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연풍-조령산-신선암봉-조령삼관문-마역봉-신선봉-소조령(약15km)
일시 : 2005. 10. 29(토, 7시간25분, 08:55 ~ 16;20)
인원 : 홀로

 

갈때 : 동서울터미널(06;20, 6,000원)-충주(2,900원)-연풍
올때 : 차량히치-수안보(1,000원)-충주(6,200원)-동서울터미널

 

후기 : 멋진조망+단풍+기막힌 암릉의 연속^^

 

낙남정맥이 좌절된 후, 어딜갈까 궁리중에 얼마전에 산이나뱅뱅님이 다녀오신 조령산을 선택한다.
단지 코스만 조금 바꾸어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어제 내린비로 날씨가 추워진 다고 해서 겨울복장으로 집을 나선다(05;20)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날이 아직도 어둑어둑한데 많은 사람들이 차표를 사려고 있다.
충주행 버스를 끊고, 버스에 올라 어제 준비한 바람떡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눈을 붙인다.(06;20)

 

 1시간 50분 걸린다고 했는데 20분 정도 단축해서 충주에 도착한다(07;50)
다시 연풍행 버스를 물어보니 08;07에 있다고, 수안보에 잠깐 정차하고, 바로 연풍에 내려준다(07;50)
어제 내린비로 제법 날씨가 쌀쌀하고, 하늘이 청명하여 오늘 조망이 무척 좋을 듯하다.

 

3번 국도 밑으로 우측능선으로 바로 붙는다.(08;55)
잡목을 잠시 헤집고 오르니 이화령가는 구도로를 만난다.
여름에는 진행하기가 껄끄러울 듯...

장비를 점검하고, 도로따라 약간 우측으로 진행하니 완만한 능선이 나와 그쪽으로 붙어 능선을 오른다,
잠시 오르니 오래된 산책길이 나오고, 잡목을 헤집으니 군시설물이 있는 공터가 나온다.(09;13)
이후에는 등로가 선명하다.
또하나의 군시설물을 대하고, 완만한 오름짓의 연속이다.

 

5분후 큼지막한 헬기장에 오르니 사방조망이 좋은 곳이다.
청명한 날씨, 선선한 바람,,,굳이다.
가야할 신선암봉이 멋지고, 우측으로 조령산인지 두리뭉실하게 조망된다.

무조건 동으로, 능선도 완만한 오름길이고, 등로는 갈비길로 걷기가 무척 편하다.

가족묘인 듯 6기가 두기씩 나란히 세줄 모여있다(09;37)
우측으로 시루봉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어 나무사이로 보이고, 그너머 희양산은 시루봉에 가린다.

표지기 한장없는 청정능선이고, 부는 바람이 시원해 오늘 산행이 아주 좋을 듯하다.
좌측으로 두리뭉실한 조령산 정상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 대조적으로 조망된다.

 

꾸준한 오름끝에 잠시 내려서는데 담배꽁초와 우유팩 쓰레기가 아쉬움을 남긴다.(10;03)
다시 10분정도 꾸준히 오름짓을 끝내니 헬기장에 올라서고, 바로 대간길과 마주한다.
좌로는 조령산정상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인다.
사방 조망이 좋은 곳으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너무 좋다.

 

조금 내려서니 억새밭인 헬기장안부를 또 만나고(10;22), 정상까지 꾸준한 오름짓이 시작된다.
햇볕이 따뜻해서 쉬고 가기 좋은 곳이다.
출발을 하니 왼쪽에서(서쪽) 불어오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산행중 첫 산객을 만나고, 곧이어 첫 이정표(10;40)가 있는 조령샘에 다다른다.
온길 이화령 2km, 정상 1km, 조령1관문 1km
여러 산객들이 다리쉼을 하고 있다.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선다.

오름의 끝에서 또하나의 이정표를 만나고(10;52), 바로 정상이 보이는 헬기장이다.

약간의 오름짓을 하니 드디어 조령산 정상에 다다른다(10;58)
일단의 산객들이 정상주를 마시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나도 한켠을 차지하고, 정상주를 한잔 한다.

