
 

[개 요]
경기북부 청계산은 포천시 일동면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막고 있으며 가평군과 경계하고 있는

우람한 수목이 아름다움을 이루는 산이다.
청계산 계곡에는 저수량이 100만톤이 되는 청계저수지가 있다.


이 저수지에는 치어 5만마리를 방류하여 월척의 잉어가 있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계곡마다 흐르는 물이 하도 맑아 청계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tdcyoun의 산행 개념도

 

 

천혜의 자연이 주는 선물이 무었일까?  녹음 우거진 사이로 힘찬 계곡물소리 어우러지는
초여름의 환상적으로 물드는 경기북부 포천.일동의 청계산 산속,우거진 초목들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독특한 냄새를 우리에게 발산한다.
 
특별한 선물은 상쾌한 냄새임과 동시에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듯 하다.
갈마재 오르는 등산로 숲 가장자리에서 깊숙이 안부계곡을 따라 정글을 누비며 들어간 중심부에서는
그야말로 숲의 향기는 tdcyoun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아버린다

  

잠시, 짜여진 긴장으로 반복되는 현실을 접어두고 훌훌 도심을 떠나와
일행들과 함께 숲을 맞이하여 정겨운 분위기에 젖어 정글을 누벼본다
전원속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산행으로 소중히 차곡차곡 만들어 간다.
 
삼단폭포앞을 통과하여 된비알구간을 오르니 한북정맥의 한구간 길목인 갈매재에 도착하여

올랐던길 우측으로는 위험한 암봉지대인 갈매봉(735m)과 운악산 방향의 길목이고.


좌측으로는 청계산(849m) 정상과 귀목봉(1036m)을 오르는 길목이다

좌측능선을 따라 우거진 숲을 헤치며 여러마리의 독사와 눈도장을 찍고 계속 진행을 한다


힘겨운 된비알구간을 만나 오르니 770봉!  바로앞에 바라보이는 갈매봉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앙상한 썩은나무 한그루와 누군가 쌓아올린 돌탑이 인상적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하늘은 흐린날씨에 스모그까지 끼여있어 조망은 별로였다
날씨만 좋았드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을 뒤로한채 청계산 정상을 향해 자리를 옮겨본다

 

드디어 청계산 정상! 증명사진을 한번 찍고 지난날 한북정맥 종주시
이길을 걸었건만 오늘따라 왜이렇게 무덥고 푹푹찌는지...
하산길이 걱정된다


가파른 내림길은 먼지만 푹푹나고 희미한 등산로는 초목에가려 tdcyoun를 당황하게 만든다

일동시내에 진입하여 우측 빨간 필 마-트 안내문을 따라 우회전 해야합니다(일동 파출소앞)

 

우회전 하면 아파트 신축공사와 필 마-트 간판이 보입니다  이길을따라 계속3km 직진 하세요

 

이 도로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하시면 청계저수지(호수) 입니다

 

생태계 보전지역의 정글지대인 청계산의 모습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면 안됩니다

 

청계호수 옆 카페건물 입니다 이 길을 따라 직진 하시면 청계산 주차장이 나옵니다

 

강태공들의 휴식처 청계호수(저수지)

 

개발된 주차장 주변의 상가지대와 펜션들.... 아름답지요?

 

주차장에서 500m 전방 산행 들머리 오름길에 어느 한 펜션!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 입니다

 

 

주 등산로 가는길에 위협적인 안내문과 이정목  갈매봉 방향은 전문 산악인만 출입허용

 

 

갈마재 올라가는 등산로 입니다 이곳은 등산로가 완만하지요?

 

청계산 계곡을 따라 계속 넘나들며 이어지는 등산로 리본을 따라 알아서 찾아가야 합니다

 

이곳이 바로 갈매재(쉼터) 입니다 이능선은 한북정맥 능선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이 봉우리가 암봉지역인 갈매봉(해발735m) 입니다 이봉을 넘어가면 운악산으로 연결됩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 정글숲을 지나면서 야생화를....

 

먼지만 푹푹나는 바위 너덜지대와 로프구간!  비오면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경사도6-70도의 된비알구간

 

 

 

 

 

770봉 바로아래 철계단입니다 이 구간을 오르는데 무척 힘이듭니다

 

연속적인 로프가 보이고

 

드디어 770봉에 도착했습니다  한그루 썩은나무가 인상적입니다

 

770봉에서 군대선배이신 부부는 열심히 조망합니다 흐린데 무얼보는지?

