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어긋났던 지난번 공작산 산행과는 달리 오늘은 일사천리이다.


예측한대로 예정 시간보다 빨리 터미널에 도착하여
우동으로 우아하게 아침까지 챙겨먹고 서석행 버스를 탄다.(08;00)


(지도)(누르면 확대됨)


-08;30 어론 2리 버스 정거장.

(돌아다본 어론2리)

정거장에서 어론교를 건너 서석쪽으로 100m정도 가면
전방에 주유소가 보이고 우측으로 논둑길이 보인다.

주유소로 가서 산행 들머리를 물어보고 논둑길로 되 돌아와
산행을 시작한다.(08;38)


논둑 길은 골짜기로 들어가다 왼쪽 사면으로 올라가 무덤에서 끝난다.
무덤 뒤 숲으로 들어가 가파른 사면을 5분 오르니 번듯한 길이 나온다.(08;45)

아마도 주유소 동쪽 능선으로 올라오는 길인 듯한데
주유소에서 물어볼 때에는 길이 없다고 하였다.

안개가 낮게 깔려 공기는 촉촉하고 이른 아침 숲속 냄새가 향긋하다.
유난히 반짝이는 거미줄 조차도 오늘은 성가시지 않다.


-09;02 518고지. 둔덕삼거리.

북쪽 방가대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이 올라오는 삼거리.
'魂飛百山'이라 쓰여 있는 오래된 리본이 보이고 벙커가 있다.


-09;06 공터 둔덕 삼거리.

국유림표지봉 지나 올라가면 공터가 나오고
동쪽 덕골로 하산길이 갈라진다.

-09;10 둔덕 삼거리.
(국유림 표지봉)

다시 국유림 표지봉이 나오고 우측(서쪽 어론리)으로 하산로가 갈라진다.

바윗 길이 자주 나오지만 나무가 무성하여 전망이 나쁘다.
나무사이로 보니 발아래 운해가 깔렸는데..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있을라나? 마음은 바쁘다.


(북동쪽 아미산,발아래엔 구름이 깔려 있다.)

벙커와 댓평 정도의 공터를 지난 다음,
다시 벙거가 있는 둔덕을 올라가면 드디어 동막산 정상이다.

-09;40~50 동막산 정상.

삼각점을 재설하며 근처 나무를 베어냈으나 전망은 나쁘다.
북동쪽으로 아미산 일부가 나무사이로 겨우 보인다.
이미 안개는 다 개었다. 물 마시며 10분간 휴식.


(아미산)

(아미산 동쪽 응봉산?)

10 m정도 덜어진 남쪽 봉우리로 올라가니 굵은 거목이 서있는데
동막산 정상이라는 비닐로 싼 종이 표지가 몸에 걸려 있다.
(동막산 정상 731.2m)

-09;54 삼거리 둔덕. 북동쪽 동막골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동막골은 동쪽에 있는 산골 마을이란 뜻이 아니고
산의 옛말인 둠에서 나온 산촌(山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둠막->동막 : 주유천하님이 소개함)
그러니 서석면의 서쪽에 있어도 동막골이다.

유순한 흙 능선 길에는 등산 리본도 간간히 나온다.
우측 멀리 나무가지 사이로 수리봉이 보이다 말다하고
좌측으로는 한강기맥인 듯한 능선이 보인다.

-10;05 675봉.

-10;16 681봉 삼거리.
서쪽 과우로 능선길이 갈라지나 막아놨다. 리본이 달린 남쪽 길로 진행.


(10;18 수리봉)

-10;21 둔덕 삼거리. 독도 주위구간.
좌측 사면으로 리본달린 길이 내려가고 직진하는 능선길은 막아놨다.
능선으로 직진하다 빽하여 삼거리로 되돌아온다.(10;28)

-10;31 안부 삼거리. 동쪽 감두동(풍암1리)으로 계곡 하산로가 갈라진다.

-10;36 둔덕 삼거리. 동쪽 감두동(풍암1리)으로 지능선 길이 갈라진다.

-10;40 657봉.

길은 동쪽 657봉을 우회하여 남쪽으로 향하나 657봉까지 가보니
구덩이가 하나 파여 있고 서쪽으로 하산로가 나 있다.

-10;44 삼거리 봉우리.

동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간다.

-10;47 둔덕 삼거리. 우측 황정골로 하산로가 갈라지나 막아놨다.


