錦南靑凉短脈 1구간(종남산-서방산-되실봉-위봉산)
- 전북 완주 소양·용진·고산·동상

 

 


☞  일  시 : 2005년 10월 15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같이 오른 사람 : 후배와

 

 

☞  산행지 교통이용편【시내버스 이용】
▶  갈 때 : 전주 서부시장 삼거리에서 08시 15분(전주대 출발시간임)806번 앞멀行 시내버스를 타고 송광사에서 내림

▶  올 때 : 산행을 마치고 위봉사 입구에서 도보와 히치하이크로 송광사까지 이동 → 송광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귀가


 
※  숫자는 도상거리, (  )안의 숫자는 소요시간
알파벳은 등로 상태(A는 아주 좋음,  B는 보통,  C는 나쁨)
▶  주요 산행 코스 : 송광사(송광훈련장) → 2.8(1:20)/A ← 종남산 → 2.3(50)/A ← 서방산 → 1.7(40)/A ← 오도치 → 1.3(1)/B ← 702봉 → 1.7(40)/A ← 되실봉(위봉산) → 2.6(1:30)/A,B ← 위봉사 입구

 

 

☞  산행 소요 시간 : 7시간 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약 12.4㎞
▲   07:40  집 출발
▲   08:35  전주 서부시장 삼거리에서 806번 앞멀行 시내버스 탐
▲   09:10  송광사 도착
▲   09:30  산행시작(송광사)
▲   10:25  약 520봉(종남산 전위봉)
▲   10:30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   10:50  종남산(×608, 서방산 2.1㎞)
▲   11:40  봉서사 갈림길
▲   11:50  서방산(△612.3, 헬기장, 서방산에서 15분 휴식 취함)
▲   12:40  오도봉(약 560봉)
▲   12:50  오도치
▲   13:30  약 690봉
▲   13:30 ∼14:10  중식
▲   14:30  702봉
▲   15:10  되실봉(×609)
▲   15:25  위봉산 갈림길
▲   15:35  위봉사 갈림길(안부)
▲   16:05  ×558봉(위봉산 직전)
▲   16:10  위봉산(△525.2, 지행동 1.5㎞, 산성 2.3, 위봉사 0.8, 10분 휴식취함)
▲   16:20  위봉사 입구 갈림길
▲   17:00  산행완료(위봉사 입구, 소양면∼동상면 수만리간 군도 21호)
▲   17:40  도보와 히치하이크로 송광사
▲   18:20  전주도착·귀가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국립지리원 발행1:25,000 지형도, 도엽명 : 대아, 읍내
【전체개요】
- 종남산, 서방산, 702봉, 되실봉, 위봉산은 전주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라 이정표는 없지만 등로는 전 구간에 걸쳐서 뚜렷하며 길을 바꾸는 곳마다 표시기가 달려 있는 등 위험지역도 없는 편이어서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이다. 또 주변에 송광사와 위봉사가 자리하고 있어서 문화유적답사를 겸한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독도에 주의해야 할 곳 산행기 참조)

 

 

【들머리 찾기】
- 완주군 소양면에서 동상면 수만리 가는 길에(군도 21호선) 위치한 송광사에서 완주군 용진면 방향으로(군도 12호선) 송광마을을 빠져 나오면 송광사 주차장이 있으며 바로 위쪽에 보이스카우트 송광훈련장 입구가 나오며 훈련장에 들어서면 넓은 뜰이 있고 그 뜰의 오른편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데 쓰레기 소각장 뒤에 있는 나무계단이 종남산 왼쪽 길의 들머리가 되며 비탈진 숲속 길을 조금만 오르면 또 다른 송광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식수구하기]
- 산행중에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전혀 없으며 산행전 송광사나 송광훈련장에서 미리 보충해서 나서는 것이 좋다.

