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공~九谷山(961.0m)~국수봉(1037.6m)~써레봉~中峰~天王峰(1915m)~장터목~중산리 산행기

 

일시: '05 10 19

도상거리:  23.8km(써레봉에서 외공까지 황금능선은  15.1km)

날씨: 대체로 흐림, 12-20

출발: 오전 9 3  산청군 시천면 외공마을

 

지리산 황금능선은 중봉의 동쪽 봉우리인 써레봉에서 남쪽으로 국수봉을 거쳐 구곡산에 이르는 능선이다. 가을에 천왕봉에서  능선을 보면 황금색으로 단장이 된다 하여 황금능선이라 부른다. 가을이 짙어진 지금이 황금능선을 감상할  있는 적기라 보고 오늘  능선을 답사해보기로 한다. 구곡산에서 남쪽으로 가장 멀리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외공리에 이르게 되므로 ‘외공마을을 들머리로 하였다.

 

대전을 출발, 산청IC 59 국도의 밤머리재를 거쳐 시천면 외공리 외공마을에는 9  도착하였다. 버스정류소를 겸하는 마을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간식거리를   샀다.

 

(09:03) ‘외공마을표석에서 대략 북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마을길로 들어서니 조금  오른쪽에 ‘九德齋’, 왼쪽으로는 ‘대원암 보인다. 이내 비포장길이 이어지고 밤나무, 대숲과 감나무 밭을 지났다.

 

(09:12) 지능선 마루에 닿으니 왼쪽(서쪽) 능선으로 흐릿한  흔적이 보여  쪽으로 들어섰다. 3분쯤  사거리를 직진하니 빛바랜 표지기가 눈에 띄고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 이른 작은 공터에는 ‘부산 천자봉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09:30) 갈림길에 닿아 오른쪽(서쪽)으로 나아가 이내 언덕을 지나니 길은 서서히 북쪽으로 휘고 나무가 웃자란 폐묘를 지나니 ‘출입금지표식과 함께 노끈이 한동안 이어졌다. 오른쪽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정도 보인다.

 

(09:52) ‘광목산악회표지기가 걸린 언덕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하신이나 ‘외공으로 내려서는 길이 아닌가 싶다. 언덕  개를 지나 송이채취를 하는 부부를 마주쳤는데, 노끈은 자기들이  놓은 것이라 한다. 한참  좌우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고,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북쪽으로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10:17) 오른쪽으로 ‘점동이나 ‘국동마을로 내려설 듯한 뚜렷한 갈림길이 보였고, 북북서쪽으로 오르니 조금  왼쪽 뒤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곡점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하다. 완만한 길이 북쪽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의 초목이 초록과 노란색이 반반 섞인 황금색을 띠고 있어  이름대로이다.

 

(10:36) 왼쪽이 다소 흐릿한 사거리에 이르니 ‘구곡봉 1.2km, 도솔암 1.5km, 절골 1km’ 이정표가 있다. 서북쪽으로 오르니 산죽이 보이기 시작하고 왼쪽 뒤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하신곡점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북북서쪽으로 나아가 헬기장 언덕에 이르니 서쪽으로 구름에 덮인 지리산이 바라보인다. 이후 길은 북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지고 ‘정상 400m, 도솔능 800m’ 이정표를 지나니 ‘자연보호 쓰인  표시판이  왼편에 자리한다.

 

(11:00) 삼각점 형태의 사각 판석, ‘천잠능 3.1km, 도솔능 1.2km’ 이정표와 ‘九谷山 해발 961m’ 표석이 있는 정상에 닿으니 구름에 덮인 지리산과 중산리가 바라보인다. 직진하여 이내 ‘산청 26 1991 재설삼각점(961.0m) ‘국립공원표지석이 있는 도상의 정상에 이르니 Y 갈림길인데, 왼쪽(북서쪽)으로 내려섰다. 길은 대략 북북서쪽으로 이어지고 헬기장 자취를 지나니   산죽이 보이기 시작한다.

 

(11:30) ‘국립공원표지석이 있는 얕은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인다. 한참  표지석이 있는 언덕에 닿으니 길은 북서쪽으로 이어진다.  일대에 단풍 빛깔이 곱다는 생각도 잠깐, 본격적인 산죽 지대로 들어서게 되었다.

 

(11:58) 오른쪽이 흐릿한 사거리에 닿았는데, ‘천잠능, 천잠 500m, 정상 3.1km’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간식을 먹을 , 8 정도 쉬다가 북쪽으로 오르니 길은 뚜렷하지만 산죽이 무성하여 뚫고 나가기가 성가시다. 표지석이 있는 언덕에서 능선길은 서남쪽으로 휘고, 덤불 사이를 나아가 산죽을 벗어나니 방향이 서서히 서북쪽으로 휘더니 다시 산죽 지대가 이어진다.

 

(12:31) 잡목 언덕에 이르니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인다. 표지기들이 걸린 서쪽으로 나아가니 잠시 산죽을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다시 산죽이 짙어진다.

 

(12:58) T  갈림길에 닿았는데, 왼쪽(남쪽) 길은 중산리로 내려서는 듯하였다. 표지기가 다수 걸린 오른쪽(북북서쪽)으로 오르니 구곡산과 주산, 그리고 구름에 덮인 지리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중산리 ‘안내월 내려서는 듯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인다.

