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嶽(공룡능선)山行記

              
 
                                                                          설악산 전경

★雪嶽山 特徵★

  설악산 국립공원은 1970년 국내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설악산 일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물의 분포 서식지로서 1982년 유네스코에 의해 한국 유일의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설악산은 그 품에 한번 안긴 者라면 누구든지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산은 [절세의 미인]에 견주어진다. 죽순처럼 뾰족뾰족한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모습이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비취처럼 맑은 물이 골짜기마다 못을 이루고 폭포를 이룬 모습을 보면 그 말이 그다지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금강산이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이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는 못한데 설악산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는 말이 있다.

 

  공원지역을 최고봉인 대청봉(1,708M)을 중심으로 인제군 쪽을 내설악, 동해를 향한 바깥쪽을 외설악, 그리고 양앙군의 오색일대를 남설악이라 구분한다. 내설악 지역은 백담계곡과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용아장성, 백운동계곡, 귀때기골, 십이선녀탕계곡 그리고 장수대 지역의 대승폭포, 옥녀탕 등이 대표적인 경관이며, 외설악은 천불동계곡을 비롯하여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비선대, 금강골, 귀면암, 오련폭포 등이 대표적인 경관이다. 남설악 지역은 옛날부터 오색약수와 온천이 유명하고 주전골 일대의 용소폭포, 십이폭포, 여심폭포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 산림청에서 발췌≫



                                          今回 山行路圖

▣ 산의 높이 : 1,707.9m 『국립공원』- 100대 인기명산 2위

▣ 位     置 : 강원도 속초, 양양, 인제

▣ 日     時 : 2005. 10. 25(화) ~ 10. 26(수) - 1박 2일

▣ 日     氣 : 10月 25日 - 맑음 뒤 흐림 가랑비, 10月 26日 - 맑 음

▣ 山 行 者 : 1명( 나 )

▣ 찾아간 길 : 온양온천출발 → 일죽IC → 중부고속국도 → 영동고속국도 → 북원주IC  → 중앙고속국도 → 백담분소(용대리) 주차장 차량 Packing 택시로 오색약수 도착 1박후 익일 남설악(오색약수)매표소 출발

▣ 山行距離 :  28.2Km

▣ 山行時間(區間別) - 총 15시간40분(2일 합산, 중식및 휴식시간 포함)

  10월 25일(1일차) - 7시간 20분

   07 : 12 - 남설악 매표소(오색약수) 출발 - 산행시작

   08 : 30 - 설악폭포(01:30소요)

   10 : 50 - 대청봉 정상(02:20소요, 정상까지 03:38소요)

   11 : 10 - 중청 대피소 (20분소요)

   11 : 40 - 소청대피소(30분소요)- 중식(12:00출발)

   12 : 20 - 봉정암(20분소요) -소청대피소 방향으로 회귀

   13 : 30 - 소청대피소, 희운각대피소 갈림길(01:10소요)

   14 : 30 - 희운각대피소 도착(1시간소요) - 1박

                1일차 산행 마침

 

   10월26일(2일차) - 8시간 20분

   07 : 00 - 희운각 대피소 출발

   07 : 20 - 무너미고개 갈림길(공룡능선시작)

   07 : 40 - 신선봉(1,218m)

   08 : 25 - 천화대

   08 : 45 - 샘터

   09 : 00 - 수영봉(1,275m)

   10 : 40 - 나한봉(1,276m)

   10 : 50 - 오세암, 마등령 갈림길(공룡능선 마침) 총 공룡능선03:30소요

   11 : 40 - 오세암(50분 소요)

   12 : 35 - 영시암(55분 소요)

   13 : 40 - 백담사(01:05 소요)- 사진 촬영하느라 20분 정도 지체

   15 : 20 - 백담분소(01:40소요)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산행 마침

 

▣ 主要區間別 山行距離

들어간 곳남설악매표소→5.0Km←대청봉→0.6Km←중청대피소→1.0Km←소청대피소→0.7Km←봉정암→0.7Km←소청대피소→1.7Km←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5.1Km←오세암갈림길→1.4Km←오세암→2.5Km←영시암→3.5Km←백담사→6.0Km←백담분소나온 곳


 

◈ 산행하기 까지는

 

 몇 달 후에는 인생속도 50㎞대로 달릴 수 있는 마의 속도에 진입하게 되면 그야말로 가속이 붙을 것이다. 한마디로 플러그가 열을 받은 것이라고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4학년에 머물면서 생각을 해보니 이번 가을이 4학년 마지막 설악이 되지 않을까하여 3일간 휴가를 받아 설악을 가려는데 당일날 아침 갑자기 아내가 컨디션이 영 않좋다고 하면서 이번 산행에 자신이 없다고 한다 낭패다.

