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의 모습)

산행일자: 2005년 8월 21일(일요일)

산행시간: 오전 8시 40분 ~ 오전 11시 50분 (3시간 10분)

산행코스: 양주향교 -  상봉  -  상투봉  -  임꺽정봉 - 대교아파트

함께한 이: 집사람과 나 둘이서

아침에 일어나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니 맑은 구름이 산위에 짙게 걸쳐있어

북한산쪽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일요일이라 너무 번잡할 것 같아, 가본지 너무

오래된 불곡산을 찾아 나섭니다.

양주향교밑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향교 좌측으로 길을 트니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이 나타나고

건물 뒤쪽으로 돌아 나가니 등산로 팻말이 나옵니다.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인듯 군데군데 길은 잡목으로 덮혀있고, 또 계곡과

같이하는 곳이 많아 비가 오는날은 매우 위험할것 같습니다.

잠시 더 오르자  시야가 트이고 맑은 하늘이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정상인 상봉이 500m 남았고

왼쪽은 절벽이고 멋진 소나무에 덮혀있는 등산로가 나타나고

이정표 우측으로 틀자 상봉 오름길이 나타납니다. 집사람이 먼저 빠르게 오릅니다.

상봉에서 조금 내려오니 상투봉을 가르키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순간 아찔하여 철난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집사람은 난간도 잡지않고 잘도 내려갑니다.

이제 마지막봉인 임꺽정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암능사이로 산님들이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봅니다.

멀리 저가 살고 있는 도봉구쪽도 보이고

임꺽정봉 앞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김밥을 안주삼아 캔맥주(大)와  막걸리 한병을

비웁니다. 준비가 부족한 탓으로 더 가져온게 없어 마신듯 만듯합니다.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아빠등에 얹혀 이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산에 오른 아이에게 몇살이냐 물어니

네살이라 답합니다.

앞쪽엔 군부대가 보이고

뒤돌아 본 임꺽정봉입니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대슬랩의 상단부로 산님들이 오르고

거의 90도에 가까운 하단부에서 산님들은 겁에 질려 대장님의 지시에 따르고

내려오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 멋있다는 칭찬에 조금은 우쭐해합니다.

얕지만(460m), 아기자기한 암릉에 스릴있는 코스가 많아  참 재미있는 산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수락산 홈통바위에서 내려오지 못한 친구 데리고  다시

한번 와서 유격훈련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