剛泉山 山行記

   

                   


                                              강천산의 단풍

  

★剛泉山 特徵★

  1981년 1월 7일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 그리고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절경 등의 볼거리를 두루 갖추었으며 서로 산성산(603m), 남으로 광덕산(578m)을 포함한다.

  

예전에는 용천산이라 불리었는데 산세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지어진 이름이라하며,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산성산에서 남록과 북록으로 나누어 두 용이 나란히 수십리를 동으로 달린다.

  

그야말로 천봉만학 기암괴석이 천태만상이고 거기서 우거진 천연수림은 태고를 자랑하듯이 바람만 물결을 이루고 있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 계절마다 산의 경관이 변하고 그 경관이 한결같이 수려하여 [호남의 금강]이라 부른다.


≪ 순창군청 홈피에서 요약 발췌≫

      

                                                                       今回 山行路圖


▣ 산의  높이 :
 583,7m 『군립공원』- 100대 인기명산 49위

▣ 位      置 : 전북 순창, 전남 담양

▣ 日      時 : 2005. 11. 05(토)

▣ 日      氣 :  흐림

▣ 山  行  者 : 2명( 본인, 아내 )

▣ 찾아간 길 : 온양온천출발 → 천안논산고속국도 → 호남고속국도 → 백양사IC나옴  → 북하면 담양호 → 담양 → 24국도 순창 강천산 주차장

▣ 山行距離 : 약 15Km

▣ 山行時間(區間別) - 총 7시간2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0 - 강천산 매표소 출발 - 산행시작

   09 : 30 - 강천사

   09 : 50 - 현수교

   10 : 10 - 신선봉(425m)

   11 : 00 - 광덕산(583m)

   12 : 05 - 노적봉

   12 : 30 - 북바위(운대봉)- 593m

   12 : 55 - 산성산(연대봉)- 603m

   13 : 30 - 강천 제2호수 - 중식(13:50출발)

   14 : 45 - 형제봉

   15 : 05 - 강천산(왕자봉)- 583m

   15 : 35 - 깃대봉(580m)

   16 : 00 - 금강교 입구

   16 : 30 - 강천사 주차장        산행 마침

 

◈ 산행하기 까지는

그동안 절정에 달한 단풍의 맛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지난주 혼자서 설악 공룡능선을 다녀온 뒤로 세인들로부터 뭇매를 무수히 맞고 참회를 하면서 이번 주에는 단풍이 곱기로 소문난 강천산으로 아내와 함께 산행 길을 나섰습니다.

  

04:50에 집을 출발하여 담양에서 좌회전을 하여야 하는데 우회전을 하여 30분정도 알바를 처음으로 해보았다. 초행길도 아닌데 ......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 산행을 하면서
                 
                                            산행초입의 인파

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아마 오후에는 차량 지체 현상과 만원이 될것같은 예감이듭니다.

                                      
                                                                                     병풍폭포

병풍바위에서 쏱아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입니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주변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낙옆과 쓸쓸한 벤취

                  벤취 위에 떨어진 낙옆이 가을의 쓸쓸함과 고독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가을을 팝니다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계곡과 단풍

계곡에는 사진작가분들이 줄을서서 햇빛이 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너나 할것없이 셔터를 누르기에 분주합니다.

                      
                                              강천문
 순창군에서는 산책길을 모래를 깔아서 맨발로도 나닐 수 있도록 웰빙산책로를 2.5Km 조성해서 많은 님들이 맨발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강천사

                 
                                              강천사 대웅전
 

剛泉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末寺로, 887년(진성여왕 1)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고려시대인 1316년(충숙왕 3) 덕현이 오층석탑과 12개 암자를 창건하여 寺勢를 확장하였으며, 조선시대 1482년(성종 13)에는 申末舟의 부인 薛씨의 시주를 얻어 중창하였다.

 

 1760년(영조 36)에 편찬된 《옥천군지》에는 明寂庵, 龍臺庵, 連臺庵, 王住庵, 積智庵 등 5개의 부속 암자가 남아 있다고 적혀 있다. 그 중 왕주암은 후삼국의 분쟁이 한창이던 때에 왕건이 이 암자에서 유숙하였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그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4년 太能이 중창하였다. 다시 1855년(철종 6) 금용당이 재건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칠성각 , 첨성각, 보광전의 당우가 불탔다. 그 뒤 주지 김장엽이 1959년에 첨성각, 1977년에 관음전을 신축한 뒤 비구니의 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대웅전과 보광전, 관음전, 요사채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삼층석탑과 金剛門, 三印臺(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7) 등이 있다. 또한, 삼층석탑 북쪽 약 1m 지점에는 중대석과 보주만이 남아 있는 석등이 있다.



 

              삼인대

三印臺

조선중종10년(1515년) 담양부사 박 상, 순창군수 김 정, 무안현감 유 옥 은 중종의 폐비 신씨(愼氏)의 복위와 박원종의 횡포를 告하는 상소를 올렸는데 이들이 상소문을 만들기 위해 모인 곳

 

강천사 맞은편 교량 건너 있습니다.