 

(13:31) 얕은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 흔적이 보이는데, 도상의 ‘국수재 아닌가 싶다. 북쪽으로 나아가 조금  시야가 트이는 암봉에 이르니 웅석봉 자락, 구곡산, 주산, 구름에 덮인 지리산이 바라보인다. 봉우리를 내려서니  다시 키를 넘는 산죽 지대가 지겹게 이어진다.

 

(13:47) · 뒤편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고, 언덕봉 왼편으로 사면길이 잠시 이어진다. 조금  능선길은 북서쪽으로 휘고 잡목 덩굴 지대를 지나니 다시 산죽이 빼곡하다. 길은 북쪽으로 이어지고 언덕을 왼편으로 비끼니 산죽 지대는 온통 황금색이다. 북북서쪽으로 나아가다 잠시(14:11~14:19) 휴식하고 다시 출발하여 풀섶을 이룬 헬기장을 지났다.

 

(14:27) Y 갈림길(‘늦은목’) 닿으니 왼쪽(서북쪽) 길은 흐릿한데,  개의 표지기가 걸린 오른쪽(북북서쪽)으로 나아갔다.  이어 산죽 사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각각 ‘순두류 ‘안장당으로 내려서는 길로 여겨진다. 북서쪽으로 오르니 방향이 서쪽으로 휘었다가 다시 북북서쪽으로 이어진다.

 

(14:44) 공터 언덕을 지나니 곳곳에 바위와 암릉이 이어지는데, 길은 이를 비껴서 나있고  지긋지긋한 산죽 지대도 벗어난다. 막바지에 대략 북북서쪽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써레봉(?) 지나고 주등산로에 닿는다.

 

(15:21) 동아줄을 넘으니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다. 구곡산으로부터 출입금지 표시판을 하나도  보았는데, 이럴 경우 규정을 어긴 건지 아닌지? ‘천왕봉 3.0km, 치밭목대피소 1km’ 이정표를 지나 왼편의 봉우리(이게 써레봉인지도 모르겠다) 섰으나 구름 때문에 시야가 가린다. 다시 주등산로로 내려서니 곳곳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편하게 바윗길을 오르내리게 해준다. 주중인데도 치밭목으로 하산하는  명의 등산객들이 보인다.

 

(16:15) 하봉쪽으로 차단용 동아줄이 쳐진 갈림길에 닿으니 ‘치밭목산장 3.0km’ 이정표와 ‘지리 07-26’ 표시목이 있다. 남쪽으로 나아가 이내 중봉에 이르니 가스 때문에 지근거리의 천왕봉도  보여 바로 출발하였다. 안부의 컨테이너 시설물을 지나고 막바지 난간길을 거쳐 왼편의 중산리 하산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천왕봉 정상이다.

 

(16:40) 천왕봉 정상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사방으로 구름이 짙어 조망은 되지 않는다. 서쪽으로 내려서서 천왕문을 지났고, 제석봉을 지나니 좌우에는 모싯대를 비롯한 풀이 누런 색을 띠고 있는데, 구름 사이로 언뜻 내민 석양을 받으니 황금색을 띠어 고사목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황금능선은 오히려 여기가 아닌가 싶다.

 

(17:15) 장터목대피소에 이르니 ‘세석대피소 3.4km, 백무동 5.8km, 천왕봉 1.7km, 중산리 5.3km’ 이정표가 있다. 왼쪽(남쪽)으로 돌계단을 내려서서 급수대에서 물병을 다시 채운 , 남동쪽골짜기를 따라 내려서니 형형색색의 단풍이 보기에 좋고 왼편으로 10m 높이의 넓은 바위에서 계류가 떨어지는 ‘문암폭포(도상에는 법천폭포) 보인다. 등산로는 거의 돌길인데, 곳곳에 목교가 설치되어 있다.

 

(17:52) 홍수경보기에 이르니 ‘홈바위교 건너게 되고 건계 너덜을 따라 내려섰다. 오후 6시를 넘어서니 날이 흐린데다 계곡이라 빨리 어두워져 손전등을 켰다.

 

(18:28) 법계사 갈림길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로타리대피소 2.1km·천왕봉 4.1km, 중산리 1.3km, 장터목 4.0km’ 표시되어 있다.   왼쪽에서  명의 등산객이 내려와 같이 동행하게 되었는데, 부산 사람으로서 지리산에는 처음 왔고, 천왕봉에서 밤을 지새고 새벽에 내려서려다가 다른 사람의 만류를 따라 4시를 넘어서 하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칼바위 지나니 젊은 남녀가 헨드폰 불빛에 의존하여 거의 기다시피 하며 내려가고 있길래 전등을 비추어주며 같이 내려갔다.

 

(18:58) 초소를 지나고 5분쯤  매표소에 닿아 버스시간표를 보니 오후 7:10 7:40(막차) 진주行 버스가 있다. 이내 중산리 음식상가에 도착하였는데, 동행한 젊은 남녀의 지프를 얻어 타고  분만에 중산리 버스정류소에 이르니 버스가 출발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