 

 

[숙박]
- 전주시내에서 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전주 → 26번 국도를 타고 진안방면으로 이동 → 소양 황운교차로에서 소양면으로 진입 →소양면 소재지 → 마수교에서 좌회전 → 송광사

 

▣ 택시이용 : 전주시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 : 전주대와 교도소에서 출발하는 송광사행 806번, 814번, 838번 시내버스가 하루 30회 운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 홈페이지/생활정보/교통정보/시내버스편 참조

 

 

▲ 금남청량단맥 구간 1:25000지형도, 6-1(시앙산 구간)

 

 

 

▲ 금남청량단맥 구간 1:25000지형도, 6-2(송광사 구간)

 

 

 

▲ 1:25000지형도의 금남청량단맥 구간, 6-3(종남산 구간)

 

 

 

▲ 1:25000지형도의 금남청량단맥 구간, 6-4(서방산 구간)

 

 

 

▲ 1:25000지형도의 금남청량단맥 구간, 6-5(오도치~702봉 구간)

 

 

 

▲ 1:25000지형도의 금남청량단맥 구간, 6-6(되실봉~위봉산 구간)

 

 


◈  錦南靑凉短脈 1구간


山經表에 의하면 백두대간 장안치(現 장안산)에서 분기한 錦南湖南正脈은 노치(현 밀목재), 수분현(현 원수분), 성적산(현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중대산(현 30번 국도), 마이산으로 이어 달리다가 마이산에서 웅치(현 곰치재)로 호남정맥이 분기한다고 적혀있는데 금남호남분기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바 論議를 접고 新 山經表를 따르면(박성태 : 금강정맥, 산경표 : 금남정맥)조약봉 분기점에서(560m, 진안 모래재 위)남쪽으로는 湖南正脈을 보내놓고 북으로는 입봉, 보룡고개, 연석산, 주줄산(운장산)으로 이어 달리게 되는데....

 

 

보룡고개 1.0㎞ 벗어난 지점에서 좌측으로 완주군 동상면과 소양면, 고산면, 용진면 일대를 거치는 산줄기가 있는데.....
이 줄기는 율치, 청량산(원등산), 위봉산, 되실봉, 오도치, 서방산, 종남산으로 약 19㎞를 이어 달리다가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에 있는 시앙산에서(전라북도운수연수원 옆)22.9㎞를 마감하며 소양천에서 뿌리를 내린다.

 

 

신경수 선배님의 환경등산학교 교육교재 자료인 우리산줄기 이야기 내용을 보면 산경표에 없는 크고 작은 우리산줄기의 이름을 개인적인 생각에 원칙을 세워 분맥(分脈), 단맥(短脈), 여맥(餘脈)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신경수 선배님의 우리산줄기 이야기 내용을 보면.....
 - 지맥이란 : 강의 지류를 가르는 산줄기로 약100km 미만의 어느 정도 세를 가진 산줄기  
  - 분맥이란 :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된 산줄기로 지맥과 동급인 산줄기
  - 단맥이란 :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는 약30km 미만의 산줄기
  - 여맥이란 :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는 약10km 미만의 산줄기

 

 

  그래서 제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 산줄기의 흐름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대간, 정간, 정맥, 기맥을 알고 있다고 가정한 뒤에 논할 이야기입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분류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한북정맥 포천 서파 수원산에서 분기하여 양수리까지 이르는 커다란 산줄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즉 가장 유명한 산 이름을 하나 정합니다

 

 

즉 천마산이 제일 유명하니까 우선 천마를 따옵니다
한북정맥에서 분기하였으니 한북을 천마 앞에다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 산줄기는 한북천마지맥이 됩니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천마산을 통과해서 한강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즉 지맥은 대간, 정간, 정맥, 기맥에서 갈라진 산줄기로써 어느 정도 그 산세가 계속되는 산줄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지으면 대한민국에 있는 지맥은 다 망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까지 이 지맥이 어느 주맥에서 분기하여 어디서 끝나며 그러한 지맥이 전국에 몇 개나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다만 제 나름대로 현재 분류를 하고 있으며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상 지맥은 몇 개를 제외하곤 이미 답사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참고적으로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지맥으로는 남한에만 한북보개지맥, 한북두류지맥, 한북명성지맥, 한북화악지맥, 한북연인지맥, 한북천마지맥, 한북수락지맥, 한북소요지맥, 한북감악지맥 이렇게 9개가 있습니다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지맥으로는 한남비봉지맥, 한남양자지맥, 한남쌍령지맥, 한남남한산성지맥, 한남관악지맥 이렇게 5개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는 어떻게 이름을 지어야  할까요? 

