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5년 11월 20일(일요일)

산행코스:  화양3교  -  정상  - 마애삼존불  -  학소대 (6km)

산행시간:  07:05  -  09:10 (2시간 5분 소요)

함께한 이:  우리부부와 처남부부, 동서부부등 총 6명

  

일요일 오후 1시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 토요일밤 큰 처남부부만 다른 일정이 있어

못오고, 나머지 처가 식구들이 모두 청주에 모여 술한잔 나누며 이런 저런 얘기로

얘기꽃을 피웁니다.

  

시간을 천금같이 여기는 저의 성격에  오전을  그냥 보낼수 없어 새벽 5시 반에 기상

하여 속리산 문장대 방향으로 가다가  도중에 시간에 맞쳐 내려오기로 하고 모두 잠

을 청합니다.

  

새벽 5시쯤 일어나 샤워를 하며 분위기를 잡습니다.  예상외로 모두 5시 반쯤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6시가 조금 넘어 청주를 떠납니다.

  

청주 도로에 익숙한 막내 동서가,  내가 준비해간 도로와는 반대 코스로 길을 알려주

고 , 안내표지도 정확하지 않아 도중에 길을 잃습니다. 다행히 화양동계곡 20km라는

표지를 보고 오히려 잘됐다싶어 그쪽을 향해 길을 잡습니다.

 

얼마 안가 첫번째 매표소가 나오고  이른 시간이라 매표직원도 없고,  두번째 매표소

를 지나지만 아직까지 방향감각도 없고 무슨 산이 나올지 궁금해하며 계속 위로 차를

몹니다.  드디어 도명산 3.2km라는 팻말이 보이고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한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의 화양동계곡의 모습입니다.

 

 

오르면서 바라본 해뜨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후 오름길에서 아쉽게도 일출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길은 편안합니다.

 

요상한 모습의 나무도 보이고

 

화양동계곡쪽의 능선에 아침햇살이 비춰지고

 

밑에서 오를땐 정상이라고 생각한,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아직 1km가 남았고

 

오후 일정에 대비 여기서 컵라면도 먹고 잠시 쉬었다 내려가자 합니다. 나에겐 먹는 것보다

정상에 갔다오는것이 더 중요해, 처제부부의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을 향합니다.

 

큰 동서도 같이 나섭니다. 곧 정상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정상의 모습은 요상스럽습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한장씩 남깁니다.

 

 

멀리 군자산쪽의 모습도 담아보고

 

멋진 모습의 소나무도 담아봅니다.

 

여기서 동서는 다시 온길로 돌아가고, 나는 여기서 조망을 더 즐긴뒤 학소대로 향합니다.

내림길은 오름길보다 훨씬 가파라 나무계단이 많습니다.  이제 홀로 걸으며 깊은 사색에 젖어

봅니다.  마음은 희열에 쌓여  한없이 즐겁습니다.

  

오름길을 이길로 택했더라면 훨씬 힘들뻔했습니다.  잠시후 큰 바위덩어리가 나타나고

  

바위밑을 어렵게 통과하니 마애삼존불상 안내표지판이 나오고

 

좌측의 큰 암벽엔 희미하게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표지판도 이쁘게 만들어 놓았고

 

벌써 내림길도 다 왔는지 편안하고

 

옆의 계곡엔 초겨울을 알리는 살얼음도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학소대의 모습이지만 계곡엔 수량이 적어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래쪽의 모습도 담아보고

 

차가 다닐수 있는 이길은 아직은 한적하기만합니다.

 

계곡엔 수량은 적으나 멋진 바위들이 많습니다. 하얗게 빛나는 거북이 모양의 바위입니다.

 

전혀 예상치 않고 와본 도명산!  멋진 계곡이 있어 여름에 가족산행지로 좋은 산인것 같습니다.