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의 대표섬 선유도에 우뚝 솟은 선유봉과 망주봉

 

                         선유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장자교와 대장도

 


  선유도 개요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도(仙遊島)는 약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군산항에서는 약 50km 떨어져 있는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피서지 중 하나입니다. 더욱이 인근의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4 개의 섬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선유도에는 자동차는 물론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와 길도 없습니다. 그래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딱 알맞습니다.  때로는 바닷가를 달리고 때로는 숲을 지나는 오솔길의 운치가 참 좋은 곳입니다.


   선유도와 주변의 섬들을 여행할 때에 거점이 되는 곳은 선유도의 진리마을. '명사십리'라고도 하는 선유도 해수욕장과 맞닿아 있고, 마이산처럼 우뚝한 망주봉이 빤히 바라보이는 마을입니다.


  선유도의 옛 이름은 군산도(群山島)였는데 지금의 군산에 이름을 빼앗기고, 대신에 고군산(古群山)이라는 지명으로 남아있습니다.

 

 


  선유도의 선유팔경

 

  (1) 선유낙조(仙遊落照)
   -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경을 연출하는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2) 삼도귀범(三島歸帆)
   - 섬 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3개의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습니다. 3개의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 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만선을 이룬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온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했습니다.

 

  (3) 월영단풍(月影丹楓)
   -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 바다를 지날 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습니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입니다.
                     
  (4) 평사낙안(平沙落雁)
   -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며, 가운데에 잔디밭이 있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지면서 선유 8경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5) 명사십리(名沙十里)
   - 선유도 해수욕장의 방조제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세상의 시름을 잊을 만한 아름다움이 서립니다.

 

  (6) 망주폭포(望主瀑布)
   -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 쪽을 향해 서 있습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룹니다.
 
  (7) 장자어화(壯子漁火)
   -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곳이 황금어장임을 말해주는 상징입니다. 과거에는 선유도 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 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습니다.

 

  (8) 무산십이봉(舞山十二峰)
   - 고군산의 방벽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입니다(자료 : 한국관광공사).
                   

 

 

  선유도 가는 길

 

  2005년 11월 20일 일요일 아침, 33명의 등산객을 태운 전세버스(G산악회 주관)가 서해안고속국도 행담도 휴게소와 군산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한 후 군산항연안여객 터미널에 도착합니다(10:20). 군산에서 선유도 가는 배편이 오전 11시 30분에 있어 버스가 천천히 왔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돕니다. 오전 9시 배를 타기에는 시간이 너무 일러 배 시간이 무척 어중간합니다. 그러나 밀물과 썰물 때를 맞추어 운항을 해야 하므로 배편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선유도에서도 오후 4시에 군산행 배를 타야하므로 겨우 세시간 정도만 머무를 수 있어 매우 불편합니다.


  군산연안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은 최근에 준공된 듯 건물이 매우 깨끗하지만 이용객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출발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밀려와 제법 웅성거립니다.


  오전 11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각 드디어 배가 출항합니다. 군산항 포구를 빠져 나와 수많은 섬들이 떠 있는 고군산군도를 향해 뱃머리를 돌립니다. 뱃길 옆에는 양식장이 드넓은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어 바다는 자원의 보고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우리 일행은 한곳의 선실에 모여 저 마다 준비해온 음식보따리를 풀어놓고 식사를 합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식사를 하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크고 작은 수많은 섬들이 가까워졌다가는 멀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어떤 섬에서는 강태공들이 잔잔한 파도 위에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세월을 낚고 있는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썰물 때라 정상항로 대신 우회항로를 이용하느라고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사람과 자전거의 통행을 위해 설치한 다리 밑을 지나가니 드디어 선유도 선착장입니다(13:15).     


 

                 행담도 휴게소에서 바라본 안개낀 서해대교

 


 

                      군산 연안여객터미널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바다양식장 시설물


 

                       물보라를 일으키는 선박의 뒷편

 


 

                              태양에 반사된 바다
                                      


                      오른쪽에 강태공들의 모습이 보임


 

                    사람과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다리

 


  선착장∼선유봉

 