 

    

저는 분맥, 단맥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  분맥이란?
역시 지맥과 같이 강의 지류를 구분짓는 산줄기로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 세력도 지맥과 거의 같은 산줄기로 만약 지맥에서 분기하지 않았다면 지맥으로 부를 수 있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한북천마지맥 줄기 중 주금산에서 갈래친 산줄기로 그 세가 사못 웅장한 산줄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산이 축령산입니다
그래서 그 산줄기의 이름은 한북천마축령분맥이라고 부릅니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와 천마지맥을 타고 가다 축령산을 거쳐 북한강에서 그 끝을 다하는 산줄기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산줄기는 최소한도 2일 이상 산행을 요구하는 30km 이상의 산줄기를 말하는데


 
  그러면 하루 정도면 답사를 할 수 있는 짧은 거리지만 뚜렷한 세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를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겠습니까? 

 

 

  저는 짧을단자 단맥(短脈)이라고 이름을 지어 봅니다
그래도 봉우리 한두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대충 10km 정도 이상 30km까지 그 산줄기가 계속될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맥은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즉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합니다

잘 알고 있는 명지산을 예로 들어보면 한북연인명지단맥이 되는 것입니다 

 


즉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연인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여 명지산으로 뻗어 나가 강이나 그 지류에서 끝이 나는 산줄기라고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분류가 되고 산줄기 이름이 정해지면 대한민국 산줄기란 줄기는 거의 모두 다 포함하게 되겠습니다

 

 

그래도 표시 안되는 10km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산줄기가 있습니다

 

 

  저는 남을여자 여맥(餘脈)이라고 이름을 짓는데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 즉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여 봉우리 몇 개를 넘으면 끝이나는 산줄기로 굳이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만은 통상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상에 있는 산으로 묶어버리면 되는 일입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산이란 산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고 계시며 나 또한 위 내용에 대하여 정확한 답사나 검증을 거쳐서 공인기관에서 인정한 자료는 아니지만 여기에 생각을 같이하고 산줄기 이름을 붙이는데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신경수 선배님의 원칙에 가깝게 산줄기 이름을 붙이며 단순한 봉우리를 오르는 것보다는 이름이 부여된 산줄기를 오르면 나 또한 더 가깝게 自然과 친해지리라 생각된다.
이번에 오르는 줄기는 錦南正脈에서 分岐하여 율치를 지나 소양의 시앙산에서 끝을 맺는 30㎞미만의 줄기로 短脈이라 칭하고 錦南正脈에서 분기한 줄기이기 때문에 금남을 먼저 넣고 오르는 줄기중 청량산(원등산)이 제일 높은 봉우리인 만큼 금남뒤에 청량을 넣고 맨 뒤에 단맥을 붙여 錦南靑凉 短脈이라 부르고자 한다.

 

 

당초 계획은 錦南正脈인 보룡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分岐點에서 갈라져 율치, 청량산(원등산),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으로 산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경계이며 26번 국도가 지나가는 보룡고개를 大衆交通으로 접근하기가 다소 불편하여 교통편이 좋은 종남산부터 시작하여 역순으로 오르기로 하며 끝을 맺는 시앙산부터 종남산 구간은 제외하기로 한다.