 

생태계 보존지역의 가평군 귀목리 방면을 촬칵!

 

해발 800봉의 산봉우리가 아름답습니다(이 지역은 못갑니다) 생태계 보존지역임

 

우거진 숲을 보십시요

 

갈매봉을 또한번 찍어봤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스모그까지...

 

정상으로 가는 숲길

 

이정도의 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정상 바로밑 200m 지점의 이정목 입니다

 

정상 올라가는 나무계단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도 독사가 재빨리 숲으로 도망간다

 

정상에 청계산 유래의 전설문

 

돌탑과 정상주변들...

 

아내가 사진을 한번 찍어달라고 하네요

 

tdcyoun도 증명으로!....

 

 

 

한북정맥 북쪽방향의 능선들 오뚜기령. 강씨봉. 귀목봉도 보이고 가야할 능선들입니다

 

보이는 능선을 따라 출발합니다

 

큰골 계곡쪽으로 갈수록 험란하고 길도 역시!  로프구간

 

큰골계곡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완전 정글숲이다 숲속에 들어서면 컴컴하고

길을 찿다보면 독사들이 환영을 하고 이건 정말이지 산행이 아니라 정글의 타잔!


지난 20년동안 군 경험을 바탕으로 군시절의 수색작전을 방불케한다

하산길 중간지점인 너덜지대 계곡을 따라 내려가니 아뿔사!
사정거리 약30m에 느닷없이 희얀하게 생긴 동물한마리 발견!


마치 시커먼 사자새끼인듯 흰 송곳니를 내보이며 으르렁대며 사납게 나에게 접근을한다
선두인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총도아닌 스틱으로
대립을 할려니 기가막힌다


일단은 뒤따라오는 3명의 우리 일행들에게 가까이 오지말라는 신호를 주면서

잠시대기 명령을 내린다

현장을 목격한 일행들은 날리가 났다  정신이없고 놀래서 당황을 하는 눈치들이다


tdcyoun은 또다시 일행들에게 다시한번 강조한다
위급한 상황에 적을 만나면 침착하라고.........침착! 침착!
문제의 동물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유심히 탐색전을 살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처음발견때 보다 그토록 사납던 동물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가지도 않고 나만 넉없이 쳐다보며 많이 순해져 있는 모습이다

 

뜬금없이 일행중 한사람이 하는말! 가만있어봐~ 그거 사자같이 생긴 개 아니야? 개 같은데....
개라니요? 나는 이렇게 생긴 개 처음봅니다
개가 아닐것이니 가까이 오지마세요.


속으로 제기랄~ 개에 대해서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이럴때를 대비하여 개를 많이 봐둘걸 그랬나.....
 
개라고 하기에 입모양. 발모양. 목부분. 몸통등을 유심히 살펴보니 털은 분명 사자모습을 닮았는데

꼬리부분을 확실하게 쳐다보니 사자는 아닌 듯 하고 해서 손짖으로 이리오라고 한번했더니

한발 한발 내곁으로 다가온다 으으으으으.....지래 겁을먹고

제발 흰 송곳니좀 안보였으면 하는디....


워메~ 자꾸 어슬렁 어슬렁 다가오는데 괜히 오라고 했나싶고
머리끝이 팍팍스고 미칠것만 같다  왜그리 말은 또 잘듣는지? ㅎㅎㅎ~

속마음으로 겁을 잔뜩먹고 여차하면 후다닥 한바탕 할려고 만발의 준비를 하고있는데


아니! 내 옆에오더니 덜썩 풀숲에 앉아 꼬리를 흔드는 것이다!

이 모습은 뉴-스 특종감인데...얼른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 글씨~ 숲속안이라 컴컴하고 더군다나 시꺼먼 동물이라 액정에 잘 나타나질 않는다

 

그래도 후래쉬를 터트려 한번 찍어보니 역시 꽝! 생각끝에 이 동물을 유인하기로 하고

수색견으로 활용하여 동행이 되었다 도망갈줄 알았더니 도망도 안가고 기가막히게 따라온다.ㅎㅎㅎ~
집에서 키우는 개라면 이 첩첩산중에 무얼 잡아먹으로 올라왔나? 거참 묘한일이다
이 산속에 이 동물이 여기 왜 있는지? 걱정되고 무척궁금했다
 