  선착장에서 내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차량이 없는 섬이라고 들었는데 음식점 간판을 단 승합차가 몇 대 돌아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물론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은 한정되어 있어 점 선제를 둘러보고 싶은 관광객은 자전거를 빌려 타가나 오토바이에 리어카를 매단 수송수단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선유도의 명물인 두 개의 바위산으로 된 망주봉이 모래사장에 떠 있는데 산의 형상이 꼭 전북 진안의 마이산 같습니다. 오른쪽의 바위 봉은 암컷, 왼쪽의 바위 봉은 수컷을 닮았습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이르러 해안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구부러져 조금 들어가니 선유봉 이정표가 반겨줍니다(13:28).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100여 미터 들어가다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위로 오릅니다. 등산로에는 육지의 산에서 흔히 보던 개인과 단체의 등산표시기를 한 장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S회장은 안내산악회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에 단체산행을 왔다고 자랑하지만 과연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능선에 붙으니 선유도의 멋진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북쪽으로는 명사십리해수욕장 오른쪽에 망주봉이 바위산의 자태를 뽐내고 있고, 서쪽으로는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장자교와 대장교로 연결된 대장도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니 선유봉(해발 100m)입니다(13:40). 선유봉에서는 선유도 동남쪽에 위치한 삼도귀범의 3개의 섬과 무녀도가 잘 보입니다.  

 


 

                       해수욕장변의 선유봉 이정표


 

                    선유봉에서 바라본 장자교와 대장도 


 

              선유봉에서 바라본 3개의 섬(선유8경중 삼도귀범 장소)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바위봉인 망주봉


 

                          선유봉 오름길의 바위봉

 


  선유봉∼명사십리해수욕장∼망주봉

 

  선유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순식간에 하산합니다. 해발이 100미터이니 하산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찾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다소 을씨년스러워 보이지만 여름피서철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며, 민박시설도 부족해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해변도로를 따라 가니 망주봉 앞쪽의 우측으로 '망주봉 산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지나 망주봉 뒤로 돌아 들어가니 벌써 먼저 온 사람들이 자전거를 빌려 타고 와 등산로 입구에 세워놓은 것이 보입니다. 두 바위봉 사이의 능선 중간에 이르러 왼쪽의 봉우리를 올라가는데 선두에 선 산악회 S회장도 길이 없다고 하면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뒤돌아서 내려옵니다. 필자도 S회장을 따라 내려와서는 능선 오른쪽의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한 고비를 치고 오르자 마지막 봉우리가 길을 막아섭니다. 그런데 경사도가 매우 가팔라서 오르기가 힘이 듭니다. 평소에 릿지산행을 한 경험이 있는 회원들은 다람쥐처럼 사뿐히 바위를 잡고  오르는데 필자는 아무래도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밑에서 바위의 약 3분의 1정도 올라가다가 뒤돌아서 내려오고 맙니다. 좀 노력하면 오르는 것은 가능할 것 같은데 정상(152m)까지 갔다가 동일한 코스로 내려와야 하니 하산에 자신이 없습니다.


  등산 전문가 2명이 로프를 가지고 왔지만 각각 10여 미터밖에 안 되어 길이가 짧아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밑에서 선두조가 하산할 때를 기다리며 주변을 감상합니다(14:30).


  망주봉 북쪽의 경관이 압권입니다. 나룻배가 한가로이 떠다니는 포구를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이 순간만은 필자도 신선이 된 기분입니다. 동쪽의 육지방향으로는 아직도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의 모습이 아련한데 물길이 터진 곳도 선명하게 구분됩니다. 선유도 포구에는 행선지를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배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사람의 숫자를 헤아려 보니 정확하게 11명입니다. 이들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형상을 한 다람쥐과에 속하는 동물일 것입니다. 그토록 가파른 내리막을 그냥 저벅저벅 걸어 내려오는 사람도 있고,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오는 이도 몇 명됩니다. 내려오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려오니 오르지 않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자위합니다. 행정당국에서 로프만 설치해 놓았더라도 별 문제 없이 정상 답사가 가능했을 텐데 무척 아쉽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이 한 마디로 숨이 턱 막히더라는 말을 듣고는 아쉬움이 남지만 실력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중간 능선에 이르자 이번에는 올라갔던 길의 반대방향인 남쪽으로 하산합니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있지만 길이 분명치 않아 잡풀과 씨름하면서 도로로 내려옵니다.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오른쪽 바위 봉의 낮은 끝 부분에 로프가 늘어져 있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마침 오른쪽 봉우리를 올라갔다가 내려온 회원 한 사람을 만납니다. 이 사람은 후미그룹으로 선유봉에 갔다가 내려와 보니 아무도 없어 망주봉산장 이정표를 따라 가다가 등산로가 있어 혼자 이 코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저 암벽에 걸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니 비교적 쉽게 오른쪽의 바위봉 정상에 접근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그 쪽으로 이정표만 세워두었더라도 우측 바위봉의 정상 등정이 가능했기에 하는 말입니다.


