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의 그리움을 달래며

일시:2005년10월16일 04:20 ~14:10 (무박2일)

        (소요시간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한 지체로 인해 의미없슴)

코스: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재~천불동~설악동

인원:안내산악회 따라 나홀로산행

  

  

◇지난 9월24일 처음으로 공룡능을 접하고 나니 한가지 호기심이 생겼다

  무너미재에서 마등령의 그 역코스를 해보고 싶은생각이 든것이다

지난번 운무로 제대로 조망을 못한부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난이도는 또 어떻게 다른지 ..

설악 단풍이 그리도 곱다는데 보고싶었기도 하고 여러가지 가지 않을수 없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며 들뜨고 있었고 10월15일 저녁 22시 정각에 부산을 출발한다

28인승이라 넓은 좌석덕에 좀은 편히 갈수 있는 사치를 부리고 있었다

밤을 가르며 내마음 처럼 버스는 달리고  현풍휴게소와 평창 휴게소에서 잠시간의 휴식후

10월16일 04:10분에 설악동에 도착하고  여느 도심처럼 시껄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준비를 하고서 04시 20분에 매표소를 통과 하는순간부터 스스로 혼자가 된다

마등령에서 일출을 볼 요량으로 바삐 서둘러 나아간다

비선대에서 철문을 뒤로하고 가파른 너덜길을 오르기 시작할즈음 더이상 갈수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한자욱 내딛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일출은 물건너 가는 것인가

조바심이 났지만 편한마음을 가질려고 노력하면서 더디게 진행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길이 틔었지만 마등령 가기전 암봉에서 일출을 보고만다

▲마등령 가기전 암봉사이로의 일출

 

 

 

이제는 오로지 한생각으로 공룡을 다시 넘고 싶은 마음이다

마등령에 올라서니 바람에 귀가 시리고 손이 시리다

많은 산님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그냥 진행한다  오로지 한 생각으로

쉬지않고 진행하다보니  다리에 쥐가 난다

1275봉을 지날즈음에는 허벅지 경련도 일어난다

 

▲공룡능선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이참에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휴게소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무너미 재를 향해 나아간다

▲1275봉

▲범봉과 울산바위

 

▲신선봉에서 공룡을 배경으로

신선봉에 올라서니 또다시 지체가 되고 있다

이제 부터 천불동 계곡길을 유람하듯이 걸으리라 작정하고 후미에서 쉬엄쉬엄 진행한다

▲천불동

 

 

 

 

 

▲오련폭포 계곡

 

▲비선대

▲비선대 암벽 등반하는사람

▲신흥사

 

공룡을 역으로 다시 넘으니 어느쪽에서 시작하나 거의 비슷한것 같다.

하산주로 조껍데기 술한잔에 비몽사몽.

 

※나는 구름이요 나그네 지만
당신은 청산이요 바로 주인입니다
청산이 있으니 구름이 좋고
구름이 있으니 청산이 더욱 좋다
바란다는 것은 모두가 괴롭고
바라지 않는 때라야 비로소 즐겁다/

※순간의 꿈일지라도 난 널 꿈꾸고 싶다※

 

17시40분 설악동을 출발한 버스는  남으로 남으로 밤을 달려 24시40분에 부산에 도착한다

부족한 산행기 읽어 주시어 감사 드리며 언제나 즐산,안산하시고 강건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