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상황봉(644, 북→남) 완전 종주 산행기(#2)
 
1. 산행일시 : 06. 12. 16. 08:15~17:34(9시간 20분)
2. 산행장소 : 전남 완도군 군내면, 군외면
3. 산 날씨  : 오전 구름많고 짙은 안개, 오후에는 구름, 햇살
4. 산 행 자 : 나 홀로
5. 산행거리 : 약 27km

 


산행전기

  

지난 6월 11일에 전남 완도군(莞島郡)의 명물인 상황봉(象皇峰) 긴 코스인 남~북간 종주를 하려다가 산길이 묻혀 종주 진행을 못하고 종주길 90%에서 마감하였는데 북쪽에서는 마을 뒷산에 진입로가 있다는 이야기가 들러 이번에는 상황봉 완전 종주산행을 하고자,  지난번과는 반대로 북쪽에서 부터 남쪽으로 종주 산행길을 나섰다.


산행거리에 따른 산행시간이 9시간 이상을 잡아야 하므로 전날 밤부터 산행장비를 전부 챙기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옷을 입고 집을 나서자 거리는 아직도 어둡다.

자가용을 끌고 가면 회수하는 문제가 있어 07:20발 완도 서부도로방향 대중교통(버스)를 이용하여 목표지점인 원동마을에 하차하여 군외농협창고(하나로마트, 군외우체국)뒤 골목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산행기
 
08:15 군외면 농협창고 뒷길(들머리)
      전남 완도군의 본섬(本섬)인 완도(섬)의 북쪽의 산줄기 끝이 눈앞에 보이며 산자락에 원동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그 산자락으로 통하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원동교회방향으로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
도로는 완도군 향토예비군 군외면(郡外面)대사무소옆으로 계단식으로 산을 향한 것이 보이는데 과연 이곳이 산길로 접어드는 곳인지 모르지만 진행하다보니 산행길이 맞는 것 같다.

이곳에서 완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連陸橋)을 봐라다 보며 완도(섬)북쪽마을인 원동 과 다리 건너 달도(達島)마을 감상하며 진행방향을 진행하다.

산행길은 마을 뒤산수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며 어느듯 이곳의 난 코스인 듯 암반위 로프도 보인다.

  

08:34 거북바위
      원동마을 뒷산의 명물인 거북바위에 도착하여 사방을 조망하니 구름이 많고 안개낀 주변의 조망권은 형편없다. 달도, 남창(南倉), 동해리 대둔산정도가 희미하게 보일뿐이다.
진행방향으로 거북바위을 넘고 신학리(新鶴里)방향으로 난 산줄기를 따라 진행을 계속하자 산 허리가 짤려져 (광주,해남→완도로 이어지는 새로운  4차선 국도 18번도로 공사가 진행 중) 능선따라 진행은 못하고 백운봉이 보이는 절개지 우측 방향으로 내려오며 밭으로 이어진 곳을 따라 농로길을 이어져 진행

  

하니 도로공사 현장사무실이 보이고 이곳에서 좌측방향인 신학리, 교인리쪽으로 2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며 지난번에 내려왔던 교인동마을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할 것같아 우측 면 산자락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으면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다.
조금 진행하니 우측으로 산길이 있는듯하여 접어드니 이내 없는듯하여 내려오고, 조금 진행하자 입산통제 간판(군외면 대문리)을 지나 고압선 지나는 철탑이 보이는 곳으로 산길이 쭉 올려다보인다.(독도주의)

  

이곳으로 진행하자 산행리번 아닌 표지기가 계속 이어진다.
표지기와 산길은 고압선밑으로 계속 이어지니 능선을 따라가야 하는 나의 생각에 회의감이 솟고 또한 고압선의 나쁜영향도 있다는 생각에 능선 과 봉우리로 이어질수 있는 산길을 찾기 위해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 어느 지점에서 옆으로 들어 섰으나 4-5분 진행하다 길이 묻혀서 인지 맹감나무들이 진행을 방해하므로  다시 되돌아와 조금전에 진행하던 산길로 한참을 진행하자 숙승봉이 보이고 진행하던 산길도 임도와 만나게 되며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10:30 숙승봉(435, 宿僧峰) 이정표
        숙승봉에서 백운봉으로 가는 등로를 만나게 되자, ..... 와 이제사 제대로 된,

이전에 내가 진행하였던 등로를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없었다.
지금까지는 한전에서 고압선 선로작업을 위한 산길 과 임도를 따라왔는데 이제는

제대로 된 산행을 위한 등로이니 말이다.

