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5년 10월 23일

, 산행자 :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뱀사골 관리소-제승교-뱀사골 대피소-화개제-노루목-피아골 삼거리-피아골대피소-직전마을(19.2km)

. 구간별 소요시간 (09:50~17:20)

-뱀사골-(25분)-요령대-(10분)-탁용소-(55분)-제승교-(1시간20분)-뱀사골대피소-(5분)-화개재-(1시간5분,중식)

-삼도봉-(20분)-노루목-(25분)-임걸령-(10분)-피아골삼거리-(1시간)-피아골대피소-(43분)

-구계포교-(47분)-직전마을


 

지리단풍의 아름다움에 도취되고픈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초등학생 소풍가는 날처럼...

집에서 출발한 차량은 구례버스터미널 근처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뱀사골 입구까지 움직인다(택시비40,000원)

시암재에 오르니 벌써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중간중간 공단직원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노고단 주차장이 만원이라 도로 갓길에다 허가한 주정차를 시키고있다.

(시암재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고 10여분 걸어 올라오면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뱀사골 입구에서부터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탐방로 길을 따라 오르는데 단풍이 생각했던 것만큼 아름답지 못하다. 피어있는 단풍도 고사되어 떨어지고....

 

뱀사골 초입

 

요령대를 거쳐 탁용소에 이르니 푸른 물과 어우러진 빨간 단풍잎이 조화를 이루고 산행객을 맞는다.

 

탁용소 단풍

 

뱀사골 계곡 단풍

 

병소, 평풍소를 지나 제승대에 도착하니 늦여름에 무성하게 펼쳐지던 나뭇잎이 벌써 다 떨어지고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뱀사골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제승교 주변 단풍인데 단풍은 정말 실망이다.

 


 제승교아래 단풍

 

간장소를 지나 뱀사골 대피소까지는 오르막과 돌길에 단풍 구경 오신 분들이 무척 힘들어하면서 오른다.

뱀사골 대피소는 중식을 하는 사람, 준비하는 사람, 쉬는 사람이 한데 어울려져 시골장터 풍경이다.

400여 나무계단(곁님이 확인)을 올라 탁 트인 화개재에 오르니 이제 뭔가가 보이는 것 같다.

 

화개재를 오르며

 

화개재 이정표

 

멀리 보이는 백운산 조망과 삼신봉, 아름다운 단풍이 들어있는 불무장등 능선,

금방이라도 오를것만 같은 반야봉. 잠시 쉬면서(중식) 눈으로 불 수 있는 모든 사물을 감상한다.

 

화개재에서 바라본 백운산권 조망

 

화개재에서 바라본 삼도봉과 반야봉

 

화개재에서 바라본 토끼봉쪽 조망

 

삼도봉에 이르니 쉴 수 있는 공간마다 온통 산님들이다. 서있을 공간도 없다.

 

550 계단을 오르며 멀리보이는 요령대

 

삼도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쪽 조망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노무목에서 불무장등 단풍과 노고단, 왕시루봉 조망이 한눈에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노루목에서 바라본 노고단쪽 조망

 

노루목에서 바라본 피아골 계곡

 

한데 이게 웬인... 서울의 모산악회에서 노루목에서 피아골로 하산한단다.

알고보니 그 산악회에서 사용하는 이정표 하산길을 노루목으로 잘못 표기 되어 있으니 뒤따르던 일행은 그 길밖에는... 팀장을 만나 노루목에서는 바로 피아골로 하산하는 코스는 없다는 걸 자세히 설명하고 나니 마음도 흐뭇해진다.

 

 

임걸령 샘

 

임걸령에 도착 약수한모금하고 피아골 삼거리 이정표에 다다르니 피아골 쪽으로 하산하는 산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 줄로 서서 그저 답답하게 기다린다. 언제 내려가나 기다리면서 갈 수밖에...

 

피아골을 내려서면서

 

그 속에서도 추월하는 모모 산악회원들...

설악 공룡능선도 치고 나갔는데 여기쯤이야 하고 추월하는 산님들...

정말이지 산님들 질서를 지킵시다하고 외치면 대답은 잘해요. 버스가 기다린다면서...

 

피아골 대피소

 

얼마 후 피아골 대피소에 도착하여 함선생(피아골 대피소 관리하는분)과 잠시 환담 후 내려오는 대피소 아래서부터

중간중간 붉게 물든 단풍이 산님들의 혼을 빼앗는다.

 

피아골 계곡의 단풍

 

피아골 계곡의 단풍


남매폭포를 거쳐 구계포 다리에 이르니 또 한번 산님들이 만원버스다.

 

구계포교(기다리는 산님들)

 

구계포교 주변

 

그래도 피아골 하면 삼홍소 단풍이지하고 내려왔는데 단풍은 온데간데없고 푸른 잎만 무성하다.

 

피아골 단풍

 

오늘 산행은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직전 마을에 도착하니 17:20분.

직전마을에 올라오는 버스는 18:30분 도착한다(구례터미널까지 요금은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