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의 귀거래사 -

그 남자는 어느 날

파장인지?... 파문인지?...

얄궂은 그 무엇을 떨궈놓고

조용히 멀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또 한 참 후 어느 날

듣도 새기지도 못한 양자산에서

뜬금없이 소식이 왔습니다.

보고 싶다고....

1년 만에 다시보는

그 남자의 얼굴은

조금은 거칠어지고 끄실린

시골틱한 편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랬습니다....

그 남자에게서는 이미

자연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귀거래사는

오직 단 한 마디

보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