  

10:52 업진봉(544)
        진행길에서 옆으로 빗친 숙승봉은 먼발치에서 눈요기만하고 조금 진행하자  업진봉이다.

주변은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활공을 즐겨는지 전력선 위험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10여분 오르자 대야리 송곳바위방향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설치

(이곳으로 수차에 오르내림)된 곳을 통과하여 백운봉이 눈앞에 있다.

  

11:10 백운봉(600, 白雲峰) 도착, 휴식 5분
        눈에 익은 백운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나의 배낭을 기념으로 남기고

넓은 암반위에서 3시간만에 휴식을 취하면서 약간의 떡으로 간식을 취한다.
등로를 진행하면서 사철 상록을 자랑하는 난대림(동백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굴거리나무, 사스레피나무, 붉·종·참 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어린나무 잎새을 감상하며

완도수목원 전망대(11:47)를 지난다.

  

11:51 하느재(455)
        완도수목원으로 내려가는 임도 중간에 하느재는 무슨 연유로 명명되는지 ??

모르겠지만 눈에 매우 익다. 언제 임도따라 수목원에 갈지.....
상황봉으로 오르는 등로길 1.4km... 오르는 등로길에 다리가 빡빡하다. 

앞으로도 동망산의 진행길은 멀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오름길을 서서히 꾸준한 속도로 오른다.
전망대(12:03)를 지나자 쉼봉의 느름함이 눈앞에 펼쳐진다.

  

12:12 상황봉(644, 象皇峰) 도착, 휴식15분
        정상에 도착하니 유명한 상황봉에는 산객들이 10여명이 운집되어 제법 정상의 이름값을 한다.
상황봉 정상석에서 나 를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고, 김밥한줄 과 떡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안개낀
주변을 감상하며 식사를 마치고, 이내 등로따라 진행한다.  4분가량 지점의 삼거리 이정표(죽청리 LPG, 임도,대야리)에서 죽청리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자 무명바위가 장엄하다.

  

12:59 삼밭재
        경사가 다소 심한 등로따라 석문을 통과하며 내려오니 임도상의 고개마루(삼밭재) 이곳은
완도군 군내면 대야리(大也里)마을에서 임도따라 삼밭재넘어 화흥포(花興)로 넘어가는  고개인 이곳은 무슨 연유로 명명되었는지???(혹 그 옛날 이곳에서 인삼밭이 경작되었던 곳인지???)

이제부터 무명봉을 향해 오름의 연속이다. 전망좋은 곳에서 지나온 상황봉과 심봉(600)..

그리고 지나온 능선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다.

  

12:44 삼거리 이정표
        이곳 삼거리는 좌측 염수동(죽청리LPG)·진행방향 도암리 삼거리로 

죽청리LPG방향은  동쪽에서 제일 긴 능선이다.
진행방향 등로따라 내림 과 오름의 연속이 이어진다.

  

완도 상황봉 종주시간 9:30 으로 산행사진이 많으므로 부득히하게

산행기를 두편으로 나누게 실게 되었습니다. 양지바랍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들(서망산, 가운데 안테나탑은 남망산, 좌측 동망산) 

  

14:07 독고재
        독고재는 화흥리마을에서 염수동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를 말하는 것으로

그 명칭은 무슨 연유인지????
전망트이는 곳에서 화흥포가 한눈에, 가야할 능선들 그리고 서망·동망산 등 소가용리하산

이정표(14:30),  상황봉에서 도암재까지 5.9km 긴 능선이라서 진행 내림의 등로가 지루할 정도다.

도암재 등산로 입구  

  

14:53 도암재, 휴식 7분
        도암재는 도암마을에서 가용리를 넘나드는 고개이다.
이 고개가 완도 상황봉에서 제일 길  5.9km 코스이다.
휴식을 취한 후 등로를 진행하자 양 귀에서 열이 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왜 그렇까? 

지금까지 8시간 산행으로 인한 것일까??

도암재에서 177봉가는 등로상 붉은 암반 등로 

 177봉 정상의 바위 

  

15:27 177봉
등로는 붉은 암반위로 나 있고(독도주의), 묘지 비석앞을 지나며 삼거리에서 40m지점에

177봉의 정상에 도달하고 이곳에서 석장리, 화흥리방향의 마을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곳이다.

