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의 비경인 흘림골·등선대·주전골

 

                  

             등선대의 단풍과 기암

 


  소통이 원활한 한계령

 

  한창 단풍이 절정에 도달할 즈음 설악산을 찾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산을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등산로는 물론 접근장소인 한계령과 오색에 이르는 데에도 극심한 정체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설악산이 산세의 아름다움에 더하여 오색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습은 우리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특히 매년 단풍에 대한 각 언론의 보도는 설악산부터 시작하기에 이 산을 찾는 것은 단풍산행의 대명사처럼 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2주전 대청봉을 거쳐 공룡능선을 답사하면서 남설악매표소(오색)부터 극심한 등산로의 정체를 경험하였기에 두 번 다시 단풍의 계절에는 설악산을 찾지 않으리라고 결심했지만, 지난해 9월 일반에게 개방된 남설악 흘림골을 거쳐 등선대에 올라 바라보는 설악의 모습이 기가 막힌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지난번의 불평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안내산악회에 산행을 예약하고 맙니다.


  2005년 10월 15일 토요일 아침, 약 120명의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3대, M산악회 주관)가 강원도 홍천에 진입하자 도로가 거의 정체상태로 변합니다.

 

  필자는 지난해 10월 초 남설악을 방문하려다가 한계령고갯길에 무질서하게 주차해둔 나들이 차량으로 인하여 등산버스가 한계령을 넘어가는데 2시간이 걸려 오후 두 시가 지난 시각에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는 바람에 반쪽 산행밖에 하지 못한 쓰라린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그 당시는 도로 양편에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버스가 교행(交行)을 할 수 없어 차례로 일방통행을 하다보니 엄청나게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체구간인 홍천을 지나자 차량이 본래의 속도를 내기 시작하였고 한계령 고갯마루 직전에 약간의 지체가 있었을 뿐 고개를 원만하게 넘어갑니다. 창 밖을 내다보니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경찰관서에서 교통안내원을 배치해 무질서를 사전에 예방한 것 같아 이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냅니다.


  한계령을 넘어 공사구간에서 부득이하게 잠깐 지체하였을 뿐 정상적인 속도로 길을 달려 서울을 출발한지 약 4시간만에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흘림골매표소에 도착합니다(11:07).


 

     흘림골 매표소 입구                

 


  흘림골∼여심폭포∼등선대

 

  흘림골입구의 매표소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입장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흘림골은 그 동안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다가 지난해 9월 해제되었는데 그 후 이 골짜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오색의 음식점을 비롯한 상업시설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사람들은 흡사 초등학교 시절 가을 소풍을 떠나는 어린이들처럼 줄지어 호젓한 등산로를 오릅니다. 개방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등산로는 이미 반질반질할 정도입니다. 버스를 타고 한계령을 넘어올 때는 새빨간 단풍이 자주 보여 오늘 단풍의 진수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응달인 흘림골은 아직 단풍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호수인 주목 나무 두 그루를 지나자 등산로에 쓰러져 있는  엄청나게 큰 전나무를 보고는 저절로 입이 벌어집니다. 공단 측에서도 이를 도저히 치울 수가 없었는지 중간에 톱으로 나무를 잘라내고 길을 터놓았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30분만에 여심폭포(女深瀑布)에 도착합니다. 여심폭포는 이름그대로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물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 별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봉산 송추남능선상에 있는 여성봉이 더욱 사실적입니다. 흘림골이라는 이름도 여심폭포에서 흘러나온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여심폭포에서부터는 그 동안 완만하게 진행되던 등산로가 된비알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기 때문에 추월하기가 쉽지 않은데도 옆으로 빠져 길이 아닌 곳을 이용해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목격합니다. 그러다가 한사람이 돌을 건더러 7-8m 아래로 굴러 내리자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번 공룡능선에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한 등산객이 돌을 굴러 2명의 등산객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된비알이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등선대능선에 도착합니다(12:00). 좁은 능선에는 여성폭포 0.3km, 등선폭포 0.4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서성거리고 있어 흡사 시장터를 방불케 합니다.   

 

 


 

                       흘림골 등산로의 보호수인 주목

 


 

                        여심폭포 이정표

 


 

                            여심폭포


 

            등선대능선에 오르기 직전 뒤돌아본 조망

 

 

 

  결국 오르지 못한 등선대정상

 

  능선에서 좌측에 보이는 정상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더욱 가파른 급경사인데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M산악회의 명찰을 부착한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정상으로 갔는지 아니면 등선폭포방향으로 곧장 진행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필자는 정상을 밟아보아야 직성이 풀리므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이미 등산객들로 꽉 찬 등산로에서는 발걸음을 옮기는 것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집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사람들은 위로 올라 갈수록 인파가 너무 많아 바로 눈 위에 보이는 정상을 다녀오려면 적어도 1시간은 더 걸릴 것이라고 겁을 줍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꾹 참고 견디며 한 걸음씩 전진합니다. 고도를 높여갈수록 가까운 흘림골의 바위와 44번 국도너머 장쾌한 서북능선의 줄기 및 한계령휴게소의 모습도 선명하게 조망됩니다.