하는 수 없이 나 혼자 랄라 룰루~ ~


         


                                     한계령 계곡의 모습

한계령 고갯길 계곡입니다. 아래로 흘림골, 주전골, 오색까지는 단풍이 멋있었는데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서 차갑게 느껴집니다.

 

◈ 산행을 하면서

오색에서 1박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남설악 분소 매표소                                                        오색 등로의 단풍
숙소에서 매표소까지는 약 2km 정도를 걸어오니 아직도 어둡습니다. 전광판에는 대청봉 정상 부근에 17cm의 적설량에 대비하여 방한복과 아이젠을  준비하여 산행하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계령 방향의 능선
힘들게 산을 오르는데 앞에서 여섯분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서 나 들으라고 한분이 말을 한다.
산님: 나는 학교 다닐때 가방만 컷지 공부를 못하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계속이어진다
나의 모습을 보고 그렇게 알아 맞추는 것을 보니 그는 분명 쪽집게 관상쟁이가 분명할게다
사실 나는 그런 말을 자주 들어서 그런지 전혀 이상하지가 않았습니다. 또한 그렇기도 하구요


                 
                                            설악폭포

                이곳에서 강릉에서 봉정암에 가신다는 여성불자님 세분을 뵙게됩니다.

                이분들은 다음날 오세암을 지나면서 다시 조우하여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빨간열매?

       제1쉼터에 도착하니 고도 1,100m 인데 이곳부터는 눈이 쌓여 있기 시작하였습니다.


                   
                                        눈과 고사목
                  올들어 처음보는 눈이 춥지도 않고 좋기만합니다.


  










            대청봉  100m 전 이정표                                         대청봉 정상

 폐쇄된 대청대피소를 지나면 정상이 1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뒤로하니 정상에는 7~8명의 산님들만이 있었습니다.  부탁하여 증명사진을 남기고 중청대피소로 방향을 잡습니다.

                 
                                      울산바위 방향 조망

 천불동 계곡과 울산바위, 속초의 영랑호, 설악동에 있는 유명 콘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본 대청봉 정상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방향

 
 소청산장에 도착하여 중식을 준비하는데 헬리콥터 소리가 들린다 하여 보니 봉정암 사리탑 위 헬기장에 구조요원이 보인다.  사고가 발생하였나 보다.
 오늘 하루동안 헬기가 세번이나 떴다. 무사하길 빈다.
 이곳에서 촬영을 하였지만 너무 멀고 실력 부족으로 제대로잡지못하여 게시치 못함과 아울러 디카 보조 밧데리를 분실하였다. 기분이 영이다.

                    소청산장

                   
                              소청산장에서 본 공룡능선

                   점심을 먹고 봉정암으로 향합니다. 밥도 혼자 먹으니 맛이 별로입니다.













                        봉정암                                                                                                  사리탑
 

鳳頂庵

鳳頂庵은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높은 해발 1,244m에 자리한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불자라면 누구나 살아생전 꼭 참배해야하는 성지로 손꼽힌다. 일흔이 넘는 보살들이 오로지 염불만을 길라잡이 삼아 장정들도 쉽게 오르지 못하는 내설악 험한 산길을 그야말로 씩씩하게 오르는 것은 다만 그 정상에 성지 봉정암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지 순례차 나이든 불자들을 이끌고 봉정암을 다녀온 대부분의 젊은 불자들은 봉정암을 오르면서 비로소 종교적 염원이 인간의 발걸음을 얼마나 가볍게 할 수 있게 하는가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곤 한다.

