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8일 월요일 맑음 (도봉산)

 코스=송추입구-여성봉-오봉-송추계곡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물안개(4명)

 남쪽에선 태풍이 올라온다지만 서울하늘은 맑고 청명하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코끝으로 전해지는 싸한공기가 제법 서늘하게 느껴진다.

 버스를 타고 월드컵역으로 향하며, 공원의 코스모스와 매밀꽃이 우리들을 유혹하여,

 잠시 내려 공원한바퀴돌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향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메밀꽃이 피어, 멀리 안가도 꽃을 볼수있는 즐거움이 있어 너무 좋다.

 송추입구에서 남능선으로 올라서니,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엔 흰구름이 그림을 수놓고.....

밤나무 아래를 지나갈때는 산밤이 후드득 떨어진다.

오랫만에 찾은 여성봉코스, 오늘은 산객들이 많이보이는것을 보니 가을이 왔나보다.

여성봉을 지나 오봉주변에는 단풍이 들기시작하여 푸른하늘과 아름다운 조화를 연출하고....

오봉한자락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도시락을 먹고 송추계곡으로 하산한다.

 처음가는 능선길 발에 전해지는 느낌이 너무좋다.

도봉산을 수없이 오르내렸는데도 발길이 안닿은 코스가 있었다니....

마치 지방 어느산의 호젓한 등로를 가는듯 조용하고 적막감마져 든다.

송추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목요일 설악산에서 만날것을 기대하며 집으로 향한다.

바야흐로 산행하기 좋은계절 가을이예요.

우리님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월드컵공원 코스모스 월드컵공원 메밀꽃 여성봉 오봉 포대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