 

 

07시 50분
전주서부시장 삼거리에서 산행을 하기로 한 후배와 만나 분식집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요기한 후 08시 35분 806번 송광사 경우 앞멀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산행들머리인 송광사로 이동하며 요금은 1,440원이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와 짙푸른 가을하늘이 오늘 산행을 도와주고 09시 10분에 버스는 송광사 입구에 우리를 내려주고 다음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우리도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달래보며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09시 30분 산행시작
송광사 입구를 산행들머리로 잡으며 완주군 용진면 가는 방향으로 송광마을을 빠져 나와 송광사 뒷편 주차장에(자가용 이용자는 여기에 주차)들어서면 종남산 전위봉(약 520봉)이 눈앞에 펼쳐지게 되고 조금 걸으면 보이스카웃트 송광훈련장 입구로 들어서며 2백여미터 시멘트 길을 따르면 송광훈련장이다.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며 종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른쪽으로 꺾어지고 계단을 조금 오르면 또 다른 송광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며 산행길은 북쪽으로 이어지고..... 

▲ 송광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종남산 전위봉(전신주가 세워져 있는 쪽이 송광훈련장 가는길)

 

 

 

▲ 송광훈련장(들머리)에 들어서면서 바라본 송광사와 위봉재 옆의 601봉(뒤편 봉우리)

 

 

 

▲ 들머리인 송광훈련장 입구(송광훈련장을 벗어나면 등로는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10여분 걸으면 오른쪽으로 7∼8m 떨어져 있는 송신탑을 지나게 되고 다시 20여분을 오르면 전망이 좋은 날등을 걷게 되는데 뒤를 돌아보면 남쪽으로 호남정맥의 만덕산과 송광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 북동쪽으로는 귀뚤봉이 지척이다.
종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편이며 소나무숲을 번갈아 가며 땀을 흘리다보면 숨을 고를 수 있는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다시 몇 발자국 오르면 송광사 주차장에서 보인 약 520봉의 종남산 전위봉에 도착하게 된다.

▲ 종남산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전주시가지와(멀리 보이는 곳) 종남산에서 뻗어나간 시루봉(왼쪽 봉우리)

 

 

 

10시 25분 전위봉을 지나 완만한 길을 걸은 후 오르게되면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지역을 지나게 되고 길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조금 솟구치니 10시 50분 송광사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608의 종남산이다.
동북쪽으로 금남정맥의 주줄산(운장산)이 하늘금을 그리고 동쪽방향으로 부귀산, 덕태산, 선각산 등이 조망되며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다.

▲ 종남산에 있는 이정표

 

 

 

▲ 종남산에서 조망해본 위봉재 옆의 601봉과(앞쪽 봉우리)주줄산(운장산, 왼쪽으로 맨 뒤에 있는 봉우리)

 

 

 

▲ 종남산과(맨 앞쪽 봉우리)서방산에 이르는 능선길

 

 

◈ 산소개〔종남산은....〕
▶ 錦南湖南正脈 分岐點인 조약봉에서 남쪽으로는 湖南正脈을 보내고 북쪽으로는 錦南正脈인 입봉, 보룡고개, 연석산, 주줄산(운장산)으로 이어 달리다가 보룡고개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율치, 청량산(원등산), 위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는데.....
이 줄기는 청량산(원등산)에서는 학동산을 거쳐 대부산으로 이어지고 또 학동산에서는 모래봉을 떨어트린다.
청량산(원등산)에서는 다시 위봉산, 되실봉, 五道峙로 이어 달리다가 702봉에서는 동성산 줄기를 떨어트리고 조금 벗어나서는 안수산을 낳고, 오도치에서는 앞대산을 떨어뜨린다.
다시 오도치에서는 고도가 솟구치며 서방산, 종남산으로 이어지며, 종남산에서는 시루봉을 떨어뜨리고 이 줄기는 시앙산에서 끝을 맺으며 소양川으로 뿌리를 내린다.
終南山은 전주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송광사 뒷산이다. 종남산이란 송광사를 세운 도의선사가 절터를 구하기 위하여 南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 이르러 땅 속에서 깨끗하고 풍부한 영천수가 솟아 오른 것을 발견하고는 큰 절을 세울 곳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南으로 내려가는 길을 포기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완주군 소양면과 용진면에 걸쳐 있다.