 

                    마이산처럼 보이는 망주봉


 

                           망주봉 북쪽의 포구


 

             중간 소나무 있는 곳까지 오르다 포기한 망주봉(숫컷)

 


 

               험준한 망주봉 정상에 오른 사람들

 


 

                       명사십리 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북쪽 끝자락

 


 

                     험준한 바위봉을 내려오는 건각들


 

 


  선유대교에 서서

 

  썰물로 바닷물이 나간 바닥은 사람이 걸어도 발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의 모래제방에는 앵두같은 새빨간 해당화열매가 쓸쓸하게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니(15:30) 아직도 출항시간에 여유가 있어 선착장의 왼쪽에 있는 선유대교로 갑니다.

 

  선유대교는 무녀도를 연결하는 큰 다리인데 대교의 중간쯤에서 선착장을 바라보는 경치는 또 다른 감흥을 자아냅니다(13:36). 시간만 넉넉하다면 연육교를 건너 한적한 무녀도로 들어가 장고를 들고 춤을 추는 여자의 모습이라는 무녀도를 마음껏 거닐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불가능한 일입니다.

 


 

               망주봉의 숫컷바위(오른쪽 끝바위에 로프가 매달려 있음)


 

                     앵두같은 새빨간 해당화 열매


 

                 선유도 선착장(중앙의 큰배가 군산행 여객선)

 


 

                         선유대교에서 바라본 무녀도

 


 

                           선유대교에서 바라본 선착장

 


 

                               선유대교

 

 

 


  여객선의 낭만  

    

  군산항으로 떠나는 배는 입항할 때 이용했던 배보다는 규모가 훨씬 커서 흔들림이 적고 또 안락합니다. 그런데 술이 잔뜩 취한 한 젊은이가 선실의 중간에 서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객기를 부립니다.


  "내 손에는 12개의 깡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10개는 술이고 나머지 2개는 폭탄입니다. 여러분이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이 폭탄을 터트릴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경우인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크게 웃으며 말합니다.
  "빨리 들어와!"


  아마도 같은 일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필자는 세상에는 참으로 별 희한한 인간이 다 있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안도합니다. 배가 군산항을 향하여 열심히 스크루를 돌릴 즈음 뒤쪽에서 하모니카 부는 소리가 들립니다. 산악회 회원중의 한 사람이 주위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열심히 옛 노래를 연주하는 중입니다. 몇 곡을 부르다가 '바위섬'이라는 노래가 이어지자 흥이 절로 납니다. 이 노래는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딱 어울리는 곡목입니다. 연주가 끝나자 선실 여러 곳에서 큰 박수갈채가 터집니다.


  서해 바다로 빠지는 낙조를 카메라에 담은 후 사방이 어두워지는 시각에 군산항에 도착합니다(17:40).

 


 

                  배가 떠난 후 선착장(망주봉이 석양에 빛남)

 


 

                           서해 낙조(1)


 

                              서해 낙조(2)

 


  횟집의 서비스수준과 교통정체

 

  군산에 도착했으니 횟집에 들리는 것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운전기사가 예약한 G횟집으로 들어갑니다. 규모는 엄청 크지만 단체손님에게 제공하는 음식에는 정성이 부족한 것 같고 회도 준비해 둔지가 다소 시간이 지연되었는지 물기가 마른 상태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고속도로 진입하였는데 화성에서부터 막히던 도로가 비봉에 이르러서야 겨우 풀려 서울에 도착한 시각은 또 자정이 지난 후입니다.

 

 


  선유도 여행을 위한 제언

 

  비싼 뱃삯(왕복 2만 2천원 수준)을 물고 선유도에 들어가서 시간이 촉박해 급히 나오는 것보다는 아침에 다소 서둘러 오전 9시 배를 타고 들어가 선유도∼장자도∼대장도∼무녀도를 유유자적하게 둘러보면서 선유봉과 망주봉을 오른 후 오후 4시 배편으로 나오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유도를 소개한 글에 의하면 대장도에서 내려다보는 고군산군도의 조망이 실로 장관이라고 하므로 독자들은 이를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또 망주봉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광경도 반드시 보아야 할 장관이라고 하나 이는 선유도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가능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