        

                                                  구름다리

다리를 건너는데 남여 연인을 앞장 세웠다. 여친이 두어발짝을 간 후에 무섭다면서 주져 앉는다 하여 남친이 여친의 눈을 수건으로 감싼다음 맹인처럼 아내가 앞에서 손을 잡고 그렇게 구름다리를 건너왔다

내숭떨기는........


                
                                           구름다리

1981년도에 설치된 구름다리는 폭1M, 높이 50M, 길이 75M라 합니다

신선봉 오름 중간쯤에서 본 구름다리입니다. 등로는 돌 조각으로 자갈이 많았으며 로프를 몇번잡고 올라야합니다.


                      
                                          선선봉 전망대

전망대는 갈림길 이정표에서 20M 정도 더 가야 있으며, 많은 님들이 대게 이곳까지 왔다가 하산을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인적이 드문 한가한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신선봉정상 이정표                      김정길님의 1,500산 순례 표찰
신선봉 정상을 다녀와서 광덕산으로 향하려는데 아내가 여보 김정길님의 순례 표찰 좀 보라고한다.

나는 못보았는데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 하였다.   


                      
                                           물앵두?
초딩에 다닐적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 오다가 산에서 따먹으면 신맛이 나는 열매인데 물앵두라 불렀습니다
.

                 
                                                                                        아기단풍
광덕산 방향으로 가는 길 옆에 곱게 물든 단풍입니다. 길은 한적하고 등로는 육산길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길이 계속되었습니다.

                 
                                              서쪽 조망
광덕산 정상의 조망이 제일이라던데  오후부터 비가온다고 해서 그런지 가시거리 및 날씨가 흐리고 가스까지 ......
앞에 있는 봉우리가 아미산, 그뒤가 추월산일게다 그리고 그너머에 내장산이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광덕산 정상석

                      
                                 노적봉에서 본 농촌마을
한가로운 농촌의 풍경입니다. 예전 같지 않은 쓸쓸함을 느낍니다.

올해부터 정부 수매제도가 폐지 됨에 따라 농민들의 고충은 시작되었습니다. 풍년이면 뭘하나...

수급 균형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흉년이 났지 식량이 남아돈다는데. 

                                      

                                            가지랑이 소나무
                이곳 강천산에는 가지랑이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가야할 능선
               철계단 2개소를 오르니 산성이 시작됩니다.


                      
                                              북바위
북바위 아래 이정표 옆에서는 몇분의 산님들이 점심을 드시고 계셨으며, 우회하여 북바위에 오릅니다. 소나무가 보기 좋았구요


                     
                                           금성산성
 

金城山城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산성의 둘레가 7,345m이고 성 안에는 곡식 2만3천석이 해마다 비축되었다한다. 특이한 점은 금성산성 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 볼 수 없는 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의 성문과 성벽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일단 산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들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무주적상산성장성입암산성과 더불어 호남3대산성이라 한다.

             
                                               산성산

산성산 정상에서 본 지나온 성벽과 능선길입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산님들과 조우하게 되구요 송락바위에 도착하니 단체로 오신 산님들이 중식을 해결하시느라 발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송락바위 내림계단                                                          산죽과 단풍
송락바위에서 강천제2호수 방향으로 내려오는 도중의 철계단과 등로 옆에 산죽과 단풍입니다

                              
                                                 구장군 폭포

九將軍瀑布

옛날 마한시대에 혈맹을 맺은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 줄기의 폭포는 신의 조화로서 이루어진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강천제2호수
이곳에서 중식을하고 13:50에 형제봉으로 향합니다. 많은 산님들이 이곳 제방아래로 내려가서 구장군폭포쪽으로 하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수의 수량이 가물어서 그런지 매우 적었으며 비단 잉어들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형제봉                                                                       강천산(왕자봉)                            강천산 정상 갈림길에는 두기의 묘가 있었으며 오른쪽 방향으로 100m 정도 더 가야 정상이 있다합니다. 우리는 강천산 산행을 와서 정상을 가보지 못하는 우를 범한것입니다. 

 



  깃대봉 이정표











등로에는 낙옆이 수북히 쌓여 가고 있었으며 먼지가 많이 납니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어두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내리막 하산길입니다.

금강교에 도착하니 오후4시 맑고 깨끗한 계곡에서 세면하고 발담그고  쉬는데 물고기와 다슬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산책로의 단풍
  산행을 마치고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가는데 차량이 진입로변은 물론 24번 일반국도변까지 늘어서 있는 것을 보니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이곳에는 많은 분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담양의 전통 대통밥을 먹고 차에 오르니 비가 내립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에 젖어 이리저리 딩구는 낙옆을  뒤로한체 강천산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 산행을 마치며
깊어가는 가을에 단풍구경 잘하고 산행도 겸한 아주 행복한 강천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