 

그만큼 백담사와 오세암을 거쳐 봉정암에 이르는 7시간의 산행은 프로산악인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종교적 의지를 실험하는 구도의 길과 같다. 이렇게 닿은 봉정암은 마치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한 형국의 산세에 정좌를 하고 참배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봉황이 살짝 날개를 편 듯한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 아난, 기린, 할미, 독성, 나한, 산신봉이 감싸고 있는 봉정암은 그 위치만큼이나 신비한 창건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참배객들이 힘든 산행을 마다하고 봉정암을 찾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31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을 참배하고 싶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여 불뇌보탑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탑은 높이 솟은 원뿔형 보주만큼이나 우리의 불성을 울린다.

 

백담사의 말사인 봉정암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350여년전인 644년(선덕여왕 13년) 부처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갖고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율사의 창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6.25 이전까지 7차례의 중건을 거듭해오며 우리나라 제일의 기도로량으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만해선사의「백담사사적기」에 첨부된 ‘봉정암 중수기’와 ‘봉정암칠장사적기’에 따르면 667년 원효대사의 중건에 이어 고려중기인 1188년에는 보조국사가, 1648년에는 환적 의천스님이, 1678년에는 등운스님이 각각 중건을 했다. 또 1748년에는 설정스님, 1780년에는 계심스님, 1870년에는 익공스님과 수산스님이 중건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6.25 동란으로 봉정암은 불타버려 자칫하면 명맥이 끊어질 뻔했다.

 

 설악불교 1호(97년 1.2월)에서


 

봉정암에서 사리탑까지는 몇백미터는 더가야 합니다. 중건중인 산신각을 지나면 커다란 암벽에 석가사리탑이라는 문구가 음각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면 사리탑이 있는데 스님 몇분이 휴대 전화로 어디론가 통화하고 사진을 찍고 계신데 그 기종이 S사의 기종으로 이효리가 모델로 등장하는 일명 비틀고 하는 최신형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회귀하여 회운각산장으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봉정암에서 가는 지선 등로가 있었는데 출입금지가 되어 있네요 경사가 제법입니다.






  







                       고사목                                                                                       소청과 양폭 갈림길
소청산장을 뒤로하고 오르니 갈림길이 나오고  이제는 미끄러운 눈길을 따라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가야합니다.
 

                 
                                       고사목과 암릉

 희운각으로 가는 길은 눈길로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내려 가는데 벌써부터 안개가 내려 앉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비가 오려나 봅니다.

                 
                                                                      희운각 대피소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2시반 혼자 산행을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세면하고 탁족을 하는데 물이 무척 차갑습니다. 시간을 죽일겸 가지고 온 책을 좀 보는데  외국인남자와 한국인 남녀가 온다 행선지를 말하고 있었는데  귀에 좀 들어오네요 외국인이 떠나고  두남녀가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 :너 영어 잘하더라
여자 :  응  배낭여행을 다녀왔거든 한다
 들어보니 연인관계였다 (척 보고 들어보면 알죠)
여자가 더 가관이었다 춥다고 하면서 남자의 목에 매달리면서 애원을 한다
두몸이 한몸이 되어서 주변사람들 의식은 아랑곳하지도 않는다
요즘 젊은이들은 다 그런가 오히려 우리가 민망할 정도다
이때 옆에 계시던 50대 여성 산님이 또 거든다 아가씨 영어 참 잘하시데요
그 이후로는 자기네들 끼리의 대화도 영어로한다
책에 글자가 하나도 눈에 들어 오지를 않는 것을 보니 아직 내가 젊다는 말인가 아님 무었일까...... 
저녁식사후 산장에 드는데 산장지기 왈 오늘은 부부산님이 많은것 같으니 남녀 구분없이 알아서 자라고한다 하니 그남자는 최대의 수혜자의 영광을 누리게 되고 나는 상대적 피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산님들은 모두가 옆으로 누워 마주보고 자는데 나는 천정만 뚤어지게 보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자야만하는 아주 추운 설악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갔습니다.






 







무너미고개 이정표                                                                                 공룡능선 탐방 안내판
6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해 먹고 난뒤 오늘의 산행코스는 취사구역이 없으므로 주먹밥을 가지고 가야합니다.