 

 

 

종남산에서 서방산까지는 2.1㎞이며 길은 짧은 능선상에서 서쪽으로 몇 걸음 옮기다가 갈림길에서 좌측은 용진면 일임리로 내려서며 서방산은 오른쪽(북쪽)으로 꺾어진 후(독도주의) 내려서다가 완만한 능선 길이 이어지고.....
서방산으로 가는 길은 뚜렷하며 등로도 넓고 좋아 좌측으로 몇 군데의 봉서사로 내려서는 길을 제외하고는 갈림길 없이 직진하는 길이다.
×553봉과 11시 40분 좌측으로 확연한 봉서사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 11시 50분 삼각점이 있는 612.3의 서방산이다.

▲ 서방산 정상의 모습(헬기장)

 

 

 

▲ 서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산쪽의 양화저수지와 봉동시가지 멀리 미륵산도 보인다

 

 

 

서방산에서 조망은 종남산보다 아주 좋으며 오늘 따라 視界가 아주 좋다.
남서쪽으로 전주시와 모악산이, 남동쪽으로 걸어온 종남산 능선길이, 또 북서쪽으로는 미륵산과 봉동, 고산소재지가 바로 앞이고 멀리 운주방면의 써래봉, 천등산, 또 고산쪽의 안수산이 조망된다.
종남산과 서방산 또 가야할 오도치, 702봉, 되실봉, 위봉산의 물줄기 흐름을 보면 종남산 남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소양면 명덕리쪽의 죽현천으로 흘러 든 후 소양천에 合水되어 만경강으로 흘러가고 종남산과 서방산 남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용진면쪽의 간중제와 봉서천으로 흘러 든 후 소양천에 합수되어 만경강으로 흘러가고 서방산 북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주치천을 통해 만경으로 흘러가고, 서방산과 오도치 북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독쪽골재를 통해 화전천으로 흘러 든 후 만경강으로 合水되고, 서방산과 종남산 동쪽 또 오도치와 되실봉 남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오도천으로 흘러 든 후 소양천에 합수되어 만경강으로 흘러가고 위봉산 남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소양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위봉산 북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수만천으로 흘러든 후 대아저수지에 合水되어 만경강으로 흘러가고 702봉 북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시랑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흘러가니 이 모두가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어준다.

 

 

▲ 오도봉에서 바라본 서방산의 모습(왼쪽은 종남산으로 가는 줄기, 오른쪽은 하이트맥주공장으로 내려서는 줄기)

 

◈ 산소개〔서방산은....〕
▶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와 소양면 대흥리, 고산면에 있는 산, 높이는 612.3m이다. 종남산(終南山:608m)에서 이어지는 연봉중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오도치(五道峙)를 분수령으로 하여 안수산(安峀山)과 남북으로 맞서고 있고, 동쪽으로 되실봉, 위봉산성과 마주보고 있다. 옆에 있는 종남산과 함께 김제평야와 산간구역의 경계를 이룬다. 산 이름은 아미타불의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계라는 뜻의 서방정토(西方淨土)에서 유래하였다.
주위로 평야와 넓은 들녘이 펼쳐져 위치 상 조망이 매우 좋은 산으로,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서는 봉실산, 미륵산, 대둔산, 안수산, 주줄산(운장산), 만덕산, 김제평야가 한눈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서해바다가 바라다 보인다.
종남산과 서방산 사이 서남쪽 골짜기에는 신라 성덕왕 7년(727年)에 창건한 봉서사(鳳棲寺)가 있는데, 숱한 이적을 행한 조선 중기의 고승 진묵 일옥(一玉)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수도했다고 전해진다.