  약 15분만에 30여 미터를 올라 등선대정상의 바로 밑에 섭니다. 그런데 이제 꼭대기위로 오르는 것은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약 20여명이 겨우 설 수 있다는 정상위로 접근하는 데는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데, 먼저 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내려오고 난 후에 아랫사람이 올라오라고 소리를 치지만, 밑에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로프에 매달리니 서로가 오도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필자는 이 모습을 한 동안 지켜보다가 결국은 정상 오름을 포기합니다. 개별적으로 왔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오르겠지만 단체로 온 이상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차근히 주변을 조망해 봅니다. 북동쪽으로는 설악산의 대청봉도 아련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뒤돌아 서서 등선대 능선안부까지 내려가는 길에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등선대 목밑에서 올려다 본 등선대정상(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음)

 


 

        등선대에서의 조망(왼쪽은 대청봉 인듯)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조화를 이루는 등선대의 기암

 


 

     등선대에서 바라본 한계령휴게소(중앙)와 그뒤로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

 


 

         등선대 조망(1)

 


 

                         등선대 조망(2)



  등선폭포∼무명폭포∼12폭포

 

  능선안부로 내려오니 조금 전 필자가 도착했던 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운집해 있습니다(12:24). 등선대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20분 이상 소요되었군요. 등선폭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의 초입은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물밀 듯이 밀려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제법 붉게 물든 단풍이 자주 보여 이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단풍사이로 바라보이는 기암(奇巖)의 모습이 이곳이 설악산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등선대능선에서 400m 거리의 골짜기에 도달하여 바라보는 등선폭포도 수량이 적어 폭포로서의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12:43). 무명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왼쪽으로 나타났다가 살아지는 바위봉우리가 파란 하늘 및 흰 뭉게구름과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모처럼 새빨갛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 순간 무명폭포에 도달합니다(13:04).


  이름 없는 폭포가 무명폭포인데 이정표에 '무명폭포'라고 씌어져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적절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나온 등선폭포는 0.5km, 가야할 12폭포까지는 0.5km입니다.


  무명폭포를 지나자 다시금 깔딱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에 오르면서 또 능선에 올라 뒤돌아본 남설악의 풍경은 한마디로 절경입니다.


  더욱이 능선을 넘어 12폭포로 연결되는 구간에는 기기묘묘한 기암(奇巖)들이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늘어서 있습니다. 12폭포에 도착하였지만 바위에 취한 것에 비하면 폭포의 모습은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13:26).

 


 

       등선대 능선에서 등선폭포 방향으로 내려서는 사람들

 


 

         왼쪽바위가 오르려고 시도했던 등선대 정상

 


 

        단풍과 기암


         등선대 능선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기암

 


 

                         수량이 부족해 초라한 등선폭포

 


 

      등선폭포 이정표

 


 

         남설악 기암(1)

 


 

        남설악 기암(2)

 


 

                         곱게 물든 단풍

 


 

                         무명폭포 이정표

 


 

             남설악 기암(3)

 


 

         다시 능선에 올라 뒤돌아본 기암(1)

 


 

           다시 능선에 올라 뒤돌아본 기암(2)

 


 

      남설악 기암(4)

 


 

        12폭포 이정표

 


 

       주전골의 기암(1)

 


 

      주전골의 기암(2)

 


 

                           12폭포

 


 

          주전골의 단풍

 

 


  주전골∼임시주차장

 

  등산로 옆에 앉아 간식으로 요기를 한 후 주전폭포를 지나자 주전골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보이는데 바로 용소폭포와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용소폭포는 왼쪽으로 100여 미터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소(沼)의 물이 푸른빛을 띠고 있어 오늘 본 폭포 중에서는 가장 볼만한 것입니다. 


  지나가는 한 아주머니가 일행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아! 정말 좋다. 앞으로 언제 또 여기에 오겠어. 천천히 보고 가자."


  주전골의 경치만 해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하물며 등선대를 거쳐오는 동안 보이는 풍광은 여느 산과는 확실히 다름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미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체험했기에 이곳을 보고 기가 죽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눈 높이가 크게 높아진 탓이겠지요.        


  금강문과 선녀탕을 지나 계곡을 따라 계속 내려오니 성국사에 이르고 발걸음을 재촉하니 주전골매표소입니다(15:05). 계곡 맞은편 바닥에는 유명한 오색약수터(제1약수)가 있는데 사람들이 톡 쏘는 맛이 나는 약수를 마시려고 줄을 지어 서 있어 포기하고 그 옆에서 콸콸 쏟아지는 생수를 물통에 채웁니다.