(10;49 우측으로 보이는 수리봉)

-10;57 560봉. 구덩이가 하나 파여있다.

-11;00 황정 고개.

도랑같은 길이 서쪽 황정골에서 동쪽 청량리 노장쪽으로 넘어간다.

황정고개에서 가파른 사면길을 5분정도 올라가면
동서로 뻣은 능선위 삼거리이다.

-11;05 능선 삼거리.
동쪽 노장쪽으로 지능선길이 내려간다.

-11;20~30 둔덕.
능선으로 올라와 서쪽으로 향하면 길에 돌이 많아지며 차츰 가팔라진다.
가파른 둔덕에 올라와 쉬면서 전망을 가리는 무성한 나무를 탓해본다.

둔덕부터는 능선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능선에 길이 흐려진다.
다시 바위지대를 올라가면 737봉이다.

-11;40 737봉. 삼거리.동쪽 노장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737봉 지나선 거의 족적이 안보이는 능선인데 바위가 자주 나온다.
길 오른쪽 바위에 올라가니 북쪽으로 지나온 동막산이 겨우보이고
발아래 황정골이 내려다 보인다.(11;50)

(돌아다본 동막산)

(황정골)

-12;00 805봉. 삼거리.
남서쪽 발교산이 나무사이로 겨우 보이는데
동남쪽 북전지 방향으로 능선이 갈라져 내려간다.

805봉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니 춘천 부부산님의 노끈이 보인다.
족적이 거의 안보이던 능선에서 만나니 반가워서 눈물이 날지경..

-12;15 782봉. 삼거리.

막아놓은 나무를 넘어가니 한강 기맥 마루금이다.
남쪽 길은 여무재로 향한다.

782봉부터는 서쪽 수리봉 가는 능산에는 길도 뚜렷하고 리본이 많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한다.

능선 좌측 전방,나무사이로 보이는 수리봉 남능의 바위벽이 멋진데..
사진을 찍어보나 잘 안나온다.(12;29)


수리봉 남능의 가파른 사면을 올라가다 길 우측으로 나가
남쪽 전망을 잠시 구경한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멀리에 치악산(혹은 백덕산?)이 흐리게 보이고 좌측에는 덕고산이 보인다.

(치악산,?백덕산)

가파르게 수리봉 남능선으로 올라와 북쪽으로 향한다.(12;44)
길은 다시 수월해졌다.. 수리봉에 오르면 전망은 좋아질려나?

-13;05 수리봉 남쪽 봉우리.
서쪽으로 나가면 바위 절벽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끝에는 공작산, 좌측 끝에는 발교산이 보인다.

(공작산)

-13;07~38 수리봉(959.6m).점심

역시 벌목을 하고 삼각점을 재설해 놨는데 전망은 나쁘다.



(동막산)


(부목재 북쪽 응봉산)

-13;45 948봉.
구덩이가 파여있는 삼거리 봉우리인데 북쪽 하산로는 나무로 막아놨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며 탄식을 한다.
서쪽으로 내려가면 동쪽전망은 이제 더이상 기대해 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날씨라도 흐리면 기대라도 안해볼 텐데..
괜한 날씨 탓을 해본다.

-13;58 삼거리 둔덕.
율목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막아놨다.
리본이 달린 서쪽 사면으로 급하게 내려가 올라가면 769봉이다.

-14;00 769봉.

-14;10 둔덕 삼거리.
남쪽 삼밭데기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리본이 달린 능선길로 진행.

-14;20 878봉.

-14;37 922봉.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꿔서 진행한다.

-14;46 913봉. 밤도깨비 노란색 리본이 걸려 있다.

틈틈히 북쪽을 쳐다봐도 전망이 트이질 않는다.
부목재로 내려가 응봉으로 올라가면 북동쪽 전망을 볼려나?

(삼각점이 있는 935.1봉)

-15;00 935.1봉.

(재설후 가져가지 않은 옛 삼각점)

-15;04 둔덕 삼거리.
남쪽과 동쪽으로 능선 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두군데 다 리본이 달려 있는데 남쪽은 발교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다.

산책로 같던 능선 길이 잠시 사라지고 넝쿨 지대가 나온다음
924봉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961봉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돌아다본 수리봉)

-15;26 둔덕 삼거리. 북쪽 율목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부목재 북쪽 응봉산)

서쪽으로 가다보니 돌아보니 율목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부목재로 향하는 듯 보여
둔덕으로 빽하며 왔다 갔다 시간만 낭비하고 다시 서쪽으로.

