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간 날 자 : 2005. 11. 20(일)

 

0. 간    곳 : 달마산(489m, 전남 해남군)

 

0. 다닌사람 : 안내산악회 따라 홀로

 

0. 단 닌 길 : 마봉리(06:45) - 송신탑전망대(07:16) - 도솔봉 - 도솔암(07:35) - 웃골재(07:59) - 떡봉(08:27) - 하숫골재(08:35) - 대밭

 

                 삼거리(통천문,09:14) - 작은금샘(09:44)  - 문바위(10:00) - 정상(불썬봉, 10:15) - 주차장(10:50) - 미황사(11:05)

 

    * 소요시간 : 4시간 5분

 

0. 다녀와서 : 역시 우리나라 남쪽끝 해남은 먼길인것 같습니다.

 

   긴 버스여행끝에 도착한 달마산입구 아직 여명은 밝아오지 않았지만 이른 조식을 산행전 간단하게 하고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니

 

   함께한 산님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멀리 지평선 끝자락에서는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출이 시작되는것 같아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잡을수 있나요. ㅋㅋㅋㅋㅋ

 

    <달마산 오름길에서 만난 일출이 장관입니다>

 

   나뭇가지사이로 일출을 감상하고 발길을 재촉 통신탑 입구에 도착하니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달마산의 위용이 그대로 들어나며 흰바위

 

   와 울퉁불퉁한 공룡의 등줄기 모양의 기암들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달마산의 기암군락. 설악의 공룡과 같습니다>

 

   긴 여행끝에 잡은 멋진 조각품의 집합체입니다.

 

   통신탑을 우회하여 오르는 달마산 능선길에서의 모습은 가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또 다른 기암과 능선길>

 

   조심조심 앞선 산님의 발길을 따라 능선길을 접어들고 온갖모양의 기암에 발걸음을 조심조심 옮겨가니 도솔암 입구에서 부회장님

 

   일가족과 회장님등 일행이 도솔암을 알려주시고 먼저 한라산 산행을 동해하시며 웃음보따리를 불어놓으셨던 델타님과 리틀털보님의

 

   입담이 따라 붙으며 웃음을 나누어 주십니다.

 

    <아침햇살이 비추는 도솔암. 기암속에 묻혀 있는모습이 너무 고즈넉하고 편안함이 깃돌고 있습니다>

 

   바위틈새에 작은 도솔암자가 아침햇살의 붉은 기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스님 한분은 이른 새벽 시끌벅적하는 산님들로 약간

 

   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게십니다.

 

   너무 시끄러워 죄송합니다.   스님 성불하십시요......

 

   달마산을 향한 긴 능선길을 선두와 후미를 놓치고 산악회 회장님과 부회장님 가족, 웃음보따리로 뭉치신 델타님일행등과 발걸음을

 

   맞추고 여유로운 산행의 묘미를 맛도 봅니다.

 

   <온갖 모양의 기암들이 발길을 잡고 모양 뽑내기에 정신이 없군요>

 

   과일 한조각에 피로를 풀고 콩튀김 한주먹에 가야할 능선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철판자락에 위치 표시를 하여놓은 웃골재, 떡봉,

 

   하숫골재를 자나 대밭삼거리에 도착하니 바위문이 자릴잡고 있으며 미황사로 내리는 내림길도 있습니다.

 

    <문바위라고 합니다. 전 통천문인줄 알았습니다. 하늘로 통하는줄 알았더니 바위로 만든 문이더군요>

 

   바위문을 지나 널덜길을 자니니 간신히 통과할수 있는 문바위가 대단한(?) 위용의 바위군락밑으로 있고 남성 심벌모양의 큰 바위는

 

   하늘을 찌를듯이 서있습니다.

 

   약골의 남정네들은 기가 팍팍 죽을것 같지만 정기를 받아 내것으로 만들면 변강쇠가 될수 있을것도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암.... 하늘를 향해 용솟음치는 모습이 뭇 남정네들의 부러움을 받을것 같습니다>

 

   2 ~ 3번의 정상을 착각하고 불썬봉에 도착하니 봉수대를 새로 보수하여 깨끗한 불썬봉입니다. 선두로 달려오신 산님들이 정상주한잔

 

   하시며 담소를 나누고 몇분은 정상주에 기분도 좋아보이십니다.

 

   단체로 한방찍고 불썬봉 표지석과의 조우로 지나온 달마봉의 기암들을 다시 돌아 봅니다. 길게 뻗어내린 울퉁불퉁한 능선길이 아름

 

   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짧지만 긴 산행길이 돌아다 보여 집니다.

 

     <달마산 불썬봉의 봉수대입니다. 보수한지가 얼마 안되어 깨끗하고 조망은 끝내줍니다>

 

   미황사내림길은 깨끗하게 정비가 되였있고 오르는 산님들이 꽤나 많이 있군요. 천녀 고찰 미황사는 중창을 하는중인것 같습니다.

 

   미황사 건물 끝자락에 걸쳐 있는 달마산 능선의 기암이 사찰과 어울려 멋이 넘칩니다.

 

    <미황사와 어울린 달마산의 마루금이 가가막히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운한 찌개 한그릇에 찬밥 조금너어 먹는 맛이 새롭고 하산주는 속이 좋지않아 사양합니다.

 

   완도로 자릴옮겨 싱싱한 회 한접시에 소주잔을 기우리시는 산님들을 뒤로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향기를 맡아보며 김 한봉투와 완도군

 

   오서방표 붕어빵, 시원한 오뎅국물에 피로를 풀고(붕어빵과 오뎅은 누이님이 왕창 쓰셨습니다)

 

   돌아오는길 드라마 해신 촬영지중 신라방을 돌아보며 먼 옛날 해상을 주름잡던 해상왕 장보고를 찾아 보기도 하지만 드라마의 문외한

 

   인 저는 어쩨 그렇습니다.

 

    <기암과 바다. 희미한 완도의 모습입니다>

 

   귀향하는 긴시간을 차안에서 누워 잠을 청해보고 함께 자릴잡은 산악회 부회장님과의 이런 저런 인생 이야기에 긴 버스 여행이 힘은들

 

   지만 재밌는 여행의 한자락이 됩니다.

 

   긴시간 함께하여주신 산님들 감사 드립니다. 함께하시여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