  오색휴게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가니 아래 위 두 군데 주차장에도 산악회버스가 보이지 않아 양양방면의 임시주차장으로 한참동안 걸어갑니다. 차량들이 쉴새없이 오가는 아스팔트포장도로를 산행 후에 걸어가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아서 견딜 만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드디어 주차장에 서 있는 산악회버스를 발견하고는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15:40).


  오늘 널널한 산행에 4시간 3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흘림골매표소에서 오색약수터까지의 거리가 6.6km이므로 임시주차장까지 이동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8km정도 거리일 텐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주전폭포(?)



 

         주전골 안내도

 


 

           용소폭포 방향의 기암(1)


 

       용소폭포 방향의 기암(2)


 

      용소폭포 안내도

                         용소폭포(1)

 


 

            용소폭포(2)

 


 

                         용소폭포(3)



 

        주전골의 기암(1)

 


 

             주전골의 기암(2)

 


 

            주전골


 

                        선녀탕에서 뒤돌아본 경관

 


 

         선녀탕 이정표

 


 

        주전골의 기암

 


 

       주전골의 기암(위와 똑 같은 배경인데 초점의 위치에 따라 이렇게 사진이 달라 보임)



      성국사 이정표

 


 

      성국사 처마 뒤로 보이는 기암

 


 

       주전골(오색)매표소


 

       오색약수터

 


 

       원조 약수를 마시려고 줄지어 선 사람들

 


 

        오색 휴게소

 


 

         주차장에서 뒤돌아본 남설악 전경 

 

 

  정도를 벗어난 불만의 목소리

 

  산악회 측에서는 버스 3대중 등산객이 하산하는 순서대로 3호차부터 탑승할 것을 주문하면서 만차(滿車)가 되면 먼저 서울을 향해 떠난다고 하였습니다. 필자가 하산한 시각에는 10여명의 등산객이 이미 버스에 앉아 있었지요. 내려오는 사람들마다 아스팔트포장길에 지쳐서 버스기사와 산악회 측을 원망합니다.

 

  버스 3대중 적어도 한 대는 오색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을 기다려 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버스 기사는 공단 측에서 주차장의 수용능력이 없다고 늦게 도착한 모든 버스를 임시주차장으로 보내는 바람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하기에 버스기사를 나무랄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안내가이드를 충분히 확보하지 아니하고 많은 인원을 모집한 산악회 측에 원망이 쏟아집니다. 평소 이 산악회는 여러 명의 가이드가 산행을 안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오늘은 무슨 사연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 와중에서 버스 두 대중 한 대가 오색주차장방면으로 들어가 내려오는 등산객을 태우고 돌아옵니다.


  버스에서 내려 3호차에 오른 남자 한 명이 부부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좌석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이 차에는 공식적인 산악회 관계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입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 남자는 더 큰 소리를 지릅니다. 한 두 시간도 아니고 오랜 시간을 타고 가야 하는데 부부가 떨어져서 어떻게 가느냐고 말입니다. 옆에 있는 부인까지 남편을 거듭니다. 그냥 들으면 옳은 말 같지만 이는 분명히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산악회 측에서는 분명히 먼저 하산하는 순서대로 자리를 잡기를 권했기에 이들은 늦게 내려왔기 때문에 부부가 앉을 수 있는 빈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용히 혼자 앉아 있는 다른 사람에게 양해를 구한다든지 해야지 이렇게 크게 떠들어 다른 사람들을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때 이 산악회를 오래 이용한 한 사람(A씨)이 자리가 없으니 따로 앉아서 가라고 권하자 이 남자는 또 다시 불평합니다. 이에 A씨는 그렇게 편안하게 가려면 자가용을 이용해야지 산악회는 왜 왔느냐고 하자 이 남자는 뭐라고 했느냐고 하면서 싸울 기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뒤에서 참다못한 한 남자가 소리를 지릅니다.


  '여보시오, 이 버스에는 두 시 반부터 하산해 기다린 사람도 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자리타령이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점봉산 산행도 하지 못한 채 산악회의 말을 믿고 흘림골만 산행하고 온 사람들이라 모두들 기분이 좋지 않으니 좀 조용히 하시오.'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한 것은 당초 산악회에서는 점봉산을 산행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아침에 산행안내를 하면서 점봉산 산행은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정말로 산행에 자신이 있는 사람만 다녀오라고 겁을 주어 많은 사람들이 점봉산행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 남자는 입을 다물었고 마침 한 남자가 자리를 양보해 소란을 피운 부부가 나란히 앉아 가게 되었지만 차내의 모든 사람들은 땡감을 씹은 것처럼 씁쓰레한 기분이 되고 맙니다. 


  앞으로 내외설악과 북설악 및 남설악을 두루 살펴보려면 적어도 30차례는 산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7차례 설악산을 찾았기에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이 설악산을 계속 답사할 것입니다. 설악산이 필자를 먼저 알아보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말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