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물든 단풍 모습)

  

산행일자:  2005년 10월 23일

산행코스:  북한산성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한봉  -  대남문  - 정릉매표소

산행시간:  09시 5분  -  13시 50분(4시간 45분 소요)

함께한 이:  홀로

  

오늘은 춘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이나 며칠전부터 왼쪽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

와 이 상태로 42.195km를 뛰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것 같고, 며칠전 마라톤대회

에서 사망사고도 있고하여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니 마음이 한층 가벼워집니다.

  

유명산을 갈까, 북한산을 갈까 망설이다 아직 유명산계곡에는 단풍이 들지않을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북한산성으로 향합니다. 

9시 5분  매표소를 지나자  대부분의 산님들은 계곡쪽으로 향하고 의상봉가는 도로

는 한적합니다.

 

처음부터 된비알은 시작되고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오릅니다.

앞서 오르는 산님들은 힘이 든지 숨을 가쁘게 몰아 쉽니다.

  

어느듯 위험한 암릉에 이르고 안전한 길이 있는돼도 굳이 위험한 코스로 오르는

산님들을 보니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이 여자분들의 릿지실력도 보통이 아닌것 같습니다.

 

 

잠시후  의상봉정상에 이르자 북한산의 멋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오봉도 보이고  좌측으로 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입니다.

반대쪽 비봉능선은 설악산을 연상시켜 줍니다.

  

 

 

줌으로 당겨본 정상쪽 풍광입니다.


  

 


  

 

소나무앞에 앉아 과일을 먹으면서 멋진 풍경을 음미해봅니다.


  

 

이쁘게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니 마음도 즐거워집니다.


  

 


  

 

나한봉을 지나자  벌겋게 물든 단풍모습에 황홀감에 빠져듭니다.


  

 


  

 

다시 비봉쪽도 담아봅니다.


  

 

줌으로 당겨보기도 하고


  

 

오늘 지나온 능선도 담아봅니다.


 

 

잠시 쉬면서 김밥에 막걸리 한병을 비웁니다. 약간의 막걸리나 맥주는  풍경을 훨씬

더 이쁘게 보여줍니다.  매일밤 기본으로 집사람 한병, 나 한병 마시다보니 막걸리

없는 세상은 안코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사고가 생겼는지 비봉쪽에 헬리곱터가 계속 순회합니다. 이 좋은 산에 와서 왜 위험

하게 바위를 타다 사고를 당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평소엔 대남문을 지나 집이 가까운 도선사쪽으로 갔으나


 

 

오늘은 대남문에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정릉코스를 택해봅니다.

 

마치 다른 산에 온듯 신선한 맛이 듭니다.  내려오면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이쁘게 물들어 가는 단풍도 담아봅니다.

정릉매표소에 이르니 1시 50분. 거의 5시간동안 무리하지 않으면서 북한산의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오늘의 산행을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