 

 

 

서방산에서 휴식을 끝내고 오도치로 향한다.
길은 북동쪽으로(독도주의) 이어지며 고도가 서서히 낮아지며 오도치로 가는 동안에 왼쪽으로는 고산면의 양화저수지를, 오른쪽으로는 오성리의 오성제를, 또 전방으로는 가야할 702봉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12시 40분 五道峰에서 고도가 현저히 떨어진 후 12시 50분 오도치이다.
왼쪽은 고산면 독쪽골재로 내려서는 길이며 오른쪽은 오성리와 송광사로 내려서는 길이며 가야할 702봉은 직진하는 길이다(독도주의)

▲ 가야할 702봉(서래봉) - 서방산에서 바라봄

 

 

 

▲ 서방산에서 만난 용담과의 용담(8 ~10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 오도봉에서 바라본 702봉(왼쪽은 안수산으로 가는 줄기, 오른쪽이 되실봉으로 가는 줄기)

 

 

 

오도치에서 한참 땀을 흘리고 나니 13시 30분 702봉 직전의 약 690봉이며 자칫하면 702봉쯤으로 혼돈하기 쉬운 곳이며 서래봉이라고도 한다.
안수산으로 가는 줄기가 눈앞이고 걸어온 종남산과 서방산은 남쪽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조망을 하고 있는 도중 3명의 남자산님과 인사를 하게되고 후배와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며 준비해온 도시락이 꿀맛이다. 또 3명의 남자산님도 바로 옆에서 요기를 한다.

▲ 702봉 못미쳐서 갈라지는 안수산줄기와 안수산(뾰족 봉우리)

 

 

 

▲ 702봉에서 바라본 종남산(좌)과 서방산(우)에 이르는 능선

 

 


중식을 마치고 약간은 암릉지역인 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좌측으로 안수산 가는 갈림길을 지나게되고(독도주의)가야할 702봉은 직진하는 길이다.
14시 30분 702봉이며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좌측은 동상면 수만리쪽에 있는 동성산으로 가는 길이며 가야할 되실봉은 남쪽으로 틀어지며(독도주의)표시기 또한 달려 있다.
서서히 고도가 낮아지며 좌측방향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안부를 지날 즈음 되실봉으로 가는 길이 맞는지 생각도 들지만 곧 바로 안부를 빠져나고 ×630봉을 지나 되실봉 전위봉이 시야에 들어오며 내리막길을 걷다가 되실봉을 향해서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을 오르며 걸어온 길은 대체적으로 뚜렷한 길이다.

▲ 702봉의 암릉지역

 

 

 

▲ 서방산에서 만난 국화과의 넓은잎구절초(8~10월에 흰색, 분홍빛이 도는 흰색 꽃이 피고  10~11월에 열매가 익는다)

 

 

 

15시 10분 위봉산성이 끝나는 자리이며 ×609봉의 되실봉이다.
되실봉에서는 허물어진 위봉산성을 오른쪽에 두고 동북쪽으로 길이 이어지며 편안한 길을 조금 걷다 보니 버섯을 따는 사람이 눈에 띄며 15시 25분 위봉산과 위봉산성 서문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며(독도주의)자치하면 위봉산으로 가는 길을 놓칠 수 있는 구간이며, 주능선 상에서 약 1.3㎞ 벗어나 있는 위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여기서 직진하는 길은 위봉산성 서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위봉산으로 가는 길은 왼쪽의 허물어진 위봉산성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내려오면 사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낡은 원두막이 있으며 좌측은 동상면 수만리로, 우측은 위봉사로 위봉산은 직진하는 길이다.

▲ 되실봉에서 바라본 601봉(가운데가 위봉재이며 601봉을 경유해서 송곳재를 지나 청량산(원등산)으로 이어진다)

 

 

 

15시 35분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길을 따르니 좌측으로는 걸어온 702봉을 옆에 두고 걷게되며 허물어진 위봉산성 너덜지대와 산죽길을 지난 후 내려섰다가 다시 봉우리를 넘게되고 가는 동안에도 우측으로 위봉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지만 위봉산은 직진길로 이어지고 위봉산 직전의 ×558봉을 내려와 확연한 위봉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조금 올라서니 16시 10분 삼각점과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는 △525.2봉의 위봉산이다.
위봉산에서 조망은 동성산과 암벽으로 이루어진 장군봉이 확연하게 보이고 또 학동산과 대부산이 지척이며 나뭇가지 사이로 지행동마을이 보인다.