주먹밥 만드는 요령

1. 비닐 봉지에 김부스러기, 깨소금, 소금 약간

2. 밥을 식혀서 봉지에 넣고 꼭꼭 눌러주면 됩니다.  

이곳에서 또 버너 빌려주고 산님이 라면밥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라면이 없다고하여 매운라면 그냥 드리고 붙이는 파스를 찾는분이 있어 또 드렸습니다. 적선을 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7시에 출발하여 20여분을 걸으니 제법 더워서 파카를 벗어 배낭에 넣고 마음을 다집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공룡타기가 시작됩니다.

앞을 보니 단풍은 지고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남여 두분이 몇십미터 앞을 가고 있었습니다. 능선을 오르내림을 두어번한 뒤에 조우를 하여 신선봉에 오릅니다.



 신선봉에 올라 산님과 대화를하니 양폭산장에서 하루 유하고 오신 서울에 사신다는 젊은산님이였는데 동행을 하는데 두분의 대화가 자꾸만 단절되고하여

 먼저 천천히 가겠습니다.하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신선봉 표지

                 

                                    신선봉에서 본 용아장릉

                 

                                     수령동 계곡 방향

                 

                                       가야할 공룡능선




  샘터에서 세면하고 물을 마시니 속이다 시원합니다.
  엊그제 내린 눈으로 수량이 풍부하였습니다.







                           샘 터

                 
                                     소나무와 암릉
                          1275봉을 오르니 양쪽으로 암릉이 솟아 있습니다.


 
 작년에 통영 이수영 선배님께서 이봉에 명칭이 없다고 하시면서 수영봉으로 명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정표에는 메직으로 양각봉이라 누군가가 써 놓았던데  좌우지간에 저는 수영봉으로 부르겠습니다.





           수영봉 정상이정표

                 
                                        지나온 능선

                 
                                         비선대 방향

                        이곳에서 처음으로 세분의 산님과 조우합니다.

                 
                                     화채능선 방향


                 

                                          나한봉 오름길

                  로프가 안전하게 설치되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나한봉에서 본 용아능선

                 

                                         황철봉 방향

나한봉에서 황철봉을 바라보니 구름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게 장관입니다. 이곳에서 또 3분의 남성산님과 조우합니다.













              독수리상                                                         마등령 이정표

공룡능선을 지나 오면서 총 8명의 산님을 만나는 한적한 산행길이 였습니다.

공룡능선의 대미를 장식하는 독수리상에 도착하니 한 젊은 남성 산님이 계셨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습니까?
산님 : 천안에서 왔습니다.
나 :  아니 어느 곳에서 올라 오셨는지요
산님 : 백담사요
나 : 향후 산행은 어느코스인지요
산님 : 공룡능선을 탄뒤 희운각, 소청, 봉정암으로해서 다시 백담사로 갈 예정입니다.
나 : 저는 집이 온양온천입니다. 반갑구요 ,산님의 계획대로라면 백담사까지 10시간 이상 예상 되는데    저녁 7시까지 도착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합니다. 오세암으로 가셔서 봉정암까지는 4km이므로 가능할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산님 : 초행인데 그렇게 하겠다한다

하여 우리는 오세암가는 너널길을 내려오며 고향 이야기를 하면서 오세암에 도착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오세암 가는 계곡의 단풍

               이제까지는 겨울의 맛을 보았다면 지금부터는 만추의 정취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오세암

五歲庵

  五歲庵 雪嶽山 百潭寺에 딸린 암자.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慈藏이 창건하여 觀音庵이라 하였고, 조선시대 1548년(명종 3) 虛應이 중건하였다. 1643년(인조 21) 雪淨이 중건하여 오세암으로 개칭하였으며 1888년(고종 25)에는 白下가 중건하였다. 이 암자에는 설정이 월동준비로 암자를 떠난 뒤 4살 된 조카가 관세음보살의 보살핌으로 한 해 겨울을 혼자 보냈다는 <관음영험설화>가 전해지며, 이때부터 이름을 오세암이라 고쳤다고 한다. 修禪道場과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며, 많은 고승들이 駐錫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金時習·韓龍雲이 머물면서 十玄談의 주석서를 쓴 곳으로 유명하다