일단은 개로 판명이 되어 안심을 하고 개는 우리를 너무 잘 따른다 작전은 상황종료를 하고

우리는 이름모를 개와 벗이되어 놀랬던 마음을 달래며  지겨운 정글숲을 빠져나온다

 

한참 계곡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니 왠 산신령님을 모셔놓은 굿당에 도착을한다
알고봤더니 이 굿당에서 기르는 개인지 아니면
그 아래 주택에서 기르는 개인지....
개 주인을 만나면 한마디 할려고 했는데....사람은 하나도 안보인다

굿당앞에 오니 개는 안따라 올려고 한다  아무튼 희얀한 개였다  얼마나 놀랬는지.....


굿당 앞에서부터 잘 만들어진 임도를 따라 약2km 이상 청계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와 청계저수지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

 

청계산의 희미한 등산로는 자연관찰 식물 학습장과 완전 원시림의 정글지대를 방불케했고
tdcyoun은 스스로 길을 개척해가며 힘겨운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삶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어느사이 말끔히 정화되는듯 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심기일전을 할수 있는
넉넉한 힘이 생길 것이다.

 

혹시 산하 가족분들께서 청계산 산행중 문제를 일으킨 개를 보시면 놀래지 마시고

침착하게 알아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완전 정글숲과 협곡을 이룬 큰골계곡길 이정표 입니다  아이고~ 위험 표지판도 보이고

 

 

독사가 분명 우측 숲으로 도망갔고 문제의 동물을 만난곳은 이곳에서 200미터 전방 숲속

산꾼은 무기라곤 오로지 스틱뿐!  완전 정글지대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자세가 나오지요?ㅎㅎ

 

 

 

컴컴한 숲속에서 나오니 광명을 찾은듯! 우측 숲속 동그랗고 까만 부분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보기만해도 위협적인 동물입니다 으이구~ 저 송곳니  생각해 보십시요

잔뜩 흐린날씨에 그렇치 않아도 컴컴해서 독사들 때문에 으시시한데.... 확실히 찍을려고 유인하여 촬영

 

 

또 숲속 협곡을 통과하고

 

 

사방댐 공사를 하는지.... 무었때문에 만들어 놓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산길에 벌통들이 많습니다 이꿀은 진짜 토종꿀 이겠지요?

 

 

이분은 청계산 산신령님 이신듯 합니다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갑니다

 

 

청계산 산신령님이 계신 주변의 돌탑과 굿당이 있습니다

 

 

마음놓인 하산길 계곡따라 임도 입니다

 

드디어 주차장 삼거리에 상가들이 보입니다...

 

 

[청계산 찿아가시는 길(자가용 이용시)]


퇴계원 방면에서 가실경우
퇴계원(47번국도) -> 일동까지 계속 직진
(베어스타운 지나서 20분정도 거리)
일동 시내 진입하여 바로 좌측으로 일동파출소 삼거리 신호에서

우측으로 필로스골프장 표지판 있는 길로 우회전하여 ->(사진을 참조하세요)

 

의정부 방면에서 가실경우
의정부에서 포천방향으로 계속 직진(43번 국도) ->

포천 지나서 만세교 검문소에서 우회전(37번 국도) ->

일동 기산 삼거리에서 좌회전 -> 일동 시내 진입하여(사진을 참조하세요)

  

[대중교통 시외버스 이용시]
청계산 산행준비시 일동 시외버스터미널 문의처 031-532-3286으로
교통정보에 관한 상세문의 확인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출발지              첫차  막차 배차간격

수유리 터미널        5:30 20:50 20분
도봉산 지하철역     5:40 21:00 20분
동서울 터미널        7:10 20:00 30분
상봉역              7:20 20:30 30/50분

  

버스요금은 출발지에 따라 3900~7000원선입니다.
소요시간 : 출발지에 따라 1시간 10분~2시간


일동터미날에서-청계산까지(4km) 택시이용시 요금(5-6천원)

 

[주 등산코스]
제1코스 : 청계저수지 → 890봉 → 850봉 → 청계산정상
→ 700봉 → 640봉 → 청계저수지
  (약 4시간 20분 소요)

  

제2코스 : 청계저수지 → 890봉 → 850봉 → 청계산정상 → 770봉 → 갈매봉 → 복계폭포
  → 마당바위 → 청계저수지
(약 4시간 5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