▲ 위봉사 갈림길에서 바라본 702봉

 

 

 

▲ 위봉산에서 바라본 동상면 수만리쪽의 동성산(왼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 702봉에서 갈라진다)

 

 

 

 

▲ 위봉산 정상의 모습

 

◈ 산소개〔위봉산은....〕
▶ 위봉산에 대한 이렇다할 내력은 없으며 위봉산은 일명 추줄산으로도 불리며,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와 동상면 수만리에 경계하고 있다. 송광사에서 더 깊이 골짜기를 타고 4㎞쯤 위봉산 고개길을 오르면 위봉산성 서문이 나온다. 이 위봉산성 서문을 지나 300m쯤 내려가면 위봉사가 나온다.(완주군청)

 

 

 

 

▲ 위봉산성의 일부모습

 

위봉산성은 이태조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축성했던 성이다. 성의 규모는 길이 16㎞, 높이 4∼5m, 폭 3m의 홍예석문이 지방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다. 이 산성은 1675년(숙종 원년) 7년의 세월과 인근 7개 군민을 동원하여 쌓은 것을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전주 경기전의 영정과 왕조실록을 묘향산까지 피난시켰고, 무주 적상산성에 설치한 사고도 어려움이 많아 전주에서 가까운 험한 지형을 골라 새로 성을 쌓아서 이태조 영정을 피난시키는데 목적이 있었다.(완주군청)

 

 

 

위봉산에서 휴식을 끝내고 걸음을 옮기며 동북쪽 방향은 지행동마을로 내려서며 가야할 길은(위봉사 입구로 내려서는 길)위봉산에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 나가 좌측으로(남쪽) 꺾어지고 직진하면 위봉사로 내려서는 길이며 표시기가 없어서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다.
위봉사 입구를 향해 고도가 낮아지며 표시기는 없지만 확연한 길이다.
한참을 내려서니 17시 소양면과 동상면 수만리를 잇는 21번 군도가 지나가는 곳이며 위봉사 입구이다 또 옆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 1채의 가든과 아래쪽으로는 위봉폭포가 있으며 이 곳 입구에는 표시시가 달려 있다. 여기서 산행을 종료한다.

▲ 위봉사 입구의 들머리(건물 오른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산행을 마치고 전주로 가는 시내버스 시간을 보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되겠기에 일단은 시내버스 운행횟수가 많은 송광사까지 이동하는게 급선무다
위봉마을을 지날 즈음 위봉산 아래 위봉사에는 노을이 지기시작하고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감과 새파란 김장용 배추는 아쉬운 가을을 재촉하고 또 한쪽에서는  가을걷이가 분주하다.
위봉마을과 위봉재(위봉산성 서문)를 걸어오는 동안에도 히치하이크를 요청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일쑤이다.
어쩌면 요즘 세상에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인내심을 갖고 요청하는데 고맙게도 여자운전자 분이 세워주신다.
편안하게 송광사로 이동하니 곧 바로 전주가는 시내버스가 도착을 하고 18시 20분 전주에 도착하여 후배와 시원한 맥주로 錦南靑凉短脈 1구간을 마무리한다.

▲ 위봉산과 위봉사(왼쪽 봉우리는 위봉산 직전의 558봉, 오른쪽 봉우리가 위봉산)

 

 

전 구간에 걸쳐서 등로는 뚜렷하고 길이 좋아 산행기에 좋은 코스이다 하지만 종남산, 서방산, 위봉산에는 정상석이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고 또 문화재인 위봉산성은 허물어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빛을 못 보는 것 같아 하루라도 빨리 보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 참고자료
- 영진5萬지도(영진문화사 발행)
- 全北의 산수 홈페이지/전북의 명산
- 전주시청 홈페이지/교통정보/시내버스
- 들꽃을 그대에게(야생화)
- 건설교통부/하천/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지도정보
- 신 산경표(박성태 著)
- 완주군청 홈페이지/문화관광
- 조선광문회본 인쇄본/산경표

- 우리산줄기 이야기(신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