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 보고 뽕도 따고 (김정길님도 보고, 장성 입암산 단풍도 보고)


산행일 : 2005. 11. 6. 비온 후 갬

같이 간 사람들 : 1700산 김정길님, 김환기님, 삼인산님 내외, 공명님, 첨단산인님 내외, MT사랑님, 히어리 (모두 아홉명)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남창골 주차장 (08:37)

 ☞ 남경산 기도원옆 산행들머리 (08:42)

 ☞ 화장실 (08:57)

 ☞ 첫번째 다리 (09:18~09:26)

 ☞ 삼거리 (09:57~10:02)

 ☞ 남문 (10:22~10:33)

 ☞ 북문 (11:03)

 ☞ 나무계단과 고뇌하는 외계인바위? (11:14~11:15)

 ☞ 갓바위 (11:20~11:25)

 ☞ 삼거리 (12:42~12:47)

 ☞ 남창골 주차장 (13:23)


총 산행시간 : 4 시간 46분. 단풍에 심취해 사진촬영(668장 촬영)에 많은 시간 소요. 보통 3시간 코스.

구간별 거리 :

남경산기도원→(1.7km)→삼거리→(1.1km)→남문→(1.6km)→북문→(0.8km)→갓바위→(3.3km)→삼거리→(1.7km)→남경산기도원 (10.2km)

 

몽계폭 삼거리→(0.8km)→몽계폭포(20분소요) (왕복 1.6km)

총 산행거리 : 약 11.8km

산행지도

  

 

산행기

  일요일 새벽. 비가 내리고 있다.

1700산 김정길님이 오신다는데 산행은 못하더라도 얼굴만이라도 보고싶어서 MT사랑님과 장성으로 내달린다.


 장성호의 아침

  

  궂은 날씨 때문인지 남창골 주차장엔 우리 일행들의 차밖에 없다. 몇 달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라서 악수를 하는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비가 그칠때까지 차에 들어가 도란도란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지 40여분, 비도 가늘어지고...


 입암산 남창골 주차장 건너의 실폭(비올때만 잠깐 생기는 건폭이다.)

 

자세히 보면 실폭이 네개나 보인다.

  

  비옷과 우산으로 무장을 하고 남창골을 올라간다. 디카족들은 뒤에서 처져 사진촬영에 몰입하고, 비 디카족은 앞장서서 가다가 기다리고만 있으려니 조금은 지루한 산행이 될테지만, 그 누구도 싫은 기색보이는 이 하나 없다.

단풍은 왜이다지도 곱게 물들었는지, 계곡전체가 단풍숲이다. 내장, 백암의 단풍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가랑비와 안개만 아니면 더욱 환상적인 단풍이 될텐데...


 남창골 오르면서

 

원없이 보게되는 단풍

 

다리도 건너고

 

작은 무명폭도 만나고

 

떨어진 단풍잎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무명폭

 

남창골

 

온통 핏빛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다가 되돌아본 단풍과 다리

  

 남문을 통과한다. 얼마를 올라갔을까, 분지가 끝없이 이어진다. 몽고군과 왜군에 대항해서 최후의 항전을 펼쳤던 호남 최대의 군사요충지가 바로 이곳 입암산성이다.

얼마나 많은 조상들이 이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갔던가.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이곳을 지키다가 이름도 없이 승화하였던가.

잠시 발길을 멈추고 주위에 귀를 기울여본다. 그들의 함성이 들리는듯하다.


 입암산성 남문

  

 짙은 안개속에 입암산성을 밟으며 사실상의 입암산 정상인 갓바위로 올라간다. 갓바위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라는데 안개 때문에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다음에 또 와야할까보다. 변산 선운산까지 보인다는데 아쉽다.

남문 위의 계곡(산성골)

  

산성골
 

 

입암산성내의 분지. 성(오른쪽)옆으로 선조들이 사용하던 도구(절구통으로 추측)들이 보인다.

 

술패랭이꽃

 

고뇌하는 외계인 (바위 오른쪽 아래의 사람과 비교를 하면 바위의 크기가 짐작될것임)

 

갓바위 정상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갓바위 정상에서(왼쪽부터 MT사랑님, 김환기님, 공명님, 김정길님, 삼인산님, 첨단산인님)

  

 남창골로 원을 그리며 내려간다. 날이 개이면서 간혹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동그랗게 모여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다시 일어나 몽계폭포까지만 보고 내려온 후 아쉬운 작별을 하게된다. 백양사 입구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은 후에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산길 삼나무 숲을 지나다가

  

  

애기단풍의 결정판

  

은선골

  

다시 돌아온 삼거리(은선골과 산성골 합수지점)

  

  

  

남창골

  

하곡동골의 몽계폭포

  

하곡동골의 무명폭

  

 하곡동골 

 

  

하곡동골

  

빨강, 파랑, 노랑  

 

  

  

주차장 위의 전깃줄. 날아갈때 꼬리가 매우 길고 아름다운 까치보다 약간 작은 아름다운 새이다.

  

가인봉 능선

  

김정길님은 무얼 열심히 설명하고, 다른분들은 귀담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