저멀리 가야할 방향으로 신선암봉, 부봉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월악산 암릉이 조망된다.
뒤로 올라온 등로와 그너머로 시루봉, 희양산이 약간의 가스속에 조망된다.
정상주위는 많은 산객들이 다녀서 인지, 쓰레기와 아무렇게나 벌목해 놓은 나무들로 지저분하다.

가야할 방향으로 암릉의 연속이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막걸리 한잔해서 어리어리한 기분으로 정상을 내려선다.(11;08)
암릉 구간이 많아 밧줄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조령3관문 4.55km

 

소망탑을 만나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선다(11;11)

5분후, 다시 이정표를 만난다. 좌로 상암사 10분, 신선암봉 60분 남았다고,
암릉의 향연이다.

작은 오르내림속에 아주머니, 아저씨산객들의 농담속에 지루함이 없이 진행된다.

안부사거리 좌로 신풍 2.9km, 우로 새재주막 2km, 조령3관문 4km(11;30)
암릉을 오르내리면서 시간은 잘잘 잘도 흐른다.^&^

 

바위전망대에 오른다(11;48) 좌우로 천길 낭떨어지이나 단풍과 어우러진 암릉이 너무 멋진구간이다.
잦은 오르내림속에 어느덧 신선암봉에 오른다(11;55, 937m)
조령3관문이 120분 남았다고, 좌측으로 신풍리(절골) 하산로(70분)가 보인다.
햇볕이 좋아 남동을 전망하면서 점심을 든다(12;21)

 

좌측으로 하산길이 보인다(12;30)
종종 험한 암릉이 나타나나 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움직인다.
통천문처럼 생긴 바위지대를 올라간다(구조대 11지점, 13;05)
다시 조난 10지점 봉에 오른다.(13;20)

 

처음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13;38, 402번, 1978년 재설)
멀리서 음악소리가 들려와 주변을 살펴보니 조령3관문이 저 밑으로 보인다.
바로 이정표가 있고, 깃대봉 10분 왕복, 삼관문 1km 남았다고,
깃대봉을 다녀온다.(835m)
북으로 신선봉과 그밑에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온길로 내려서서 조령3관문으로 향한다.

조령3관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등산하는 사람, 유희객 등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샘물 한잔 마시고 성문옆으로 오른다.

입구에는 "마폐봉-하늘재를 운행하는 대간종주자들은 관리사무소에 신고후 산행을 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나는 신선봉으로 향하니 상관없겠지^^

 

가파르게 오름짓을 한다.
많은 산객들이 하산을 하는 데 혼자만 올라선다.
30여분을 오르니 까만 정상석이 있는 마역봉에 도착한다(14;37)
927m, 지름재 2.1km, 신선봉 1.5km라는 이정표를 대하고, 물한잔 마시고 신선봉으로 향한다.

 

이정표 신선봉 0.7km, 30분 남았다고, 노부부 산객을 만난다.(14;55)

다시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니 까만정상석이 있는 신선봉에 오른다(967m, 15;16~25 )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조망이 훌륭한 곳이다.
건너편에서 월악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고, 지나온 능선과 대간줄기를 바라본다.
레포츠공원 2.3km, 조령산휴양림 1.2km

휴양림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4분후 좌측으로 휴양림 내려서는 이정표를 대한다.
계속해서 직진...
하산길에도 암릉의 향연은 계속된다.

 

또 이정표 우로 연어봉, 직진 레포츠공원 50분 소요(15;46)
하산길에도 험한 암릉이 많으나 밧줄이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어 부담이 없는 곳이다.

 

이정표 좌로 이화여대수련원, 직진 레포츠공원 30분(15;56)

마지막으로 산객2명과 또 1명을 만나고 등로는 좌측으로 급하게 꺽이면서 하산을 하여 무덤과 숲길을
지나니 마을이 보인다.(16;20)

온길 신선봉(할미봉)110분 소요, 좌측 연어봉 50분 소요라는 이정표가 있다.
조금더 내려서니 레포츠 공원이 있고, 화장실에서 소금기 가득한 얼굴을 씻으며 오늘 산행을 접는다.

 

도로따라 걸어가니 3번국도와 마주치며(소조령 373m 라는 도로표지판 있음)
지나가는 차량을 히치하여 수안보까지 가서(17;12분 버스) 충주(18;40분 버스)를 경유 동서울로 향한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