-15;36 961봉.

-15;39 둔덕 삼거리.

좌측 대학산쪽 길에는 리본이 달려 있고 우측 부목재 가는 길에는 리본이 없다.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서리다 부목재 방향으로 달려 내려 간다.

877봉에 조금 못미쳐 지도를 보며 따져보니 응봉산까지 가기엔 해가 짧을듯하다.
빽하여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대학산 방향으로 내려간다.(15;50)

-15;51 안부 사거리.
우측 물골과 좌측 가래골을 넘나드는 길이 넘어간다.

-15;56~58 945봉. 헬기장. 삼거리 북쪽 물골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드디어 보이는 대학산.)

(돌아다 본 961봉)

-16;03 둔덕 삼거리.우측 물골로 길이 갈라진다.

둔덕에서 리본 달린 좌측 길로 내려가
835봉과 808봉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잠시 쉰 다음(16;11~20),
두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가파른 사면을 내려가면 안부 사거리이다.

-16;26 안부 사거리.
북쪽 물골과 남쪽 가랫골을 잇는 길이 넘어간다.

안부에서 지친 발걸음으로 10여분 올라가면 바위지대가 나오기 시작하고
바위지대를 지나 능선을 따라가다 봉우리 를 북쪽으로 돌아가
구름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정상이다.
산지에 의하면 구름다리의 굴은 깊이가 2m, 길이가 10m쯤 된다고 한다.

(16;48 다리 아래 굴과 위에서 본 구름다리)

-16;51~55 대학산(876m) 정상.


역시 2005년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는데 전망은 별로이다.
남동쪽으로 발교산이 보이고 반대편 북서쪽으로는 공작산이 겨우 보인다.

(발교산)

(공작산)

-17;05 공터 삼거리. 15평 정도 공터. 남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공터에서 리본이 달린 서쪽으로 내려가 암능을 좌측으로 돌아가면
둔덕 삼거리가 나온다.

-17;12 둔덕 삼거리.
북쪽 사면에 난 임도로 북서쪽(우측)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양쪽 길에 리본이 다 달려 있으나
날이 어두어 지는듯하여 임도를 따라 안전하게 하산하기로 하고
좌측(서쪽)길로 내려간다.

-17;22 둔덕 삼거리. 북쪽 임도로 흐린 길이 갈라지는데
북동쪽으로 부목재가 보인다. 리본 따라 직진.

(부목재)

-17;30 임도 사거리.

(임도 사거리 안부)

공터인 임도에서 북쪽으로 서둘러 내려가면 시방댐이 나오고
성황당을 지나 개천을 건너가면 444번 도로이다.


(17;37 임도에서 본 대학산)

-17;46 444번 도로.

(시방댐과 임도 입구)

도로를 따라 공작골쪽으로 걸어가는데
서석행 군내 버스(대한 교통)가 들어온다.(17;50)

2005.10.9 일요일. 맑은 가을 날.

갈때;
상봉 터미널 05;50 홍천행 버스
홍천 터미널 08;00 서석행 버스(어론2리 하차)

올때;
서석 터미널 18;15 홍천행 버스
홍천 터미널 19;10 상봉행 버스(용문하차)
용문역         20;07 청량리행 무궁화호.

<맑게 갠날 설래임 속에 산에 올라갔는데..

수리봉 부근에서 남~서쪽 전망은 잠시 구경하였으나
채 떨어지지 않은 무성한 나뭇잎 때문에
궁굼하던 북~동쪽 전망은 구경할 수 없었다.

부목재를 지나 응봉산으로 올라가보려 하였으나
짧아진 해 때문에 가질 못하고 대학산으로 진행하였다.

차라리 날이 흐리기나 할것이지..하며
날씨 탓을 하며 하산을 하였는데

전망 욕심꾼에게는 호젓한 산길도, 시원한 바람도,
그리고 길가에 빨갛게 마중 나온 단풍도..
다 소용 없었나 보다.>



먹어보니)

용문에 도착하니 저녁 먹을 시간이 없다.

싸간 도시락의 반찬이 조금 남았기에
역전 식당에서 천원 짜리 공기밥을 사서 챙기고
기차에 올라 남은 반찬과 밥을 먹는데..

밥이 뜨거우니 그냥..알아서 설설 넘어간다.

도시락에 반찬을 조금 넉넉히 가져가시면
급할 때 1000원으로 저녁이 해결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