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종자산-두릉산-팔봉산(약14km)
일시 : 2005. 11. 19(토, 6시간36분, 09:50 ~ 16;26)
인원 : 홀로

 

갈때 : 덕소-용문(기차 2800원), 용문-석산1리(물레울, 2,860원)
올때 : 팔봉산유원지-양덕원(3,000원), 양덕원-상봉터미널(6,700원)

 

후기 : 덕소에서 용문행 기차에 오른다(07;13)
열차안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자리가 비어있다.
두자리를 전세내고 가는 사람, 네자리를 전세내고 가는 이...
물안개 피어오르는 두물머리의 한강...이제는 겨울이 머지않은 듯...

 

용문터미널안에 있는 식당에서 구수한 된장찌개로 아침을 들고, 석산리(문레울, 물레울)행
버스에 오른다.(08;53)
비슬고개를 넘어 산음휴양림입구를 지나 커다란 입석이 있는 석산1리(물레울)에 도착을 하여
내리니 버스는 가는 방향으로 휭하니 지나간다.(09;31)

저러면 기사님에게 부탁을 하여 조금더 가서 들머리가 있는 석산교에 내려달라고 할걸^^

 

도로따라 진행하니 우측에 소리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암벽이 훌륭하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소리산을 넘어 종자-두릉-팔봉을 이어가도 좋을듯 싶다.

 

20여분을 걸어가니 석산교가 나오고, 다리건너 우측으로 건너편에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고, 그곳
으로 들어간다.(09;50)
잠시 오르니 무덤1기가 있고, 그뒤로 폐묘1기도 있다.
몸단장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수북한 낙엽으로 기분은 좋으나 걷기에 미끄럽고, 등로는 희미하나마 꾸준히 이어진다.
전주이씨 묘1기를 지나(10;07) 계속해서 오름짓이 이어지니 웅덩이가 파여있는 무명봉에 오른다.
뒤로는 소리산이 우뚝 솟아있다.(10;16)

 

9분후 347봉을 넘는다.
갑자기 청색표지기가 줄지어 있다.
무슨 작업표시를 하는지, 혹은 표지기인지???

 

그렇게 낙엽을 밟으며 계속해서 오르니 잡목이 무성한 헬기장에 도착하고(10;52),
7분후 깨끗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사방조망이 좋은곳이다.
남쪽으로 한강기맥이 줄지어 서있고, 북서방향으로 국망봉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여기부터는 등로가 뚜렷하다.

바로 옆으로 조금더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이다.
할아버지 한분이 일하고 계시고, 삼각점이 하나는 뽑혀져 있고, 하나는 아주 오래된 것이다.
정상부근은 벌목을 해 놓았으나 조망은 헬기장보다는 못하다.
두릉산 너머로 대명스키장이 눈으로 하얗다.
정상주를 한잔 마시고, 두릉산구간을 향해 내려선다.

 

젊은 산객들을 뒤로 하고 계속 내려선다.
처음으로 킬문님 표지기를 대한다.(11;25)
안부사거리에서 다시 오름짓을 하니, 송림지대를 만난다.

차소리가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온다.


도로 전 마지막 봉우리에 오르니 잡목이 무성한 무명봉에 삼각점이 묻혀있다.(11;40)
바로 밑으로는 도로가 보인다.
급경사를 내려서니 70번 지방도로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 건너편의 급한 능선으로 붙는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우측으로 도로가 아주 가깝게 보인다.
이쪽에서 오르면 편한것을...

 

활엽수 낙엽과 소나무 갈비길을 번갈아 가며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12;06)
어디선지 불경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땀을 닦고 다시 오름짓을 계속하니 490봉에 도착한다.(12;15)
조망이 트이면서 춘천쪽의 산들이 조망된다.
대룡산, 팔봉산, 희미하게 가리산도 보인다.
가야할 두릉산이 반쯤 머리가 깍인채로 서있고,

 

이곳부터는 벌목구간이 시작된다.
잡목과 가시나무로 진행이 더디다.
여름철에 이곳을 진행하는 것은 아주 부담이 클듯하다.

 

두릉산에 오르니 대명콘도에서 올라온 유랑객들이 몇명 있다.(12;56)
역시 조망이 좋은 곳으로 가야할 팔봉산과 그너머로 이름 모를 산들이 줄지어 있고, 매봉산과 그밑으로
대명스키장의 스키매니아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다.
조금 내려오니 무덤1기가 있고, 그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13;22)

 

계속 내려서다가 좌우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잘못 내려섬을 알고, 되돌아와 좌측으로
내려선다.(13;30~40, 10분 알바)
왼쪽으로 임도가 지나가고, 잠시후에 임도에 내려선다(13;47)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430봉에서(14;08) 좌측으로 잘못 내려서다가 5분에 걸친 알바후 우측으로
내려서니 킬문님 표지기가 보여 엄청 반갑다.

희미한 등로상에서 얼마전 지나간 님의 표지기니 반갑지 아니한가^^


희미한 등로와 펑퍼짐한 능선, 그리고 하산길이 계속되니 알바가 반복된다.

 

웅덩이봉에서 좌로 진행된다.(14;23)

 

안부사거리를 지난다(14;32)
좌우등로가 뚜렷하나, 낙엽이 수북하여 다닌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마구잡이로 쓰러뜨려 등로를 막는다.
우측으로 임도가 지나간다.

도로에 내려선다(14;40)
한쪽은 시멘트 도로가 다른 쪽은 미포장 도로이다.
앉아서 남은 막초를 마시면서 간식을 먹는다.(~14;47)

 

다시 오름짓을 시작하여 무명봉에 올라 이곳이 326봉인가 하다가, 조금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있는
326봉에 도착한다(15;00, 1988년 재설, ?306 판독불가)
삼각점봉을 내려와 우측으로 진행하니 좌측으로 홍천강이 보이고 팔봉산도 빼곰히 보인다.

 

다시 5분정도 알바를 하면서 결코 팔봉산가는 코스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

 

팔봉산이 가깝게 보이면서, 우측으로 올라오는 등로를 마주한다(15;32)
이곳부터는 일반 등산로로 반질반질하다.^^
본격적인 팔봉산 구간이 시작된다.

 

삼부인당 도착(15;43, 2봉)하여 1봉은 구경만 하고 3봉을 향해 오른다.
이제부터 등산객도 몇명이 보인다.
3봉에 오르니 최고봉인 듯 정상석이 있다.(302m)
사방 조망이 훌륭하다.

정상을 내려서서 4봉을 향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나무와 바위가 반질반질하여
거울로 써도 되겠다^^

해산굴을 빠져나와 7봉까지 진행하다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우측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16;17) 10여분을 내려오니 홍천강가에 내려선다(16;26)

우측으로 매표소로 가니 버스가 금방 들어가고, 식당에서 춘천가는 차편을 물어보니, 조금 걸어가야
되고, 방금 들어간 버스가 금방 나오니 그 차를 타고 홍천으로 가라한다.

 

나오는 차를 잡아타고(16;40) 양덕원으로 가서(3,000원) 상봉터미널 가는 버스에 올라(6,700원)
마을버스처럼 마을마다 다 들리고, 차도 막히면서 어렵게 교문사거리에서 내려(19;35)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