오세암에서부터는 육산길로 걷기가 무척 편하였으며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영시암

永矢庵

永矢庵 1648년(인조26)에 창건하였으며, 조선 숙종15년의 일이니 이해는 나라에 큰 혼란이 빚어지니 유명한 장희빈 사건이다. 숙종의 正妃 인현왕후 민씨께서는 왕자가 없고 숙빈 장씨가 숙종 14년 9월에 왕자를 낳았다. 숙종이 장씨에게 혹해지니 서인들이 간청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았다. 숙종 15년에 장희빈의 소생을 세자로 책봉하려 하자 영의정 김수흥과 같은 분은 『세자를 가르치는 문제가 급하지 세자책봉이 급하지 않다 』고 김수항, 송시열을 귀향 보냈다가 그해 3월에 김수흥의 관직을 박탈하고 윤 3월에 사약으로 죽였다.

 

 이때 송시열도 제주도에 귀양 갔다가 이해 6월에 사약을 받았다. 이때 김수항의 아들인 삼연 김창흡은 세상의 인연을 끊고 설악산의 永矢庵을 찾아 산수를 즐기고 영원히 세상에 나가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

 

 이곳에 정사를 짓고 영원히 맹세한다는 뜻으로 永矢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 삼연은 아버지 김수항의 영을 위해 조석으로 기도를 드렸다 한다

                 
                                          만  추

                 
                                          홍   엽


                 
                                         백담계곡

                 
                                      백담사 극락보전
 

百潭寺

百潭寺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설악산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神興寺의 말사이다. 이 절에 관한 기록으로는 雪嶽山尋源寺史蹟記와 韓龍雲이 편찬한 百潭寺史蹟이 있다. 백담사사적에 의하면 이 절은 647년(신라 진덕여왕 1) 慈藏이 설악산 寒溪里에 창건하였으며, 그때 아미타삼존불을 조성·봉안하고 절 이름을 한계사라 했다고 한다. 690년(신문왕 10) 失火로 소실되어 719년(성덕왕 l8)에 재건하였는데, 심원사사적기에 수록된 전설에 의하면 낭천현에 있었던 琵琴寺를 옮겨 중창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실화를 겪었는데, 그때마다 터전을 옮기면서 이름을 바꾸었다. 지금의 이름인 백담사로 개칭한 것은 1775년(조선 영조 51)의 7번째 소실 후에 最鵬과 雪潭이 절을 중건한 1783년(정조 7)이다. 백담사라는 이름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거듭되는 화재로 절 이름을 고쳐보려고 하던 주지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潭]를 세어 보라고 하여 이튿날 세어 보니 꼭 100개에 달하였다. 그리하여 潭자를 넣어 백담사라 이름을 고치고 지금의 장소로 옮겼는데 그 뒤부터 화재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1915년과 6·25 등 2차에 걸쳐 다시 소실되었으며, 1957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의 大雄寶殿을 중심으로 좌우에 七聖閣·禪院·요사채 등이 있고, 남쪽 150m 지점에 관음전이 있다


          


 

 
  만해 한용운 흉상과 나룻배와 行人 시비






                                                             나룻배와 行人
                                                                                           만해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行人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읍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 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느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어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어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行人 

 

                시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풍경과 단풍


                 
                                       백담사의 만추

백담사 경내를 돌아본 뒤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백담분소 주차장까지 또 걸었습니다. 덕분에 차비 2,000원은 절약하였구요 1박2일간의 무탈산행을 마치면서 주차장을 빠져나와 순두부로 요기를 하고 차를 온양으로 몰았습니다.

 

◈ 산행을 마치면서

  당초 아내와 함께 산에 들기로 하였는데 컨디션 난조로 자신이 없다하여 홀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번이 공룡은 세번째가 되며, 백담사에 오니 온가족이 여름휴가시 자주 찾았던 기억이 회상됩니다.

정상부근의 첫눈과 계곡 초입의 단풍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었던 산행이었으며, 나 홀로 산행을 하니 시간이 당초 예상한 시간보다 4~5시간정도 단축 되었던것 같습니다.

혼자 다니니 이렇게 좋은걸 다음에도 또 혼자 갈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