진행방향은 도로절개지로 끊어진 전경  

 절개지에서 내려다 본 서망산 입구 표지석 

 절개지 하단의 가스통 보관소 

무덤 2기 방향으로 서망산 진입

  

15:37 서망산(西望山) 입구
        삼거리로 되돌아와 진행방향 좌측등로로 내려와 등로따라 진행하니 도로절개지(읍내↔ 화흥리방향)에 다다르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서망산 입구 표지석이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가스보관창고앞으로 이어진 도로를 만나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가면 비석이 있는 묘지2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서망산으로 통하는 희미한 산길이 이어진다.
처음으로 가는 곳인데 희미하지만 산길이 찾은 것이다.

 등로상에서 본 177봉 전경 

서망산 정상부근에서 본 남망산, 동망산 , 멀리 신지도

  

15:55 서망산(177) 정상, 휴식7분
        서망산은 완도읍내 주민의 휴식처로 등로는 확실하게 다져졌다.
진행하며 뒤돌아 본 177봉의 전경이 렌즈에 담고, 정상에 올라 서니 사방에 확 뜨인다. 완도읍내 신시가지, 구시가지, 앞으로 가야할 남망산, 동망산, 석장리, 그리고 완도, 신지도, 신지 상산,  그리고 바다 등
팔각정에서 완도의 명소 주도(珠島)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서망산 정상의 팔각정, 바다건너 신지도 상산 전경 

완도 신시가지와 신지대교, 멀리는 고금도 전경

 완도읍 구 시가지, 신지도 상산 전경 

 서망산 체육시설과 충혼탑, 그 뒤 동망산 전경

  

16:46 남망산(151, 南望山) 정상
        진행방향으로 내려가며 체육시설과 충혼탑이 보이고,

오금펴기 운동기구 밑으로 이어진 하산길로 내려가자 당산마을에 도달한다.
(만약 반대로 등반하는 산객은 이곳에서 체육시설방향으로 이어진 마을 골목 표식은

분홍색페인트 칠이 된 드럼통 기점으로 우측으로)  

체육시설에서 당산마을로 내려가는 등로

하산 등로상 당산마을로 꺽어지는 표식 드럼통

당산마을에서 도로로 나와  길건넘(상록슈퍼)


당산리 상록슈퍼옆 골목으로 통하는 도로변으로 나와 길 건너  계단으로 올라 남성리 마을 주택으로 이어진 골목길로 하늘정원 통나무 펜션방향 남망산으로 오른다.  KT중계탑입구 방향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면 남망산 입구 이정표가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곳이 남망산 정상이다. 정상의 의미가 없는 곳 같다(KT건물 때문인듯).

 남성리마을 위에 펜션단지 전경

  

 펜션단지에서 본 서망산 과 완도중학교 전경 

 하늘정원 통나무 펜션입구  

 

 남망산 진입로 이정표 

 남망산 등로상의 이정표

남망산 산불감시초소

  

17:13 동망산(159, 東望山) 정상
        조금 더 진행하자 동망산으로 이어지는 고개마루에 도로를 건너고
등로는 완도군청에서 다도해 일출봉 조성공사로 인해 공사장 트럭들이 다닌 흔적 과

공사자재들이 보인다.   정상에는 돌탑 등 예전 그대로 이다.
공사는 동망산 정상은 훼손하지 않고 바로 옆에 대형 전망탑 기초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동망산 입구(일출봉 시설공사 안내판) 

  

동망산 정상의 돌탑 전경  

 정상옆 다도해 일출봉 전망시설 기초공사 중 

 

17:34 완도 연안여객선(沿岸旅客船) 터미널 입구(날머리)
         이젠 마지막 하산길이다. 더 오를 봉우리도 없다.
금년 3월 완도에 부임한 후 완도 상황봉으로 이어진 남↔북간 종주 목표가 성취되였다는

만족감에 발걸음도 가볍다.
석양의 비친 완도읍 전경을 렌즈에 담아보고, 다도해 일출봉입구로 이어지는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연안 여객선 터미널앞으로 하산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등로상에서 본  석양에 비친 완도읍, 주도,상황봉과 지나온 능선 전경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신지대교 전경


공사중인 다도해 일출봉 진입로


 

☞ 지금까지 저의 허접한 산행기를 읽고, 보아주신 산객님들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